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918 동주東周 시대 산서성 농작물은 조·기장이었다 [산서성 운성시 위치] 百度地图map.baidu.com 중국 산서성고고연구원山西省考古研究院은 산시성山西省 운성곽가조원 유적[运城郭家枣园遗址] 동주 시대 탄화식물을 분석한 결과 조[粟] 위주이고, 그 다음이 기장[粟]이며, 밀[小麦]과 대콩[大豆]가 비교적 적은 전형적인 중국 북부의 건식 농업旱作农业 전통임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단히 밭농사 잡곡농경 중심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것이다. 곽가조원 유적은 산서성 운성시运城市 직산현稷山县 하왕윤촌下王尹村 남서쪽에 위치하며, 온대 몬순 기후에 속하고 화북의 따뜻한 온대 습윤 반습윤 지역이다.2009년 7월, 직산현 제3차 전국 문물 조사대[普查队]와 태양향 문화소[太阳乡文化站]가 총 면적 약 1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유적을 발견하고 같은 해 9월.. 2025. 6. 21. 동아시아를 포괄하는 연구를 꿈꾸며 방송대대학원은 온 라인 교육으로만 이루어지는 특성상교육이 줌 미팅을 통한 대학원 세미나와온라인 강의 동영상 수강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학과에서 진행하는 줌 미팅 세미나가 수준이 높다. 이 줌 미팅 세미나는 참석자가 대개 직장인이므로오후 7시쯤이나 되어야 시작하는데이때부터 오후 10시까지 3시간 가까이 세미나가 진행해도 교수님은 물론 참석한 동학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한다. 필자는 이런 모습을 보며 학문 외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부분이 많았다 하겠다. 필자야 직업상 그렇다고 치고 도대체 이 분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일까. 각설하고, 필자의 연구는 알다시피 조선시대 사람들의 질병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주제 안에 고고기생충도, 조선시대 미라 연구도 모두 포괄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방송.. 2025. 6. 21. 대학교육은 시킬 돈도 없던 정부 그리고 우골탑 흔히 우리나라 교육열이 망국병이며 우골탑은 부모들 등골 빼먹는 망국적 현상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는데, 필자가 보기엔 이건 참 한가한 소리다.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아지지 않으면 근대화고 산업화고 없다. 우리나라는 식민지를 거쳐 독립한 나라라정부 돈으로 국민들을 모두 대학교육 다 시킨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나라였다. 그래서 정부는 딱 대학 입학 이전까지만 대략 간신히 교육시켜 졸업시켜 놓으면그때부터 대학 교육은 사립대학과 국민들이 알아서 졸업시키는 분담 아닌 분담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골탑. 이것 때문에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자신들의 은퇴 후 비용을 모두 대학에 퍼부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라에서 돈이 없다 보니 아버지 어머니들이 소 팔고 논 팔아대학 교육 자체도 유지시키고 자식들 대학 졸업시킨.. 2025. 6. 21. [文文昌昌 Episode 2] 을축년 대홍수 이야기 [文文昌昌 Episode 2]○ 주 제: 그래도 한강은 흐른다(을축년 대홍수 100주년과 한강 이야기)○ 일 시: 7월 11일(금) 오후 14:00~16:30○ 장 소: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대 상: 문문회원 및 일반 1. 을축년 대홍수와 한강에서 발견'되어진' 문화유산 (김해경, 건국대)2. 을축년 대홍수로 인한 한강 하상 변화와 치수-한강 개발을 중심으로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3. 