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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확진자, 왜 안 막았나? 조금 전까지 내 휴대폰에 찍힌 확진자 발생 연속 상황 3건이다. 발신처별 순서로 보면 서대문구청, 용산구청, 종로구청 세 곳이다. 한데 이 세 곳 모두 확진자 출처가 해외다!!!! 물론 저들 세 사람 모두가 해외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져왔다고 100% 단언할 수는 없지만, 모조리 그 직전 해외를 다녀왔거나, 해외에서 왔다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이는 무엇을 말함인가? 국내 자체 확산도 물론 유의해야겠지만, 해외발 구멍이 숭숭 뚫렸다는 점을 이처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 있음 나와 보라 해라.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안 막고 못 막았다. 혹자는 우리 국민에 대해 어떻게 막느냐 반론한다. 누가 아주 못 들어오게 대못질 하라 했는가? 막는다는 데는 일정기간 강제 격리가 있다. 강제격리를 했어야 한다. 그럼에도 하는.. 2020. 3. 31.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에서 증언하는 흑사병(5) 끝 그 바람에 소나 노새나 양이나 산양이나 돼지나 닭을 비롯해서 인간에게 충실한 개까지 집에서 쫓겨나 제멋대로 거둬들이기는커녕 베지도 않고 버려져 있는 밭을 헤매고 다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가축들은 마치 다 알고 있기나 하는 것처럼 낮에 배불리 주워 먹고는 밤이 되면 사람이 몰아 가지 않더라도 불룩해진 배로 자기 집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시골에 관해서는 이 정도로 해두고 다시 도시로 돌아갑니다만) 피렌체의 시내에서는 3월부터 7월까지 사이에 흑사병이 맹위와 건강한 자가 무서움 때문에 할 일을 게을리했거나 혹은 간호가 나빴기 때문에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죽어 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읍니다. 이것을 모두 하늘의 비정에만 돌릴 수가 없다면, 그 죄의 일단은 인간에게 일어나기 전에 그토록 많.. 2020. 3. 31.
황윤석黃胤錫이 읊은 장성 아치실 아곡鵝谷 〈아곡鵝谷〉 소곡小谷, 아차실이라고도 하고 제곡弟谷이라고도 하며 어떤 이는 아찬곡阿餐谷이라 부른다.鵝谷【亦曰‘小谷、아차실’, 亦曰‘弟谷’, 或云‘阿餐谷’。】 조상님들 거치셨던 이곳 아치실은 깊은 산속 골짜기로 마을 아늑하네기수의 대나무엔 옛 그리움 남았고마당의 눈에는 유학한 자국 쓰였네쓸쓸히 잔약한 손자가 여기 있나니멀고도 아득하니 너무도 오랜 세월해는 뉘엿뉘엿 말을 몰아 떠나면서가는 걸음걸음 자꾸자꾸 돌아본다 吾祖經行地, 山深里巷幽。淇竿留舊戀, 庭雪記曾游。寥落孱孫在, 蒼茫小劫悠。斜陽駈馬去, 臨路更回頭。 -첨정부군僉正府君께서는 이씨李氏 집에 장가들었고, 취은부군醉隱府君과 구암부군龜巖府君께서는 기씨奇氏 집에서 배우셨으니 3세의 유적이 모두 이곳에 있다.- 【僉正府君娶于李氏, 醉隱府君、龜巖府君學于奇氏, 三世.. 2020. 3. 31.
예배강행했다가 체포된 미국 목사, 그리고 그 신이한 한국과의 접신 미 대형교회 목사, 코로나19 지침 어기고 예배 강행했다가 체포송고시간2020-03-31 08:18정윤섭 기자트럼프 열혈 지지 복음주의 목사, 불법집회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법 적용에 예외가 있음 안된다. 목사건 신부건 승려건 말이다. 보도에 의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소재하는 '리버' 교회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목사가 주정부 명령을 어기고 전날 29일 신도 수백명을 모은 예배를 두차례 열었다가 체포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명령은 어겼다가 이리된 것이다. 주 사법당국은 불법 집회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위반한 혐의로 로드니를 기소했다. 주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그에 대한 변명을 들어보자. 로드니는 교회가 필수 시설에 해당하는 만큼 행정명령 시행 대상이 아니.. 2020. 3. 31.
