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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 천년왕국의 모태 해발 350미터에 지나지 않은 선도산仙桃山은 신라 왕도 계림 혹은 금성의 중심을 기준으로 서쪽에 정좌定坐한다 해서 신라 당대에 서악西岳이라 일컬었으며 같은 맥락에서 서형산西兄山이라고도 했고 건국주 혁거세 엄마 사소娑蘇가 신이 되어 주재하며 그 위상은 서악 곤륜산을 주재하는 서왕모西王母에 비견하며 그런 서왕모한테는 청조靑鳥라 일컫는 소리새 수리 종류 메신저가 있듯이 사소 역시 그러해서 그에서 뿌리를 두는 서연산西鳶山이라고도 하니 이는 서쪽에 있는 소리개[鳶] 산이라는 뜻이다. 그 다른 이칭 서술산西述山은 아무래도 사소라는 고유명사를 빌려 온 명칭인 듯 하거니와 이곳이 신라 당대에 이미 선도산仙桃山이라고도 한 까닭은 신라 왕도에서 서악이 차지하는 위치가 곤륜산과 같고 그 절대의 주재자 사소는 그 절대의 위상.. 2021. 11. 3.
우암 송시열묘 앞에서 송시열(宋時烈) 이름만 들어도 거대하고 묵직한 바위 하나가 나의 명치를 꾸욱 누르는 것 같다. 나의 얕은 공부로 이분을 어찌 설명하리오?! 견훤산성을 답사하고, 다음 코스로 우암 송시열 묘소에 왔다. 화양구곡 안에 있는 만동묘(萬東廟, 명나라 신종과 의종을 모시는 사당)•화양서원(華陽書院) 외 우암의 흔적들을 같이 보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로 했다. 사실 산성답사 중에 송시열 묘소에 간다고 해서 내심 좋았다. 최근 조선시대사 수업을 듣고 있는데, 하필 주제는 ‘서원’이라 ‘송시열’ 이름만 수백 번을 듣고 또 본 것 같다. 글자로만 무수히 봤던 송시열의 실체(실체는 없지만)? 아니,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기뻤다. 나는 변태가 분명하다. 아무튼 약간의 설레임으로 그.. 2021. 11. 2.
다 같이 돌자~견훤산성 한 바퀴~~! •날 짜 : 2021.10.30.(토) •장 소 : 견훤산성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952번지(화북면 문장대 2길 50) 10월 마지막 산성 답사는 견훤산성이었습니다. 9시까지 상주에 도착해야해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그날 따라 안개가 자욱 했습니다. 한참 달리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달라져 이정표를 보니 괴산이라고 합니다. 어머! 충청북도라고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다니요. 산 뒤에 산, 그 뒤에 산에 자욱한 안개로 기묘한 분위기 마져 났습니다. 상주에 있는 견훤산성도 아산에 있는 영인산성과 마찬가지로, 올라가 봐야 왜 이곳에 성을 쌓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견훤산성 올라가는 입구 앞에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공중화장실이 잠겨 있어 꾹 참고 산성에 올랐다는 슬픈 이야기가… 화장실 뒤로.. 2021. 11. 2.
본토가 먹다 버린 것을 대한민국이 거두어 살려준 것들 1. i owe you 2. living next door to alice 3. 베르나르 베르베르 4. 기 소르망 (2011. 11. 1) *** https://www.youtube.com/watch?v=lKwsT6snmX4 1은 유동근 황신혜가 주연한 중년 불륜 드라마 애인이 다시금 일깨워 틈날 때마다 천지사방에서 흘러나오고, 무엇보다 황신혜 황금시대를 웅변하는 대작이며 2는 스모키라는 영국 밴드 노래인데, 어이한 셈인지 내 세대가 중고교 시절에 모르면 간첩인 노래라 마이클 잭슨보다 유명했고 https://www.youtube.com/watch?v=Z6qnRS36EgE 3은 개미새끼라, 유독 이쪽 한국과 일본 쪽에서만 절대의 작가로 군림하며 4는 프랑스 우파 지식인으로 분류하니, 이어령 만큼이나 자주 .. 2021. 11. 1.
경복궁을 삼투한 노랑 물결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s autumn deepens in downtown Seoul, Gyeongbokgung Palace, the main palace of Joseon Dynasty, is colored by the surrounding autumn leaves. This photos were taken by Kim Tae-shik. (Yonhap) (END) m.k-odyssey.com 점심하고 탱자탱자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길에 동십자각 건너편 궁 담장 너머로 한창인 은행 단풍이 들어온다. 회사로 들어가 사진기 울러매자니 만사가 귀찮다. 아쉬운 대로 폰카로 잡아보자고 옛날 한국일.. 2021. 11. 1.
