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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뮤지엄 고대 이집트 신왕국시대 바구니 바구니 배스킷basket 얘기가 나온 김에 관련 유물들을 틈나는 대로 소개하기로 한다. 이 분은 브리티시 뮤지엄 소장품이라, 아쉽게도 정확한 제작 시점을 몰라서 New Kingdom (?)이라 해서, 신왕국 시대 유물이 아닌가 한다 하며, 암튼 고대 이집트 유물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Elliptical palm leaf basket, with painted black and red chequer patterns on the exterior.곧, 밖에다가 검은색과 빨간색 체크 무늬를 넣은 타원형 야자잎 바구니다.  그나저나 저 몽당 빗자루는 뭔가?   Cultures/periods : New Kingdom (?) Findspot : Excavated/Findspot: Thebes (historic - Up.. 2024. 8. 25.
각중에 땡기는 에스토니아, 그 새삼하는 팩트들? 느닷없이 에스토니아Estonia가 급땡긴다. 어느 역사문화 동호회 소개를 보니 에스토니아에 대해 당신이 모를 수 있는 17가지 사실 [17 Facts You May Not Know About Estonia]이라는 글이 보인다. 알아보자. 1. 에스토니아는 전자 거주와 전자 투표 시스템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이 발달한 국가 중 하나다...음 그렇다는 말은 언뜻 듣기는 한데, 이리도 놀라울 수가? 2. 에스토니아 50% 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다...뭐 한국은 전국토 70%가 산이니 뭐 이 정도로? 3. 이 나라는 99.8% 세계에서 가장 문해율literacy rates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한국도 이젠 세대가 바뀌어 이 정도 수준으로 갔을 테니 이것도 뭐. 4.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자.. 2024. 8. 25.
플림턴 322, 단순무식하기 짝이 없는 쐐기문자 60진법 쐐기문자, 설명문자 숫자 표기를 보는 재미로 보자. 뭐 거창하게 설명하는데 플림턴 322 Plimpton 322 라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학 관련 점토 문서 중 하나로 꽤나 유명세가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학 소장품이라. 저 숫자 표현 방식을 보면 이른바 원시성을 고스란히 말해준다. 쐐기문자? 설명문자? 상형문자? 뭐 거창한 그 무엇 아니다. 그네가 무슨 고도하는 추상성 혹은 논리력 있다고 평지돌출하는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냈겠는가? 어린아해 장난 같은 수준이다. 한글 알파벳 자모? 원시적이기 짝이 없다. 발음할 때 그 입모양으로 만들었다지 않는가? 입을 약간 벌리고 오므렸다 해서 o을 만들고, 목구녕 닫는 모양이라 해서 ㄱ자 만들고 아주 원시적이기 짝이 없다. 저 글자 만들어가는 방식 봐라. 유치원생 수준.. 2024. 8. 25.
문외한의 바구니 짜는 법에 대한 이야기 필자는 바구니라고는 한 번도 짜 본 적이 없다는 것 미리 알려두고 쓴다. 김단장께서 올린 사진 보면 하나는 이스라엘, 하나는 스페인에서 바구니가 나온 모양으로 이스라엘 바구니는 이와 같은 모양이고, 스페인 바구니는 이와 같은 모양이다. 둘 사이에 짜는 방법이 달라보이지 않는가? 필자 눈에는 분명 그래 보인다.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가면 이런 유물이 있다. 기원전 17-15세기 경의 실크로드 주변 출토 바구니다. 이 바구니가 어떻게 생겼는고 하니, 이리 생겼다. 스페인쪽 바구니 짠 기술과 아주 유사해 보이지 않는가? 스페인 바구니가 9500년 전이라니, 위의 실크로드 바구니는 약 3500년 전, 양 자간에는 6000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바구니 짜는 기술은 비슷한 것 같지 않나? 참고로 저 로.. 2024. 8. 25.
