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387 6세기 마한 이 정치체를 마한이라고 부를지 뭐라고 부를지 모르겠지만 6세기초의 전방후원분의 존재도 보고해 놓고는 백제의 영향력이 뚜렷하지 않으니 여기는 6세기까지도 독립적 세력이 있었다고 하는 설명이 가능한가? 아예 전방후원분이 없었다면 모를까. 필자 생각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하면 전방후원분이 나오는 상태에서 백제의 영향력이 안 보인다고 여기가 독립적 세력이 있었다고 바로 결론이 나오는건지 모르겠다. 상식적으로 6세기 초에 전방후원분이 나오는데 백제 영향력이 뚜렷하지 않다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까? 내 머리로는 도저히 독립적 마한 세력의 존재로 바로 결론이 나지를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 독자적 세력이 6세기초까지 존재하여 백제도 아니고 왜도 아닌 세력이 삼국시대 후기까지도 존재했다고 결론을 .. 2023. 12. 11. 6세기까지 남았다는 마한의 독립성 필자는 6세기까지 백제와 구별되는 마한의 독립성이 고고학적으로 보인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다 하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런 것을 고고학적으로 구별할 능력이 필자에겐 없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이야기처럼 6세기까지 마한의 독립성이 유지되었다고 본다면, 그것은 단순히 마한 스스로의 힘으로 그 독립성이 유지되었다고 판단하지 않을 사람들이 바다 건너편에는 바글바글하다는 점. 그 점 하나만 좀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엄연히 있었던 마한의 독립성을 우리가 바다 건너편의 반응이 싫어서 부정해야 한다. 그런 뜻은 아니고. 문외한의 입장에서 볼 때 일본쪽 이야기들까지 함께 시야에 넣어 최근의 마한사 기술동향을 보면 아무래도 바다 건너편에서는 그렇게 정리가 들어갈 것 같다.. 2023. 12. 10. 나이 대신 경력?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03866 선생님·어르신 호칭도 떨떠름… ‘노인’으로 불리기 싫은 노인들‘선배 시민’ 명시한 조례까지 노인 1000만명 시대 新풍속도 노인(老人)은 늙은 사람을 일컫는다. 늙었다는 것,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친근감을 강조한 ‘아버님’ ‘어머님’ ‘선생님’ ‘n.news.naver.com 그게 아니라 경력도 버려야 한다. 유심히 보면, 나이를 버린다고 하지만 경력을 포기안하겠다는 것은 일은 하되 옛날 누리던 자리는 그대로 가겠다는 이야기라. 나이를 버리겠다면 경력도 버려야 한다. 과연 경력을 버렸을 때 일을 할 수 있을 나이 많은 양반들이 얼마나 될까? 일본 막말 메이지 전야에, "세상이 바뀌어 칼을 떼고 나면 이중에 과연 먹고.. 2023. 12. 10. 무신정변기의 격변 한국사에서 이전 지배층이 뿌리까지 뽑힌 때가 두 번이 있으니 첫째가 삼국통일기의 고구려, 백제의 영토이며 두 번째가 무신정변기다. 특히 무신정변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죽었고 멸문지화를 입은 문중이 무수하다. 멸문된 집안이 많았다는 것은 이 때 흥한 집안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두문동 72현 어쩌고해서 여말선초에 망한 집안이 많았던 것 같지만 실제로 유심히 보면 여말선초에 멸족된 집안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명문가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졌고 두문동 어쩌고는 그 사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시기에 수절해서 집안이 퇴락한 곳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여말선초보다는 오히려 세조의 쿠데타 때 멸족된 집안이 더 많았을 것이다. 그에 반해 무신정변. 이 시기를 정말 집중적으로 파 볼 필.. 2023. 12. 10. 일본의 성리학 일본에 성리학이 도입된 시기는 남북조시대 즈음이라는 주장이 있다. 남북조시대라면 대략 우리의 고려말 정도 되는 시기라, 이 이야기 대로면 한국과 일본에 성리학이 도입된 시기가 거의 동시기가 되는 셈이다. 과연 그럴까? 맹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나라에 가득하면 막부 따위는 존재할 수도 없다. 성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일본사에서도 막번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사서四書에는 주자주가 있으니 중국에서 사서만 수입해도 성리학은 도입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했는가 하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겠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책이 도입되는 시점과 이를 이해하는 시점이 상당한 시간적 격차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성리학도 그런 예의 하나이다 2023. 12. 9. 다나카 수상을 몰락케 한 일본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노후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라는 기사 한 방으로 당시 다나카 수상을 사임케 한 일본의 전설적 저널리스트-. 한국에선 다나카 수상을 사임시킨 기자로 유명하지만, 다치바나 다카시 立花隆[본명 橘隆志]가 일본에서는 그것보다 이 사람의 엄청난 지적 욕구가 성취한 수준으로 더 주목받는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는 그의 나이 겨우 34세 때에 나왔지만, 실제로 그를 대표하는 저작들은 모두 노후라 할 50대 이후에야 쏟아져 나왔다. 저널리스트로 출발하여 문명사 논평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일본의 대표적 지성인이라 할 것이다. 40대까지 저작 『素手でのし上がった男たち』番町書房 1969年 『思考の技術』日経新書 1971年、中公文庫 1990年、中公新書ラクレ 2020年 『日本経済・自壊の構造』日本実業.. 2023. 12. 9. 이전 1 ··· 219 220 221 222 223 224 225 ··· 39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