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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의 왕릉 넴루트 그 본래하는 모습은? 터키 남동부 넴루트 산Nemrut Mountain 조각상은 여러 번, 그것도 상세히 소개했다.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석상들이 장식한 데는 콤마게네Commagene 왕조 안티오코스Antiochus 1세 왕 무덤임이 확실시된다. 해발 2,000m를 넘는 산 정상 꼭대기를 차지한 까닭에 사해를 조망하는 압도적인 위치 선정이 돋보인다.무덤 양쪽에는 단을 마련하고 제우스를 비롯해 그리스와 페르시아 신들을 형상화한 조각을 안치했다. 태양의 신 아폴론, 신들의 사자 헤르메스와 함께 무덤 주인 안티오코스 1세 왕 동상도 있다.본래 이들 조각은 높이 약 8~9m에 달했지만 본래 자리를 이탈하고 훼손되어 지금은 그 깨진 부재들이 주변에 나뒹굴고 있다. 그 본래 모습은 저러했을 것으로 본다. 꼭 저랬으리라 .. 2024. 8. 21.
트로이 전쟁의 발단, 헬레네 패션은? 어떤 기록 어떤 대목을 참고해서 저리 복원했는지는 알 수 없다. 트로이 전쟁 그 발단이 된 헬레네 라는 여인 패션이라 해서 저리 보인다. 옷이 왜 짝째기인지 모르겠다. 혹 눈 밟으신 분들은 어디에서 저런 복원안이 나왔는지 가르침 앙망한다. 2024. 8. 21.
[독설고고학] 백 년이나 기둥 대가리 그리다 날은 새고 거듭거듭 누차누차 자꾸자꾸 말하듯이 기둥 장식을 기초로 이딴 도식을 그리는 까닭은 어떤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일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방편에 지나지 않는 일을 물경 100년이나 붙잡고선 저에서 단 한 발 전진이 없는 곳이 있다. 한국고고학 일본고고학이 그짝이다. 물론 한국미술사 한국건축사 역시 마찬가지 피장파장이라, 저에서 하등 전진이 없다. 맨 토기 그림이나 비교하면서 이건 무슨 양식이네 이건 시대가 흐르면서 이리 변했네 저리 변했네 주거지 평면도 갖다 놓고선 이건 송국리형이니 어쩌네저쩌네 하는 놀음으로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그것이 학문이라 포장하는 데가 한국학이라는 데다. 이제 지겹지 않은가? 그딴 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저딴 게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는가?.. 2024. 8. 21.
조금 일찍 선택한 은퇴 은퇴라 하니 뭐 세속 다 단념하고 죽어라 지낸다는 의미로 비칠 우려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니, 저 은퇴란 간단히 말해 사회 통념이 허여한 퇴임을 말하니, 65세 정년인 교수라든가, 자영업은 다르겠지만, 으레하는 직장인 공식 은퇴는 법이 보장한 60세라 나는 조금 일찍 그 길에서 스스로 이탈했다. 그렇다고 아주 죽어 지낼 생각은 없고, 그렇다고 뭐 이 나이에 뭔가 거창한 일을 새로 시작하겠는가? 쪽박차기 십상이라, 가장 보수적인 길을 간다. 나는 국민연금 공식 수령이 현재로서는 64세라, 아직 멀었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 국민연금 저에서 약속한 대로 저때 나오리란 생각 하지도 않으며, 아마 더 늦춰질 공산이 크고, 액수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각오는 하고 있다. 물론 받아들이기 힘들겠고, 또 그 연금개혁.. 2024. 8. 21.
같은 펑퍼짐인데 누구는 비너스, 누구는 Goddess? 같은 펑퍼짐 아줌만데 구석기는 비너스, 신석기는 Goddess?이 펑퍼짐 아줌마는 기원전 6000년 무렵, 그러니깐 지금 기준으로 물경 대략 8천년 전 신석기시대 흙으로 빚은 것으로. 높이는 약 30cm이고 그런 대로 장식성이 있다.현재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국립고고학박물관에 계시며  2015년 불가리아 무르살레보Mursalevo 근처 도로 건설 중에 출현하셨다 한다.  ​스트루마 Struma 강을 따라 여러 곳 초기 신석기 시대 정착지가 발견되었다 하며, 개중에서도 무르사레보 근처 정착지는 드런 유적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커서 면적이 2만㎡에 달한다고 한다. 그에서는 2층짜리 대형 가옥과 평행한 거리가 발견되었다 한다. 이 정도면 신석기시대 도시 아닌가?  이를 박물관에서는 Great Goddess, .. 2024. 8. 20.
