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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키운 배불뚝이 청개구리가 야생으로 갔다 남영동 저택엔 사마귀 말고도족제비 말고도 청개구리도 있다. 이 놈을 1년간 귀뚜라미 먹이주고 키우다가 야생에 방생한다 난리를 피워대더니 그제 자정, 효장공원으로 데려가서 방생했단다. 백범이 잠든 효창공원엔 비가 내렸다 하면 무수한 두꺼비가 출몰하는 곳인데, 늪지가 있어 그런 듯하다. 저번엔 포획한 족제비를 놓아준 곳인데, 청개구리까지 놓았으니 백범아! 남영동 족제비 청개구리랑 노시면서 영혼 달래시구려 2019. 7. 28.
딴건 좋은데 불알만은.. 세상이 아무리 엿같아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어케 사내가 사내를 불알 고문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푸겠다. 이거 열나 아푼데 그건 그렇고 난 불알 고문을 생각한 이 작가가 위대하다. 혹 어릴 적 축구하다 불알 걷어채였나 보다. 떼굴떼굴 굴렀나 보다. 007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 2006에서 2019. 7. 28.
번들번들 돌가루종이 물론 돌가루종이를 선호하는 곳도 있으리라. 박물관 미술관 같은 데서 펴내는 카탈로그 도록은 압도적으로 이 번들번들 돌가루 종이를 선호하거니와 그래야 사진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가격 구조가 어찌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돌가루 번들번들지를 텍스트 위주 책에도 전용하는 일이 많으니 이건 독자를 우롱하는 짓이다. 이 돌가루 종이는 무엇보다 무겁기가 둔기를 방불하고 나아가 반사 때문에 읽기가 여간 곤란하지 않다. 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런 출판업자랑 그걸 승인한 기관은 이런 돌가루 책으로 대가리를 치고 싶다. 이게 책인가? 칼부림이지?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로 이런 지질의 책을 내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혹 출판업자도 할 말은 없지 않으리로대 그거야 내가 알 바도 아니다. 이런 책은.. 2019. 7. 28.
널부러진 올림피아 제우스,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Ναός του Ολυμπίου Διός,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 에서 내가 인상 깊게 본 것은 무너진 기둥이다. 대개 그리샤 로마 현장 보면 고추선 기둥 아니면 동강난 쪼깍들이라 자칫 그 발기한 기둥이 본래 그러했다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온전한 건 거의 없다 보면 대과가 없으니 그 대부분은 붕괴한 것들을 다시 근현대에 세운 것이다. 쪼각난 부재는 이쪽 전문가 아니면 어느 부윈지도 모르는 일이 허다하다. 이 제우스 신전 이 폭삭 무너진 기둥이 진짜로 무너진 상태 그대로인지는 나는 모른다. 느낌으론 어느 정도는 손을 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저 상태의 것들을 드잡이들이 그대로 쌓아올리면 저런 기둥들이 된다. 못 드간다 경기문 잔뜩 붙여놨는데드 참지 몬하고.. 2019. 7. 27.
아베가 한국을 홍어X으로 보니, 호날두도 한국을....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사과…위약금 청구할 듯(종합)송고시간 | 2019-07-27 10:46연맹은 주최사에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요구…계약서 확인'계약 위반' 따른 위약금 청구 불가피…주최사 대응에 관심 뭐 사방이 한국을 홍어X으로 보기 시작했나 보다. 아베가 테이프를 끊더니, 러시아와 중국까지 꼴뚜기전 망둥이꼴로 날뗘대고, 그런가 싶더니 유벤투스와 호날두까지 지랄 풍년춤이다. 꼭 계약이 아니라 해도, 구름처럼 몰린 관중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한 명 스타를 보기 위함임을 유벤투스와 호날두 자신이 모를 리 없다. 그의 노쇼no show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사전에 공지되어야 한다. 물론 이럴 때 보면 대개 중간에 낀 업체에 문제가 적지 않거니와, 이 경우에도 .. 2019. 7. 27.