흑해 북안 스키타이가 남긴 황금 유물 이 황금 유물을 어느 고고학 동호회가 아래와 같이 소개하는데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 Golden Ritual Artifact: Discovered in 1988 by the Donetsk University expedition led by Alla Moruzhenko near Zrubne, Donetsk. This golden item from the 4th century BC features intricate images of Scythian life, found in the perederieva mound.  황금 의식 유물: 1988년 도네츠크 즈루브네 근처에서 Alla Moruzhenko가 이끄는 도네츠크 대학 탐험대가 발견했다. 기원전 4세기에 제작된 이 황금 유물은 페레데리에바(pereder.. 2024. 8. 25.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3) 앞에서 에도막부 설계는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반란, 반막부 최후의 싸움을 대비해 나름 정교하게 기획되었다는 말을 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 한두 가지 (하타모토, 신판, 후다이 다이묘) 외에도 참근교대参勤交代라던가, 아니면 에도로 들어오는 길마다 설치된 관문(세키쇼), 심지어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길목의 강에는 다리를 못 놓게 한다던가 하는데 이르기까지에도막부는 반란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비책을 구사하였다. 그 결과가 막부창설 이후 300년 가까이 큰 반란도 없이 유지된 사실로 나타났다.  만약 이에야스 구상대로, 에도 막부의 구상대로 제대로만 돌아간다면, 유사시 반란이 일어난다면 도자마 다이묘가 막부를 배신한다 해도 하타모토, 신판 다이묘, 후다이 다이묘가 끌고 나온 병력 수십만이 쿄.. 2024. 8. 25.
스페인 동굴이 폭로한 중석기시대 바구니 앞서 이스라엘 만년 전 바구니 발굴 소식을 전했거니와 근자 스페인 동굴에서도 비슷한 발견을 타전했다. 작년 9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어제 만든 듯하지만 실제로는 9,500년 전에 만든 바구니들을 스페인 남부 한 동굴에서 발견했으니 이는 현재까지 드러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바구니 유물이라 한다. 물론 이보다 더 오랜 바구니는 앞서 소개한 이스라엘 유대사막 출토품이다. 나아가 이 동굴에서는 유럽에서는 가장 오래된 우리네 짚신과 매우 흡사한 샌들도 수습됐다. 이들 바구니는 195피트 깊이 Cueva de los Murciélagos(박쥐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깊이는 그 환경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들어 습도 수준이 거의 0에 가까워 유기 유물을 탁월한 보존 상태로 이끈다. 중석기Mesolithi.. 2024. 8. 25.
암짝에도 쓸모없는 기와 빗질 정면 타령 요새 내 친구 춘배가 가끔씩 과거 직장 토지주택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거니와 오늘 아침 들고 나온 것이 이 통기와라 그러면서 그가 이르기를 토지주택박물관 소장 통와. 통일신라시대. 외면에 덩쿨무늬가 베풀어져 있고 안쪽에는 마포흔과 사절 소지 절단흔적이 선명하다. 이걸 빗질 정면 했다고 누가 그러더만 그건 아님 이라 했거니와 이에서도 한국고고학 뻘짓이 그대로 재현하거니와 저걸 빗질을 해서 정면, 곧 표면을 고르게 했니마니 하는 문제가 무에 중요하단 말인가? 물론 정면을 했다면야, 그만큼 저런 기와의 장식성을 높였다는 일 증거는 되겠지만, 그딴 거 하나도 안 중요하다. 도대체 저딴 걸 신라사람들은 왜 만들었으며, 저걸 어디다 어케 써먹었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정면 타령 일삼을 그 시간에 그걸 궁구해야지 않.. 2024. 8. 25.