을축년 대홍수 이후 한강변 유적의 정비와 활용-기록물을 중심으로 (김병철, 동두천시청)[초대의 말씀]100년 전 이땅에 몰려왔던 장마는 태풍과 겹쳐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미증유의 홍수를 일으켰습니다.이에 대홍수 100주년을 맞아 자연하천 한강의 변화를 돌아보고 이후 드러난 문화유산의 정비와 활용, 그리고.. 2025. 6. 21. 당연히 먹던 음식 돌아보기 필자가 나이가 들면서어쩔 수 없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오래전부터 해오던 생각은우리가 당연히 먹던 음식,예를 들어 산나물 같은 것들이것이 과연 의학적으로 안전한 음식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왜 그런고 하니, 우리가 먹는 나물을 보면, 다른 나라는 거의 안 먹고 우리만 먹는 것이 적지 않다. 이것을 생활의 지혜라던가 한국 음식의 우수함 등등으로 미화하는 것도 보는데과연 그런가. 우리 음식에서 산나물 등 다른 문화권에서 거의먹지 않는 음식물이 발달한 것은우리 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기호 때문만은 아니고, 필자가 보기엔 거기엔 우리 역사 전반에 만연해 있던 가난이것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다고 본다. 물론 먹다 보니 맛있게 먹는 조리법이 발달해 계속 먹게 된 것도 있겠지만이런 나물이 상식되는 바.. 2025. 6. 21. 황룡사의 어느 여름날 아마 오늘인지 어제인지 황룡사지 풍광을 담아 오세윤 작가가 몇 장을 던진다.나이 들수록 사진 역시 짙은 우수를 풍기는데 그 점에서 오작 역시 한 치 예외가 없다.갈수록 그의 사진도 슬퍼진다.또 그 뒤를 따르는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저런 장면만 보면 사는 게 왜 이리 허망한지 모르겠다.작가 의도는 그렇지 아니한데 내가 그리 소비하는지도 모르겠다.끝간 데 모를 허무를 맛보려거든 나는 언제나 절터를 가라 부르짖는다.가라 황룡사로 2025. 6. 21. 고고학도 약올리려 바작바작 부순 로마 벽화 조각들 런던서 출현한 석고 벽화 조각 수천 점, 쓰레기로 버린 듯 그래 솔까 발굴하면서 조각 하나하나 나올 때는 좋았지, 다 긁어 모아 보니깐 저렇다네?돌아버리지 않겠는가? 저걸 다 끼워맞춰야 하다니 돌지 않겠는가 말이다. 저건 틀림없이 2천년 뒤쯤에는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그에 종사하는 우리 후손들이 이런 일로 업을 삼으니 그네들 먹여 살릴 겸 요량대로 해서 일부러 조상님들이 저리 바득바득 깨뜨려놨다 해야지 않겠는가? 저 발굴 양상을 두고 CNN이르기를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퍼즐'을 맞춰 로마 시대 런던의 호화로운 저택을 장식했던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드러냈다" 했으니 저 언론이 보기에도 참말로 한심하게 보이지 않겠는가? 런던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London Archaeol.. 2025. 6. 21. 필자의 한학 은사 교수님 필자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여 지금도 모교에서 봉직해 오고 있는데, 교수생활을 하면서 연구의 필요 때문에우리나라 방송대에서 대학원 교육을 받았다. 간추려 보면 통계, 중국어 및 중국문학 (실용중국어), 일본문화 등등 인데이렇게 방송대에서 받은 교육이 필자의 연구 후반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중국어 및 중국문화, 일본문화 이 두 가지는 필자가 최근 작업하고 있는 dry lab으로의 전환과정의 밑거름이 되고 있음은 자명하다. 필자는 이전에도 물론 한학은 따로 교육받거나 독학하거나 해서어느 정도 문리는 틔어 있었지만, 동 학과 교수님이신 안병국 교수님으로부터 한학을 사사한 바, 그 지도 덕에 고문을 보는 한 단계 위의 눈이 트였다고 해도 좋겠다. 안 교수님께서는 몇 년.. 2025. 6. 21. 오대호 해저에서 132년 만에 출현한 유령선 일가족 유람 나갔다가 난파한 웨스턴 리저브호 이 사고로 27명이 사망했으며, 사고 경위는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이 알 수 있다. 