테러 당한 세계의 중심 뉴욕 이 기자회견을 보면 이 주지사 상당히 냉정하다. 안정감을 준다. 인공호흡기 등등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지금 뉴욕으로 와달라"…주지사, 미 전역 의료진에 '호소'송고시간2020-03-31 05:19이준서 기자美환자 과반 '뉴욕 생활권'…뉴욕주 사망 1천200명 넘어 미국 주지사 앤드루 마크 쿠오모 Andrew Mark Cuomo 는 우리의 광역자치단체장과 위상이 급격히 달라 주내 국방권까지 장악하거니와,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점이 미국은 정식 명칭이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라는 사실이어니와, new york는 그 states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실상 뉴욕이라는 state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다. 그런 뉴욕 대통령이 저리도 애절하게 말한다. 미국의 의료진들이여, 제발 뉴욕.. 2020. 3. 31.
줄줄이 유물 이야기-다람쥐가 먹는 것은? 질문! 가운데 다람쥐가 몸을 동글게 웅크리고, 소중하게 입에 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잎 모양과, 열매의 형태를 보아서는 도토리는 아닌것 같고, 혹쉬....포....도?! 정답을 말하면서 'hoxy....' 라고 한 것은 포도라고 하기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포도 모양이 아니어서 이다. 포도라고하기에는, 알이 빈약하고, 무엇보다 산에사는 다람쥐랑 포도랑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풍요로움과 번창을 의미하는 포도문양을 나전으로 새겨 넣었다'라고 대강 마무리하고 넘어가도 되는데, 왠지 그대로 쓰기 싫어 한참을 화면에 이미지를 띄어 놓고 보고 있는데, 아는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선생님! 우리 유물중에 다람쥐랑 포도를 새겨넣은 자개소반이 있는데요, 포도가 좀 포도 같지 않아요." .. 2020. 3. 31.
조선후기 지도에 보이는 장성 아치실 하남정사河南精舍 장성군長城郡 황룡면黃龍面 아곡리鵝谷里로 《세조실록》에 보이는 소곡小谷이 원래 이름이다. 계속 소곡만 사용하다가 영조 때 집 당호에 하남정사河南南精舍가 쓰이면서 하남리河南里라는 이름이 새로이 만들어졌다. 소곡은 작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아치실이다.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1729~1791)은 그의 백과사전식 일기 《이재난고頤齋亂藁》에서 小谷=鵝谷=아찬곡阿餐谷=제곡弟谷이라 적었으니, 소곡은 뜻으로 표기한 것이고, 나머지는 우리말 아치실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첫번째 사진인 1872년 《장성부지도》부터 하남河南이라는 명칭이 보인다. 장성군이 홍길동테마파크를 조성해 놓은 곳이 아곡이고 그곳에 있는 사창社倉이 지금 홍길동테마파그 주차장이 된 곳이다. 이 사창은 1900년 무렵 학교로 사용되었는데, 학교 이.. 2020. 3. 31.
한달만에 귀환한 스위스행 짐짝 딱 한달만에 도돌이했다. 어디를 갔다온 것인지 아니면 인천공항에 내내 쳐박혔다가 반품한 것인지는 아지 못하겠지만 암튼 잘 가라 인사하고 보낸 물품을 딱 한 달만에 도로 가져가란다. 부칠 때 그러더란다. 제대로 들어가리란 보장은 없다고. 그래도 혹시나 하고 부친 것인데 어쩌겠는가? 이 또한 받아들일 수밖에. 스위스 어느 지인이 버겁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쟁투하면서 틈만 나면 먹거리타령이라 라면이랑 김치랑 파김치랑 깻잎이랑 바리바리 싸서 보냈는데 이거 먹고 사람 되라 해서 보냈는데 결국 가는 방법이 없었나 보다. 코로나가 지구촌 the global village 을 이역異域으로 도로 갈라놓았다. 그것이 지나는 자리마다 village 하나씩이 생겨난다. 우후죽순 같다. 2020. 3. 31.