서리 덮친 배차 김장 배차가 이 모양이니 엄마가 승질 안나겠는가? 무시는 견디는 힘이 상대로 강한지 피해가 덜한 듯 하지만 글타고 없지는 않아 불만이 많다. 한 자루 뽑아 대강 다듬어 트렁크에 싣는다. 남영동으로 실어날라야 한다. 2021. 11. 1.
알을 낳지 않는다는 천계 엄마가 우리 논 한 쪽에다 닭장을 만들어 놓고는 천계 한 쌍을 키운다. 한데 이 놈들이 아즉 2세를 생산하지 않는단다. 삥아리 때 마리당 팔천원을 지불하고는 사다가 키우기 시작했다는데 엄마 가라사대 그땐 암놈인지 숫놈인지 알았나? 암끼나 가꼬 왔지. 기란 나야 댄데이 그래야 산데이 기란 몬노마 자매키여 두 놈 중 한 놈이, 혹은 두 놈이 다 불임인가? 수탉이 사내 구실을 못하는가 암탉이 시원찮은가? 이름이 천계天鷄면 뭐하냐 석계石鷄인가 불임계不姙鷄인가? 2021. 10. 31.
이토가 죽으니 통감 집에 불이 나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20일 후, 서울 남산자락 통감관저 녹천정綠泉亭 남쪽 마루 아래에서 불꽃이 솟아올랐다. 정원사가 보고 급히 소리치며 사람을 불러모아 끄기는 했지만, 건물은 어지간히 타버렸던 모양이다. 당시 통감 소네 아라스케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구경꾼(신문에는 "위문하고자"라 했지만..)이 관저 앞으로 몰려들었다. 당연히 왜 불이 났는지 온갖 소문이 돌았으리라. 시국이 시국이니만치 독립을 꿈꾸는 이의 통감 암살 시도였다는 이야기도 있었을 법하지만 신문에선 찾을 수 없다. 다음날 발표된 실화 원인은 벽난로 굴뚝. 거기에서 일어난 불똥인지 뭔지가 옮겨붙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데 하필이면 타버린 건물이 "이토 공의 좋은 기념으로 영구히 보존할 건조물"이.. 2021. 10. 31.
술을 마셨으면 돈을 내야지 1900년대 이나 를 읽다 보면 요즘 신문보다도 더 재미있는 얘기가 적지 않다. 물론 서글픈 내용, 무거운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면 있을 법한 사건들이 신문지 안 곳곳에 있었다. 때로는 이런 것도 기사가 다 되나 싶은 것도 있고... 나라가 망하기 아홉 달 전, 과자 파는 일본인이 대낮부터 한성부 남부 죽동(지금의 을지로 언저리)에 있는 어느 술집에서 거하게 한 잔 하였던 모양이다. 오후 4시쯤 아주 곤드레만드레한 상태로 돌아가려는데 "손님? 술값을 내셔야죠!" "뭐? 술값?" 한국인 술집 주인에게 돌아온 건 주먹이었다. 구리개 경찰서에서 그 취객을 잡아다 가두었다고 하는데, 뒷일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훈방조치되지 않았을까 싶다. 술집 주인은 술값과 치료비를 받아내긴 했을까. 어찌되.. 2021. 10. 31.
어느 원로 문화인류학도 부음에 즈음하여 '한국 토착적 인류학' 모색한 강신표 명예교수 별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 사회와 문화 진단을 평생의 과제로 삼아 연구해 문화인류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강신표 인제대 명예교수가... www.yna.co.kr 나는 이 분을 잘 모른다. 어찌하여 페이스북이 연결해 친구가 되었지만 유별나게 온라인에서 교유가 많았던 것도 아니다. 다만 고인이 생전에 한양대서 교편을 잡았던지 이쪽 출신자들과 인연이 많은 내가 그리 얽힌 관계로 이리저리 연결됐다고 기억하며 덧붙여 나는 고인이 생전에 정리하는 글들을 흥미롭게 읽곤 했다는 말은 해둔다. 레비스트로스와의 인연이며 누구나 알 만한 현대사 문화계 인사들과 얽힌 사연은 그의 팔순 성상의 깊이가 녹록치 않음을 말해준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이 .. 2021. 10. 31.
브룩쉴즈, 할매가 된 책받침 여신 브룩 실즈, 15세 때 '캘빈 클라인' 광고 논란에 "순진했죠" 40여 년 전 미국 사회 뒤흔든 청바지 광고 웃으며 회고 "광고는 대성공"…캘빈 클라인 '노이즈 마케팅' 효과 수긍 브룩 실즈, 15세 때 ′캘빈 클라인′ 광고 논란에 "순진했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1980년대 미국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출신 스타 브룩 실즈(56)가 10대 시절 촬영했던 캘빈 클라인 청바지 광고의 선정성 논란을 회고하며 웃음을 k-odyssey.com 여러 번 말했지만, 또 내 세대는 누구나 공감하는 경험이라 피비 캣츠, 소피 마르소와 더불어 내 세대에는 저 친구 책받침 혹은 연습장 3대 트로이카 중 하나로 각인하니, 그러고 보니 저 친구들이 으레 꺼풀데기 앞장 표지모델로 장식한 그 연습장 공.. 2021. 10. 30.