내무부 주사 학력고사가 끝났다. 어느 대학 어느 과를 택할지 하는 문제가 남았거니와, 일전에 내가 한 말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난 스스럼없이 Y대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했으니, 이는 중3때인가 작은 경험에서 비롯하거니와, 이 얘기를 새삼 되풀이하고 싶지는 아니하다. 까막눈이요, 대입 제도를 비롯한 교육제도에는 전연 더 까막눈일 수밖에 없는 부모님은 생평 그런 내색한 적 한 번 없으나, 내가 서울로 가겠다 했을 적에 적지 않이 당황했으리라 본다. 공부하라 그리 닥달하고, 특히 엄마는 때론 부지껭이로 아들을 두들겨 팼으니, 그런 아들이 서울로 유학한다 선언했을 적에, 이제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쳤을 것이로대, 모르긴 해도 엄마 아버지 두 분은 이 난관을 어찌 돌파하느냐 하는 문제로 골을 싸맸을 것임이 불문해도 .. 2019. 7. 27.
철사줄에 묶인 제우스 아크로폴리스 아래쪽...맨 뒤에 첨부하는 지도를 보면,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친 지점 동쪽에 위치하는(아크로폴리스에서 잘 보이며, 실제 이곳에서 슬렁슬렁 걸어서 가면 된다.) 아테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Ναός του Ολυμπίου Διός,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은 현재 정비 복원이 끝났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끝난 느낌이 있다. 이곳 보수땜질 현장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 첫째, 코린트 양식이라 해서 기둥 머리 장식을 온통 만개한 꽃이파리 모양으로 치장하는 기술의 정점을 보인다는 점이 그것이라, 앞 사진을 보면 이 건축물이 그 양식 첨단임을 본다. 둘째, 그 보수 방식이다. 조각난 기둥머리는 반지 모양 둥근 .. 2019. 7. 27.
피렌체 좃또탑에 올라 높이 85미터라는 피렌체Firenze 좃또Giotto 종탑에 올랐다. 탑 이름이 진짜로 좃또다. 정식 명칭은 캄파닐레 디 좃또 Campanile di Giotto, 영어로 옮길 때는 Giotto's bell tower 같은 식으로 표식하곤 한다. Giotto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지오토 아닌가 하지만, 이태리어는 이중모음의 단모음화가 한국어보다 심해서 '죠'에 가깝다. 나아가 연속한 자음은 모두 발음한다. 따라서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면 좃또다. 좃또가 누군가? 1267년 태어나서 1337년 사거하셨으니, 13~14세기 피렌체를 무대로 피렌체 공국 일대 조각 미술 말아잡수신 양반이다. 21세기에 견주면 승효상과 비슷해서 각종 관급공사 다 말아드시었다. 그 힘은 절대의 권력에 의지한 수의계약에 있다.. 2019. 7. 26.
피렌체서 한국에 고한다, 경복궁에 군불 때고 자경전 창호지 뚫자 문화재가 사는 길은 첫째도 둘째도 활용밖에 없다. 흔히 우리는 저들보다 인프라가 부족하대서 라는 말을 하는데 개소리다. 활용을 막는 주범은 첫째도 둘째도 문화재 숭엄주의다. 문화재로 지정되기만 하면 접근을 막아버리니 이 따위로 무슨 관광을 하며, 무엇을 돈을 번단 말인가? 다 열어제껴야 한다. 경복궁 창덕궁에 군불 때고 근정전 안에다 점빵 내고 자경전엔 애들 들어가게 해서 창호지 침 발라 구멍내게 해야 한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라는 이름부터 박멸하고 그들에게 활용권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그것으로써 돈을 벌어먹게 해야 하며, 규제 위주 문화재위는 철폐해야 한다. 너가 책임질 거냐 한다. 난 책임 질 생각도 없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다. 다만 내가 확신하는 것은 이 따위 문화재 행정은 문화재도 질식케 하.. 2019. 7. 26.
擧世皆濁거세개탁 온 세상 다 꾸중물인데 나만 홀로 맑은물이요 뭇사람 다 취해 곤드레만드레인데 나만 홀로 정신이 말똥말통하네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濁 我獨醒 2019. 7. 26.
