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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구사하는 고고학 전시방식 훗날 마케도니아 왕국 본거지가 되는 그리스 북쪽 베르기나Vergina에서 발굴한 기원전 9세기 무렵 어느 여성 귀족 무덤 껴묻거리를 출토지점을 따라 그 본래 자리에 올려 전시하는 모습이다.우리가 유의할 점은 전시방식이다.물론 우리도 아주 드물게 사람을 세운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신라 무덤 전시가 그것이라 머리다 금관 갖다 놓고 허리엔 과대라 해서 그 장식물 걸쳐놓은 수법이 대표적이지만 저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저 그리스 전시 방식은 실은 평면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요새는 거의 예외없이 뒤 또한 터놓아 입체감을 주며 저 뒤로 가면 등때기 쪽 치레거리도 한 눈에 보인다.우리는 저런 예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바닥에 자빠뜨린다. 왜?그 상태로 무덤에서 나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세워야 한다.저를 묻은 사람은 선.. 2025. 4. 23.
새로운 증거가 활 도입을 수만 년 앞당기다 佛 만드린 동굴 발굴 성과 기초, 네안데르탈인은 활 사용 안해 Emerging Evidence Suggests Archery's Arrival in Europe Predates Previous Estimates by Thousands of Years.이 소식은 2023년 1월에 있었으니, 당시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유럽에서 활과 화살의 활용이 이전에 믿은 것보다 훨씬 일찍 발생했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약 5만4천년 전 론 계곡 Rhône Valley 동굴에 거주한 호모 사피엔스가 말, 들소bison, 사슴을 사냥하는 수단으로 활과 화살 쓰기 bow-and-arrow use를 사용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동굴인 그.. 2025. 4. 23.
노르웨이 호수에서 건졌다는 밴질밴질 해머 도끼 In the 1780s, a fisherman in Norway discovered this basalt axe in Fiskum lake. The axe is dated to 2850-2350 BCE, and weighs almost 700 grams. Now housed at the Museum of Cultural History in Oslo, Norway. 유럽 신석기에서는 쏟아져 나오는 해머 액스 hammer axe라는 기물인데, 이건 좀 재료인지 뭔지가 특이하다. 1780년대 노르웨이 한 어부가 피스쿰 호수라는 데서 건져올린 이 현무암 도끼basalt axe랜다.이 도끼는 기원전 2850년에서 2350년 무렵에 만들었다 추정한다니 신석기 말기 내지는 순동 시대 정도 되겠다. 무게는 약 700g.. 2025. 4. 23.
이빨을 미용한 마야인들 마야 문명에는 놀라운 미용 치과를 만든 숙련된 치과 의사들이 있었다.그들은 종종 보석 같은 옥을 치아에 박았고, 접착을 위해 천연 수지를 사용했다. 그들이 치아의 치수tooth's pulp를 해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뚫어 치아 해부학에 대한 고급 이해를 보여주는 방법은 흥미롭다. 하지만 무엇이 마야인들을 이 치과 경계를 넓히게 만들었을까?아름다움, 지위, 혹은 영적인 신념을 위한 것이었을까? 그것은 그들의 가치와 그들의 문화에서 무엇을 존중했는지에 대해 많은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2025. 4. 23.
술라웨시 구석기 신상 동굴벽화 근자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되어 공개된 48,000년 된 동굴 벽화다.이 벽화는 초기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수수께끼 같은 동족, 즉 신화 자체의 탄생을 암시하는 인간, 동물 형상으로 사냥된 야생 동물들을 보여준다. 술라웨시에서 발굴된 이 작품들은 신화적 존재의 가장 초기의 증거를 나타내며, 인간 조상들이 기록된 역사보다 훨씬 전에 복잡한 이야기와 영적 신념을 엮고 있었음을 드러낸다.이 발견은 원시 인간을 단순한 생존자로 보는 개념을 산산조각 내고, 대신 그들의 의식의 깊이를 탐구한 상상력 있는 이야기꾼으로 보여준다고.너무 거창한 해설 아녀? 2025. 4. 23.