양심 좀 있지 이 와중에 고흐 작품을 털어가냐 이 도둑놈들아! 코로나19 휴관 중 네덜란드 미술관서 고흐 작품 도난송고시간2020-03-31 02:49김정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교도소 업계에 폭동과 탈주가 잇따른다는 소식이 조폭계 새로운 흐름으로 대두하거니와, 그런 탈주한 도둑님들 소행인지 어떤지는 진상이 드러나지 아니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이 혼란기 폐관한 박물관에 양상군자들이 뛰어들어 그 비싸다는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새치기해서 달아나는 일이 있다고. 이야이긴즉슨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 Singer Laren museum이란 데서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이라는 작품이 사라졌다고.. 2020. 3. 31.
10월에 열릴 파리모터쇼도 망가뜨린 코로나바이러스 10월 파리 모터쇼도 코로나19로 전격 취소송고시간 2020-03-31 02:13김용래 기자 이 일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는 않으리라 본다. 10월이면 우리는 뭐랄까 막연한 낙관이 있다. 그때쯤이면 이번 보건사태는 다 끝났을 것이라는 그런 낙관 말이다. 실제로 그럴지도 모른다. 설혹 그 여진이 남았다 해도 고비는 지났겠지 하는 그런 막연한 기대감 같은 걸 안 품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오는 10월에나 있을 파리모터쇼를 취소했단다. 다만 기사에도 언급되었듯이 완전한 취소가 아니라, 현재와 같은 형태로는 개최할 수가 없어 개중 몇 개 이벤트를 살리는 방향으로 불가피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 한다. 결국 제대로 된 행사 진행은 물건너 갔다는 뜻이다. 주최측에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것이다. 그때쯤 고비가 지났건.. 2020. 3. 31.
덕수궁 살구꽃 피었다기에 살구꽃 만발했다는 소식 접하고는 냅다 달렸다. 다른 건 다 놓쳐도 내 후회는 없다만, 너 하나만 그냥 보낼 수 없었다. 만발이다. 어디서 숨긴 백젖을 이리도 순식간에 뿜어냈는지 알 수는 없다만 예서 힘 저리 다 빼곤 살구나 익을라나? 작년에도 이랬다. 그때 어떠했는지 기억에 없다. 아름다움은 실어날라야 하는 법이어늘 실어보낼 곳 없었다는 기억만 아련하다. 내친 김에 앵도에도 눈길 준다. 다닥다닥 한창 물이 오른다. 돌단풍 돌삐 너머 빼곡이 고개 내민다. 넌 왜 이름이 돌단풍일까? 돌과는 전연 거리가 먼데 수양벚꽃 뚫어 다시금 살구가 들어온다. 날 보러 왔음 나만 보라 한다. 다 이쁜 걸 어떡하냐? 옛다 인심 한번 쓴다. 그래 한번 더 봐준다. 흔하대서 제대접 받기 힘들기로 개나라만한 데 있을까? 송림으로.. 2020. 3. 30.
코로나바이러스 신음하는 미국을 위해 모인 팝스타들 코로나 자선모금에 美 팝스타 '안방 라이브' 총출동송고시간2020-03-30 12:00김효정 기자美폭스 '리빙룸 콘서트', 엘튼 존·머라이어 캐리·빌리 아일리시 등 참여 외국에선 유명 팝스타의 이런 이벤트가 참 많다. 좀 멀리 가면 아프리카 기아를 돕겠다고 영국 팝가수들이 떼로 뭉쳐 Band Aide를 결성하고선 Do they know it's christmas라는 노래를 발매했고, 그에 놀란 미국 가수들은 퀸시 존스 지휘 아래 더 떼거리로 몰여 we are the world를 냈으니, 이에서 적지 않게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두 사건은 두고두고 모델로 간주되어 아이티 난민을 위한 Band aide 같은 새로운 버전을 낳기도 한다. 우리도 이런 이벤트가 아주 없지는 않은 .. 2020. 3. 30.
