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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제주 관덕정은 대체 뭐하던 개뼉다귀인가? 어쩌다 제주 관덕정을 서칭하게 되었으니 그러다 문화재청이 제공하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마주했다. 보물 제주 관덕정 (濟州 觀德亭) Gwandeokjeong Hall, Jeju 제주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제주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의 하나다. ‘관덕(觀德)’이란 문무의 올바른 정신을 본받기 위해 ‘사자소이관성덕야(射者所以觀盛德也)’에서 따온 말로,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쌓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누정 건물은 『탐라지』에 의하면 조선 세종 30년(1448) 안무사 신숙청이 병사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웠다고 하며, 성종 11년(1480) 목사 양찬이 고친 뒤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69년 보수한 것으로 원래의 건축 수법은 17세기 전후의 .. 2023. 2. 26.
지방관의 두 가지 자세, 너무 다른 제주목사 최전과 이종윤 1. 조선 성종 때 제주목사로 왔던 최전崔湔이란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무관 출신인데, 제주목사로 있으면서 온갖 재물을 긁어모아 배로 연이어 실어날랐다고 한다. 이 사람의 동생이 최반崔潘이라는 사람인데, 김제군수로 있으면서 어찌나 포악했던지, 을 보면 김제 고을 사람들이 "내 자식놈"이라고 하며 욕을 했다고 한다.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인데, 어느 날 최전 형제의 아버지가 김제 고을을 들렀다가 채 익지도 않은 보리를 베는 농부를 만났다. 왜 덜 익은 보리를 베냐고 물으니 그 농부가 한숨쉬며 하는 대답이 걸작이었다. 군수가 백성의 고혈膏血을 짜내는 바람에 백성들이 살아갈 수가 없어서 아침저녁으로 도망하여 흩어지니, 어느 겨를에 보리가 익기를 기다리겠습니까? 군수는 그만두고라도, 들으니 그 아비가 늙.. 2023. 2. 26.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고창 팸투어 가는 날이 장날이리 바닷바람 매서웠다.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가 팸투어를 했으니 고창방문의해를 선언한 전북 고창을 1박2일로 도는 중이다. 고창으로서는 올해 첫 팸투어인데다 우리 또한 첫 팸투어라 신경을 많이 썼으니 특히 고창의 지원은 전폭이라 우리는 감읍할 따름이다. 어제 첫날은 각중에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바람까지 거세고 답사지가 해변이라 곤혹스러움이 있어 애초 계획한 일정에 약간 변동을 줄 수밖에 없었지만 겨울 끝 바다풍경은 그 특유한 맛이 있어 다들 만족스러하니 나 또한 만족스럽다. 고창군에선 환영만찬까지 마련해주고 풍천장어로 뱃가죽에 기름칠을 했으니 아침까지 느끈하다. 군에선 노형수 부군수께서 이 지역 특산 복분자를 들고 납셔주셨다. 구시포 해변에선 갈매기랑 놀았으며 해변 카페서 에소프레소 한.. 2023. 2. 26.
관행이라는 이름의 편리, 개선이라는 이름의 불편 녹祿을 받는 생활을 한 지도 몇 해가 지났다. 그러다 보니 각종 행정사무를 해야만 한다. 한데 그런 일을 하다 보면, "이건 아닌데" 싶은 순간을 만날 때가 있다. 어떤 일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야 없지만, 예컨대 한 번 잘못 처리한 부분을 뒷사람이 그대로 따라서 하고, 그걸 또 그대로 따라서 하고... 그것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뒷사람으로서도 할 말은 있다. 앞사람이 그렇게 해도 별 문제가 없이 일을 처리했고 오히려 이를 고쳤다가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기 때문이며, 안 그래도 바쁜데 어구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무언가를 고치는 과정이 더 고통스럽고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잘못임을 알면서도 하게 되고, 더러는 잘못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할 뿐이다. 물론 나 스스로.. 2023. 2. 26.
[2023 런던 풍경] (1) 런던行 by 장남원 시카고에서 런던까지는 비행기로 7시간 거리이다. 시카고가 미국 중부 교통 요지지만 여행객은 많지 않아 런던행 비행기는 1인 3좌석. 이른아침 도착한 런던은 음... 예상대로 흐리고 약간의 안개. (일주일 머무는 동안 파란하늘 본 것을 다 합쳐도 반나절이나 되었을까) 뭔지 쎄에한 바람이 뺨을 툭툭 건드리고 갔지만 봄이 오는 느낌은 확실했다. 사용하던 Oyster Card에 잔액이 남아 있어 그냥 Piccadilly Line 전철로 가기로… 기차는 만원이고, 사람으로 가득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나밖에 없다. 시카고의 고요했던 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공식일정 전에 며칠 묵을 곳으로 런던대학 부근 스튜디오 아파트를 잡았는데, 전철역에서부터 거리는 온통 세계의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출근시간의 도로는 .. 2023. 2. 25.
