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98 서지학의 개척자 학산 이인영, 그의 글씨는? 한국 서지학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자 근대 사학자로 이름을 날린 학산鶴山 이인영李仁榮(1911-?)의 필적. 일제 때 여러 사람의 글씨가 담긴 서첩 속에 끼어 있었다(보여주시고 사진 게재를 허락해주신 소장자께 감사드린다). 1940년 5월 15일, 를 편찬한 기념이라는데 그때 그의 나이 서른이었다. 젊은 학인의 글씨ㅡ그러나 이미 70년의 시간을 머금은 글씨다. 10년 뒤 그에게, 이 나라에 닥칠 운명을 알았더라면...어쩐지 처연해진다. (2018. 11. 23) 2024. 11. 23. 산토리니 프레스코화 그 면면들 이 산토리니 섬 아크로리티Akrotiri 유적 프레스코화들frescoes 생생한 장면은 여러 차례 소개했거니와그것을 출토한 현장과 그것을 떠다 전시한 현장까지 두루 보면서 무엇보다첫째 현장은 화산 폭발로 마을 전체가 두터운 화산재에 묻혔지만 폼페이와는 달리 인명이나 동물 피해 보고가 없는 걸 보면 다들 피신한 듯 하고둘째 생성 내력이 삼천년을 지나 사천년을 육박하지만 그 화산재에 순식간에 묻힌 까닭에 그 생생함이 놀랍기 짝이 없었다.그 총합판이라 할 만한 것들을 한꺼번에 정리한다.그에 앞서 간단히 프로필을 새삼 정리하건대 에게해 티라Thera 섬(현재의 산토리니)에 있는 아크로티리 청동기 시대 프레스코화는 기원전 1650년에서 1550년 사이에 생성된 것으로 이때 티라는 파괴적인 지진과 화산 폭발을 겪으.. 2024. 11. 23. 123명 집단 매장을 둘러싼 미스터리 영국 레스터에서 고고학도들이 대성당 근처에서 123명에 이르는 남녀와 어린이 유해가 있는 좁은 매장지를 발견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은 시신이 800년 전에, 아마도 12세기 초에 그곳에 안치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죽음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해골에서 폭력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아나 전염병pestilence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레스터 대학 고고학 서비스 Leicester University Archaeological Services 소속 매튜 모리스Matthew Morris는 구덩이가 3개 급속 퇴적층으ㄹ로 채워졌으며 시신 수레가 연속으로 현장을 들락거렸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 규모는 레스터 중세 인구의 약 5%를 차지하며, 이는 재앙적인 사건을 시사한다. 샘플.. 2024. 11. 23. 네안데르탈 아이들도 수집 취미가 있었을까? 다음 소식은 호모 사피엔스 고고학 조사 연구에서도 유념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그러고 보면 그 무수한 유물 중에 왜 우리는 장난감 하나 못 찾아낼까?혹 알아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스페인 북부에서의 흥미로운 발견은 네안데르탈인들Neanderthals이 수집에 대한 애착이라는 놀랍도록 인간적인 특성을 공유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프라도 바르가스 동굴 Prado Vargas Cave에서 15개 해양 화석marine fossils을 발견했는데, 이는 3만9천800년에서 5만4천600년 사이 네안데르탈인 어린이들이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물건들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거나 단순히 수집가들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른다. 마치 현대 아이들이 스티커나 조개껍데기에 끌리는.. 2024. 11. 23. 구리 합금한 신수메르 시대 인물상 적어도 4,000년은 된 우르-남마 Ur-Namma 이 받침 인물상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했으며 우르 3기 Ur III period 신수메르 문화Neo-Sumerian culture에 속한다. 구리 합금으로 만든 이 조각은 크기가 27.3 x 9.1 x 5.6 cm다.무엇인가를 받침하던 용도다.이 유물은 현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947년 윌리엄 H. 무어 부인 Mrs. William H. Moore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2024. 11. 23. 북경 수도박물관서 고대 그리스 특별전 그리스 각지 박물관에서 관련 유물 270점을 대여한 고대 그리스 문물 특별전 "그리스인: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더 대왕까지"가 중국 베이징 수도박물관에서 개막한다고 한다.