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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영화의 음란한 세우기 근엄한 사대부가 젊은 관료가 우연히 접한 음란통속소설에 매료되고 그러다 아예 그 작가 겸업을 선언하면서 당시 이 분야 절대지존 임봉거사를 밀어내고 촉촉 소설 베스트셀링 최고 작가로 우뚝 선다는 이야기라 한석규가 주연한 이 영화 음란서생은 이 블로그에도 유춘동 강원대 교수가 기고한 글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조선후기 방각본 소설이 생산 유통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위상을 자랑한다. 하긴 그 영화가 그리는 소설은 판각 인쇄를 전제로 하는 방각본보다는 그냥 필사 소설이라 부르는 쪽이 더 좋겠다 싶다. 저 영화를 보면 배우보단 성우로 명성이 자자한 원로배우가 필경사로 등장하는데, 그가 하는 일은 작가한테 넘어온 작품을 열라 붓으로 베끼는 그것이라 저 일로 생평을 살아간다. 저런 필경사가 실제로.. 2023. 4. 17.
Concept photos of Xdiary Heroes leader Gunil ahead of mini-album "Deadlock" K-pop entertainment agency JYP unveiled concept photos of its leader and drummer Gunil on the 16th ahead of the release of its third mini-album "Deadlock" on the 26th of the six-member new boy band Xdiary Heroes. The band will hold a comeback special live for its official fan club "Villains" at Blue Square Master Card Hall in Yongsan-gu, Seoul, for two days on the 22nd and 23rd. In the upcoming .. 2023. 4. 17.
Jay Park's More Vision Signs Exclusive Contract With Female Singer Jessi K-pop singer Jessi has signed an exclusive contract with MORE VISION, an entertainment company founded by singer Jay Park, the company said on the 16th. More Vision announced this fact and released photos featuring Jay Park and Jessie together. Jessi proved her strong presence as a solo artist by releasing hit songs such as "NUNU NANA," "What Type of X" and "ZOOM." (END) 2023. 4. 17.
문암산文巖山 vs. 문바우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실에 전시 중인 지례현읍지知禮縣邑誌인데 고종 32년, 1895년에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 읍지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내 고향이기 때문이다. 저 읍지가 표시한 지례현을 박물관은 지금의 경북 김천시 지례면 관련이라 했지만 엄밀히는 지례면을 필두로 대덕면 구성면 부항면 증산면을 포괄하는 지역이라 다만 그 치소治所인 읍치邑治가 지금은 흑돼지로 유명한 지례면 소재지임은 분명해서 지금 지례향교라고 남은 일대가 그곳이다. 지도 중앙 상단 위쪽을 보면 대덕산大德山을 판두로 산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소백산맥 주봉들이다. 그 대덕산 전면에 문암산文巖山이라는 산 하나가 더 있고 그것이 감싼 구역 안에 봉곡사鳳谷寺라는 사찰이 있음을 보는데 이 사찰은 지금도 남아 있다. 문제는 문암산. 저 산은 우리 동네.. 2023. 4. 16.
말갖춤[마구馬具] 명칭 고고학을 표방하는 거의 모든 박물관 비름빡에 붙어있다. 첨부사진은 한성백재박물관 그것이라, 뭐 이거나저거나 다 똑같다. 서로 좋은 것은 베끼는 전통이라서, 경주 가도 저렇고, 용산 가도 저러하며, 제주 가서도 마찬가지라 이는 또 국경을 초월해서 중국 가도 저렇고 일본 가도 저렇다. 하나만 잘 외워두면 된다. 2023. 4. 16.