한국청동기시대 사회 규명의 일 과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회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연구에 뛰어 들어 중요한 성과를 얻고 있지만,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사회는 수렵 채집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농경문화를 통채로 들어다 한반도에 이식한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이 아니고, 한반도에는 우리가 아는 농촌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즉, 잡곡농경, 도작, 소 사육, 돼지사육, 개 사육, 양봉과 누에 치기, 닭 사육, 등등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한반도 안에서 조립되었으며 그 최종적 결과물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농촌사회다. 우리가 아는 잡곡과 도작을 같이하며개, 소, 닭, 말, 돼지 등을 키우며누에를 쳐 옷감을 짜는 농촌이 완성된 시기는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늦을 것이다. 대략 필자는 그 시기를 점토대토.. 2024. 8. 20.
[갈항사 석탑記] (1) 김천 반환 촉구 송언석 의원 입장문 어제(2024. 8. 19) 김천을 지역구로 삼는 송언석 국회의원이 지금은 원적지를 떠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을 장식하는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김천으로 반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공표한 바, 이 문제는 앞으로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까닭에 당대에 관련 사건 흐름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내가 아는 한에서 하나씩 정리해 가려 한다. 그 성명 촉구문 전문은 아래에 첨부하겠거니와 먼저 이 문제가 왜 불거지게 되었는지를 밝혀둬야겠다. 비단 제자리를 떠나 느닷없이 국가가 강탈해간 지역 문화재가 한둘이겠냐마는 저 갈항사지 쌍탑 또한 식민지시절에 총독부가 뽑아가서 지금과 같은 유리 걸식을 하게 되었으니 그렇게 떠난 금오산 기슭 옛 갈항사 터에는.. 2024. 8. 20.
개-돼지-닭 어떤 인구 집단이 이동할 때에는 이들이 농경민이라면 종자를 휴대할 테고, 또 가축도 함께 이동할 것이다. 그런데 종자는 그렇다고 쳐도 가축이라고 해서 모든 가축을 줄줄이 끌고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휴대성이 좋고 인간에 의해 쉽게 제압 가능한 동물들이 이동에 동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소위 라푸타 문화 Laputa culture 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태평양 일대를 식민화한 거대한 인구 이동 흐름을 말한다.  이 이동에서 태평양 여러 섬을 작은 배에 의지해 건넌 용감한 이들 곁에 있었던 가축에는, 개, 돼지, 닭-. 3종이 있었다는 것은 현재 상식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태평양 일대 섬을 방문해 보면 뜻밖에 야생 닭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모두 태평양 섬들을 식민화한 폴리네시안들과 함께 바다.. 2024. 8. 20.
도상으로 남은 고대 그리스 얼나 응가 이 어린이 응가 체어는 일전에 한 번 우리가 소개한 적이 있다.  고대 그리스 얼나들도 똥을 쌌다 같은 맥락을 이루는 그림 소재를 박은 고대 그리스 까무잡잡 도기라 potty 혹은 pottychair라는 변기용 의자에 앉은 얼나를 묘사한다. 기원전 5세기 무렵 그리스 유물이다.   브리티시뮤지엄BritishMuseum 소장품이라는데 난 만난 적 없는 듯하다. 수장고 넣어놨나? 일전에 소개한 다른 유사 상품들을 새삼 본다.   앞은 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Brussels 소장품이라는데 더 찾아 보려 해도 상세한 정보가 걸리지 않는다.   이건 나도 현장 가서 직접 보고 온 아테네 헤파이토스신전을 활용한 아테네 아고라박물관 Agora Museum 소장품이다. 2024. 8. 20.
커피 한 잔 주고 샀다는 앵글로색슨 칼자루 이 8세기 앵글로색슨Anglo Saxon 시대 칼자루pommel는 스미스인쇄소Smith's Printing Works(현재 런던 페터 레인Fetter Lane의 모노타입 하우스Monotype House) 기초를 파던 한 노동자가 발견했다.이를 이 유명한 출판사 아들인 존 앨런John Allen이 노동자한테서 반 크라운crown에 구입했는데, 이는 현재 대략 2파운드 가치로 커피 한 잔 값에 해당한다. 거져 얻은 셈이다.저와 같은 발견과 입수가 언제 있었는지 내가 추가 추적을 하지 못했다. 다만 이런 사실이 1927년 편지에서 확인되고 브리티시 뮤지엄 유물 번호가 1893,0715.1인 점을 상기해 둔다. 살피면 문양이 화려하기 짝이 없다. 칼자루 쪽에는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유물에 대.. 2024. 8. 20.