전문가의 역설, 알바 기로소로 가는 휴게소 공모직 기관장 근자 어느 공립박물관에서 개방형 공모직 관장 공고를 냈다가 적격자가 없다 해서 나가리 하고는 2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듣자니 이 박물관을 지휘감독하는 광역자치단체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시곤 마침내 그 당 대권주자까지 먹으신 모양이라 그 와중에 인사권 전횡 논란이 터져 그 캠프에서 열렬히 그 대선주자를 옹호하던 양반이라, 그런 그가 그 단체장이 인사권을 틀어쥔 어떤 산하 기관장에 응모해서 마침내 내정까지 되고선 취임사까지 준비했던 모양이나, 안타깝게도 해당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이른바 낙하산 인사라 해서 논란 끝에 없던 일이 되었으니 이 사태가 엉뚱하게도 저 박물관장 공모에 불똥과 똥물을 동시에 튀겨 아이고 이러다간 또 얻어맞겠다 싶었는지 이른바 전문가를 찾는답시고 나가리를 시켰다는 후문이 있다. 그런 .. 2021. 10. 29.
면례緬禮, 무덤을 옮기는 rituals 조선후기 예학의 발달과 더불어 개장(改葬) 의례가 조선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한다. 이를 면례(緬禮)라고 한다. 조선에서 만든 용어인데,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장공(莊公) 3년에 “개장할 때에는 시마복(緦麻服)을 입는데 낮은 복을 입는 것은 멀기 때문이다.[改葬之禮緦 擧下緬也]”라는 말에서 비롯하였다. 이세필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면례의절(緬禮儀節)》과 같은 지침서가 있고, 면례 과정을 기록한 일기들도 상당수 전한다. 조선후기에는 면례가 왕실 의례로도 자리잡아 많은 기록이 있다. 서인과 남인이 이를 수용하는 것도 상당히 달랐다가 영조 이후에는 같아지는 듯하다. 어릴 적 선조모께서 '민례'라고 하셔서 그게 뭘까 하다가 면례라는 걸 가친께 듣고서야 알았다. 2021. 10. 29.
Risso's dolphin or Monk dolphin caught in net 강원 고성 해상서 혼획된 큰머리돌고래 | 연합뉴스 (강원 고성=연합뉴스) 속초해경은 28일 오전 강원 고성군 아야진항 동방 약 7.4km 해상에서 A어선이 큰머리돌고래를 혼획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www.yna.co.kr A Risso's dolphin caught in a net thrown by a fishing boat off the East Sea near Gangwon-do, South Korea on the morning of the 28th. The whale, found dead, was 2.7 m long, 152 cm in circumference, and weighed about 100 kg, and it was confirmed that it was not a marine pro.. 2021. 10. 29.
Autumns on rooftop, 다시 그걸 덮치는 갈구 가을은 대명사도, 추상명사도, 단수도 아니다. 가을은 여러 개라 그 모습도 각각이라 격투기하다 얻어터쳐 펄펄 피흘리는 모습이기도 하고 오르가즘 뒤에 밀려드는 축처짐이기도 하며 분노가 잦아들기 시작하는 식식거림이기도 하고 그랬다가 도로 솟는 활화산이기도 해서 붉음이 넘쳐 눈부심이 되기도 하며 그래서 반사하는 몰골 같아 그 하나를 추리자면 애글글면이라 이름하여 가로대 갈구라 한다. 가을은 탐욕이다. 2021. 10. 28.
박물관이 고고학을 버려야 하는 이유, 국립제주박물관의 경우 일정 끝내고 남는 시간 뭘로 때울까 잠시 고민하다 이내 제주박물관으로 틀었으니 이제는 개관 20년 안팎이 되었을 이 박물관엔 유독 내가 애착이 있다. 아들놈이랑 거의 나이가 같아 그에 얽힌 내력도 있고 초대 관장 조현종 형과도 설킨 사연이 있다. 또 하나 이 박물관은 명색이 국립임에도 전연 국립 같지 아니해 개관 20년간 근본 혁파없이 유구한 전시내력 전시골격을 시종일관 한번도 버린 적 없단 점에서 실은 분통을 자아낸다. 이 박물관이 내세울 만한 제1의 상품은 정문 화장실이라 저것 말고는 볼 만한 것이 없다. 20년간 투자가 없었고 혁신이 없던 까닭에 오직 볼 만한 것이라곤 저 화장실밖에 없다. 외양만 해도 저 시절 어떤 데서 박물관 디자인 도리질을 쳤는지 용산 중박 이래 전부 저 모양이라 철퍼덕형에서 .. 2021. 10. 28.