교보문고서 아들놈이 찾았다는 지 애비 졸저 두 종 제대하고는 곧바로 복학하지 아니하고는 살빼기 돌입한 아들놈이 일요일인 오늘 어쩌다 마눌님과 교보문고를 나간 모양이라 거기서 지 애비 책 두 종을 발견하고선 기념촬영이랍시며 저리하고는 남영동 사저서 꼼짝 않는 지 애비 앞으로 저걸 발송했으니 더 가관은 마눌님이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서문만 들추고선 거기에 지 이름 아들놈 이름 거론되는지 확인하고선 하는 말이 당신 참 이거 보면 가정적이야? 하는데 비아냥이렸다. 그러고 보니 낸지 20년이 넘은 《화랑세기 또 하나의 신라》와 해직시절 심심풀이 파적으로 손 댄《직설 무령왕릉》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 아니겠는가? 책이 요새 팔리겠는가? 그래도 저 책 내서 이런저런 자리 불려다니며 잘 먹고 잘 살았노라. 2023. 4. 16.
NCT DREAM turns halfway around the North American tour NCT DREAM, which continues its world tour in seven North American cities, has also successfully completed performances in Houston and Dallas. The "THE DREAM SHOW2: In A DREAM" concert was held at the Texas Trust CU Theater on the 14th, starting with the Toyota Center in Houston on the 12th. As it was NCT DREAM's first solo concert in the country, it received even more enthusiastic attention. In .. 2023. 4. 16.
BLACKPINK adds World Tour North American Stadium Performances K-pop super girl group BLACKPINK, which is hosting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will expand its North American stadium performances, its agency YG Entertainment announced on the 16th. BLACKPINK has confirmed additional encore performances at MetLife Stadium in New Jersey on August 12, Allegiant Stadium in Las Vegas on August 18, Oracle Park in San Francisco on August 22, and Dodger Stadium.. 2023. 4. 16.
경복궁재건에서 덕수궁 재건까지 1865년: 경복궁 중건 시작 1867년: 경복궁 중건 완료 (총 7225칸): 경복궁 중건에 소요된 예산은 1년 예산의 10배. 당시 화폐통화량의 75%에 해당한다고 함. 1873년: 고종, 경복궁 내 건청궁으로 이거. 1876년: 개항 1882년: 급료 미불로 임오군란 발생 1884년: 갑신정변 1894-1895년: 동학농민혁명/ 청일전쟁 1895년: 을미사변. 1896년: 아관파천 1897년: 경운궁 (뒤의 덕수궁) 환궁. 이 당시 덕수궁 자리에는 건물이 딱 2채 있었다고 함. 나머지는 1897년 이후 모두 새로 건설 된것임 1897년: 대한제국 선포 1896년-1902년: 경운궁 (덕수궁) 공사. 1904년: 완성한 덕수궁에 대화재. 궁궐 전역이 전소. 이를 다시 재건 시작. 1905년: 을사조약.. 2023. 4. 16.
2010~12년 대한민국 문화재 실록 나는 저 시기 KBS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매주말 혹은 매주 일요일 10분 정도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그 주 화제가 된 문화재계 소식을 전달하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출연료라 해 봐야 회당 6만원인가 하던 시절이라, 얼마 되지 아니했지만, 썩 보람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초대를 응락했으니, 첨부 파일이 그 모든 원고를 정리한 것은 아니고 누락이 제법 있을 것이로대, 아무튼 당시로서는 그것들을 정리해서 갈무리해 둔다 하는 것이 저런 형식으로 남았으니 기적이라 하지 않겠는가? 요새야 이런저런 자료가 모조리 축적되고 또 키워드 검색 하나로 그때 일을 검출하는 시대지만, 그래도 저런 형식의 실록이 의미가 썩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공개한다. 돌이켜 보니 참말로 요란스럽게 살았다. 2023. 4. 16.
Drippin to release third single "SEVEN SINS" on 19th K-pop boy group DRIPPIN will release its third single "SEVEN SINS" on various music sites at 6 p.m. on the 19th (hereinafter KST), according to its agency Woollim Entertainment. Prior to this, it released the Individual Film on its official YouTube shorts at 7 p.m. on the 15th. "Seven Sins" was produced with the motif of the seven sins that bring about human degradation. The title song of the sa.. 2023. 4. 16.