일본 국민 코미디언 시무라 겐 타계와 아베의 책임 일본 유명 개그맨 시무라 겐,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송고시간2020-03-30 10:54김호준 기자코로나19로 일본 유명인 사망은 처음…최근까지 꾸준히 활약 2020 도쿄하계올림픽 1년 연기가 공식으로 확정된 시점은 3월 24일 저녁이었다. 그 전날 도쿄도東京都 미나토쿠港区 한 병원에 입원 투병 중이던 일본 국민 코미디언 시무라 겐志村けん(しむら・けん)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는다. 본명 시무라 야스노리志村康徳(しむら・やすのり)인 그는 사투를 벌이다가 29일 밤 11시10분, 사거死去하니 향년 70세였다. 인생칠십고래희라 하지만, 그거야 고래적 이야기고, 더구나 기록적인 장수국가인 일본에서 70은 한창 젊음이라 할 만 하니, 그 시대를 울고 웃긴 국민 코미디언을 일본은 실로 어처구니 .. 2020. 3. 30.
조선후기 장성 입암산성 고갯길 새재[鳥峙] 장성長城 입암산성笠岩山城 동쪽에서 정읍井邑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오늘날 새재라고 하여 아름다운 길이다. 새재라는 문헌 근거가 있느냐고 묻는 분이 계셨는데, 당시에는 찾지 못하여 월은치月隱峙만 말씀드렸다. 1899년 간행된 《장성읍지長城邑誌)》에 수록된 지도에 조치鳥峙가 있다. 이 지도에는 19세기 백양사白羊寺가 어떠했는지가 잘 나타난다. 그 말사인 운문암雲門庵에는 탑이 있다고 표시돼 있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다. *** (김태식 보) 고갯길에 새재라고 이름 붙인 일이 각지에 산재하거니와, 내 고향 경북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봉곡사 라는 절이 위치한 곳에도 고갯길이 있어 새재라 하며, 그 아래 사하촌 두 곳을 각기 상대적 위치에 따라 아랫새재 윗새재라 부른다. 물론 이런 새재로 가장 이름 높은 데가 문경새재.. 2020. 3. 30.
불단이 가린 문화재 불상, 그 보존활용 시금석이 될 익산 연동리 석불 불단에 가린 익산 백제 석불대좌, 30년만에 공개송고시간2020-03-30 09:56박상현 기자보물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정비…8월까지 실측조사 얼마 전 나는 문화재보호각을 표방하는 비각을 비롯한 문화재보호각시설들이 실은 문화재 경관을 심대히 훼손하고 있다면서,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비 비각을 예로 들어 고발한 적이 있거니와, 이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그 또 다른 보기다. 많은 이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저 석불 대좌는 난생 첨 본다. 저 석불은 아마도 30년 전에는 밑둥까지 다 볼 수 있었던 듯하다. 그러다가 1989년 인근 화엄종 계열 석불사라는 사찰에서 대웅전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조성하고, 그 주불로 저 부처님을 모시고 불단을 설치하는 바람에 아랫도리가 가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저런 일이 전국.. 2020. 3. 30.
컨트리가수도 피해가지 않은 코로나, 영화관은 더 곤두박질이고 미국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 코로나19로 사망송고시간2020-03-30 09:23김효정 기자 바이러스가 컨트리가수라 해서 알아서 피하겠는가? 미국이라 해서 비켜 가겠는가? 저명한 컨트리 가수 조 디피 Joe Diffie 가 유명을 달리했다. 풀 네인 조 로건 디피 Joe Logan Diffie인 그는 1958년 12월 28일 생이니, 이제 환갑을 갓 넘긴 나이라, 코로나19 희생자가 되었다는 점이 놀랍다. 아무리 노년층 희생이 크다 해도 요즘 저 나이라면 건강과 의지 여부에 따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가수가 한둘이 아니란 점에서 더 그렇다. 1990년 데위 이래 2004년에 이르는 시기에 35개 싱글을 빌보드 핫 컨트리 송 Billboard Hot Country Songs chart에 올리고 개.. 2020. 3. 30.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에서 증언하는 흑사병(4) 또 죽은 사람 가운데 그 유해가 성당으로 운반되어 갈 때﹐ 열이나 열두 사람 이상의 이웃들이 따라기는 일은 극히 드물게 되었습니다. 관을 메고 가는 사람들은 지위 높은 유지들이 아니라 하층 계급에서 끌려나온 무덤 파는 천한 인부들이었으며, 그들은 돈을 받고 대신 관을 메어 주었습니다. 이런 인간들은 죽은 자가 생전에 정해 놓은 성당이 아니라 아무데나 제일 가까운 성당으로 몇 개 안 되는 촛불을 켜든 네 사람이나 여섯 사람의 수도사들과 함께 아니 수도사가 한 사람도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총총히 관을 메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수도사들 역시 엄숙하게 긴 기도 같은 것을 의지도 않고 방금 말한 사람들의 손을 빌어﹐ 파둔 구덩이가 있으면 아무 데나 즉각 관을 묻어 버렸습니다. 하층 계급이나 중산 계급의 거의.. 2020. 3. 30.