이 배는 오대호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침몰했다. 오대호를 항해하며 기록을 경신했지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유서 깊은 강철선이 침몰한 지 100여 년 만에 발견되었다고 연구원들이 지난 3월에 발표했다. 웨스턴 리저브Western Reserve 호는 132년 전 백만장자 소유주이자 해운 재벌인 피터 G. 민치Peter G. Minch의 가족을 위한 여름 크루즈 여행 중 침몰했다.더위를 피해 항해하던 이 배는 현재 슈피리어호Lake Superior 난파선 해안Shipwreck Coast으로 알려진 미시간주 일대에서 참사로 끝났고, 27명이 사망하고 단 한 명의 생존자만 남았다... 2025. 6. 21. 4,500년전 유골 DNA가 신석기 여성 지도자를 비추다 10대 이상 두 개 모계사회 존재 증거 나와 신석기 시대 묘지에 묻힌 60명 유전자 분석을 통해 10대generations에 걸쳐 여성이 이끄는 두 씨족이 존재했음이 밝혀졌다고 관련 연구를 인용해 라이브 사이언스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DNA 분석 결과, 약 4,500년 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여성이 공동체를 이끌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중국 석기 시대 묘지에 묻힌 유골의 고대 DNA를 분석한 결과, 고고학자들은 이 사회가 매우 드문 방식으로 조직되었음을 발견했다.모든 사람은 여성이 이끄는 두 씨족 중 하나에 속했으며, 사람들은 최소 10대 이상 모계 씨족에 묻혔다. 중국 동부 푸자Fujia 유적에서 연구진은 고대 주거 지역을 양옆으로 약 100미터(330피트) 떨어진 두 개 묘지를.. 2025. 6. 21. 루시Lucy, 발굴장을 울린 비틀스 노래가 부여한 최초의 인류 50년전 에디오피아 고원에서 인류진화의 모든 것을 바꾼 요한슨https://www.youtube.com/watch?v=B1Nostm73g4&list=RDB1Nostm73g4&start_radio=1 루시Lucy는 인류 진화의 열쇠를 쥔 인류족 최초의 인류로 통한다. 약 320만 년 전, 지금의 에티오피아에서 루시라는 이름의 작은 호미닌homin은 울창한 숲에서 광활한 사바나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 종에 속하는 루시의 놀랍도록 잘 보존된 골격은 과학자들에게 초기 인류 조상의 모습을 처음으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1미터가 조금 넘는 키에 나무를 오르고 직립보행을 하는 데 적합한 신체를 지닌 루시의 신체는 현생 인류의 진화에 중요.. 2025. 6. 21. 금화를 덕지덕지 붙이고 훅 간 사카인 그 발견 지점 이름을 따서 저를 흔히 이식 골든 카타프랙트 전사Issyk Golden Cataphract Warrior라 일컫는다. 1969년 알마티 남부 이식 고분 Issyk burial mound에서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이 이식 쿠르간Issyk kurgan은 곧이어 키말 아키셰프Kimal Akishev가 이끄는 카자흐스탄 역사민족지학고고학연구소Kazakhstan Institute of History, Ethnography and Archaeology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갑옷을 수천 개 금화로 꾸몄다는 점에서 독특함을 준다. 저를 남긴 주체는 스키타이인 또는 사카인Sakas으로 본다. 어차피 저 무렵 이 일대 초원을 누빈 주체는 저 둘 중 하나일 테니 말이다. 흉노가 저 무렵에 저쪽까지 .. 2025. 6. 21. 비싼 돈 들여 유학가거든 그쪽 공부해라 한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 사람들은 한국문화를 공부하러 온다.그 비싼 돈 주고 이곳으로 와서 미국문화 일본문화 중국문화 공부한다는 얼빠진 놈 하나도 없다.이쪽에서 그걸 연구할 수도 없고 연구할 것도 없다.한데 그 비싼 돈 주고 바리바리 짐 싸들고 미국 일본 유럽가는 한국 유학생 백이면 백명이 거기 가서 한국문화 연구한댄다.그래 그럴 듯한 이유 없지는 않다.방법론 배운다 하고 또 그쪽에 한국 관련 문서가 많단 이유를 대기도 한다.일정 부문 그럴 수도 있다 하자.그래도 비싼 돈 들여 그쪽 갔음 그쪽 공부하고 와얄 것 아닌가?