2.1미터 머리카락에 홍재까지 남긴 페루 직녀 홍채iris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오래도록 말라붙어 있었지만, 피부는 여전히 고대 세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긴 머리의 여인 The Lady with Long Hair'으로 알려진 그는 서기 900년 무렵을 살았으며, 페루 리마의 우아카 후알라마르카에서 유해가 발견되기 전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 경우 베일은 실질적 상징적 의미가 다 있다. 2.1미터에 달하는 그의 머리카락은 마치 과거의 유물처럼 흘러내리며, 그가 묻혔을 때의 정성과 경의를 상징한다.몸에는 바다에 대한 그의 문화적 경외심과 깊이 연관된 바닷새 문신이 발견되었다.이 문신은 바다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신성하고 정체성 그 자체와 밀접하게 연관된 문명을 보여준다.놀라운 보존 상태 외에도, 직조공으로서의 그의 역할은 그를 엘리트.. 2025. 4. 23.
교황敎皇과 교종敎宗, 선종善終과 사거死去 혹은 거세去世 혹은 다이die 가톨릭 수장을 일러 우리는 교황敎皇이라 하거니와, 같은 한자어권 양태를 보면 이 용어는 일본어권에서도 그대로 教皇이라 하는 것을 보면 언제인지 일본어 번역을 우리가 갖다 쓴 게 아닌가 한다. 반면 가톨릭이 훨씬 먼저 들어온 중국어권에서는 교종教宗이라 한다. 말할 것도 없이 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저 교황이라는 말은 반시대착오적이다. 대통령大統領이라는 말 자체 만큼이나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말이다. 가톨릭 교종 정도로 표현해 주는 것이 맞다. 다음 그의 죽음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우리는 비단 교황이건 아니건 가톨릭 주요 성직자 죽음에 대해서는 선종善終이라는 말을 갖다 쓴다. 도대체 이 말을 누가 쓰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솔까 유래를 모르겠다. 저 말을 교황을 필두로 하는 성직자들을 존숭한다는.. 2025. 4. 23.
딸, 그리고 말과 함께 묻힌 로마시대 엄마 First mother-daughter burial from Roman period in Austria discovered오스트리아에서 출현한 로마 시대 모녀 무덤이다. 2004년 오스트리아 벨스Wels라는 데서 공사 중 특이한 무덤이 발굴되었는데, 서로 껴안은 두 사람 유해와 최소 한 마리 이상 되는 말이 묻혔다.처음에는 중세 초기 이중 무덤double burial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빈 대학교 인류학자 실비아 키르헨가스트Sylvia Kirchengast와 고고학자 도미니크 하그만Dominik Hagmann이 주도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저런 사실이 밝혀졌다. 12번 무덤으로 명명한 이 매장지는 고대 로마 도시 오빌라바Ovilava 동쪽 매장지였던 곳에 위치해 있었다.발견 당시에는 당시의 일반적인.. 2025. 4. 23.
주먹도끼를 맨손으로 쥐고 찍어? 어떤 미친 놈이? 이 주먹도끼 Handax는 흔히 구석기를 떠올리지만 천만에. 신석기에서도 사용했고, 나아가 지금도 사용한다. 안 믿겨?문제는 저 사용 방법.만드는 방법이야 이걸로만 오로지 일생에 명문을 건 일군의 무리가 있으니 멀게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을 은퇴한 윤용현 박사가 젊은 시절 이 짓을 일삼다간 사람 할 짓 아니라 해서 은퇴하고 나니 그 바톤을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그리고 저 호남땅 이영덕 무리가 그걸로 장사하겠다고 전국을 주유하는데 주먹도끼?읽어 봐도, 그리고 국내에서 시연하는 것 봐도 맨 만드는 이야기만 직살나게 하곤 저걸 어디다 어케 사용했는지는 묵묵부답이라(꼭 이런 말 하면 다 했다고 한다)맨 사용방법이라 해서 저 그림 같은 방식을 들곤 하는데 저 양태로 주먹도기를 사용해서 무엇인가를 찍어서 뽀개서 요.. 2025. 4. 23.
