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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바뀐 유독한 동물 인간 꿩 중에서도 성별로 나누어 숫놈에 속하시는 양반이라 장끼라 하기도 한다. 저 분을 어찌 찢어서 삶아먹는단 말인가?   암꿩이다.이 분 역시 자태가 못지 않으나 그래도 저 장끼 분과 비교할 때는 잡아먹어도 덜 미안하다.   화면 상으로는 마누라 셋을 거느린 장닭이시라 저 자태 몹시도 화려하다. 아마 화면에 덜 나왔겠지만 마누라가 심지어 10분 안팎인 분도 계신다. 죽어라 씨만 뿌려야 한다. 저 장닭, 암닭에 견주어 잡아먹기 몹시도 미안하다. 왜? 이쁘잖아.   눈만 돌리면 바람 핀다는 원앙 부부님이시다. 금슬? 웃기는 소리. 바람둥이 대명사가 원앙이다. 암튼 저 앙증맞기 짝이 없어 원'앙'인지는 모르겠다만 두 분 중에서도 저 화려찬란한 분이 숫놈 되시겠다. 암놈 숫놈 비교하면 적어도 그 양태, 맵시, 몸매.. 2025. 4. 11.
영아사망을 줄이고자 분투한 18세기 프랑스 왕실 조산사 A fabric womb made by Angélique du Coudray, a French midwife who was commissioned by King Louis XV to reduce infant mortality. 18세기 프랑스 왕실 #조산사 midwife 앙젤리크 뒤 쿠드레이Angélique du Coudray라는 사람이 #영아사망률 infant mortality을 줄이기 위해 루이 15세한테 보고하고선 다른 사람을 시켜 제작한 #직물_자궁 이다. 1760년부터 1783년까지 이 여인은 프랑스 전역을 여행하며 가난한 시골 여성들을 방문하고서는 그들과 #출산 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공유했다.  이 분인 모양이다. 대단한 인류사 족적을 남긴 인물로 길이길이 추앙함이 마땅하겠다.그녀가 이렇게.. 2025. 4. 11.
세계 박물관은 지금 색깔과의 전쟁이다 새로 개편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 문제를 일단은 그 콘텐츠는 팽개치고 지금껏 외양에 치중했거니와, 그러면서 암것도 하지 않고 철근콘크리트 맨바닥 맨비름빡 그대로 둔 꼴을 보고선 나는 거지 같다 했거니와 이런 거지 같다는 표현에 물론 거부감 보일 사람 많다는 사실을 알거니와, 그런 내 지적을 일각에서는 이제 박물관도 알록달록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천만에!내가 아무리 디자인 색깔 문외한이라지만, 글타고 덮어놓고 원색 위주 알록달록을 선호하겠는가? 그 정도로 내가 무식하게 보이는가? 변화를 주란 말이다. 변화를! 그것이 알록달록이건 단색이건 뭐건 상관없다. 우리가 이토록 이런 변화를 주고자 했다는 그 피와 땀을 보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시장 반응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 2025. 4. 11.
그라우발레 맨 Grauballe Man, 지문까지 남긴 목 잘린 철기시대 습지 미라 The Grauballe Man is one of the most remarkable archaeological discoveries in Denmark, offering significant insights into the Pre-Roman Iron Age. Discovered in 1952 in a peat bog near Grauballe, Jutland, his well-preserved remains have allowed researchers to glean extensive details about his life and death. 그라우발레 맨[Grauballe Man]은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로마 이전 철기 시대Pre-Roman Iron Age에 대한 .. 2025. 4. 11.
두개골을 판 고대 페루 외과시술? Paracas skull with a gold leaf implant, The skull, belonging to a man, shows evidence of trepanation, a procedure where the skull was deliberately pierced. 고대 페루에서는 금박을 박은 파라카스Paracas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그 시대 의학 한 단면을 엿보게 한다. 이 남성 두개골은 두개골을 의도적으로 뚫은 천공술(trepanation) 흔적을 보여준다. 이마 왼쪽에는 뚜렷한 천공술 부위가 있는데, 별 모양 곤봉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외상 흔적도 보인다. 이러한 형태 손상은 당시 사용된 기술과 도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아래 상세하게 논했다. https://heriwor.. 2025. 4. 11.