200군데를 헤아리는 로마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은 원오브뎀 로마 현지에서는 콜로세오Colosseo라 하는 콜로세움Colosseum은 실은 고유명사가 아니다. 이 말은 colossal처럼 라틴어 영향이 짙은 현대 영어 몇몇 단어에도 흔적이 남았듯이 본래는 열라리 크다 라는 뜻의 라틴어 형용사 콜로세우스colosseus에서 비롯하는 그 중성형 라틴어 명사다. 그 규모가 하도 커서 그 대명사가 되었을 뿐이다. 본래 따로 이름이 있지는 않고 그냥 암피테아트레아트룸Amphitheatreeatrum, 곧 'amphitheatre' 원형극장이라 했을 뿐이다. 물론 이 경우 로마 사람들한테 통용하는 명칭이었을 것이다. 이를 나중에 팔라비우스 원형극장 Flavian Amphitheatre (라틴 Amphitheatrum Flavium) 라 했으니 이를 세운 주체를 내세운 명명이.. 2024. 8. 20.
금속기 시작 기원전 5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여성 모양 조각 FEMALE FIGURINE Anthropomorphic (human-like)신석기시대, 빈차 문화 Vinča culture, 기원전 5000~4500년 무렵 세르비아 남동부 프로쿠플예Prokuplje 인근 플로치니크Pločnik 고고학 유적 출토  빈차 문화 형상 예술 특징인 이 조각상은 커다란 눈과 튀어나온 코를 지닌 편평한 삼각형 가면 같은 얼굴과 꼰머리dreadlocks를 닮은 헤어스타일이 특징이다. ​ 허리 아래에는 긴 치마가 묘사되며 목과 팔에는 문신이나 보석을 상징하는 장식품이 있다. ​ 강조힌 가슴과 넓은 엉덩이는 이 조각이 여성을 표현하려 했음을 암시한다.​ 소재 : 테라코타terracotta. 치수 - 높이 14cm.세르비아 Prokuplje 박물관 컬렉션​ 플로치니크.. 2024. 8. 20.
조선왕조가 언로가 열렸다는 그 환상을 타파하며 고전번역을 직업으로 살아온 지가 40년이 지났다. 읽고 번역한 것들은 대부분 조선시대 한문자료들이다. 신입사원일 때에 읽은 게 중종실록이었다. 선배들은 수시로, 조선시대가 오늘날(40년전 그때)보다 언로言路가 더 열려 있었다고들 하였다. 언로는 말길이라는 뜻인데 요즘 개념으로는 언론의 자유 같은 것이다. 그 근거로 드는것은 실록에 수없이 나오는 대간들 건의문이었다. 상소, 차자 등등, 임금에게 대놓고 바른말을 하는, 할 말을 다하는, 강직한 공무원들.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에 근무하는 엘리트 청년들의 건의문. 여차저차해서 그 일은 시행하면 아니되옵니다. 여차저차해서 우의정을 처벌해야 합니다... 그 실록 기록물만 보면, 참말로 목숨 걸고 바른말을 하는 멋진 청년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2024. 8. 20.
농업고고학 실험 일전에 말했듯이 고고학 실험 차원에서 조 수수 기장 재배 실험을 내가 직접 하려다가 여러 사정상 단념할 수밖에 없었으니 대신 그 농사를 직접하는 김포 지인 신소희 선생께 부탁해서 그 세심한 관찰을 부탁드렸으니 내 기대보다 훨씬 신 선생이 기록화 작업을 잘하고 계신다.본인이 어찌 받아들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저 재배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이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은 그 생생한 체험담이다.고고학에서, 특히 한국고고학에서 농업 빼고 무엇을 이야기한단 말인가?혹자는 현대농법이 고고학이 탐구하는 그 농법과는 달라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천만에다를 바 하등 없다.저 농업, 특히 조 수수 기장 문제를 해명하지 않고서는 한국고고학 절반이 붕괴한다.그네가 구축한 농업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에 섰는지도 확인하.. 2024. 8. 20.
2025 세계고고학회 세계고고학회가 내년 호주 다윈에서 개최된다. 2025년 6월 22일에서 28일까지. 대략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학회로 안다. https://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wac10/call-for-submissions/ Call For Submissions – WAC-10We invite you to contribute to creating a vibrant, wide-ranging and thought-provoking academic program for WAC-10. To submit a proposal, click on the links for themes, sessions, papers, workshops and posters below. Proposals for T.. 2024. 8. 20.
육당, 그의 글씨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포하노라" 삼일절마다 되뇌이고, 한때는 국어교과서에도 실린 첫 구절이다. 내가 고등학교에서 배울 때는 이 글의 저자를 '민족대표 33인'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유를 국어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했더랬다. 지은이의 삶 때문이라고. 그 틀을 잡은 지은이-지금은 '공약 3장'도 함께 지은 것으로 여겨지는-가 바로 육당六堂 최남선(1890-1957)이다. 젊어서 동경삼재東京三才란 찬사를 받을 만큼 천재성을 발휘한 그였다. 그랬기에 개화기부터 일제강점 중기까지 한국 문학, 출판, 역사연구, 언론 등 실로 각 분야에서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중년 이후, 그는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같은 삶을 살았다. 그는 그렇게 살았다. 꽤 오래 산 인물임에.. 2024. 8. 20.