차빈 문화, 선인장과 재규어를 혹닉한 고대 페루 문명 차빈 문화Chavín culture란 기원전 900년경 페루 북부 안데스 고원에서 발원해서 기원전 250년경에 종말을 맞이한 콜럼버스 이전 문명pre-Columbian civilization을 말한다. 이 문명은 페루 해안을 따라 다른 문명으로까지 영향을 미쳤다.이 문명을 이룩한 주체를 알 수는 없지만 현대 역사학은 차빈족Chavín people이라 일컬으니, 이들은 모스나Mosna 강과 와체카Huachecsa 강이 합류하는 모스나 계곡Mosna Valley에 터잡았다.이에서 핵심은 안데스 고원 문명이라는 점이니 그런 까닭에 저 계곡만 해도 해발 3,150미터(10,330피트)에 위치한다.콜럼버스 이전 페루 문화를 이야기할 때 차빈 문화는 페루 고원의 초기 지평선 시대Early Horizon period.. 2025. 4. 23.
로마의 갈리아 기지 니므가 토해낸 로만글라스 Stunningly Preserved Ancient Roman Glassware Turns Up in a French Burial Site 작년 5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보존 상태가 아주 좋은 로만 글라스 여러 점이 프랑스 남부 니므Nîmes 지하에서 발견됐다 했으니, 이곳은 로마시대에는 네마우수스Nemausus로 알려진 정착지가 있었고 유리제품은 서기 1세기 무렵 이 시절 유물이라고 한다. 조사기관은 프랑스 국립예방고고학연구소INRAP. 당시 니므는 이 지역 로마 수도로 네마우수스라 해서 최대 6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가 거주했다.네마우수스라는 이름은 철기 시대와 로마 시대에 이 지역을 터전으로 삼은 갈리아 부족 볼카이 아레코미치(Volcae Arecomici)가 숭배한 이 지역 수호신 이름에서 따.. 2025. 4. 22.
국경이 무너진 문화재, 찔끔찔끔하는 칠지도에 부친다 칠지도 혹은 백제관음이 그런 일을 부채질하기는 했지만, 문화재 분야에서도 국경이 급속도로 붕괴하는 중이다.일본국 나라국립박물관에서 근자 저네 국보전을 개막했거니와, 그 개막에 즈음해 한국에서도 한국취재진이 몰려간 모양이라, 이곳저곳에서 현지발로 전시회 소식이 뜬다. 저 칠지도는 내 기억에 대략 5년 혹은 10년 정도 주기로 한 번씩 공개되는데, 아무리 이소노카미 신궁이라는 개인 사유물이라 해도 왜 저리 평소에는 꽁꽁 걸어잠꿨다가 잠깐씩 나와야 하는지 내가 알 수가 없거니와, 저런 수법 이젠 집어쳐야 한다.이건 매년 가을 잠깐 열리는 정창원전도 마찬가지라, 그것이 아무리 궁중 소유물이라 해도, 이젠 꼬불쳐 뒀다가 짠 하고 맛배기 뵈는 시대가 아니다. 상시전시해도 무방하며 그렇다 해서 그 권위가 사라자는 것.. 2025. 4. 22.
인골이 증언하는 고대 페루 위기의 시대 Study reveals evidence of violence during ancient Peru crisis페루 생물고고학자 루이스 페조-란프랑코 Luis Pezo-Lanfranco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로 넘어가는 중부 안데스 산맥, 특히 현재 페루의 수페 계곡 Supe Valley 지역 차빈 문화 Chavin Culture 격동의 시기를 인골 연구를 토대로 새롭게 조명했다.중기 형성기Middle Formative에서 후기 형성기Late Formative period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심각한 정치적 격변과 집단 간 폭력으로 특징지어졌다. 이 연구는 고대 의례 중심지인 카랄Caral 인근 매장지에서 발굴된 유골에 초점을 맞췄다.연구팀은 기원전 500년에서 400년으로 거슬러.. 2025. 4. 22.