[마왕퇴와 그 이웃-109] 운몽대택 (6) -가의賈誼 가의賈誼(기원전 200~기원전 168)라는 사람이 있다. 지금도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전통시대에는 매우 높게 평가받던 사람이다. 사기史記에는 굴원과 함께 《굴원가생열전屈原贾生列传》으로 묶여 있고한서漢書에는 따로 혼자 입전되어 있다. 이 사람의 글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이 읽혔냐 하면통감절요에는 한 문제 시대 막대한 분량이 가의의 글에 할애되어 있다.  고문진보에도 두 편이나 글이 후집에 올라 있는데 한유 이전 굴원과 도잠, 제갈량의 글이 각각 2편씩만 고문진보 후집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가의에 대한 유가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당나라 때 당 태종과 위징의 관계가 직간의 예로 유명하지만 사실 위징의 간언은 짜고 치는 측면이 강했던 반면가의의 시대는 간언을 잘 못했다가는 목이 날아가고 궁형.. 2025. 4. 11.
생각보다 훨씬 작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호빗 New study reveals archaic ‘hobbits’ were even smaller than previously thought​ 새로운 연구가 고대 ' #호빗'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작았다는 것을 보여주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Flores 섬에서 최근 화석 발견으로 키가 작아 흔히 ‘호빗hobbits’으로 불리는 고대 인류 종 #호모_플로레시엔시스 Homo floresiensis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2003년 플로레Flores의 #량부아_동굴 Liang Bua cave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 초기 화석들은 이 작은 뇌를 가진 인간 종이 불과 5만 년 전에 이 섬에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호모사피엔스 는 이미 인근.. 2025. 4. 11.
입에 꽃을 머금은 채 급사하신 6t 시베리아 매머드님 In 1900 hunters found the Beresovka mammoth in permafrost near Siberia's Beresovka River, well-preserved with flowers in its mouth, stomach contents intact, broken hips, and sitting upright. 1900년에 사냥꾼들이 시베리아 베레소프카Beresovka River 강 근처 #영구동토층 permafrost에서 이 #베레소프카_매머드 Beresovka mammoth를 발견했는데, 여전히 꽃이 입에 잘 보존된 상태였고, 위로 삼킨 내용물이 온전하며, 엉덩이가 부러지고 똑바로 앉아 있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Russian Academy of Sciences 연구.. 2025. 4. 10.
경매에 나온 앵글로색슨 보물, 발견 유물 소유권은 누구? Haul of Anglo-Saxon treasure including brooches, pots, knives and spearheads is set to fetch £30,000 at auction after it was unearthed on Lincolnshire farmland 60 years ago.브로치, 냄비, 칼, 창촉 등으로 구성된 앵글로색슨 보물이다.60년 전 링컨셔 농지에서 발굴된 유물들로 경매에서 3만 파운드에 나왔다.그렇다면 영국에서 고대 유물을 발견하면 그 소유권과 판매권 등등은 어찌될까? 발견자 혹은 토지 소유주가 갖는가? When an ancient artifact is discovered in England, who owns it - the discoverer or the .. 2025. 4. 10.
상고대 탄생과 춘천, 그리고 호반 춘천엔 완공 순서대로 춘천댐(1965)과 의암댐(1967)과 소양댐(1973)의 3개 댐이 있다.물안개는 물론 강이라면 으레 생기지만 그 황홀한 물안개는 저 댐들이 준 선물이다.한겨울이면 으레 등장하는 상고대라는 절경 또한 저 댐들이 초래한 풍광이다.호반의 도시 춘천, 안개 도시 춘천은 그 연원이 이제 갓 반세기를 넘었을 뿐이다.우리가 아는 춘천이라는 이미지는 철저히 역사적이다.나아가 그 이미지는 철저히 무자비한 개발의 소산이다.저 춘천 지역 댐들은 일괄로, 혹은 다른 지역댐들과 함께 근대유산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말 나는 여러 번 했다.문화재 지정 등록 또한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만 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지는 아니하나언제나 그 맹탕주의에 함몰해 맨 불교관련 유물 위주로 점수 위주로 숫자만 잔뜩 늘이.. 2025. 4. 10.
"박물관은 가장 반 어린이적인 곳", 정책부터 바꿔야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이 국경을 벗어나 봐도 박물관 주요 유적을 찾는 사람은 딱 두 가지 부류밖에 없다. 1. 개끌리듯 부모 선생한테 끌려온 애들 2. 깃발 따라 다니는 뇐네들 이 두 가지밖에 없다. 물론 저를 내가 너무 단순화한 것도 알고, 또 기타 기념촬영 하러 들리거나 그외 더 기타 하는 부류가 있고, 그것이 꽤 많다는 사실은 알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한다고 본다. 이제 우리, 혹은 이 분야 종사자들은 자기 고백을 해야한다고 나는 보는데(뭐 아니라고 할 사람 많다는 사실도 안다.) 가장 반 학생 반 어린이적인 문화시설이 유적과 박물관이며 아무리 버둥쳐도 박물관 유적이 어린이나 학생을 자발로 끌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아무리 비가정적이라 해도, 애를 왜 안데리고 ..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8] 운몽대택 (5) 멱라수 굴원이라는 초사에 나오는 중국문학사 굴지의 시인이 있다. 초왕에게 직간하다가 버림받고 떠돌다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 하여 왕에게 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모의 시를 읊는다는 클리셰를 만든 인물이다. 유명한 사람이니 더 쓰지는 않겠고, 이 양반이 몸을 던졌다는 강이 멱라수인데 멱라수가 바로 운몽대택과 동정호의 언저리에 있다.   위 지도에서 Miluo라고 표시된 강이 멱라강, 멱라수다. 동정호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동정호의 위쪽으로 우한까지가 지금은 배수가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저 위쪽이 전부 호수와 늪지로 야생동물이 바글바글 하던 곳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이처럼 습지 위에 떠 있는 형국의 지형은 백고니, 청고니 등 고령토로 관곽을 둘러싼 것과 함께 무덤안을 습하게 만들어 내부의 유물과.. 2025. 4. 10.