왜 미국가서 고작 한단 일이 한국 신석기 문화 연구란 말인가?프랑스 갔음 프랑스문화든 유럽문화든 그걸 공부해얄 것 아닌가?거기 가서 한국구석기 논문 쓰고 있다. 그래 어차피 능력 안 된다 .. 2025. 6. 21. 라이오넬 리치, 내 영원한 우상 https://www.youtube.com/watch?v=B4dl6JSf-bc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가 20일로 76회 생일을 맞았다는 알림이 뜬다. 물론 나보다야 연배가 상당히 많은 가수지만, 내가 팝 음악이라는 데 빠져들기 시작할 무렵에 가장 많이 소비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 그 시대는 아다시피 마이클 잭슨 전성시대였다. 그 화려찬란한 춤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뛰어난 가창으로 잭슨 왕국을 구축할 때, 그 생김과는 달리 언제나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 리치 옹이다. 그의 노래는 그래서 참말로 봄날 봄비 같다. 흑인 특유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만 암튼 미성美聲이라, 거의 모든 노래가 저렇다. 저 Three Times A Lady는 그가 코모도어스Commodores 시절에 부른 노래라, .. 2025. 6. 21. [독설고고학] 영문판 전환해야 하는 한국고고학보 한국고고학 세계화? 간단하다.그래 어차피 과학은 안 되는 거고, 그 대표 학회라는 한국고고학회, 그리고 그 대표 기관지 한국고고학보부터 그리 방향 전환하면 될 일이어니와 앞서 신동훈 선생도 비슷한 말씀하셨지만 가장 간단한 국제화는 저 기관지 한글판 없애버리고 영문판으로만 발간하는 것이다. 모든 투고 논문은 당연히 영어판이어야 하고, 나아가 그 심사는 모조리 외국 전문가들한테 돌려, 알음알음 심사, 그놈이 그놈인 그런 알량한 심사 말고 진짜 이 논문이 이야기가 되는지 심판받으면 그걸로 땡이다. 저 말도 안 되는 한글판 기관지 없애 버리고 지금 당장 영문판 만들면 된다. 그 현 회장 이성주 선생 학회장 취임 일성이 한국고고학의 세계화던데 세계화? 별 것 없다. 우리네 고고학 수준이 국제 수준에 맞게 만들면 .. 2025. 6. 20. 고DNA, 고인류학 혁명을 부르는 중국 과학도 Qiaomei Fu https://youtu.be/Q5LP-KhIFbw 근자 인류학계에 데니소바인 두개골 발견이라는 핵폭탄을 던진 이가 Qiaomei Fu 라는 과학도라 난 이 중국 고고과학도가 연배가 좀 있을 줄로 알았다. 그래서 찾아봤다.저 표기를 읽으면 푸 차오메이 정도가 될 터인데 키워드 검색하니? 付巧妹...부교매 라 한다. 부付가 성씨요 교매巧妹가 이름인데, 이름이 참말로 묘해서 이쁜이다. 아무래도 중국도 시대가 변해 저런 식으로 이름을 짓긴 하나 보다. 그 잘산다는 절강성 출신인데 위키피디아 항목 기술을 보니 중문판과 영문판 출생 연도가 달라, 곧 영문 판에서는 Born 24 March 1982라 하는데 견주어 중문판은 1983年12月이라 해서 차이가 난다. 암튼 이로보나 저로보나 이제 겨우 40대 초반中国古.. 2025. 6. 20. 수단 바유다 사막에서 1,200곳 이상 고대 유적 폴란드 고고학 팀이 수단 바유다 사막Bayuda Desert에서 1,200곳 이상 새로운 고고학 유적을 발견함으로써 이 지역 선사 시대 및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브로츠와프 대학교University of Wrocław, 바르샤바 대학교 폴란드 지중해 고고학 센터Polish Centre of Mediterranean Archaeology at the University of Warsaw, 그리고 그단스크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of Gdańsk 연구진이 6년간 진행한 연구 끝에 구석기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 다양한 유적 유물이 발굴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바유다 사막 중심부에 위치한 "소금 산Salt Mountain"을 뜻하는 제벨 엘 무웰하Je.. 2025. 6. 