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76 금사金史 본기 18권 전체를 독파하고서 모든 죽어가는 장면은 비장하다. 한때 천하를 호령하고, 송을 핍박하고는 신하로 만들었고, 서하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했다. 고려는 금의 뿌리인 여진을 위무하는 위치였다가 나중에는 전세가 대역전되어 신하로 굴종해야 했다. 몽골 제국이 흥기하여 금을 압박하자, 시종 금에 억눌려 절치부심하던 송은 복수심에 불타 이때라고 해서 금을 남쪽에서 압박했다. 거인이 쓰러지자 사방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서하 역시 칼을 금에 칼을 겨누었다. 하지만 서하와 금이 무너지고, 몽골이 들어오자 그 앞잡이가 되어 주구 역할을 하던 송 역시 이내 멸망하면서 사직이 문을 닫았다. 100년을 지탱한 거인 금이 쓰러질 때 마지막 황제 애종이 남긴 말은 비참하기만 하다. "예로부터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고 죽지 않은 군주가 없다." 고 했다.. 2022. 12. 2. 한국어 편리성과 개떡같음을 닮은 라틴어 Alea iacta est! 알레아 이악타 에스트. 주사위는 내던지뿠다. The die is[has been] cast. 라틴어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구미어를 배울 적에 가장 에려바 하는 관사가 없다!!!!! alea는 the die에 해당하는 주격 여성 명사요, iacta는 be cast에 해당하는 과거분사요, est는 그에 해당하는 be 동사 3인칭 여성 단수형이다. 첫째, 그 골치 아픈 관사가 없으니 한국어와 상통하고 둘째, 어순이 한국어랑 기본이 같아 저걸 그대로 단어 순차대로 번역하면 '주사위가' / 던져/ 졌다(진 상태다)'가 된다. 셋째, 발음과 철자간 불규칙성이 거의 없는 점이 한국어랑 같다. 한데...... 라틴어는 남성 여성 중성 성 구별이 엄격하고, 그에 따른 격 변화.. 2022. 12. 2. 독일 스페인을 때려잡은 일본축구 세세한 전술은 치지도외한다. 스페인 독일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이번 카타르 FIFA 월드컵 E조에 편성된 일본은 유럽 축구를 넘어 세계 축구 최정상을 구가하는 독일과 스페인을, 것도 똑같이 전반전에 선제골을 헌납하고도 후반 내리 엎어버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2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위업을 이루었다. 스페인과의 첫 번째 경기를 때려잡은 모리야스 하지메 森保 一는 두 번째 코스타리카에 0-1로 일격을 당하고는 마지막 스페인 전에서도 똑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으니, 이들 전통의 강호들을 대하는 전술은 똑같았으니, 정리하면 이렇다. "전반엔 냅뚠다! 힘빼라! 후반에 엎어버린다." 실제 경기 내용도 그랬으니, 일본은 저 두 경기에서 일방으로 밀렸고, 더구나 선제 실점까지 했다. 다만 일본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 2022. 12. 2. 김유신의 천관녀는 시라뵤시? 앞에서 게이샤와 시라뵤시에 대해 써 보았다. 어쨌건 게이샤와 시라뵤시는 거의 비슷한 성격의 여성들이지만 유곽이 만들어진 후에 활동했는가 이전에 활동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썼다. 여기서 떠오르는 생각이 김유신과 천관녀이다. 김유신의 천관녀에 대해서는 기생이다, 무녀다, 倡家이다 등등 각종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파한집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金庾信鷄林人 事業赫赫布在國史中 爲兒時母夫人日加嚴訓 不妄交遊 一日偶宿女隸家 其母面數之曰我已老 日夜望汝成長 立功名爲君親榮 今乃爾與屠沽小兒 遊戱淫 房酒肆耶 號泣不已 卽於母前自誓不復過其門 一日被酒還家 馬遵舊路 誤至倡家 且欣且怨 垂泣出迎 公旣悟 斬所乘馬棄鞍而返 女作怨詞一曲傳之 東都有天官寺 卽其家也 李相國公升嘗赴東都 管記作詩云 寺號天官昔有緣 忽聞經始一悽然 多情公子遊花下 .. 2022. 12. 1. 시라뵤시[白拍子], 게이샤[芸者]와 같은 듯 다른 듯한 종합엔터테이너 한국에서는 일본의 게이샤가 유명하지만 헤이안-남북조시대까지 게이샤와 유사한 역할을 하던 여성을 "시라뵤시"라고 따로 부른다. 게이샤와 시라뵤시 항목을 찾아보면 잡다하게 써 놨는데 사실상 당시의 연예인 역할을 겸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게이샤가 얼굴을 하얗게 분칠한 것처럼 시라뵤시도 마찬가지였고, 예능에 능하여 각종 행사 주인공이기도 했다고 한다. 시라뵤시와 게이샤는 차이가 그렇다면 뭘까? 우선 시라뵤시가 게이샤보다 시대가 앞선다. 위에 쓴 것처럼 헤이안 시대에 발생해서 대략 남북조시대까지 이어온 것으로 되어 있다. 게이샤는 그 원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결국 전국시대 말, 유곽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유곽이 성립하기 이전의 기생들은 시라뵤시라고 부르고, 유곽 성립 후의 기.. 2022. 12. 1. 진정한 전문가로서 학예연구사 전성시대를 기다리며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68495 [학예사 기고] 진정한 전문가로서 학예연구사 전성시대를 기다리며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 ‘전문가 시대’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쉽게 말하면 해당 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바 www.joongboo.com ‘전문가 시대’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쉽게 말하면 해당 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분야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그 분야에서 그에 걸맞는 대우.. 2022. 12. 1. 이전 1 ··· 1975 1976 1977 1978 1979 1980 1981 ··· 364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