엄마와 고구마 저희 엄마는 고구마를 자주 찌십니다. 엄마는 아침 일찍 출근을 하시는데, 새벽에 일어 나셔서고구마를 쪄 놓고, 출근을 하십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가 식탁위에 덩그러니 있습니다. 약간의 반전(?)은 저나 동생들은 고구마를 많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구마 한 개 정도 먹고 나면 끝이라, 그대로 식탁 위에서 말라갑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고구마를 자주 찌시길래, ‘엄마가 고구마를 좋아하시나 보다.’ 아니면 ‘회사분들 나눠 드리려고 하시나 보다.’ 했는데,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지만, 제가 어렸을적 엄마는 정말 바쁘셨습니다. 새벽같이 나가시고, 밤 늦게 들어 오시고. 아무도 없는 집에 저희가 들어 왔을 때, 집안에 달큰한 고구마 향이라도 나면 ‘아,.. 2021. 10. 27.
제주 음식 사진zip 2021.10.19.-10.21. 제주도에서 먹었던 음식 사진zip 입니다. 지역에 가면 향토음식이던 유행하는 음식이던 당시 음식문화라 보고 웬만하면 먹어 보고 체험하려 합니다.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지역 문화 조사 차원…에서…푸하하하ㅎㅎ 슝슝슝 넘기며 사진만 편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타와댁 결혼 날짜와 맞춰 다시 내년에 만날 걸 약속했습니다. 내연에는 광화문에서 한복입고 만나기로! ㅎㅎㅎ 식당주소 기억나는 다로 아래 링크 달아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식당 정보 넉둥베기고사리육개장 제주 제주시 서문로 9-1 넉둥베기고사리육개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659 · ★4.61 · 넉둥베기 접짝뼈국 산적꼬치 m.place.naver.com 흑섬 제주 제주시 서흘1길 46 흑섬 : 네이버 방문자리뷰 1.. 2021. 10. 27.
번갯불 콩볶은 제주 방문 해고되어 2년 만에 복귀했더니 기사 송고 방법을 까먹어 적응한다고 한동안 버벅였다. 다시 그 엇비슷한 터울 지고 공항이란 데를 나서니 어리벙벙, 제주행 국내선임에도 두 시간 먼저 도착하니 내가 황당했고 탑승권인지 기계로 눌렀다가 다 까먹고는 빠꾸하곤 했으며 탑승장도 못찾아 둥절했다. 등신되는 거 잠깐이다. 오전 일정 끝내고 시간 남아 빈둥빈둥 하다 에랏 제주박물관이나 들렀다 가자 해서 들렀다간 구내 카페서 앵꼬난 휴대폰만 충전하고는 십분만에 전시실 둘러치곤 다시 공항 볼건 없고 그 야외 서성이다 나무 꽃 몇 그루만 감상이라 봐도 무슨 꽃 무슨 나문지도 몰라 오직 이 나무만 먼나무? 라 한다는 제주도분 설명이 있는지라 제주감은 왜 이리 코딱지만한지 감이 아니라 고염이라 하나 따 먹으려니 땡글땡글 마눌님 간.. 2021. 10. 27.
찔레꽃 사이나의 추억팔이 찔레 열매라 지금 이 모양으로 빨갛고 딱딱하다. 크기는 이 정도라 쥐똥 만하다. 이게 좀 더 익으면 좀 말캉말캉해지는 걸로 기억하는데 자신은 없다. 이걸 실은 꿩 같은 새가 아주 좋아해서 이걸 이용해 잡곤 했으니 방법은 이랬다. 저걸 드릴이나 못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속을 파낸 다음 사이나 작은 덩이를 안에다 집어넣고는 꿩이 먹이를 찾을 만한 데다 둔다. 보통 눈이 온 날 가시덤불 밑이나 타작이 끝난 논두렁 볏단더미 인근이라 사이나는 청산가리 독약이라 그 자리서 그걸 먹은 친구들은 순직하신다. 그리 잡은 새는 당연히 내장은 버린다. 저 찔레 말고 콩알도 같은 방식으로 애용했으니 이건 속을 파내는 데 품이 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2021. 10. 27.
쉬운 글자 두고 유독 어려운 글자 고른 조선 영조 임금 간혹 필사본에 고집스레 고자古字를 쓰는 경우를 본다. 그 글자를 모두 고자로 쓰는 게 아니라 특정 부분만 그리 쓴다. 時를 旹로 쓰거나, 法을 灋으로 쓰는 경우다. 특히 영조가 그런다.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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