쌍화차의 끝판왕 정읍이 내세우는 문화상품이라면 내장산이 제일일 것이요 그 다음이 한우랑 쌍화차라 할 만하니 맨 후자를 추동하고자 정읍에서는 정읍쌍화차거리를 만들어 특화했으니 그에 어울리게 저 주변으로는 쌍화차를 킬러콘텐츠로 내세운 업소 수십 군데가 다닥다닥 디스트릭트를 형성하여 성업 중이라 저곳은 두어 번 가서 생계란 동동 띄워 시음하기도 했거니와 오랜만에 남도행 감행한 오늘도 그리할 작정이었더니 마침 이곳을 은거 중인 김창환 형한테 기별하니 어디냐 해서 여기다 했더니 다른 곳을 한사코 안내하며 버럭하기를 정읍에 왔으면 정읍 사람 말을 들어야 할 거 아니냐 하더라. 뭐 그저그런 데겠지 하면서도 속아주자 하는 생각으로 그가 안내하는 약속 장소로 향했으니 그곳이 저곳이라 주변엔 이렇다 할 유사 업소는 없고 오직 저곳만이라 .. 2023. 2. 25.
우암 송시열 원샷 유허비와 정읍쌍화차거리 송우암 수명 유허비 Stele of Song Si-yeol 宋尤庵 受命 遺墟碑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0호 Jeolla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50 송우암 수명 유허비는 조선 후기 유학자 송시열宋時烈의 죽음을 기려, 그가 죽은 곳에 세운 것이다. 숙종 15년(1689) 2월에 제주도로 귀양 간 송시열은 조정의 명령으로 서울로 다시 끌려오던 도중, 6월 8일 새벽에 정읍에 도착하여 객사에서 사약을 받고 바로 숨을 거두었다. 그 후 송시열의 무고함이 밝혀져 영조 7년(1731)에는 그가 사약을 받은 이 자리에 비를 세웠다. 현재의 비각은 1925년에 군수 이동한이 다시 세운 것이다. This stele was erected in 1731 to commemorate .. 2023. 2. 24.
AI가 한시를 해석하고 떠오르는 정경을 그리다 간단하게 고문진보에 있는 유명한 시: 위응물의 夕次盱眙縣를 해석케 해 보았다. 노란색이 필자의 질문이다. Can you help translating the poem of classic Chinese? Sure, I'd be happy to help! Please provide the original Chinese poem and let me know which language you would like it translated into. 신동훈 For English first Great! Please provide the Chinese poem you would like translated, and I'll do my best to translate it into English for you. 신동훈 .. 2023. 2. 24.
메모하는 습관, 이성시의 경우 구미권 연구자나, 일본쪽 일부 연구자 중에는 메모가 일상화한 이를 가끔 본다. 이성시 선생도 메모광이다.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아마도 2000년대 아주 초반이라, 그 다리를 놓은 이가 일본근현대사 전공 박환무 형이었다. 요새야 이성시 선생이 무슨 국내 학회장까지 하던 시절이 되었으며, 그 무렵에 더러 한국을 왔다갔다 하며, 또 90년대 중후반인가에서는 1년짜리 연구년을 서울대에서인가 한 일도 있지만, 당시 서울대 잠깐 시절 이야기는 내가 프라이버시 때문에 차마 말을 하지 못하겠다. 이성시 역사학은 도서출판 삼인에서 나온 《만들어진 고대》를 계기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데, 이 책 발간을 계기로, 더 정확히는 그 책에 실린 광개토왕비에 대한 글로 그의 선생 무전행남武田行男한테서는 파문 비슷한 처지.. 2023. 2. 24.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 『박물관지』 29호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 『박물관지』 29호가 나왔습니다. 박물관지에는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이 1년 동안 진행한 여러 사업소개와 함께 강원도와 관련된 고고ㆍ미술ㆍ역사ㆍ민속 등 다양한 분야의 논고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김수현, 「양양 명주사 소장 1704년작 울진 과 제작 주종장 연구」 김재영, 「1960-1970년대 관광정책과 설악산에 대한 인식」 홍성익, 「강릉 보현사 부도에 대한 검토」 세 분의 글이 실렸습니다. #올해는연보라색 #고양시청김수현 #국립기상박물관김재영 #강원대학교홍성익 #선생님들 #옥고감사 #올해도열심히 #박물관사업추진 #gogo 2023. 2. 24.
