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393 농사와 환경, 자연이란 말 가능키나 한가? 농사는 던져둬서는 실패한다는 이야기를 김단장께서 하신 바, 사실, 농사를 그냥 던져둬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과, 치산치수는 안 하고 내버려두는 것이 곧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는 것은 서로 통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사람 손을 안 탄 것이 곧 자연이고 우리네 농촌은 바로 그런 사람 손 안 탄 자연의 모습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농촌은 인공의 산물이다. 신석기 시대 이래 농촌은 지금까지 사람 손을 안 탄 적이 없다. 우리가 보는 시골 뒷산. 전부 사람 손이 다 탄 것이다. 자연처럼 보이는 논과 밭. 전부 인공이다. 우리가 어릴 적 보았던 시골은 인공의 산물이라는 뜻이다. 치산 치수 하지 않으면 그건 자연이 아니고 야만이다. 사람이 살 수가 없다는 말이다. 2024. 7. 24. 한국학자는 누구를 대상으로 써야 하는가 최근에 필자는 알 만한 고고학 관련 잡지 두 곳에서전공이라 할 고병리관련 특집호를 편집(invited editing)한 바 있는데,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行による環境の変化は人や動物の健康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たか。世界各地の古代・中世・近世における都市と非都市の疾病や障害の実態を古病理学的視点から究www.amazon.co.jp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 08 月号 [雑誌]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www.amazon.co.jp 이렇게 작업하면서 일본의 출판계를 거칠게나마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결론만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의 출판계도 한국하고 별 차이가 없더라는 것이다. 일단 그쪽 출판계에도 유능한 분은 많이 계시는데,전반적으로 영세해 보였고, 책의 판매 수입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2024. 7. 24.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중요한 60 이후 중요한 건 비슷한 나이끼리 모여 있으면 도끼 자루 썩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를 비롯한 SNS. 물론 동년배도 사람수는 충분히 많으므로 전 인구 연령층을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동년배끼리 주고 받으며 노후를 보내는 일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다. 필자가 요즘 가끔 서점에 가 보고 느끼는 것이 무언가 하면, 신간 파는 서점보다 헌책을 파는 서점이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간서점에 가서는 읽을 만한 것이 없다고 느낀다. 요즘 책은 왜 이렇게 쓸 만한 책이 없을까, 라고 생각한다는 뜻. 아마 사실이 아닐 것이다. 나부터가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안 되고 있는 건지 모른다. 2024. 7. 24. [막말인물전-끝] 막말과 메이지시대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시 보며 한국에서 막말과 메이지 시기를 볼 때 반제국주의적 시각에서 역사를 쓰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에도시대의 발전은 눈부신 바 있지만 조선과 일본의 사회적 수준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이걸 굉장히 컸다고 보는 데서 막말과 메이지시대를 처음부터 제국주의의 시작으로 보는 관점을 합리화해주게 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일본 제국주의는 막말 메이지시대에 이미 제국주의가 아니라얘들이 제국주의를 완성한 시기는 이보다 한참 늦은 20세기 초반이나 되야 간신히 비스무리한 모습을 만든다 이 말이다. 실상은 이러했던 것을일본은 19세기 후반 한국과 접촉하던 당시제국주의가 이미 완성된 열강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니 양국의 관계가 제대로 보이지 않.. 2024. 7. 23. [막말인물전-19] 신센구미新選組의 최후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깡패라는 평도 있고 뭐 대단한 검객집단 사상 최고의 검사집단으로 부르는 평도 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막번 체제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세가 어려운 최하급무사나 농민의 자제들이 막말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사무라이처럼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활동한 그런 자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신센구미는 요즘 에니메이션이나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번듯한 집단이 아니다. 당장 신센구미 국장인 곤도 이사미近藤勇만 해도 농민 출신이고 곤도 이사미 등 신센구미 간부가 속한 검술 유파는 에도 막부시대에 존경받던 도장이 아니라 농민 자제나 받아 꾸려가던 시골 도장이라이런 자들은 정상적으로 사회가 작동하는 국면에서는 부상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이들이 아무리 출신이 비천하다 해도어쨌건 자기들이 믿는.. 2024. 7. 23. 김지하와 김민기 이 두 양반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남긴 족적이 워낙 뚜렷해서 필자는 이 분들이 세상을 뜨면 정말 떠들썩할 줄 알았다. 유명한 텔런트들 사망 소식보다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걸 보니 세상이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절감한다. 이 두 양반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이런 양반들도 이럴진데 나이가 들면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editor's note *** 김민기 죽음은 이를 둘러싼 애도가 페이스북에선 넘쳐나는데 이는 페이스북 사용 연령층의 노쇠화를 뚜렷이 반영한다. 2024. 7. 23. 이전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3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