페니키아 도시 시돈이 선사한 아케메네스 황소 머리 기원전 5세기 페니키아 최대 도시 레바논 남부 시돈 Sidon 근처 에시문 Eshmun 사원에서 출토한 황소머리 조각 장식이다. 이 대리석 프로톰 protome은 이 지역이 당시 아케메네스 왕조 영향을 짙게 받았음을 보여준다. 레바논 베이루트 국립박물관 소장품이다. 프로토메(그리스어: προτομή)란 인간이나 동물 머리와 상체 형태를 취하는 장식을 말한다. 이를 출토한 에쉬문 사원 Temple of Eshmun은 페니키아 치유의 신인 에쉬문Eshmun을 모시는 고대 예배 장소로, 레바논 남서부 시돈에서 북동쪽으로 2km 떨어진 아왈리 강 근처에 있다. 이 유적은 기원전 7세기부터 서기 8세기까지 사람 거주 흔적이 있다. 이로 보아 인근 도시 시돈과 통합된 관계에 있었다고 본다. 아케메네스 지배기(BC .. 2024. 8. 25.
카우보이 정신 vs. 사무라이 정신 우리는 미국인이 우리에게 와서 "카우보이 정신"을 이야기 하면 웃을 것이다. 아니, 카우보이 정신, 뭐 있을 수도 있는데, 총은 카우보이의 상징이자 정신이다라던가, 무사도처럼 카우보이도, 검선일체처럼 총선일체를 이야기 하고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라고 하면, 일단 미국인들 자체가 이야기 하면서 웃을 것이고, 우리도 듣고 웃을 것이다. 미국인들의 파이오니어 정신이라는 건 필자도 그들을 만나면서 분명히 있다고 느끼지만그것이 카우보이 정신으로 추앙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왜일까?미국에서 카우보이가 뜬 것은, 웨스턴 무비 때문으로, 우리는 카우보이가 소를 모는 목동에서 일약 정의의 화신으로 뜨는 순간을 직접 영화에서 목도했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사무라이 정신이라는 것이 그렇다. 제국주의 시절 일.. 2024. 8. 25.
룰루랄라 말 타는 파지리크 스키타이 기원전 300년 무렵 어떤 무덤에서 출토한 카페트 그림에서 보이는 한 파지리크Pazyryk 기마병이다. 이 파지리크 사람들은 스키타이족Scythians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장. 이를 통해 사카Saka 고대 유목민의 기마 생활 방식을 엿본다. 사카Saka는 이란계 유목민족으로 중앙아시아에 살던 스키타이인을 부르는 명칭이다. 유라시아의 평원을 이동하며 살던 민족이다. 고대 그리스인은 사카를 스키타이라 했으니 사카는 페르시아 제국에서 부르던 민족명이다. 흔히 파지리크 문화 Pazyryk culture라 하면 현대 고고학자들이 기록한 사카, 곧 스키타이 매장지에는 남부 시베리아(몽골 근처) 알타이 산맥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남쪽, 알타이 공화국 울라간(.. 2024. 8. 25.
도기 등장 이전 만년 전 직조 바구니 예루살렘 동쪽 유대 사막 Judaean Desert 무라바아트 동굴 Muraba’at cave 에서 도기 등장 이전 신석기시대 Pre-Pottery Neolithic period에 속하는 약 1만5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완벽하게 보존된 직조 바구니woven basket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지난 2021년 3월, 이스라엘 문화재청에서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이런 종류 유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 도기가 개발되기도 전에 직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전문가들은 92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 바구니 재질을 분석 중이다고 했거니와 이후 조사 결과가 어찌되었는지는 내가 추적하지 않아 모르겠다.​   저 발굴 소식은 아래에 있으니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 2024. 8. 24.
대중문화의 영역인 사무라이 픽션 흔히 일본사회는 사무라이 문화-. 국가대표 스스로를 사무라이 블루라고 부르기도 하고, 태평양전쟁 때에는 말단 군졸까지도 야마토 다마시이, 사무라이 정신을 부르짖었지만, 사실 지금 일본인의 태반은 사무라이가 아니라농민의 후손들이다. 그리고 일본인들 스스로 가지고 있는 사무라이 이미지, 그리고 외국인들이 일본문화를 볼 때 갖는 사무라이에 대한 선입견도, 역사적 팩트라기 보다는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창조한 픽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사라는 것, 전통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실제로는 관객이나 끌어보려고 영화나 가부키 판에 올려진 픽션과 과장들이 몇 세대만 내려가면 역사적 전통이 되어 사실인양 받아들여진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문화 한국의 전통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저런 의례를 조선시대에도 몇 번이나 했.. 2024. 8. 24.