이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기원전 1세기 헬레니즘 시대까지의 유물이 선보인다고.전시품 중에는 키클라다 제도, 미노아 크레타, 미케네 왕국, 페리클레스 치하 아테네 황금기, 알렉산더 대왕 관련 유산을 망라한단다.단기비자도 면제되어 더 가기 쉬워졌으니 혹 북경 가시는 분들은 참고했음 싶다. 2024. 11. 23. 파리 콩코드 광장의 두 분수대 이 분수대가 이리도 장엄했던가?녹록치 않은 위상임은 내 눈으로 확인했으나 사진빨도 있으리라 본다.이 콩코드 분수대 Fontaines de la Concorde는 파리 중심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에 위치한 두 개의 거대한 분수 중 하나다.이들은 자크 이그나체 히토르프Jacques Ignace Hittorff,가 설계했고, 루이-필립 Louis-Philippe 왕 통치 기간인 1840년에 완성되었다.남쪽 분수는 프랑스의 해상상업과 공업을 기념하고, 북쪽 분수는 프랑스 강들을 기반으로 삼는 항해와 상업을 기념한다.곧 강과 바다를 무대로 펼쳐나기는 프랑스 국력을 자랑하는 기념물이다. 2024. 11. 23. 이것은 장갑인가 찌르개인가? 요상한 페르시아 전사 장갑 대략 기원전 300년경 무렵부터 고대 페르시아 전사 장갑 ancient Persian warrior gloves은 단순한 갑옷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었다.이 장갑은 유연하고 강하게 설계되어 전투에서 전사를 보호한다. 훌륭한 기술로 제작한 이 장갑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단단한 재료로 만들었다.페르시아의 높은 장인정신과 그들의 문화에서 보호와 양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장갑은 전사들에게 필수품이었으며, 방어와 그들의 용기와 지위의 상징을 모두 제공했다.어디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마귀할멈이 생각나는 이유는?얼굴을 그냥 할퀴지 않을까?저 자체가 찌르는 무기 같다.***한데 저 gauntlets을 두고 1500년대 사파비 왕조 시대 유물로 간주하는 글도 있다.후자가 맞는 듯하다.도상이 전반으로 보아 .. 2024. 11. 23. 생리 해결하러 갔다 느긋이 즐긴 카피톨리니 박물관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기간 들려보지 못한 데를 골라 오늘 아침 행차에 나섰다.트레비 분수대 옆이라 떡본 김에 제사지내는 심정으로 분수대 잠깐 들러 그 보수 양태와 그에 따른 관람대비책을 겉핥기로 살피고선 행선지 삼은 곳으로 갔지만 뿔싸 여기도 보수공사한다 닫았댄다.대략 난감해졌으니 이쪽 근처로 구찌 큰 데는 작년까지 웬만큼 다 훑었으므로 무작정 베네치아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니 그렇다고 안 가 본 데가 있나?심지어 카페까지 작년 한달살이할 때 단골로 삼은 데로 가서는 커피 한 잔 시키고선 뭘해야 할지 오락가락이었다.마침 만땅 채운 휴대폰 하나가 절반가량 이미 밧데리를 소진했으므로 충전기 꽂고선 날아간 미답지를 원망했다.그렇다고 하염없이 있을 수는 없어 무작정 나서기는 했는데 작은 과오 하나를 저질렀으니.. 2024. 11. 23. 박물관 벗삼은 로마의 하루 일단 로마 체류 D 마이너스 원인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오늘은 실은 어제부터 이어지는 복습 행차의 날이라이제 이태리 반도 북부 진입을 앞두고선 괜히 마음이 급해 새로운 데를 개척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그래서 테르미니 숙소에서 걸어 십분 거리인 내셔널갤러리, 정식 이름은 Gallerie Nazionali di Arte Antica - Palazzo Barberini라 해서 매우 긴 곳으로 향할 요량으로 길을 나서며 구글 맵을 혹시나 해서 두들기니젠장 개관 시간이 열시라 한 시간가량 마뜩히 할 일이 없어 잠깐 고민하다 그럼 더 가까운 코앞 온천장 옆 마시모 궁 국립로마박물관 Museo Nazionale Romano, Palazzo Massimo alle Terme이나 가자 해서 행선지를 바꾸기.. 2024. 11. 23. 왜 축조기술 따지지 마라 하는가? 똑똑한 사람이 있다.아니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평균하는 생각에 따라 남들이 하는 건 그런대로 따라하는 사람이 있다.그가 한 일을 보고선 누군가가 아 이 사람은 똑똑하네 이 사람은 그런대로 남들하는 평균은 하네라고 하면 기분 좋겠는가?다 나름 자기 생각으로, 다 계획이 있어 그 설계대로 살아간다.