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7688 Scale Bar 2006년 10월 25일 경주 덕천리 ktx 선로 통과예정지 발굴현장. 이래도 담배가 백해무익한가? 난 문화재 숭엄주의 경멸한다. 유물은 만져야 한다. 2019. 7. 13. 서기 2000년, 부여는 거대한 공사판이었다 부여 궁남지 인근 야트막한 언덕인 화지산이 연차 발굴을 통해 백제시대 녹록치 않은 흔적을 연이어 쏟아낸다. 이 화지산, 여차하면 다 날릴 뻔했다. 자칫하면 전체가 계백결사대공원과 조각공원이 될 뻔 했다. 20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일단을 소개한다. 2000.07.30 07:00:05 파괴일로의 백제 고도 부여 (부여=연합뉴스) 김태식기자 = 폭염이 계속된 28일 공주를 떠나 차로 부여읍에 들어서자 읍내를 남북으로 가르는 대로 중 오른쪽 편 주택가 숲 위로 무엇인가 거대한 철구조물 1개가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현지 주민에게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파트 공사장이라고 했다. 공사장 입구로는 건축자재와 공사장 폐기물을 실어나르는 육중한 트럭이.. 2019. 7. 13. 줄줄이 유물 이야기-홍동지 2019년 7월 8일(월) 유물 사진 촬영건으로 그날 홍동지씨를 처음 만났다. 좀 많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일이기에 내색없이 잘 마무리했다. 며칠 뒤 홍동지씨한테 연락이 왔다. 같이 밥 한 번먹자고... 며칠뒤 홍동지와의 식사자리. 어색 어색.. 홍동지 20세기 52.0(cm) 홍동지는 박첨지의 조카로서, 언제나 벌거벗은 채로 행동하며 온몸이 붉은색이다. 동지同知는 조선시대 종2품의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서 비롯된 직위였지만 후대에 이르러 존대의 의미로만 전이되었다. 꼭두각시놀음에서는 사람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힘센 ‘해결사’인 동시에 때로는 무례하며 비판적이고 저돌적인 남성의 표상으로 행동한다. 그는 언제나 벌거벗은 몸으로 행동하므로 붉을 홍紅에 비유해 홍동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출처 한국의.. 2019. 7. 13. 《나만 못본 구라파 유람기》 (2) 발기불능 에펠탑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땅이라고는 생평 처음이지만, 또 그런 까닭에 풍찬노숙 대미를 장식할 구라파 탐사지 첫 코스로 파리를 골랐지만, 그렇다고 내가 백수십 년 전 서양문물을 견학하면서 그래 우리도 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거듭한 신사유람단 일원일 수는 없는 법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제아무리 첫 만남이라 해도 에펠탑을 보고 '와! 쓰바 나도 봤다' 외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막상 그것을 마주했을 때 그런 마음은 털끝만큼도 미동하지 않았으니, 그 고철덩이 앞에 선 나는 불감증이요, 발기불능이었다. 그러기엔 저 고철덩이는 너무나 친숙했으니, 뭐 굳이 들자면, SNS로 맨날맨날 매양늘상 이런저런 수작 주고받다가 마침내 직접 대면했을 때와 같은 그런 느낌과 비스무레하다고 설명하는 편이 좋겠다. 에펠탑은 숙소.. 2019. 7. 13. 왜 이러니? Flagpole Supports in Guhwangdong, Gyeongju / 慶州九黃洞幢竿支柱 /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기가 차군 기똥차군 보아 하니 민간 소행은 아이고 당국자 소행인듯 Photo by Seyun Oh 2019. 7. 12. 단행본으로 정리한 <쉿! 우리동네> 시리즈 이야기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찾다…'쉿! 우리동네' 출간송고시간 | 2019-07-12 09:00 우리공장 출판부에서 우리 공장 기획시리즈 '쉿! 우리동네 이야기'를 엮어 단행본으로 냈다. 