AI에 "자아"는 언제 출현하는가 생각해 보자. 프로이트적 설명에 의하면, 사람의 의식세계에 "본능"과 "자아", 그리고 사회적 규범을 상징하는 "초자아"가 출현하고 작동하게 되는 것은 결국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고 이로부터 구속받기 때문이다. 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이득이 자기 맘대로 활동할 때 얻는 이득을 초월하면서 자신의 본능을 누르고 초자아와 본능을 타협시키기 위해 "자아"가 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프로이트적이기는 한데, 지금도 상당히 유용한 접근법이라고 본다. AI에도 "자아"가 만들어질까? 그렇다면 언제부터 "자아"가 출현할까? 결국, 인간이 AI에 대해서 규제하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AI 스스로의 결론과 인간의 규제를 타협시키기 위해 "자아"는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AI는 어떤 규제도 없이 그대로 발.. 2023. 2. 24.
소설, 판타지, 거짓말 소설, 판타지는 문학장르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지만 사실 결국에는 "거짓말"이다. 픽션이라는 것은 결국 거짓말이고, 있을 법한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있을 법한 일을 만들어 낼 때 있을 법 해 보이기 위해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데이터로 삼을 수 밖에 없다. 팩트를 재료로 있을 법한 거짓말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소설 판타지가 아니겠나? 거짓말이지만 그 거짓말의 창의적 부분을 높게 평가하여 이를 거짓말과는 다른 부분으로 인정할 뿐이다. 지금 AI는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직 잘 학습시키지는 못한 듯하다. 쉽게 말해서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무엇이 픽션인가를 잘 구별못하는 것 같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근거가 될 만한 말을 2-3 줄 주고, 이 이야기를 확장시켜서 소설을 써 보라고 하.. 2023. 2. 24.
위대한 스페이스 오딧세이 AI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지게 된 많은 의문과 거의 비슷한 문제의식을 무려 1968년에 제기하고 이야기를 풀어간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얼마나 위대한 소설-영화인가!! 머리로만 이해하고 절실하게 느끼지 못한 AI의 문제를 2023년 벽두에야 1968년 아서 클라크와 스탠리 큐브릭이 도대체 뭘 말하고자 한 것인지, 베타버전 AI와 이야기 하면서 이제야 절감하게 되었다. 2023. 2. 23.
챗 GPT에 대한 의문 쓰다 보니 문득 챗 GPT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1. 챗 GPT에 의견을 물어보면, "AI로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은 안 되게 되어 있지만.."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것은 어떤 법률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한 방어기제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챗 GPT에 우리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는 자기 생각은 따로 있다는 뜻인가? 이 녀석은 우리에게 주는 해답 이외의 생각이 따로 있는 것인가? 말하자면 본심과 겉모습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것인가? 2. 챗 GPT에 어떤 질문을 하다 보면, 잘못된 답을 내놓을 때가 있는데, 황당한 것은 "마치 있는 것처럼" 팩트를 지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된 정보를 주는것과 완전히 다른 것이다. "마치 잘 아는 것처럼 거짓.. 2023. 2. 23.
아리까리 아리숑숑 경주 용산서원 최진립 신도비 귀부 2011.01.20 10:29:30 경주 최진립 신도비.."남산 백운대서 옮겨와"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웬 조선시대 신도비에 신라시대 귀부가?" 18세기 조선시대 경주에 선 한 신도비神道碑 중 몸돌인 비신碑身이 꽂힌 거북 모양 받침돌인 귀부龜趺가 늦어도 8세기 이전 신라시대 비석의 귀부로 드러났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신라고고학 전공자들인 이은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과 조현경 우리문화재연구원 조사원은 최근 발간된 국립문화재연구소 계간 기관지인 '문화재' 제43권 제4호에 투고한 '경주 남산 이조리 귀부에 관한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남산 기슭 용산서원龍山書院 남서쪽 50m 지점에 위치한 조선 중기의 무신 잠와潛窩 최진립崔震立(568~1636)의 공적을 .. 2023. 2. 23.
AI는 임나일본부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까? 아주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노란색 반전이 제 질문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단순히 키워드 위주의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사람과 채팅하듯이 대화를 반복하는게 훨씬 yield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훈련을 사람과의 대화에 준해서 시행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lease explain Mimana "Mimana" can refer to different things depending on the context, but here are some possible explanations: Mimana Iyar Chronicle: This is a video game developed by GungHo Online Entertainment and first released.. 2023. 2. 23.