삼국시대 어느 무덤, 어느 성곽을 팠더니 와 이 사람들이 다 계획을 세워놓고 구간도 나누고 해서그런 계획에 따라 미리 설계하고 그에 따라 무덤을 만들고 산성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이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실은 개돼지 취급하는 일이다.그 사람을 빛내겠다 그리 하는지 모르겠다만 그럼 만만치 않은 무덤 성곽을 만들면서 그 사람들이 설계도 없이 그런 구조물을 만들었을 거 같은가?택도 없는 소리다.설혹 그 설.. 2024. 11. 22. 전 세계를 뒤지고 다니는 Current World Archaeology Current World Archaeology라는 잡지가 있다. 고고학 잡지로서는 Archaeology Magazine 과 함께 꽤 유명하다 알고 있는데, 이는 소위 말하는 아마추어 고고학 애호가를 위한 잡지다. 전 세계적으로 30,000부 조금 못 되게 찍는 것으로 안다. 이 잡지의 올해 커버스토리를 보면 이렇다. 자세한 링크는 이리로. https://currentpublishing.com/shop/product-category/current-world-archaeology/back-issue-current-world-archaeology/ Back Issues – Current Publishing Shopcurrentpublishing.com뭐 한 마디로 국경 무시, 시대 무시. 볼 만한 연구는 다 .. 2024. 11. 22. 에베소의 계란 아줌마 아르테미스 로마 문화 영향이 짙은 곳에서는 한 번쯤 어김없이 만나는 계란 장사 아줌마다.저 덕지덕지 붙인 올망졸망한 것들이 나한텐 계란으로 보이기에 난 계란 장사 아줌마로 부른다.우리한테도 이 아줌마 익숙해졌는데 하도 터키 에페소를 가제끼는 바람에 그렇다.거기 저 아줌마가 있지만 천만에. 곳곳에서 만난다.저 아줌마를 내가 처음 에베소 갔을 때 가이드가 설명하기를 계란은 풍요 다산을 상징한다 뭐 이런 식으로 설명한 일을 기억하는데추후 좀 조사해 보니 그게 아닌 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나중에 한 번 정리해 봤음 싶다.암튼 에베소랑 밀접하기는 하고 저 분은 그짝에서 출현했기에 기증자 이름을 따서 파르네세 아르테미스 Farnese Artemis 라 하고 또는 출토지 착목해 에페소의 아르테미스 Artemis of Ephe.. 2024. 11. 22. 로마 히포드롬 경마를 증언하는 키프로스 모자이크화 저 시대 배경 삼은 영화나 드라마선 드물지 않게 만나지만 정작 저만큼 로마시대 경마 실상을 보이는 회화자료는 드물다.이건 키프로스 섬 아카키Akaki 라는 데서 출토한에서 모자이크 한 장면이다.이를 보면 네 마리 말로 구성된 팀이 각각 전차를 몬다.키프러스 수도 니코시아Nicosia에서 14km 떨어진 아키키 마을에서 발견되었다.길이 26m와 너비 4m에 달하는 이 화려한 모자이크는 서기 4세기 어느 부유한 사람 별장 일부였을 것이다.고대 로마 유적에서 히포드롬 경마를 보여주는 모자이크는 지금까지 9곳에서만 발견되었다. 2024. 11. 22. 중국 일본도자가 울긋불긋으로 진화한 이유 도자사 쪽에선 말이 많았을 법한데 큰 흐름을 정리하면동아시아 문화권에선 근대 개막 직전까지 유일하게 낙오한 데가 한반도라우리네 조상은 죽어나사나 계우 청화백자 흉내나 내다 그걸 컬러풀이라 하고 말았으니 그게 20세기 21세기 세계사 관점에서 보면 컬러풀하달 수는 없다.상감청자를 상찬하나 것도 실상 비색이라는 단색 계통을 벗어날 수 없고 청화백자도 흰바탕에 청색 꼴랑 하나 썼을 뿐이다.일본 역시 비슷한 길을 걷다 임란 이후에 급변하는데 우리가 일본하면 누구나 상상하는 그 알록달록은 에도시대 유풍이다.중국은 이 점에서 역시 빠르다 하지만 이 점에서 아무래도 당삼채가 획기를 이룬다 봐야 한다.이 당삼채가 등장함으로 비로소 중국도자도 컬러풀 원더풀 시대로 접어들며 명청대 와서는 그 극성을 구가한다.당삼채 이전 .. 2024. 11. 22. 치고 달린 히트앤드런의 명수 파르티아 어딘가 우리한테는 익숙한 기마 활쏘기 자세다.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던 그 자세다.그래서 실크로드 타령 좋아하는 우리네 연구자 일부가 저런 자료인지 저 비슷한 자료인지 갖다 들이대며 무엇을 논한 일이 내 기억이 있지만 맞는지는 모르겠다.저 자료 유래는 이란 고원 고대 왕조 파르티아.파르티아인 활쏘기 특징 중 하나는 말을 타고 들이쳤다가 냅다 도망치는 히트앤드런 전술 light cavalry hit-and-run tactic이다.전속 질주하며 실제 또는 거짓 후퇴를 하는 동안 그네들 말 궁수들은 추격하는 적을 향해 총을 쏘기 위해 몸을 뒤로 돌렸다. 이런 기동술은 손에 활을 잡고 움직이는 까닭에 몸이 이리저리 비틀거렸으므로 뛰어난 승마술을 요구했다. 이 당시 아직 등자가 소개되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기마 상태.. 2024. 11. 22. 적의 두개골로 술을 마신 천하무적 스키타이 스키타이 황금 궁수Scythian gold archer라기원전 4세기 말 어간 유물로 말을 탄 모습을 형상화한다.헤로도토스Herodotus에 따르면 스키타이인들은 희생자 두피로 망토를 만들고 그 두개골로 술을 마시며 포로 백 명 중 한 명을 희생시키는 무자비하고 거의 무적에 가까운 전사들이었다. 