헤라 젖을 빠는 헤라클레스, 은하수를 만들다 아무리 아이가 엄마 젖을 빠는 행위를 묘사했다지만, 야릇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부러 이런 효과를 조각가가 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그렇다면 이 조각은 도대체 무엇일까?은하수Milky Way 생성을 설명하는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은하는 동아시아에서는 銀河, 성한星漢, 천진天津 같은 말로 썼으니 하늘을 흐르는 별들의 강으로 인식했음을 본다.색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은색 우윳빛 계통으로 봤다. 은하수를 둔 이런 색감은 고대 그리스인들도 비슷하기는 했다. 그들은 Milky Way라는 현대 영어 표현이 엿보이듯이 젖이 흐르는 길이었다. 그리스인들한테 은하수는 헤라Hera(로마인의 경우 주노Juno)가 헤라클레스한테 모유를 먹일 때 흘려버린 젖이 쏟아져 하늘로 흩어진 것으로 보았다.사실 헤라클레스는 엄마가.. 2024. 8. 20.
청동 두상에 보이는 고대 그리스 헤어스타일 변화 청동 조각에 보이는 고대 그리스 헤어스타일 변화 양상이다. 물론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겠다. 대략 100년 단위로 잘랐을 때 저렇다는 뜻이다. 저런 유행 변화 양상을 정리하는 일을 형식분류라 한다. 저런 형식분류는 연구를 위한 방편이다. 그렇다고 저것이 기본인가? 그것이 기본이어야 할 고고학이 있고, 그것이 필요없는 고고학도 있다. 고고학은 the archaeology 가 아니라 archaeologies다.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문제는 그런 형식 분류를 모든 고고학이 알아야 한다는 윽박 강변에 있다. 저딴 거 몰라도 얼마든 고고학 한다. 형식분류? 그게 대단한 줄 안다. 어린아해더러 저거 몇 개 보여줘봐라. 금새 시대 구분한다. 안 믿기는가? 고고학도라는 너희보다 더 잘한다. 시켜 봐라! 나아가.. 2024. 8. 19.
언어는 도구, 중요한 것은 논의할 지면의 선택 필자 생각은 이렇다. 연구자한테 언어는 도구에 불과하다. 논문을 한글로 쓰건, 영어로 쓰건, 일본어로 쓰건, 중국어로 쓰건, 그 논문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영어가 가지고 있는 힘은 자명하다. 영어 논문은 지구상 가장 많은 연구자에게 가 닿을 수 있는 수단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주제는 영어 논문이 커버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논문에 대해서인데, 필자는 한국학자의 경우 필요하다면 한국어 논문 외에 일본어와 중국어 논문을 써서 해당국 학술지에 직접 출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야요이시대 인골 논문? 일본 관련 학술지에 필요하다면 투고한다. 요서 지역 인골에 대한 논문? 필요하다면 중국인류학회지에 직접 투고.. 2024. 8. 19.
필자의 일본어 논문 필자는 2021년부터 일본에서 논문 출판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이전까지는 영어와 한국어 논문출판을 했지만, 이제는 매년 2-3편 일본어 논문을 현지에서 내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논문의 성격상 일본학자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경우, 우회하지 않고 일본어로 출판하여 이들과의 학술적 논의를 직접적으로 추동하기 위해서이다. 아래에 2021년부터 올해까지 기 출판된 필자의 일본어논문 리스트를 적어둔다. J2023-1.李陽洙・金智恩・洪宗河・申東勳. 考古学からみた韓半島における馬飼育様相の変遷. 動物考古學 (日本) Vol. 40. 1-10. J2023-2. 藤田尚・申東勳. 考古寄生虫学とトイレ考古学. Anthropological Science (Japanese Series) (日本). 202.. 2024. 8. 19.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5) 박물관 고고학의 대부 한병삼 한병삼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사람으로 적어도 지금의 한국 문화유산계에서는 무게감이 있는 역사상의 인물로 통한다. 이런 그와 나는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1998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내가 사회부를 떠나 문화부에 안착했을 때, 이미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장직에서 물러난 지 한참이나 지난 뒤였거니와 그에 따라 그 또한 문화재위원이라든가 발굴현장에서 지도위원 같은 자격으로 더러 모습을 드러냈으니, 이럴 적에 가끔 마주치는 정도였고, 그렇다고 내가 그에게 어떠한 인상을 주지 못했을 것이 듯이, 그 또한 나에게는 퍽이나 인상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초창기 시절 내가 찍은 각종 발굴현장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2000년대 초반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가 조사한 원주 법천리 백제고분 발굴현장에 그의 모..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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