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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rangeas at Onyang Folk Museum, 온양민속박물관의 수국水菊 Hydrangeas in full blossum at Onyang Folk Museum, 溫陽民俗博物館 水菊 어제 청주에서 장조카가 며느리를 들였다. 가는 길에 번갯불 콩볶아 먹듯 온양민속박물관에 들렀으니 그럴 곡절이 있었다. 도착과 더불어 자릴 뜨려려는데 저짝에서 희끗희끗 눈길 붙들어 꼬나보니 수국밭이다. 수국도 종류가 여럿인 모양인데 이쪽은 산수국 대종이라 서케 들끓을 듯한 불두화 같은 도톰이 수국은 소수라 차별이 극심하다. 수국이 아름다운 줄 알지만, 그런 수국이 보통은 나에게는 죽음 혹은 종말과 연동한다. 뭐 핏기 없는 안색? 창백? 그런 연상만 내가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뭐 그렇다고 내가 언제까지나, 언제나, 수국을 저러한 연상으로 고정하고 싶지는 않다. 대체로 그리 보인다는 뜻인지, 것도 .. 2019. 6. 23.
Museum of the Mausoleum of the Nanyue King / 南越王墓博物館 / 남월왕묘박물관 The official name of this museum given by the Chinese government is the Museum of the Western Han Dynasty Mausoleum of the Nanyue King ( 西汉南越王博物馆 서한남월왕묘박물관 ), literally 'Western Han Nanyue King Museum'. But I can not follow it. The Nanyue 南越 남월 Kingdom is quite different from the Western Han dynasty. Located at Yuexiu District, Guangzhou, China the museum houses the 2,000-year-old tomb of the Na.. 2019. 6. 23.
죽은 아이들을 위한 진혼곡 수자지장水子地藏 에도막부 도쿠가와 가문 원찰격인 도쿄東京 증상사增上寺(죠죠지) 풍광이다.몇년전 매머드뼈 기증건으로 갔을 때 잠시 들른 곳이다. 한여름에 부처님들이 빵모자를 뒤집어 썼는가 하면 선풍기를 꼭대기에 달았다. 시원하시라고? 이것이 뭐냐 누군가 설명을 부탁했더니, 일본 민속학 인류학을 전공하는 전북대 임경택 교수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건 수자水子, 즉 미즈코 공양을 위한 수자지장水子地藏이다. 미즈코 공양 풍습은 근대 이후 단가檀家제도(단월?)가 파탄나면서 경영이 힘들어진 사원들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석재업자들과 함께 만들어 선전하면서 시작됐다. 에도시대에는 시내에 회향원回向院이라는 것이 있어 거기에 죽은 태아나 영아를 묻었으며, 그것을 수자총水子塚이라 불렀다. 일본에서는 태아와 태어난지 일주일 이내.. 2019. 6. 23.
Daecheongho Lake Viewed from Hyeonamsa Temple, 현암사서 대청호 꼬나보며 현암사懸巖寺 글자 그대로는 바위에 매달린 절이란 뜻이다. 금강이 구비쳐 흐르는 해발 370.5미터 구룡산이라는 비록 높지는 아니하나, 가파르기가 수직에 가까운 암벽 중턱에 위치한다. 중국 산서성 대동大同에 현공사懸空寺란 절이 있으니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절이란 뜻이니 실제는 거대한 수직 암벽 중턱에 자리잡았으니 이곳 역시 현암사다. 지금은 대청댐이 가로막아 형성한 대청호 거대한 호수를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에 위치한다. 이곳에 서면 천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청호변에다 차를 세우고 암벽으로 난 계단을 따라 대략 200미터를 오르면 절에 닿거니와 찌는 듯한 더위에 허걱대며 오르고 나니 땀이 비오듯 했고, 머리통은 열기로 터져나갈 듯 했다. 도착하자마자 머리통에 찬물을 거푸 뒤집어 썼다. 헉핀 대가리마냥 소.. 2019. 6. 22.
덴마크 본사로 후송한 카메라 대타 포토 바이 오가 얼마전 아주 비싼 카메라 뽀사 묵고 말았다는 소식 전한 적 있다. 수전증 때문인지 콘크리트 바닥에 동댕이 치는 바람에 박살이 났다. 대략 일억 가차이 든 카메라니 오죽 속이 쓰리겠는가? 한국에선 곤칠 수도 없어 덴마크 본사로 벵기 타고 긴급 후송되어 소생술에 들어갔다. 그 사이 임시로 사용하라고 온 같은 기종 카메라다. 수리 완료할 때까지 이걸 사용하란다. 그의 좋은 카메라에 의지해 우리는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쌓았다. 수리비가 좀 많이 나온 모양이다. 2019. 6. 22.
Daecheongho Lake Great views of Daecheongho Lake Formed by Daecheong Dam across the Geumgang River, the lake is located where Daejeon City and Chungcheongbuk-do meet. Daecheong Dam (대청댐) is a multi-purpose dam consisting of a 72m-tall and 495m-long concrete gravity dam and rockfill dam. It was constructed in 1975. 대청호 대청댐 2019. 6. 22.