신석기 인간사회와 사자왕국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Granada 인근 파노리아Panoría 공동묘지에서 고고학자들이 19기 거석 고분megalithic tombs(돌멘dolmens) 중 9기에서 57,000개 뼈 조각을 분석했다. 이 고분들은 5,600년에서 4,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 이베리아 사회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 주목할 만한 패턴이 드러났다. 성비 구성을 보면 고인돌에 묻힌 여성이 남성의 약 두 배였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불균형은 이 공동체가 모계 시스템matrilineal system을 따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즉, 가족 관계와 상속은 모계를 통해 대물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남성이 출생 공동체를 떠나 다른 공동체와 결혼한 남성 외혼제male exogamy 개념을 뒷받침.. 2025. 4. 22.
나이 경험 재산에 따라 복무 부대가 다른 로마군 로마 군사 모집 시스템은 어땠을까?뭐 효율적이고 위계적으로 설계되었다 하는데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그럼 마구잡이로 하겠는가?물론 것도 비상시에는 어중이떠중이 다 잡아가지만 말이다.병사들은 나이와 재산을 기준으로 나뉘어 각 집단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한다.가장 어리고 가난한 신병은 최전선에서 경무장 척후병인 벨리테스Velites로 복무했다.결국 전방 가서 뺑이 깠다는 말이다. 돈 없고 빽 없음 어쩌겠는가? 경험이 풍부하고 잘 무장한 병사들은 군대 핵심인 프린키페스Principes를 구성했다.한편, 가장 나이가 많고 전투 경험이 풍부한 트리아리Triarii는 예비군으로 유지되어 전투가 악화할 경우에만 투입되었다.이러한 구조는 균형 잡힌 전투력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재산과 나이가 군.. 2025. 4. 22.
아르메니아 그 불굴의 이야기 나야 당연히 생소한 인물이지만 아르메니아 쪽에서는 꽤 셀렙이신가 보다. 모브세스 호레나치 Movses Khorenatsi라는 사람이라, 워낙 오래된 분이라 생몰년도 확실치는 않지만 대략 서기 410년 무렵에 태어나서 490년 무렵에 훅 가셨다 한다. 그의 저술에 《아르메니아인 역사》라고 있는 모양이라, 그에 수록된 이야기에 battle of “Hayk and Bel”, 곧 하이크와 벨의 전투 장면이 있다 한다. 무슨 이야기일까? 이 이야기가 11세기 아르메니아 연대기 작가 레온티 므로벨리 Leonti Mroveli 라는 사람이 저록한 조지아 연대기 The Georgian Chronicles 라는 책에도 보이는 모양이라, 이 연대기는 일명 카르틀리스 츠호브레바 Kartlis Tskhovreba라고도 하는데.. 2025. 4. 22.
[연구소식] 라키가리 보고서 2권 집필 시작 일전에 출판한 라키가리 보고서 2권 집필을 시작했다. 되도록 제1권과 같은 출판사 (영국 Archaeopress)에서 출판하고자 하며, 이번 권에는 라키가리 발굴 보고서 (지난번에는 무덤에 대한 인류학적 검토를 주로 실었다)와 몇 편 라키가리 관련 챕터들,그리고 지난번에 미처 다 싣지 못한 사진들을 항공사진을 위주로 실을 작정이다. 김용준 박사 이야기로는 인더스 문명 관련하라파와 모헨조다로도 발굴 보고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번에 낸 우리 라키가리 보고서 1권은 시장 반응도 괜찮고전 세계 대학도서관에 안들어 간 곳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인더스 문명 발굴 관련 보고서가 희귀한 덕을 보기도 했고, 라키가리 유적이 지닌 학술적 중요성, 출판사가 보유한 힘 (Archaeopress사), 등등이.. 2025. 4. 22.