지방간 소견 모파상 생각도 나고.. 암튼 이 조각이 말하고자 하는 진리는 간결하다. 살빼레이 ROMANLely's Venus / Aphrodite or 'Crouching Venus' Second century ADMarble | 125 x 53 x 65 cm (whole object) | RCIN 69746British Museum, London 2019. 7. 26.
농가 vs. 몬농가 사건 발생 장소 및 일시 : 2016년 7월 한여름 어느날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어느 계단 주연 : 빼둘기 조연 : 다람지 대사 삐둘기 : 농가 다람지 : 못농가 삐둘기 : 혼차 쳐무여? 다람지 : 니줄끼 어딨노? 지문 : 삐둘기가 꼬리로 다람지를 슬쩍 넘어뜨려 계단 밑으로 구르게 해서 추락사 시킨다. 2019. 7. 26.
스포일러, fact를 비트는 힘 정통사극이라는 말이 한때 유행했다. 유동근이 태종 이방원으로 연기한 《용의 눈물》 같은 드라마가 대표적이라, 정통 사극이란 요컨대 史에 충실한 드라마를 말한다. 그것이 영화라면 정통영화라 하겠다. 하지만 이런 정통사극이 TV나 영화판에서 슬금슬금 사라지는가 싶더니, 이젠 아주 종적을 감추어 씨가 마르고 말았으니, 이제 그것은 셰익스피어 정통 연극에서나 만나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하긴 뭐 셰익스피만 해도, 이른바 그 원전에 충실한 작품을 만나기란 가뭄 끝에 피어나는 콩 이파리 같아, 그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만 봐도, 셰익스피어 텍스트에 충실한 로미오 앤 줄리엣은 종말을 고하곤 제목만 빌린 극이 활개를 친다. 이젠 그 정통극을 보려면 저 머나먼 잉글랜드 땅 스트라퍼드 오폰 에이븐 Straford upo.. 2019. 7. 26.
누가 외치를 죽였는가: 유럽 최초의 살인사건 전말 (4)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이제 외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때이다. 외치가 발견 된 이후 이 미라가 무려 5,000년 전 사람임이 확실시되면서 유럽의 관련 연구자들은 흥분했다. 유럽의 미라 연구 전통은 아주 길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후 미라 붐이 일어나면서 소장가들과 박물관들은 열심히 이집트 미라를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된 미라는 곧 연구 대상이 되었다. 물론 유럽이라 해서 처음부터 미라 연구가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 마치 당시 유행한 서커스가 온갖 종류의 노동 학대를 동반한 것처럼 이집트 미라 연구도 처음에는 그런 대중의 흥미를 먹고 자랐다. 미라 연구 초창기에는 붕대에 감긴 미라를 돈을 받고 극장에서 공개적으로 풀며 해체하는 "쑈"도 있었다고 한다. 19세기 말의 미라 조사 .. 2019. 7. 26.
지게작대기 유습遺習 퇴근길 공장 문을 나서는데 제법 빗줄기 거세 도로 공장으로 후퇴하곤 우산을 가져 나서는데, 젠장 그새 비가 그쳤다. 도로 물릴 순 없고 덜렁덜렁 귀가길 오른다. 책 두 권 쟁였는데 우산에 걸고는 어깨 둘러치고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천상 지게작대기 망태 걸친 폼이라 저런 나를 보고는 필터 없는 새마을 담배 꼬나문 선친 모습 펀듯 스치는데 그래 나 역시 선친이 그러했듯 한땐 둥구리 잔뜩 인 지게 지고선 십리 산길을 달려내려 왔더랬다. 뭐 산촌 사람이라 특별히 용가리 통뼈였겠는가? 그 둥구리 촌놈이라 무게가 더 가벼울 수는 없는 법. 어깬 피부가 벗겨졌고 허리는 떨어져 나가는 듯 했으며 땀은 비오듯 흘렀다. 2019. 7. 25.