이 시리즈에 내가 직접 관여했음은 여러번 말한 적 있거니와, 그래서 그 출간이 나로서는 그 어떤 감정이 없을 수는 없다. 판에 박힌 듯하지만, 추천사를 받았는데, 출판부에서는 그 유명한 야부리꾼 유모씨 얘기를 해서 내가 단칼에 내리치고는 저 두 사람으로 갔다. 현직 문화재청장과 현직 국립박물관장이면 됐을 성 싶었다. 초창기 내가 기획하고, 내가 총감독을 했지만, 보다시피 내 이름은 없다!!!! 쫌 넣어주지 ㅋㅋㅋㅋ 출판부가 고생했고, 다른 무엇보다 일선 취재기자들 노고가 만만찮았다. 분량 문제 등등을 고려해 출판부에서 개.. 2019. 7. 12. 시체 보러 줄을 선 사람들, 볼차노 외치박물관 July 12, 2018 at 2:49 PM ·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이다.관광은 굴뚝이 없으나 줄이 있다.이태리 북부 읍내 볼차노Bolzano는 알프스 산맥 남쪽 기슭이라 자못 풍광 훌륭하나, 어제 말했듯 우리의 평창 정선 태백과 비슷한 곳이라, 그 풍광 자체가 썩 비교우위가 있다 하기 힘들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은 저 랜스케입과 더불어 외치Ötzi라는 신생 미라가 있으니, 1991년, 인근 해발 3200고지에서 등산객에 발견되고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거금 오천년전 신석기 말기 혹은 청동기시대 초기 주검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곳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어 이곳 관광산업의 총아가 되었다. 미라가 뭔가?시체 아닌가?시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시대다.저와 비견하는 미라가 우리한테도 있으니 안동에서 발견된 원.. 2019. 7. 12. 누가 외치를 죽였는가: 유럽 최초의 살인사건 전말 (1)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날이 더운 김에 시원한 알프스 이야기로 발길을 돌려본다. 이번회부터 연재를 시작할 내용은 천하에 그 이름을 떨친 외치Ötzi 이야기다. 외치는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5,000년 전 미라를 부르는 이름이지만 본명은 당연히 아니고 닉네임이다. 이 미라가 발견된 지역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 되겠다. 티롤리안 알프스에 선 오창석 박사. 이곳은 야외 박물관으로 외치가 발견된 지역을 아래에서 올려볼 수 있는 곳이다. 이미 이 블로그 쥔장께서도 다녀온 바 있고 다른 분들도 가보신 분이 계시겠지만, 외치를 실견하려면 현재는 이탈리아 동북쪽 오스트리아와 국경지대에 있는 볼차노 (Bolzano)라는 도시를 방문해야 한다. 여기는 원래 외치 때문에 유명했던 도시는 아니고 관광으.. 2019. 7. 12. 덕수궁 돌담길, 그리고 찢어진 만남 덕수궁 돌담길이라는 곳이다. 혜은이 노래로 더 유명세를 탔다. 연인이 이 길을 걸으마 찢어진대나 어쩐대나 이별없이 만남 있겠으며 만남없이 이별 있으리오 기왕 찢어진 거 다시 만날 날 없었으면 한다. 만나 무얼하리오? 찢어진 이유만 상기할 뿐이다. 찢어진 만남은 언제나 곤혹이었다. 잘 사느냐? 잘 산다니 배가 아프고 못 산다니 가슴이 아프니 돌이켜 보니 그대와 난 이 길을 걸은 적이 없네 2019. 7. 11. Cheonggyecheon Stream, Seoul 청계천淸溪川의 요즘 모습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청계천도 나날이 변모한다. 2019. 7. 11. 영종도 다이하드 프로펠러 사건 사진은 프랑크푸르트인가 출발한 벵기가 영종도 공항에 착륙하기 전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촬영시점은 2015년 7월 6일 아니면 그 이튿날이었다. 이 사진을 나는 7월 7일자 내 페이스북 계정에 다음과 같이 게재했다. 나는 독일 본에서 막 끝난 그해 제39차인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현지 취재를 끝내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당초 예고한 대로 무난히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니 문제는 일본이 신청한 메지지시대 산업혁명 유산군이었다. 