해외 유출 문화재와 그 반환, 2009년의 어떤 생각 해외 유출 문화재와 그 반환 김태식(연합뉴스 문화부 기자) taeshik@yna.co.kr (출처 문화재청, 《월간문화재사랑》, 2009. 10. 13.) 국정감사장의 풍경 반짝인다고 그 모두가 금金은 아니다. 은박지일 수도 있고, 운모雲母일 수도 있으며, 반딧불일 수도 있다. 국회 국정감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문화유산계 기자로 일한 지 11년째. 그러니 올해로 나는 11번째 문화재청 국감 현장을 목도하게 되리라. 나아가 올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이런 풍경이 재현되리라. 문화재청장을 불러다 놓은 국회의원님들, “청장, 우리 문화재로서 해외에 반출된 게 7만4천여 점이라는데 이 중에서 얼마나 국내로 반환되었습니까? 반환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의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닙니까?”라고 ‘질타’하는 풍경 말이다. 나는.. 2023. 4. 16.
BLACKPINK Jisoo's 'Flower' tops global YouTube song chart for two consecutive weeks BLACKPINK adds U.S. Stadium Performance In August The title song 'Flower' of the solo album released by Jisoo, a member of the K-pop super girl group BLACKPINK, topped the global YouTube song "Top 100" chart for the second consecutive week, its agency YG Entertainment said on the 16th. The song ranked second in the most watched music video category in the world, following last week's first place.. 2023. 4. 16.
Bolbbalgan4 releases new album 'Love.zip' today Bolbbalgan4 (BOL4 or Blushing Youth), a K-pop female band, will release its new album "Love.zip,' on its online music site at 6 p.m. on the 16th (KST). The album contains love and desire for a warm season for everyone, according to the agency. #볼빨간사춘기 2023. 4. 16.
2017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문화와 도교 4강 내가 해직이라는 팔자에도 없는 복을 누리던 시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총 4회에 이르는 신라도교 특강 기회를 주어 내가 생각하는 도교문화 중요성을 설파하려 한 적 있다. 나로서는 참말로 소중한 기회였으니, 이 자리는 당시 유병하 관장(현 한성백제박물관장) 특별 지시로 마련한 것이었다. 내가 이런저런 일로 가끔 저와 같은 특강 혹은 강연 비슷한 자리에 경주로 불려가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저쪽 영남 쪽에서 김태식 견제는 더 심하다는 걸 안다. 어디 그쪽에서 강연 한 번 했다는 소리만 들리면, 그쪽에서 신라 혹은 고고학으로 밥 빌어먹고 산다는 놈들이 김태식을 뭐하러 불렀냐며 항의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내가 익히 들어서 안다. 여러 이유로 나를 경계하려 할 것이다 하면서 "내가 그리 두렵나" 하고는 매양 웃고 만다.. 2023. 4. 16.
목은화상기牧隱畫像記, 미수 허목이 채록한 이색 초상 모사기 과거를 거치지 않고서도 영의정까지 역임한 남인 오야붕으로 당시로서도 86세로 기록적인 장수를 하며(1595~1682), 그 반대편 송시열宋時烈(1607~1689)과 사사건건 한판 뜬 미수眉叟 허목許穆은 하도 살기도 오래 살고, 거기다가 생각하는 바는 모름지기 발표를 해야 하는 성정이라 여기저기 각종 sns에서다가 질러 놓은 글을 묶기는 해야겠지만, 스스로도 분류 체계화할 뾰죽한 방안이 없어 그냥 디립다 발표 일자별로 줄세우기를 하고는 편목이랍시며 붙이기는 했지만, 제목 역시 마뜩치 아니해서 댓글집이라고 붙이기도 그래서 기냥 심심풀이 파적으로 적은 글이라 해서 기언記言이라는 이름을 다니 그 권 제9 상편上篇에는 도상圖像이라는 챕터를 설정하고는 그에다가 화기畵記류 관련 글을 쑤셔 박으니, 개중 하나가 제목이.. 2023. 4. 16.