나무 한 그루 남기지 않은 이 여름 남한강변 절터들 좀 께름칙하기는 했지마는 새삼 확인하는 차원에서 한 번 밀어부쳐봤다. 역시나 무더위 기세 꺾이지 아니한 이 시즌 절터 답사는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고 때론 죽음을 무릅쓰게 했다. 무엇보다 우리네 문화재 현장은 늘 말하듯이 나무 한 그루 남겨 놓지 않아 그늘이 없는 저 광활한 운동장주의가 판을 친다. 이리 만든 놈들은 뭐 잡고 반성에 반성을 거듭해야 한다. 특히 발굴한 놈, 그걸 저리하라 허가한 문화재위와 문화재청 놈들이 석고대죄해야 한다. 이 여름 문화재 현장이라며 너희가 만들어 놓은 그 현장 어떤 참사를 빚고 있는지 체험으로 확인하고 뭐 잡고 진짜로 반성 반성해야 한다. 열사병 걸린다. 너흰 저리 만들어놓은 너희가 자랑스러울지 모르나 그걸 향유해야 하는 사람들은 비극이요 참극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 2024. 8. 24.
[독설고고학] 갑옷은 한 번이라도 걸쳐보고 갑옷이 어떠네 하고 떠드는 고고학도가 부지기 숫자인데 장담하지만 단 한 친구도 그 갑옷 걸쳐 본 이 없다. 왜? 그거 걸치고서도 각종 뻘소리 할 고고학도 없을 테니깐 말이다. 함 입어봐라. 입어보고 또 그 입은 옷으로 말 한 번 타 보고 철기병이니 기마병 떠들어도 늦지 않다. 간단한 방법 있다. 사극에 갑옷 입고 출연한 연기자들 만나 봐라. 최수종은 힘들 테니 엑스트라들 함 인터뷰 해 봐라. 그러고도 저런 뻘소리 나오는지. 하긴 농업의 농자도 모르는 자들이 농업을 떠들고 자빠졌으니 한심함 더 말해서 무엇하랴? *** previous article *** [독설고고학] 나이 먹었다고 현장 떠나 훈수질 하는 놈이 고고학도인가? 2024. 8. 24.
필자의 새로운 프로젝트 소개 필자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제목을 보면 무엇을 하는 것인가 궁금하시겠지만, 결국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 사이에 가장 핫 이슈의 하나인, 한반도 남부 고대 한국인의 일본 이주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히 이해가 되지 않을까. 이를 위해 역사학, 고고학, 유전학, 인류학 등 관련 분야의 연구를 계속 파고들어최대한 객관적 사실에 가까운 결론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사실 필자의 연구 편력에 있어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오랫동안 교유해 온 고고학 전공자 분의 도움을 얻어학제간 연구의 형태로 이제 마침내 첫 발을 떼게 되었다. 이에 관련 연구성과를 앞으로 매년 2-3편은 보게 될 것이며필자 인생에서 완전히 절필하게 되는 날까지 이 연구는 계속 될 것이다.첫.. 2024. 8. 24.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2) 다음으로 도쿠가와씨의 방비는-. 하타모토였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쇼군과 주종관계가 맺어진 상대는 각지에 분봉된 번주(다이묘)들도 있지만, 1만석이 안 되는 자들은 번에 분봉하지 않고 하타모토旗本라 불러 쇼군의 직속으로 삼았다. 아무리 큰 번의 번사라도 쇼군의 입장에서 본다면 배신이므로 쇼군을 직접 대면할 수 없었지만, 하타모토는 아무리 석고가 낮아도 쇼군을 직접 배알할 수 있었다. 하타모토는 쇼군 집안의 가신이라는 개념 때문이다. 따라서 불과 몇천 석의 하타모토와 백만석의 거대 번의 번주는 대등한 관계로 서로를 "도노"라고 불러야했다. 하타모토는 유사시 동원령이 내려지면 그 종자들까지 합쳐서 병력이 대략 8만명 정도로 설계되어 있었다고 하므로 "하타모토 8만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024. 8. 24.