20. [엎어치는 삼근왕] (4) 웅진을 휩쓴 신라발 문화 쓰나미 앞서 정리했듯이 백제 웅진시대는 패망 일보 직전 신라 도움으로 가까스로 생환한 까닭에, 더구나 그 새로운 왕도 선정과 무엇보다 새로운 왕위 확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책 결정이 신라에 의해 이뤄진 까닭에 백제의 신라화는 그야말로 쓰나미처럼 흘러갔으니 이런 점들이 그 시절 백제 왕가 묘역인 송산리 고분군에서도 실로 적나라히 드러난다. 이번 송산리 1~4호분 재발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이 이 시절 백제 지배층 문화를 논할 때 신라를 빼고서 생각할 수 없다. 나는 이 왕릉군에 왕비 무덤도 있다고 보는데, 그 왕비 중 일부는 아예 신라 공주라 본다. 왜? 당시 백제는 신라의 부용국 신라의 식민지라 그런 부용국 그런 피식민지에서는 왕비조차 간택권이 없어 종주국 의지대로 움직였으니 이런 면모가 삼국사기 삼국유사 같은.. 2025. 6. 20. [돌아보는 데니소바인] 2022년 라오스 동굴 소녀 이빨 데니소바인 관련 소식이 작금 고고학을 압도하거니와, 그와 관련한 과거 소식 중에서 굵직한 것을 골라 새삼 돌아본다. 이 데니소바인 문제를 더 심각히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활동한 시간, 그리고 그네들 활동무대를 고려할 때 이들이 바로 한반도 구석기 문화 주축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은 2022년 5월 18일자 Ancient Origins 기사 (Denisovan Girl’s Tooth Is First Physical Evidence of Denisovans in Southeast Asia!)라,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가? 데니소바인 소녀 치아, 동남아시아 데니소바인 최초 증거!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로 구성된 팀이 라오스 북부 동굴에서 매우 희귀한 어금니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현대 인류의.. 2025. 6. 20. 손보기 김원룡이 환생한다 해도 여전히 전문가 대접 받을 한국고고학 이번 달 말인가? 불가리아가 지네가 개최한다 큰소리 뻥뻥 쳤다가 개최지가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 급변한 세계유산위원회 세션이 열리거니와 이에서는 우리네 반구대 암각화 유산들이랑 북한에서는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모양이라 그 취재를 해야 한다는 어느 후배 기자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나한테 묻기에 내가 뱉은 말은 이것밖에 없었다. "모른다."진짜 난 이제 모른다. 내가 현역 기자랍시며 그 담당을 하며 이것저것 묻고 찾아다닐 때는 벌써 10년을 후딱 다 지나버려 난 알 수가 없다. 그 현장을 마지막으로 다녀온 지도 벌써 딱 10년이라, 그런 내가 무슨 현장감각이 있겠는가?진짜로 모른다. 관련 문서를 찾기엔 유네스코 홈페이지 시스템은 느낄 때마다 복잡다단하기 짝이 없어 그때마다 나는 이걸 어디서 어케 찾아.. 2025. 6. 20. 고고학계에 드리는 충언 필자는 이 블로그에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wet lab을 정리하고 dry lab으로 넘어갔기 때문에더이상 고고학 현장을 누빌 일은 없을 것이다. 20년이 넘게 여러모로 고고학계 도움을 받아온 입장에서 지금 그 교류의 종지부가 찍히는 시점에 몇 가지 고언을 드릴까 한다.人之將死 其言也善이라 하지 않던가? 지금 필자가 아직 죽을 때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고고학 현장 작업을 끝내는 시점에서 나오는 솔직한 제언이라고 생각하시고 혹 고려해 볼 만한 부분이 있으면 고려해보시기 바란다. 첫째, 고고학계에는 학술지가 훌륭한 것이 많다. 이 학술지 중 일부는 영어학술지로 전환해야 한다. 지금 인문학 관련 학술지가 너무 많아 실리는 논문의 질이 최근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필자는 보는데, 그 중 몇 개 학술지는 과감히 영어.. 2025. 6. 20.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9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