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밭 응시하며 아이러니를 상념한다, 아메리칸 로드의 경우
오늘 아침 나는 다음과 같이 썼다.21세기 대한민국 농작물 절반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왔다. 마늘 빼곤 모조리 아메리카산이다. 실크로드? 까고 있네 아메리칸 로드 아냐? 한데 이건 왜 팽개쳐? 사기를 못치니깐 그렇지 않겠는가?고향 올 때마다 물끄러미 논밭을 바라보며 저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콜럼버스에 의한 신대륙 발견 이래 아메리카 대륙과 구대륙이 교류한 양상을 간단히 저리 정리했다. 바닐라, 완두콩, 옥수수 강냉이, 토마토, 감자, 땅콩, 고추, 파인애플, 고구마, 칠면조, 담배, 호박이 모조리 구대륙으로 건너왔다.저 구대륙을 밟은 작물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선(하긴 요샌 전부라 해야겠다) 동아시아로 침투해 지금 내 고향 들녘에도 저 아메리카 대륙산 농산물을 뽑아버리면 논밭 3분지2가 날아간다..
202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