[국박 선사실] 나를, 우리를 벗어던져야 "주변에 물어보니 대체로 반응이 괜찮아요."내가 하도 국박 선사실 개편한 데를 거지 같다 했더니, 누군가 이런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 말하는 의미 맥락 내가 모르겠는가?내가 반문했다. "그렇게 말하는 놈들 다 이 업계 일하는 놈들이지?"말이 없었다. 내가 한 마디만 더 했다. "내가 좋은 전시, 내가 맘에 드는 전시장이 박물관을 망친다."두 가지 측면이 있다. 그 어떤 경우에도 나를, 그리고 우리를 벗어나 물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 해서 저와 같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어쩌면 저 비스무리한 답변이 돌아올 것이다. 왜?그것을 대체하기 전 그것보다는 어케든 나으니깐. 내가 말하는 나, 혹은 우리를을 벗어나란 말이 무슨 뜻인가?그 바깥에서 바라봐야 한다. 이 업계 종사자들이 아닌 시각에서.이.. 2025. 4. 10.
왜 국박 선사실을 거지라 하는가? 박물관이 어찌 변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서 얼마나 전시실 디자인과 색깔이 중요한지 딴 것 볼 것 없이 사례로 보자. 호남성박물원이다. 중국 호남성 이른바 대표 박물관이면서 호남성 장사시 소재라, 이곳은 마왕퇴 한묘 전문 박물관 격이라, 그 전시실 이렇게 구성했다. 전시실 어찌 꾸며야 하는가? 특히 색감을 어찌해야 하는가? 딴 데 볼 것 없다. 중국 가서 봐라. 흔히 중국 이야기하면 돈지랄 한다, 우린 돈이 없단 이야기하는데 웃기는 소리. 어차피 돈 풍족한 문화기관 지구상 통털어 있는 데 없다. 다 부족한 가운데서 다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기왕 전시실 개편할 거 제대로 하란 이 말이다. 돈 없기로는 더 처참한(저쪽 종사자들이야 좀 기분나빠하겠지만 맥락에서 이해하고 넘어갔음 한다.) 어느 공립.. 2025. 4. 10.
한 순간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화재 현안 세 가지 지금껏 이래저래 말한 것들로써 나는 지금 한국 문화재 분야에서 시급히 시행해야 하는 몇 가지를 정리한다. 1. 과학의 주체화...이 시급성을 나는 주로 고고학 맥락에서만 이야기했지만, 비단 고고학 뿐이겠는가? 고고학에 착목한 이유는 한국문화재 현장에서 고고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나 크고, 그러면서도 워낙에나 뻘짓들을 일삼기 때문이지만, 이건 미술사 건축학 등등 다른 여타 문화재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쓸어버러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형식분류 기초해서 말도 안되는 논설들 펼치는 그런 개사기극 끝장내야 한다. 또 이야기하지만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 까고들 있네, 과학을 팽개친 그 어떤 논설도 개사기이며 사이비이며 유사역사학이다. 과학을 도입한다 하고 실제 그 도입했다는 과학만 해도 한심하기 짝이 .. 2025. 4. 10.