90년대 레트로(1): 경차(輕車) 티코와 도서대여점 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선문대학교. 그 주변에 특이한 풍경이 있다. 다름이 아니라 이 대학 동쪽 출입구에 가면 지금은 보기 어려운 경차 티코와 도서대여점이 나란히 서있는 풍경이다. 1991년 당시 기아차 프라이드(Pride)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대우자동차에서 출시된 경차 티코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4000여대가 팔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티코를 선전하기 위해서 직접 차를 운전하고 출근하는 모습도 소개되었다. 티코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 많았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티코보다 조금 큰 차들이 옆으로 와서 경주하자고 빵빵거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껌이 붙어서 차가 움직이지 못한다, 코너를 돌 때 쓰러진다는.. 2020. 3. 30.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의 아코디언 효과, 이태리 지나 스페인으로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나흘만에 최저…정점 임박했나(종합)송고시간2020-03-30 02:20전성훈 기자누적 확진 9만7천689명, 5천217명↑…하루 기준 증가율 5%대누적 사망 1만779명, 756명↑…치명률 11% 넘어서 세계 최고 그제 말한 아코디언 효과 아닌가 한다. 중국에서 정점 찍고 세력 약화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으로 건너가 이탈리아를 초토화했으니, 여전히 이태리 사정이 심상치는 아니하나, 그에서는 고비가 꺾이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스페인으로 건너가 스페인이 극점을 향해 치닫는 느낌이다. 스페인 코로나19로 하루 838명 사망…수도권 경찰 500명 감염(종합)송고시간2020-03-30 00:48김용래 기자확진자 8만명 육박, 사망자 6천528명으로 중국 두 배집중.. 2020. 3. 30.
Quarantine, Isolation, Lockdown, Curfew, and Social Distancing...코로나바이러스가 낳은 여러 격리 이게 우리 말로는 자 격리隔離 혹은 거리두기 정도로 옮겨지는 말이라, 착종하는 느낌이 강하거니와, 그렇다고 해서 저런 말을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라 해서 아주 엄격하게 구분하는 듯하지는 않고, 그것을 가장 즐겨쓰는 언론에서조차 왔다리갔다리 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건 다른 무엇보다 저들이 엄격한 법률용어 혹은 보건용어로 사용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그 차별은 없지는 아니해서, 내가 생각하는 바와 그에 대한 다른 쪽 해설을 참조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저들 중 Isolation이나 Social Distancing은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 주체가 아닌가 한다. 물론 당국으로 대표하는 타자가 저리 조치하기도 하겠거니와, 자가 격리 혹은 자기 격리를 self-isolation 이라.. 2020. 3. 29.
공포가 엄습한 13억 인구대국 인도...대규모 실직자들은 고향으로 고향으로 인도 뉴델리서 수십만명 탈출 '아수라장'…봉쇄령에도 확진자↑(종합)송고시간2020-03-29 19:50 김영현 기자일자리 잃은 일용직 '고향행 엑소더스'…확진자 1천명 육박첫 사망자 나온 스리랑카, 통금 연장…아프간도 카불 '봉쇄'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자체 흑사병이 아니다. 치사율이 연령대별로 80대 이상에서는 10퍼센트대로 높아지긴 하나, 다른 독감에 견주어 조금, 혹은 2배 정도 높다는 그런 통계치가 제출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죽음을 보장하는 흑사병은 아님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그 바이러스가 위험하지 않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그 치사율에 견주어 이렇게 난리인가? 이 바이러스가 도시화산업화 질병인지도 나중에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전투에서 발생하는 모든 희생자가 실제 상대방이 쏘거나 휘두른..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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