부유한 스키타이인들은 적들의 두개골 안쪽에 금박을 입혀 술잔으로 사용했다고 한다.스키타이인들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기병대를 창설하고 이른바 전격전blitzkrieg을 활용했다. 2024. 11. 22. 연구실 소식: 질병사 단행본의 일본 출간 임박 (2024-11-22) 치과 질병사라고 하지만 문헌 의학사는 아니고 인류학적으로 확인된 치아 질병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문헌을 파고 들어가는 작업도 필자의 로망이긴 한데 아직 본격적으로 업적이 나오는 단계가 아니다. 이 책은 일본어로 된 단행본이며일본에서 필자와 같이 계속 작업하는 대학교수 분과 공저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쪽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었는데, 내년 2월에 출간이 목표인데 지금이 벌써 11월 말이라 조금 뒤로 밀리지 않을까 한다. 아마도 책이 나오면 일본 아마존에 뜰 것이니 원하시는 분은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본에서 질병사에 대한 책을 내기는 처음이 아니고, 앞에서도 여러 번 알렸지만 도시화와 질병사에 대한 단행본이 한 번 나왔고,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 2024. 11. 22. 악어 모양으로 만든 마야 잔 Vessel in Form of a Crocodile 이라 했으니 악어를 본뜬 잔? 정도로 표현하면 되겠다.원산지는 중남이 과테말라이며 마야문명 소산이다.제작 시점은 서기 300-600년 무렵으로 본다.재질Medium을 Slip-painted ceramic with post-fire pigment라 표현하는데 이 말이 언뜻 와 닿지는 않는다.불에 굽고 나서 안료를 바른 도기라는 뜻 같은데 Slip-painted가 뭔지 모르겠다.슬립이 채색 재료인가?현재 소유한 기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곧 라크마 lacma 다. 2024. 11. 22. 秋夜羅馬 호텔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선 이런저런 잡무를 처리하는데창문 너머로 아까부터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나기에 대로변이라 그런 모양인갑다 하다간 혹 비가 아닌가 싶어 내려다 보니 사람 내왕이 많은 이 로마 중심 거리가 텅텅 비고 우산 쓴 이 두어 사람이 보일 뿐이다.집떠난지 한 달이 넘어 이역만리 전전하면서 어찌 집이 그립지 않겠는가?더구나 계절은 이곳도 가을 지나 겨울 문턱에 들어서기는 마찬가지요밤이 깔리고 빗소리까지 제법 나니 그 간절함 더하지 않겠는가?나올 땐 짐을 좀 든 상태였으니 더 무거웠다.그 짐짝 중 하나를 어제 비로소 내려놓았으니 한결 가벼워진 것만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다 벗어던지지는 못했으니 여전히 짓누르는 무게가 있다.돌이켜 보면 이런 짐 없이 깔깔대고 웃기만 한 나날이 얼마나 될까 하니 어째 .. 2024. 11. 22. 장고분인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을 팠더니..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가 영산강 유역 호남 일대에 산재하는 전헹적 왜식倭式 무덤인 이른바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에 속하는 전남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 발굴조사를 한 모양이라 이 전방후원분이 왜색이 짙다 해서 국내 고고학도들은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악기 장고를 닮았다 해서 장고형 고분이라고도 한다.뭐 그래봤자 왜인이 묻혔지 다른 사람이 묻혔겠는가?암튼 그 결과 영산강 유역 장고분 축조기술과 의례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확인했다 하거니와 어째 하나마나한 이야기 같아 조금은 찜찜하나 암튼 발굴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11월 22일(금) 오후 2시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16-2번지 일원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한다.이에서 그 축조 방식을 밝혀내고 제사 지낸 흔적을 찾았다는데 무덤이 제사시설인데 제사 안 지내고 뭐하러.. 2024. 11. 22. 이전 1 ···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10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