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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가 무장읍성 아관정迓觀亭에서 읊은 시 신숙주申叔舟(1417~1475)의 《보한재집保閑齋集》에 수록되지 않은 시가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6 〈무장현 제영〉에 전한다. 제목은 따로 전하지 않는다. 여기 성은 무장읍성을 이르고 성 위 정자는 객관 북쪽에 있었던 아관정迓觀亭을 이르는 듯하다. "외로운 성 위 정자에서 두어 날을 머무는데 信宿孤城城上亭 가을바람 꿈결 혼마저 처량하게 불어오누나 西風吹入夢魂清 나부끼는 남은 오동잎 읊노라니 늙어만 가고 桐飄殘葉吟中老 늘어지게 새로 핀 국화꽃 유달리 환하구나 菊嚲新花分外明 땅끝 바닷가 하늘은 고원한 마음 일으키는데 地盡海天生遠意 깊어가는 가을 북과 나팔 소리 변방을 울리네 秋深鼓角作邊聲 고아한 시에 화답하려 하나 좋은 글귀 없으니 欲賡高韻無佳句 감히 시인의 이름이나 기억해 달라 말하겠소 敢道爲詩記姓名" .. 2021. 10. 10.
캠핑카, tourismphobia시대의 표상...과거를 집착하는 tourism 정책 그제 어떤 독자분이 연합뉴스에 제공해 발행한 드론 사진 한 장면이라 영문기사 기준 제목과 설명은 이랬다. Camping vans on beach This photo, provided by a reader, shows the auto camping ground on Mongsanpo Beach in the western county of Taean filled with camping vans on Oct. 9, 2021, the first day of a three-day prolonged weekend that lasts until Oct. 11. (PHOTO NOT FOR SALE) (Yonhap) 보니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한글날이 월요일 대체공휴라 사흘 연속 가을 황금 주말에 태안 몽금포해수욕장을.. 2021. 10. 10.
갯골생태공원-핑크뮬리/댑싸리 완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을 느낌 나는 갯골생태공원 나들이었습니다. 갯골생태공원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이야?! 주차료는 유료이지만, 입장료은 무료입니다. 이런 식물도 있었나 싶었는데, 댑싸리라고 합니다. 붉게 물들기 전 초록색 모습을 보면 ‘아하! 얘구나!’ 하실 텐데, 이렇게 울긋불긋한 모습으로 또 군락을 지어 있으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댑싸리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 같기도 하고, 점묘화 같기도 하고 묘한 분위기를 줍니다. 오….! 사진으로만 보던 그 유명한 핑크뮬리를 저도 직접 보았습니다. 빛이 없을 때는 퍼러죽죽 팥죽색 같더니, 볕을 받으니 반짝반짝 핑크색으로 변합니다. 신기해라. 분홍색으로 탈색을 많이헤 거칠어진 머리카락 같기도 합니다. 멀리서 볼 때는.. 2021. 10. 9.
핑크뮬리 제국을 위협하는 댑싸리 가을 들판 붉게 물들이는 외래식물 '댑싸리'…환경 유해성 없나 식재 자제 권고된 '핑크뮬리' 빈자리 채워…농진청에서는 잡초로 분류 가을 들판 붉게 물들이는 외래식물 '댑싸리'…환경 유해성 없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가을이 되자 푸릇푸릇했던 공원과 강가의 색을 붉게 물들이는 식물이 있다. www.yna.co.kr 정부기관 중에 내가 가장 한심하게 쳐다보는 데가 두 군데라 여성가족부와 더불어 환경부라는 데가 그런 데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는 일이라곤 지리산 반달곰이랑 도룡뇽이 전부였던 이 친구들이 야금야금 보폭을 넓히더니 마침내는 수자원관리까지 떠맡는 지경이라 환경운동 자체가 그 태생이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이게 갈수록 정치색을 노골화하는 바람에 애초 있었을지도 모르는 순수성은.. 2021. 10. 9.
Leeum Museum of Art Reopens After Renovations Leeum Museum of Art reopens after full renovation 연합뉴스 / 2021-10-06 14:18:10 Leeum Museum of Art reopens after full renovation SEOUL, Oct. 6 (Yonhap) -- Leeum Museum of Art has returned with a new look. To provide visitors the best space to appreciate art, Leeum reorganized permanent exhibitions as well as renovated the inter ... k-odyssey.com Leeum Museum of Art Reopens After Renovations New Ex.. 2021. 10. 9.
정도전은 괴력난신? 정도전 열전을 읽다보면, 아 이 사람이 도통 당시의 고려가 얼마나 마음에 안 들었길래 이렇게까지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때로는 그게 지나쳐 엉뚱한 이야기까지 늘어놓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정도전이 공양왕에게 이런 말을 한다. 今當農月, 天久不雨, 殿下召臣面議, 天乃雨. 昔霾霖, 禾穀不茂, 殿下召臣議政事, 陰雨霽. 殿下以爲何如? 한자가 한 자 이상이니 대략 번역을 해 보면... "지금 농사철이 되었는데도 하늘이 오래도록 비를 내려주시지 않다가 전하께서 신을 불러 마주하고 의논하니 하늘이 곧 비를 내려주셨습니다. 예전에 장마가 져서 곡식이 잘 자라지 못했는데 전하께서 신을 불러 정사政事를 의논하니 장맛비가 개였습니다. 전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양왕 입장에선 "자기가 무슨 무당인가? 삼봉 이 ..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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