6th century Baekje silver cap ornament discovered at Naju 國立羅州文化財硏究所, 羅州松堤里古墳發掘調査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나주 송제리고분 발굴조사 나주서 백제 풀모양 은제 관식 출토…"성왕 때 지배층 무덤"(종합)송고시간 | 2019-07-25 10:25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송제리고분 조사, 은제 허리띠 장식ㆍ청동잔ㆍ호박 옥도 나와"은제 관식, 은화관식 이전 양식 추정" The Baekje silver cap ornament believed to have been made in the early or mid 6th century, has been found in the Songjeji burial mound in Naju, Cheonnam Province. Whearas the ornaments known through excavations to date ar.. 2019. 7. 25.
줄줄이 유물 이야기-주안함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밖에 서있으면 정수리가 뜨끈뜨끈하고, 조금만 걸어도 등에 가슴팍에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 당신은 더위를 피해 바다로 갈 것인가, 계곡으로 갈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바다'를 선택한 당신!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평할 때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다고 하지만 그게 당신의 모든 모습은 아니죠. 바다 위 파도처럼 일렁이는 야망을 마음속 깊이 숨기고 있는 당신, 이제 저 드넓은 바다처럼 조금씩 조금씩 그 야망을 펼쳐 보는건 어떨까요? '계곡'을 선택한 당신! ...저와 같이 떠나요!! '아! 여름이구나!' 느끼면 나는 계곡을 생각한다.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도 물론 기분 좋지만, 산골에서 자라서인지 나무와 물과 새와 각양각색의 돌이 있는곳이 더 친숙하고 마음이 간다. 뜨거운 햇볕을 .. 2019. 7. 25.
신선이 된 선탈蟬脫 이놈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허물 벗곤 날아가 버렸다. 살점 발라먹곤 개한테 던진 족발 신세라. 선탈蟬脫은 언제나 시해선屍解仙이었다. 매미가 허물을 벗고 훌훌 날아가 자유 영혼이 되듯이, 신선 역시 일정 수련 단계에 이르면 시해선이 되어 육체를 벗어난 자유영혼이 되어 우주간은 맘대로 표유한다. 2019. 7. 24.
훈민정음 창제자가 세종임은 움직일 수 없다 '나랏말싸미' 논란 "역사 왜곡" vs "영화일 뿐"송고시간 | 2019-07-24 19:26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둘러싼 송강호 박해일 주연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하자, 그것을 누가 창제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좀 이는 모양지만, 이는 이 영화가 느닷없이 신미信眉라는 중을 등장케 해서는 그를 실상 그 창제의 주체자로 설정했다 해서, 그런 모양이나, 이는 개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훈민정음은 세종 창제 맞다. 신미가 생뚱 맞게 왜 등장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신미가 훈민정음 창제에 간여한 흔적은 눈꼽만큼도 없다. 이는 무엇보다 훈민정음을 세종 어제御製라 한 데서 단적으로 확인한다. 그 창제를 둘러싼 모든 기록이 세종 어제라 하며, 무엇보다 세종 당대 기록을 토대로 해서 그의 죽음 직후에 편찬 완료한 세.. 2019. 7. 24.
장수 동촌리고분군 사적지정 예고, 닥치고 땅사라 전북 최대 가야 무덤떼 '장수 동촌리 고분군' 사적 된다송고시간 | 2019-07-22 09:30마봉산 주변에 80여기 조성…발굴조사서 편자·재갈 나와 이번 사적 지정 예고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가야사 연구복원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느낌이 강해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그간 홀대받은 전북 동부지역 가야계 유산에 대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자못 의의가 있다고 나는 본다. 남원과 장수 지역에 밀집하는 고분과 봉수대, 그리고 제철 유적을 필두로 하는 삼국시대 유적이 모두 가야, 특히 대가야 계통이라 확언하기는 힘들지만, 그것을 남긴 주인공이 어떤 정치체건, 마뜩히 사적 지정 등을 통해 보호받았어야 하는 유산이 제대로 보호관리되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 홀시에서 언론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나 역시.. 2019. 7. 24.
박영우 작가의 <아재>(4) 또 튀어나옴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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