그 산업혁명 유산군 중 7곳인가가 조선인 강제징용 비극의 현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그런 사실은 일부러 누락한 채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는 바람에 그 등재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 관계에 파란이 일었던 것이다. 그때문에 당초 예정한 출장기간도 하루 늘어나는 소동이 빚어졌으니,.. 2019. 7. 11. 부여 화지산유적 6차 발굴조사 2차 학술자문회의 자료집 / Brief Report on 6th Excavation at Hwajisan Historic Site, Buyeo 扶餘花枝山遺蹟6次発掘調査2次学術諮問会議の資料集 부여 화지산 유적서 백제 초석 건물터 3동 추가 발견 송고시간 | 2019-07-11 09:40 "건물과 회랑 연결돼"…계단식 토지 조성 기법도 확인 2019. 7. 11. 아이스맨 외치를 찾아서, Looking for Iceman Ötzi to Bolzano, North Italy under the Alps 작년 오늘, 그러니깐 2018년 7월 11일, 나는 볼차노Bolzano라는 이태리 북부 알프스산맥 밑 코딱지만한 지방도시를 찾아 그 읍내 한 귀퉁이 더 코딱지만한 어느 박물관을 들렀다. 더럽게 더운 날이었고,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더 더럽게 길었다. 대략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려 들어선 듯하다. 뜨거분 태양 아래서 넘들 궁댕이만 쳐다보는 내 신세가 처량했다. 삼층짜리 건물이었다고 기억하는데 하늘하늘 저 깃발 걸렸으니 그리 아름다운 몰골은 아니었다. 불쌍한 중년. 이름은 외치Ötzi, 호號는 아이스맨Iceman, 나이는 대략 오천살. 좀 삭으신 편인데 팽조彭祖급이시다. 전시실 구성이다. 이거야 예서 아무리 지끼봐야 개허망이라 암튼 전시공간이 이리 구성된다는 거 정도만 한번 봐주면 된다. 이를 보면 지하 1층.. 2019. 7. 11. 서울역사편찬원장 이상배 "영건일기 번역으로 경복궁 중건 과정 세세히 알게 됐죠"송고시간 | 2019-07-10 06:30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 "서울은 600년 아닌 2천년 수도" 얼마전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정년퇴임하는 김창겸 선생 소식을 인터뷰 형식을 빌려 전했거니와, 이번 주인공인 상배 형 역시 나로서는 언제나 엇비슷한 자리에 놓고 생각하는 역사학도다. 두 사람 모두 이른바 대학교수가 아니며, 역사학 관련 기관에 젊은 시절 투신해 생평을 그곳을 터전으로 일하는 연구자라, 개좆도 내세울 것 없으면서, 거덜먹이며, 연구업적이라고 해봐야 체로 걸러내어 버리면 한 줌 안 되는 대학교수 놈들과는 결이 다르다. (놈에 대해서는 아래 상술) 저들은 연구자이기도 하지만, 현장 실무형이라, 무엇보다, 우리네가 언제나 이용하는 이른바 사료정리.. 2019. 7. 11. 줄줄이 유물 이야기-강원도 김칫독 강원도 김칫독(김치통, 나무통) 20세기 65.5×110.0 피나무 박물관 1전시실을 나와 2전시실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묵직한 것이 쳐다보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고개를 슥 돌리게 된다. 뭘까. 처음에는 허리가 통자인 절구인가 싶었다. 박물관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탁근고문님과 전시실을 둘러본 적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고문님께서 물으셨다 "이거 뭘거 같으냐?" "...절구요..." "..." 설마 나만 몰랐을까... 이 절구 비스무리하게 생긴 것은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사용하던 김칫독이다. 피나무 속을 열심히 파내어 통으로 만들고, 통나무를 함지처럼 만들어 받침으로 만들어 끼웠다. 몸통과 받침이 분리되는 구조이다. 받침대에는 운반이 용이하도록 손잡이를 만들었다. 