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선택한 은퇴
은퇴라 하니 뭐 세속 다 단념하고 죽어라 지낸다는 의미로 비칠 우려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니, 저 은퇴란 간단히 말해 사회 통념이 허여한 퇴임을 말하니, 65세 정년인 교수라든가, 자영업은 다르겠지만, 으레하는 직장인 공식 은퇴는 법이 보장한 60세라 나는 조금 일찍 그 길에서 스스로 이탈했다. 그렇다고 아주 죽어 지낼 생각은 없고, 그렇다고 뭐 이 나이에 뭔가 거창한 일을 새로 시작하겠는가? 쪽박차기 십상이라, 가장 보수적인 길을 간다. 나는 국민연금 공식 수령이 현재로서는 64세라, 아직 멀었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 국민연금 저에서 약속한 대로 저때 나오리란 생각 하지도 않으며, 아마 더 늦춰질 공산이 크고, 액수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각오는 하고 있다. 물론 받아들이기 힘들겠고, 또 그 연금개혁..
2024. 8. 21.
한국청동기시대 사회 규명의 일 과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회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연구에 뛰어 들어 중요한 성과를 얻고 있지만,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사회는 수렵 채집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농경문화를 통채로 들어다 한반도에 이식한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이 아니고, 한반도에는 우리가 아는 농촌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즉, 잡곡농경, 도작, 소 사육, 돼지사육, 개 사육, 양봉과 누에 치기, 닭 사육, 등등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한반도 안에서 조립되었으며 그 최종적 결과물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농촌사회다. 우리가 아는 잡곡과 도작을 같이하며개, 소, 닭, 말, 돼지 등을 키우며누에를 쳐 옷감을 짜는 농촌이 완성된 시기는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늦을 것이다. 대략 필자는 그 시기를 점토대토..
2024.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