나원리를 산화공양하는 겹벚꽃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주변이 벚꽃엔딩 하니 겹벚꽃 시즌이라 산화공양 한창이다. 겹벚꽃은 조기 퇴진하는 일반 사쿠라 견주어 꽃이 훨씬 화려찬란하고 꽃술 또한 무겁고 만개가 오래간다. 그런 까닭에 상대하는 안전성을 주지만 아서라 꽃은 지기 위해 필 뿐이며 또 꽃은 화려할 때 지기 마련이다. 2023. 4. 16.
해직 시절 백수 생활의 일례 나는 지금 해직 기자 상태이며, 모 대학에서는 어쩌다 강의 하나 맡게 되어 하는 중이지만 명함에 해직 기자, 혹은 모 대학 강사라고 파고 다닐 수는 없다. 후자를 계속할 자신도 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최근 출범한 모 문화재연구원에 등기 이사로 올린 일을 빌미로 삼았거니와, 그렇다고 그 연구원 이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울 수는 없고, 그 연구위원이라는 이상한 명함 하나 파서 다닌다. 간단히 말한다. 나는 백수다. 바쁜 백수인 듯하지만, 실은 그렇게 보일 뿐이요, 정확히는 지금 이 생활을 즐길 뿐이다. 내가 밤샘을 하건, 언제 일어나건 내 자유이니 이 얼마나 좋을손가? 무엇보다 신문을 봐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 일이 그리도 좋을 수가 없다. 그러는 와중에 가끔 발표 강연 같은 기회가 있어, 그걸 준비.. 2023. 4. 1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네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가 소설 제목으로 삼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이 말은 for whom the bell tolls 를 번역한 것이라, 심드렁한 사람들은 그냥 종이겠니 하겠지만, 예서 관건은 toll이라는 동사가 의미하는 바다. 이 동사는 말할 것도 없이 종을 칠 때 나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으로써, 우리는 종이 땡땡 울린다 하지만 저네들은 톨(토울) 톨 정도로 생각했나 보다. 원래 저 말은 영문학에서는 16~17세기에 독특한 성향을 보이는 metaphysical poetry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존 던 John Donne(1572~1631)이 교회에서 행한 설교문에서 나오는 한 구절이다. 한데 이 경우 to toll이라는 동사는 죽음을 전제로 한.. 2023. 4. 16.
능산리 절에는 백제 공방이 있었을까? 능산리 사지 발굴 도면이다. 노란색이 1993년 발굴 지역이라 이른바 서회랑이라 지목한 곳이다. 서회랑 북쪽에 남북 방향으로 길쭉한 건물지가 보이거니와 길이 방향으로 건물을 3구획했다. 이를 공방지라 했거니와 나는 믿을수 없다. 이에 대해선 추후 과제로 미루거니와 상식을 파괴한 주장이다. 집 안채에다가 공방을 만들 순 없다. 의심하라! (2017. 4. 16) *** 물론 저곳이 공방이었을 가능성을 받침하는 발굴성과가 있다. 그렇다 해서 검댕이 나는 공방을 것도 금당 바로 옆에다 차리고 불때고 녹이고 해서 쿵쾅쿵쾅 기물 만들었다고? 기물 보관창고라면 이해하겠다. 삼국시대 이래 사찰이 각종 공장 기능도 아울러 수행했다 하지만 검댕이 날리는 공방은 그 권역 외곽 후미진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의심한.. 2023. 4. 16.
4년 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반추하며 파리를 꿈꾼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4년 전 오늘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이 불탔다. 그날은 공교롭게 BTS가 '페르소나'로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번째로 1위를 먹은 날이기도 하니, 그날 나는 성당은 타고 방탄이도 활활 타서 빌보드 1위 먹고 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장송곡을 썼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천년 역사의 온축이다. 에펠탑이 들어선 뒤에도 노트르담이 차지하는 위치는 단 한번도 흔들림이 없어 높이에선 에펠에 양보했을지언정 깊이는 누구도 따를 자 없었다. 그런 지난 천년의 프랑스 역사가, 아니 인류 역사 거대한 축이 굉음을 내며 주저앉았다. 그땐 프랑스 정부가 이 대성당 재건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하고 추진할지 추적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내 열정이 흐지부지하고 말아서 가끔씩 외신을 통해 들려오는..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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