[독설고고학] 등자가 아니라 말 자체로 질주하라! 앞서 나는 국내 말馬 관련 연구 논문은 부지기에 이른다는 말을 했거니와, 그 내용을 뜯어보면 말껍데기에 관한 것들이 지나지 아니해서 말은 패대기치고 그 말이 걸치는 각종 갖춤새에 집중했다 하거니와, 이것이 얼마나 한심한 놀음인가 하면, 이순신을 연구하는데 이순신 자체는 패대기 치고 이순신이 걸친 갑옷이며 칼만 집중했다는 것이니 이러고도 무슨 이순식 연구라 하겠는가?한데 이 한심한 꼴이 말 문화에서 반복하고 있으니 이른바 정통 고고학도 중에 말 자체를 논의한 놈이 없다. 그네가 무수히 싸질러댔다는 논문을 보면 모조리 등자류라 무슨 등자 놀음은 그리 좋아하는지, 이 등자 찾아 저 멀리 심지어 어디까지 달려가냐 하면 이 놈들 그런 글 중에 풍소불이 빠지지 않아서 이 놈들이 하는 역사학고고학이 풍소불학인지 마학..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7] 운몽대택 (4) 농경지로 변한 거대 습지 따라서 우리가 마왕퇴 한묘와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다른 한묘, 그리고 시대가 거슬러 올라가서 초나라 무덤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할 때 그 주변에 수많은 호수와 연못이 있고 비만 오면 거대한 습지가 되며 이 습지 안에는 무수히 많은 동물들이 떼를 지어 거주하는 마치 세렝게티 사파리 같은 모습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모습이었던 운몽대택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남북조 시대 이후 화북지역에서 인구가 남하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시대가 되면 인구가 급증하여 운몽대택의 늪지는 배수가 시작되고 이는 농경지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송대가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지역의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우리가 아는 당나라의 시인들이 당시의 운몽에 대해 남긴 시가 세..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6] 운몽대택 (3) 주혈흡충증 앞에서 마왕퇴 1호묘 귀부인이 생전에 주혈흡충증이라는 기생충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었는데, 이 기생충이 양자강 중히류 일대에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기생충 질환은 고인물이 많아 특정 종류 다슬기가 사는 지역에만 발생하는데, 이 지역의 논과 함께 장사 주변에 있던 거대한 운몽대택도 주혈흡충증 발생에 한 몫 했음이 틀림 없다.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5] 운몽대택 (2) 초왕의 수렵지 운몽대택雲夢大澤은 그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거대한 습지다.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으로 수많은 호수와 못으로 이루어진 지역인데 황하가 범람하면 주변으로 물이 흘러 넘쳐 거대한 담수호 지역으로 변하기도 하는 등진한 대까지도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대체로 동정호 북쪽에서 무한시, 서로는 형문시까지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 다 포함되어 대택의 전성 당시에는 남한 땅의 절반 정도에 달했다고 하니 엄청난 크기다. 운몽대택은 선진문헌에도 자주 나오는데, 주로 초나라 왕과 귀족들의 수렵지로 나온다. 그 당시 초왕이 사냥하던 모습은 전국책에 보면 아래와 같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战国策·楚策》“于是楚王游于云梦,结驷千乘,旌旗蔽天。野火之起也若云蜺,兕虎之嗥声若雷霆”초왕이 운몽대택으로 사냥을 나갔는데..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4] 운몽대택 (1) 인구밀도 남북조는 중국사에서 전무후무한 대혼란기였지만 황하 유역에 집중해서 살던 대륙 인구가 화남지역으로 대거 이동을 시작한 첫발이기도 하다. 이전에 올린 아래 지도는 한대漢代 중국 인구인데 이 당시까지만 해도 얼마나 많은 인구가 화북지역에 집중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전국시대 지도를 보면 초나라는 화남 지역에 거대한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오지만 화북지역에 비해 극히 희소한 인구밀도를 지닌 곳임을 알 수 있다. 마왕퇴 한묘가 등장하던 당시 그 주변은 사람들이 얼마 살지 않는 곳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단지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다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아래쪽에 장사시가 있고 중간 위쪽에 COVID-19 발생으로 유명해진 우한시가 있는데, 우한시, 창사시, 그리고 형문시를 있는 찌그.. 2025. 4. 10.
[독설고고학] 점토대토기(2) 얼마나 할 얘기 없었으면 그렇다면 저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 곧 덧띠토기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아니 더욱 정확히는 왜 저 볼품 없는 그릇 껍데기를 그렇게 한국고고학이 애지중지하는가? 먼저 그것을 정의하기를 아가리 바깥 부분에 단면이 원형에 가까운 덧띠를 말아 붙여서 아가리를 이중으로 만든 청동기시대 후기~초기 철기시대의 일상용 토기.라 하면서 이르기를 아가리의 단면 형태에 따라 크게 원형덧띠토기와 삼각형덧띠토기로 대별된다. 원형덧띠토기는 원형에 가까운 덧띠를 아가리 바깥에 돌려 이중으로 구연을 제작한 것인데, 단면이 원형에 가깝다.딱 이거다. 왜 저 토기가 중요한지 그렇게 보는 이유가 오로지 이것이다. 그 덧대어 붙인 부분을 짤라서 보면 동그랑땡인가? 아니면 삼각형에 가까운가? 그걸로 시대를 판정한다는 딱 그거 하나다. 그걸로 동..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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