Onyang Folk Museum 온양민속박물관 2019. 6. 22.
호수 아래 지은 항주杭州 과호교유지박물관 / 跨湖橋遺址博物館 / Kuahuqiao Relics Museum The Kuahuqiao site (跨湖桥遗址; pinyin: Kuahuqiao yizhi) is an early neolithic site of Kuahuqiao culture (跨湖桥文化 Kuahuqiao Wenhua) near Xianghu village, Xiaoshan District, in suburban Hangzhou, Zhejiang, China. It was first discovered in the early 1970s during the construction of a local brick factory, which destroyed a large part of the site. But the professional excavations first started in 1990.The.. 2019. 6. 22.
한이 서린 자리엔 풀도 자라지 아니하고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했다. 제자리를 떠나 유리하던 지광국사 현묘탑이 한동안 위리안치 유배생활을 하던 경복궁 경내 그 자리엔 아직도 풀이 자라지 아니하고 피멍이 든 흔적 완연하다. 이젠 쉬시라 원주로 가서 지난 백년을 떨어져 지낸 마누라 승비와 해후하시어 못다한 회포나 푸시라. 2019. 6. 22.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2)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이번에 참석한 학회와 비슷한 성격의 학회로 IPPA (Indo-Pacific Prehistory Association) 라는 것이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2009년부터 세 번에 걸쳐 참석한 바 있다. 2018년 베트남 후에에서 열렸던 IPPA의 스케줄표. 이 학회도 꽤 규모가 커서 총 40여개의 세션이 열렸다. 하나의 세션에 대략 4-5개의 발표가 묶이니 전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학회도 나름 꽤 긴 전통을 자랑하는데, 전신이라 할 존재를 찾아보면 2차대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이 학회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The antecedent of IPPA was originally founded in 1929. It was te.. 2019. 6. 22.
예멘 난민으로 보는 고대 민족이동과 주류의 교체 요새는 이 문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작년 이맘 때만 해도 제주도로 몰려든 예멘 난민 사태로 그 난민 처우를 둘러싼 논란이 극심했다고 기억한다. 이 사태를 둘러싼 논란 전개 양상을 보면, 여러 성찰을 요구한다고 나는 본다. 그런 성찰들과는 별개로 나는 내가 오래도록 궁금해한 의뭉스러움 중 하나를 풀 단서를 푼다고 본다. 무엇인가? 나는 오래도록 역사에 아주 자주 보이는 민족 이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이번 사태를 보니 고대 민족 이동의 여러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나는 본다. 예컨대 민족 이동은 출발지 주체의 관점에서 그것이 발생하는 원인을 생각해야 한다. 예멘에서는 왜 난민이 발생했던가? 둘째 어사일럼asylum 주체의 관점이다. 저들 난민을 대하는 토착사회, 재지在地사회의.. 2019. 6. 22.
수국水菊 Hydrangeas 물론 대체로 하는 이야기다. 보니 여름꽃이 봄꽃과 확연히 다른 점은 꽃이 오래간다는 사실이다. 사꾸라...각중에 왔다가 각중에 간다. 수국..느긋이 왔다가 서서히 죽어간다. 아직 죽지 않았다. 2019. 6. 22.
Cheomseongdae, Gyeongju 瞻星臺 첨성대 Literally meaning a star-gazing tower, Cheomseongdae has been believed to be an astronomical observatory. Located at present-day Gyeongju, the capital of the Millennial Kingdom Silla, it was constructed during the reign of Queen Seondeok (632-647) according to Samguk Yusa or the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However, due to its structure, there are many claims that Cheomseongdae is .. 2019. 6. 21.
Gyeongbokgung Palace 慶福宮 | 경복궁, SEOUL 2019. 6. 21.
이 땅의 도굴꾼들에게 고하는 통신(3) 다이너마이트는 필수 나는 일전에 일갈하기를 요즘 도굴꾼들에게 공부가 부족하며, 그리하여 혁혁한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도굴사 최악의 치욕들이 방방곡곡에서 빚어지고 있다고 했거니와, 그런 망신살이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 혹은 회격묘灰隔墓라는 무덤에도 미치고야 말았다. 2006.01.19 15:58:20서오릉 순창원 도굴 흔적 발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사적 제198호) 경내 순창원順昌園서 전문도굴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도굴 미수 현장을 발견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창원은 조선 13대 명종明宗의 원자元子 순회세자順懷世子(1551~1563)와 공회빈恭懷嬪 윤씨의 합장묘로, 문화재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발견당시 도굴범이 파낸 것으로 추정되는 봉분 뒤편이 다져.. 2019. 6. 21.
이 땅의 도굴꾼들에게 고함 (2) 최신 정보 획득에 노력해야 2003년 4월 28일 14시 56분 11초에 우리 공장에서 송고한 기사다. 보다시피 작성자는 나다.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 도굴로 훼손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북 의성군 소재 보물 제188호인 관덕동 삼층석탑이 도굴로 훼손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이 석탑 2-3층 부분이 해체되고, 탑을 구성하는 석재 일부가 땅바닥에 팽개쳐져 있으며 1층 옥개부가 약 3분의 1가량 밀려나 있는 것을 인근 마을 주민 박문환(73세)씨가 지난 26일 발견, 관할 의성군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관할 경찰서와 의성군청 등 관계 기관과 피해실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의 별도 현지조사를 거쳐 조속히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도굴꾼들이 도굴을 시.. 2019. 6. 21.