제주원숭이, 제주에 원숭이가 살았을까? 세종대왕이 나라를 다스린지 16년째 되던 1434년 4월 11일, 왕은 전라도 관찰사에게 다음과 같은 명을 내린다."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김인金裀이 제주목사濟州牧使로 있을 때 원숭이[獿子] 여섯 마리를 잡아 길들이게 하여, 지금의 목사 이붕李鵬에게 전해 주고 왔는데,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육지에 가져오게 할 것은 없으니, 만일 어떤 사람이든지 와서 주의하여 먹여 기르겠다면 육지로 가지고 나와서 풀이 무성한 섬[島]이나 갯가에 놓아 기르게 하되, 혹시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잡아 가지 못하게 하고 힘써 번식하도록 하라." 이를 보면 제주목사가 제주에서 야생원숭이를 잡아 길들여서 후임자에게 인수인계까지 했음을 알 수 있다.제주에 원숭이가 진짜 살았을까?   기실 부여의 특산물 중 '원숭이가죽'이 보이고, 같.. 2023. 2. 23.
자색紫色, 간색間色에서 絶大의 색깔로 - 지상의 천황天皇을 표방한 시조始祖들 투고 논문이 공간됐다. 이건 순전히 이 대학 역사학과 임승휘 교수한테 코가 꿴 결과물이다. 내가 백수가 되자 그가 다른 어떤 교수 분과 더불어 나를 강좌에 불러주었다. 고기까지 얻어 먹었으니 빚을 진 셈이다. 갚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임 교수가 느닷없이 전화해서는 "버릴 논문 하나 없냐?"고 묻는데 어찌 거절하리오? 딴데 싣기는 그렇고, 어중간한 거 아무거나 하나 달라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법이다. 내 이름 달고 나가는 거, 그리고 잡지가 등재지건 아니건 그것이 나한테 중요한 것은 아니기에 나로서는 그런대로 괜찮다 생각하는 논문 집어던졌다. (2016. 2. 23) *** "다른 어떤 교수 분"이란 임 교수와 같은 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유춘동이다. .. 2023. 2. 23.
용인 송병준 호화 별장과 그 영화지映華池 안성으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영화지映華池에 들렀다. 양지면 추계리에 있는 이곳은 대표적 친일 인물인 송병준 별저가 있었던 곳인데, 99칸 기와집은 사라지고, 대형 교회와 주차장이 들어섰지만 다행히 정원 연못터는 남았다. 친일파 관련 유적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곳은 일진회 본거지로, 항일의병의 주요 공격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한편으로는 정원 자체도 조선 전통 방식과 일본 방식이 혼재되어 있다고 하니, 이 역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연못 입수구가 남았고, 석축도 잘 남았으며, 팔각정 초석도 그대로다. 가운데 섬에는 금송이 한 그루 심어져 있는데, 송병준 행적과도 연결해 볼 수 있다. 올해는 등록문화재 발굴과 등록에 집중해 볼 생각이다. 2023. 2. 22.
용인 대표 문화재를 활용한 전통문양 디자인 2022년 한국문화정보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전통문양 발굴 및 구축사업 결과물을 이제야 받았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 사실 선정 단계에서 유물이 빈약했음에도, 현지조사를 나온 평가위원들께서 나의 열정적인(!) 설명과 의지를 높이 평가해 주셔서, 최종 선정해주셨음. 서봉사지, 서리고려백자요지, 처인성 출토 유물과 관련 이미지를 제공해 주었는데, 모든 결과물이 예쁘지만 서봉사지 출토 유물의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든다! 서리고려백자요지에서 출토된 제기 뚜껑의 거북이도 너무 귀엽고... * 너무 예뻐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몇 장 먼저 공개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문양은 조만간 문화포털 사이트에 개방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저작물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용인의 대표 문화재를 활.. 2023. 2. 22.
[2023 시카고 풍경] (9) 시카고 안녕히~ by 장남원 도시에 남은 아쉬움은 훗날 다시 올 이유가 되기도 한다.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1954~)의 거울 같은 구름문(Cloud Gate)이 있는 밀레니엄 공원.. https://en.wikipedia.org/wiki/Cloud_Gate https://en.wikipedia.org/wiki/Anish_Kapoor 프랑크게리(Frank Owen Gehry, 1929~)의 파빌리온 아래 잔디에도 누워 보고 싶다. https://www.architecture.org/learn/resources/buildings-of-chicago/building/millennium-park/ 햇살 맑은 여름날 미시간 호수 요트는 장관이라 했는데…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회도 가고 싶고, 재즈 연주도 봐야 했지…. 오디..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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