김칫독 내부 김칫.. 2019. 7. 11. 저주 같은 풍년 풍작, 그 고통은 아사와 같다 풍년은 저주라는 말, 나는 자주한다. 왜 풍년이 저주인가? 그것은 필연적으로 곡가 폭락을 불러오는 까닭이다. 그 고통은 흉년에 따른 주림 혹은 아사와 진배 없다. 혹자는 그래도 흉년 흉작보다 풍년 풍작이 낫다지만, 차이 없다! 원금을 꼬나박는 자본금 잠식인 까닭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농민의 아들인 나는 이를 언제나 절감했다. 그랬다. 흉년이면 먹을 것이 없어 괴로웠고 풍년이면 온동네에 썩어나가는 다마네기 악취에 괴로웠다. 농사는 언제나 흉년 아니면 풍년이었으니, 그래서 언제나 괴로웠노라 부르짖는다. 이 흑역사를 내가 너희한테 강요할 생각도 없고, 그에 따른 고통에 대한 싸구려 동정심을 살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왜 이리도 맨날맨날 이를 말하는가? 오늘이 있기까지 그것이 유래한 과정에 대한.. 2019. 7. 10. Pozzo di S. Patrizio or St. Patrick's Well Being a historic well in Orvieto, Umbria, central Italy, it was built by architect-engineer Antonio da Sangallo the Younger of Florence, between 1527 and 1537, at the behest of Pope Clement VII who had taken refuge at Orvieto during the sack of Rome in 1527 by the Holy Roman Emperor Charles V, and feared that the city's water supply would be insufficient in the event of a siege. The well was com.. 2019. 7. 10. 실무시 야수파 살피고 사라져간 BTS 오야붕 RM 앙드레 드랭 '빅벤' 앞에 선 방탄소년단 RM 보이밴드 방탄소년단, 일명 BTS 리더, 일명 오야붕 RM 김남준은 알려지기로는 미술관을 자주 찾는 미술 애호가라, 그런 그가 근자, 그러니깐 요저납시인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장 진행 중인 불란스 야수파 입체파 미술 특별전인 '혁명, 그 위대한 고통'을 관람하시고는 그와 관련한 사진 3건을 그네들 공식 트위터에다가 게재했다고 한다. RM은 마티스와 더불어 야수파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앙드레 드랭이 1906년, 런던에서 가서 그린 '빅 벤'을 감상하는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에다가 그가 대형 패널 앞에서 촬영한 이른바 '인증샷', 그리고 사람 등장 없이 '빅 벤' 작품만은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요새는 이상야시꾸리한 '런던의 눈깔'에 .. 2019. 7. 10. 강지환이 일깨운 아침 파김치 여파로 늦잠을 자고는 일어나 메시지 함을 보니 연예팀이 뭔가 바쁜 일이 있는 모양이라, 열어보니 강지환 성폭행 운운이라, 이건 무슨 소리여 하는데, 우리 공장 아래 경기도 광주발 아래 기사가 그것을 농축한 것이라, 배우 강지환 긴급체포…소속사직원 2명 성폭행·추행 혐의(종합)송고시간 | 2019-07-10 05:41피해자들 "경기도 광주 강 씨 자택서 회식 후 자다가 당했다" 신고강 씨, 1차 조사받고 유치장 입감…"술 취해 기억 안 나" 사건은 터졌고, 그에 따라 문화부 또한 소속사를 접촉해 경위를 이쪽에서도 나름 파악하는 한편, 그가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나 영화가 있는지 등등을 따져 이번 사건이 미칠 여파를 체크하니, 저 사건 발생에 대한 우리 쪽 취합 내용이 다음 기사로 우선은 정리됐다. .. 2019. 7. 10. 남영동 족제비(2) 2019. 7. 9. Gyeongju Wrapped up with Summer Flowers Photo by Seyun Oh 2019. 7. 9. 이전 1 ··· 686 687 688 689 690 691 692 ··· 8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