백년만에 끝장낸 지광국사 현묘탑의 유랑생활 백년 지광국사 현묘탑이 백년만에 본래 자리로 귀향한다. 승탑은 승비와 짝이라 짝을 잃어버린 승비만이 법천사지 귀퉁이에 지난 백년을 외롭게 지켰을 뿐이다. 이 탑이다. 한국승탑 중 그 차지하는 위치가 석굴암에 견줄 이 위대한 유산이 마침내 어처구니 없는 강제유리 유랑을 끝내고 고향 원주로 간다. 누가 막았는가? 혹자는 일본의 강압적인 식민통치를 탓하나 그것이 꼭 틀린 말은 아니나 맞는 말도 아니딘. 돌려주었으면 될 것을 해방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막았다. 기구하기 짝이 없는 이 승탑 운명은 내 손으로 끝내고 싶었다.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이 비극은 끝내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를 갈았다. 엎어버리자. 우리안의 식민주의 잔재를 쓸어버리자 했다. 내가 얼마만한 힘을 보탰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지로 돌려놔라 .. 2019. 6. 21.
대가야, 기자를 만나지 못해 매몰한 500년 고대왕국 어느 정도 역사적 실상에 부합하는지는 차치하기로 한다. 고고학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작성한 대가야 영역이라 해서 대가야 전문박물관을 표방하는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 내건 지도다. 이것이 시간이 누층한 결과인지, 다시 말해 시기를 달리하는 대가야 흔적인지, 아니면 특정 시기 대가야 흔적인지는 내가 모르겠다. 나아가 저들 지역에 대가야 영향이 농후한 고고학적 성과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정치역학의 관점에서 직접 지배 흔적을 말하는지, 혹은 문화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저 강역의 사실성 여부와는 별도로 대가야라는 왕조가 한때 이 한반도에 존재했고, 그 존속기간은 물경 500년에 달하지만, 그들의 활동상을 전하는 기록이 전무에 가깝다는 섬뜩함이다. 대가야는 《삼국사기》 《삼.. 2019. 6. 21.
까불다 BTS ARMY 폭격 맞은 호주방송사 호주방송사, BTS 조롱·비하에 뭇매…"불쾌했다면 사과" 한 호주방송사가 토크쇼인지 뭔지에서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올려놓고 비아냥대다가 폭격을 맞았다. 관련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입에 올린 말들은 인종차별성 모욕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나는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그 팬클럽 ARMY의 반응을 본 적은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 BTS가 저런 식의 비아냥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언젠가는 터질 줄은 알았으되, 정작으로 내가 궁금한 것은 BTS를 보호하고자 하는 팬클럽의 대응이었다. 그 대응 수준이 어느 정도일 줄은, 그런 일이 없었으니 가늠이 힘들었다. 한데, BTS가 그에 노출되고, 이른바 씹히자, 아미 회원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 공격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 2019. 6. 21.
이 땅의 도굴꾼들에게 告함 (1) 고달사지 부도의 경우 *** 2006.01.20 01:04:55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내 과거 블로그 포스팅이다. 경기 여주군 북대면에 고달사지高達寺址라는 옛 절터가 있다.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된 고찰로 고려시대에는 왕들이 특별히 보호하는 사찰로 번성했던 곳이나 언제 폐기되었는지는 명확치 않다. 현재 이곳에는 국보 4호인 고려시대 부도浮屠를 필두로 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 및 이수(보물 6호), 원종대사혜진탑(보물 7호) 및 석불좌(보물 8호) 등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으며, 이때문에 절터 전체가 사적 제382호로 보호받는 중이다. 2002년 7월 21일, 문화재청은 요상한 소식을 각 언론사 문화재 담당기자들 앞으로 전했다. 이르되 이곳 고려시대 부도가 도굴꾼들에 의해 상륜부相輪部 일부가 훼손됐다는 요지였다. .. 2019. 6. 20.
조계종은 왜 이 시점에 문화재관람료를 들고 나왔을까? "보상" vs "폐지"…수십년 논란 빚은 사찰 문화재관람료(종합)송고시간 | 2019-06-20 14:42국립공원 내 사찰 23곳 포함 67곳서 징수…해결책 없이 헛바퀴만 어제 저녁이다. 우리 종교 담당이 내일자 엠바고를 달아 느닷없이 사찰 문화재관람료 관련 기사를 올리는 것이었다. 살피니 오늘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관련한 조계종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뜨악했다. 왜 이 시점에서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들고나왔을까? 왜 뜨악이라 하는가?문화재관람료 문제가 어제오늘의 논란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 시점에 그것을 들고나와야 할 시급성은 전연 없다고 나는 보았기 때문이다. 저런 휘발성 높은 논란에 그에 관련되는 종단이 무슨 입장을 기자회견이라는 정식 자리를 마련.. 201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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