데 미른 선박들[Ships of De Meern], 게르마니아 국경 라인강 전선 로마를 지탱한 수송선 데 미른 1[De Meern 1]이라는 이름을 얻은 로마 선박은 1997년 네덜란드 Veldhuizen에서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배를 보존하기 위해 땅에 남겼지만 2003년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이 배는 정확히 로마 제국과 게르마니아 국경에 위치하며 그 연대는 서기 200년경으로 추정한다. 길이 25m이고 네덜란드에서 자란.참나무로 만들었다. 참나무는 나이테연대 측정 결과 서기 148년 무렵 벌채했다. 증거에 따르면 이 배는 게르만족과의 전투에서 침몰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침몰했다. 이 선박은 현재 Museum Hoge Woerd[발음은 도저히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데 편의상 호그 부어드라 해둔다]에 있다. 데 미른 선박[Ships of De Meern]이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 2024. 8. 24.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1)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세키가하라의 싸움, 오사카의 진을 거치며에도막부를 마침내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다만, 에도막부는 이 막부를 쓰러뜨릴 전쟁이 언젠가는 오리라 생각하고 그 최후의 전쟁, 반 에도막부 세력과의 아마겟돈 전쟁이 벌어질 시기에이를 성공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막번체제를 설계하였다.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에 도전할 아마겟돈 전쟁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그 이야기를 좀 적어보겠다. 먼저 다이묘大名의 분봉. 에도시대 다이묘에는 세 종류가 있었다. 신판親藩, 후다이譜代, 도자마外樣 다이묘가 그것이다. 신판 다이묘는 도쿠가와 집안의 혈족이 영주인 번이다. 후다이 다이묘는 도쿠가와 집안이 세키가하라 싸움에서 이겨 천하를 손에 넣기 전부터 이에야스를 따라다니며 신종하던 집안이 영주인 번이다. 이 신판.. 2024. 8. 23.
진사 이상은 벼슬하지 말라는 뜻 흔히 당파 싸움에 환멸을 느껴 집안에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 사마시만 급제하면 벼슬길에 나가지 말고 향촌에서 학문수행에 힘쓰라는 가르침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의외로 우리나라 선비 집안에는 많이 전해져 온다. 물론 그런 고고한 뜻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뒤집어 이야기해 보면, 이는 굳이 벼슬길에 나가 녹사하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왜냐하면 지주전호제에 바탕한 향촌 지주로서 넉넉하지는 않아도 벼슬길 나가지 않아도 먹고 살 경제적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에도시대의 경우 이게 불가능했다. 사무라이라면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쇼군이 되던가, 다이묘가 되던가, 아니면 하타모토가 되던가 그보다 낮은 등급의 고게닌御家人이 되던가, 아니면 다이묘 수하의 번사라도 되어야 석고제.. 2024. 8. 23.
투트모시스Thutmosis, 역사가 기록한 최초의 조각가 투트모시스Thutmosis 혹은 투트모세Thutmose는 저 유명한 네페르티티 흉상 Nefertiti Bust 조각가로 아마도 인류가 기록한, 현재까지 알려진 최초의 전업 조각가였다 할 만하다. 저를 일컬어 "The King's Favourite and Master of Works, the Sculptor Thutmose", 곧 파라오가 가장 총애한 예술의 마스터라 했거니와 이른바 아마르나 양식 Amarna style이라 일컫는 고대 이집트 시대 조각풍을 확립했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오늘날 아마르나 Amarna 로 알려진 인적 드문 마을 아케타텐 Akhetaten 에서 독일 고고학 탐험대가 1912년 12월 초, 폐허가 된 한 주거지와 스튜디오 단지(P47.1-3, 작업장을 말함) 하나를 발견했으니 이..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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