조몽인과 야요이인,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차이였다 후쿠오카 가네노쿠마 유적 야요이 인골의 경우 일본국 규슈 지방 복강현 후쿠오카현 福岡県 복강시 후쿠오카시福岡市 하카타구 박다구博多区에서 출현한 야요이시대 유적으로 금외유적金隈遺跡, 가네노쿠마 이세키 Kanenokuma Site[Kanenokuma iseki]라는 데가 있다.야요이시대 미생시대 弥生時代 공동묘지다. 당시 발굴조사를 거쳐 지금은 금외유적공원金隈遺跡公園으로 단장되어 있다.이 유적은 후쿠오카시 남동쪽 교외 쓰키구마 구릉 월외구릉月隈丘陵 구릉 남쪽 지류 언덕에 위치하며 주변 논과 고도를 비교하면 약 25m 높이에 있다. 뭐 안 봐도 무덤 들어서기 딱 좋은 데 잖아?1968년 농로를 건설하는 중에 우연히 얻어걸려 농로는 개털됐다. 발굴조사는 1968년 개시했으니 그 결과 야요이 시대 전기(기원.. 2025. 4. 22.
남자는 이빨 갈고 여성 일부는 두개골을 늘캔 고틀란드 바이킹 사회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섬 바이킹 무덤을 연구하던 고고학자들은 근자 매우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곳에 묻힌 약 130명 유골을 조사했는데 대부분 성인 남성이었고 많은 남성이 앞니에 선이나 홈을 새겼다는 점이 그것이다.전문가들은 이것이 의도적으로, 아마도 신분을 과시하거나 장식용으로 새겨져 있었을 것이며, 남성들이 웃거나 말할 때 이 자국이 눈에 띄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더욱 놀라운 대목은 길고 늘어진 두개골 long, stretched skulls 세 바이킹 여성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이러한 두개골 성형skull shaping을 두개골 변형cranial modification이라 한다. 아기 머리를 묶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천천히 모양을 바꾸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관습은 동유럽에서는 흔했지만 .. 2025. 4. 22.
금보다 비싼 안료 티리안 퍼플, 그리고 조개가 던지는 질문들 어쩌다 오늘 나는 국경 너머에서 날아든 보라색 염료, 이른바 해양 연체동물 점액 mucus of marine mollusks에서 추출한 귀중하고 값비싼 염료인 티리안 퍼플 Tyrian purple 이야기를 거푸했거니와그러면서 우리 또한 이런저런 고고학 현장에서 무수하게 쏟아지는 조개류 중에서 혹 염료 채취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했거니와 내친 김에 저 티리안 퍼플을 만들어내는 조개류를 검색했더니 아래와 같은 조개류가 걸려든다. 조개별로 채취하는 염료 색깔을 구분한 것이다. 다만 구글 해설을 보니 딱 맞는 색깔은 아니라고 하니 유의해야 할 듯하다. 조개를 빠개서 어떤 방식으로 저런 색깔을 내는 염료를 제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 우리 고고학 현장에서 저런 조개들이 나오면 한 번쯤 혹 염.. 2025. 4. 21.
영국 북쪽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최고급 염료 티리안 퍼플 Tyrian purple 영국의 고대 로마 유적에서 약 1,700년 된 목욕탕을 탐사하던 중 배수구에서 작은 보라색 덩어리 purple lump 하나를 발견했다.처음에는 그 정체를 몰랐지만, 나중에 조사해 보니 티리안 퍼플 Tyrian purple 이라는 희귀한 염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Tyrian purple이라는 말은 지금의 레바논 티레Tyre라는 지역에서 나는 독특한 보라색 안료를 의미하니 티리안 퍼플보다는 티레 퍼플이라 표기하는 것이 맞는 듯한데, 일반 이 자리서는 이 논의는 미뤄둔다. 암튼 이 티리안 퍼플은 고대에는 매우 특별했고 금보다 더 가치가 있었다. 사람들은 권력과 부를 과시하기 위해 이 염료를 왕, 황제, 그리고 중요한 지도자들의 옷에 칠했다.그런 까닭에 이 염료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다. 소량을 만드는..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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