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5069

한류로 팔아먹는 문화재 난 한국의 문화재를 한류상품으로 본다. 고고학 발굴 역시 마찬가지다. 팔 만한 것들은 모조리 내어다 팔 것이다. 발굴 그 자체도 판매하려 한다. 이 정도면 팔만 것이라 생각하면 영어로 팔아라! 영어로 보도자료 쓰라! 내가 혼차서 모자라는 영어로 옮긴다고 팔이 빠개진다. 영어로 쓰라! *** 꼭 1년 전인 2020년 6월 10일 나는 이렇게 썼다. 저 다짐 생각만큼 제대로 하진 못했다. 다만 하려고 몸부림했다는 말은 해둔다. 오늘만 해도 나는 창녕 따오기 복원과 광주 하늘다람쥐 소식을 영어로 가공 서비스했으며 그 직전엔 종묘 신주 151년만의 이안移安과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일반 공개는 그 어떤 언론보다 빨리 영어서비스를 했다. 이것이 한류 아니라면 무엇이 한류인가? 문화재도 그만 마스터베이션 좀 그만했음 .. 2021. 6. 10.
한달만에 기록 깬 아프리카 열쌍둥이 남아공 37살 여성 열쌍둥이 출산…세계 최초 송고시간2021-06-09 15:07 홍준석 기자 임신 29주만에 7남3녀 조산 현지 언론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 기네스, 세계 신기록 여부 주시 남아공 37살 여성 열쌍둥이 출산…세계 최초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이 열쌍둥이를 낳아 한 번에 최다 출산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www.yna.co.kr 왜 꼭 이런 다산多産은 모름지기 아프리칸지 모르겠다. 이를 낭보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만 안 좋은 쪽 출처로는 압도적으로 중국이 1위인데 왜 맨날맨날 쌍둥이 숫자 넘버원은 아프리카 차지란 말인가? 가뜩이나 가난에 찌든 대륙 저 아이들 우째 먹여살린단 말인가? 하긴 이런 소식은 구호물자를 .. 2021. 6. 9.
딸과 만나는 유부남 생매장했다는 아버지, 그리고 그 아들 "유부남이 왜 내 딸 만나" 땅에 파묻고 폭행한 무서운 가족들 2021-06-09 14:00 "유부남이 왜 내 딸 만나" 땅에 파묻고 폭행한 무서운 가족들 |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자신의 딸과 사귀는 유부남을 폭행하고 땅에 파묻어 협박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www.yna.co.kr 다양한 반응이 있겠다. 우선 이 일로 저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겠다 싶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전과자가 됐다. 물론 1심 판결이라 계속 재판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범행을 인정했다 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점으로 보아 1심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만 징역형이기는 해도 집행유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저 부자가 인신이 속박되는 일은 없을 듯 하니 1심으로 끝나지 .. 2021. 6. 9.
[지질박물관] 삼엽충의 꿈 빙글빙글 돌아가는 삼엽충 안녕, 나는 삼엽충이라고해. 편하게 엽충이형이라고 불러도 좋아. 내가 언제부터 이 박물관 유리장 속에 있었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 친구들과 살던 5억4천만년 전은 참 생생히 기억나지. 바닷속 부드러운 바닥에서 여유롭게 다니던 그 때가 참 좋았는데... “꺄르르..간지러 이 플랑크톤놈아! 자꾸 그러면 확 먹어 버린다~~!“ 아 미안. 내 다리 사이사이를 간지럽히던 플랑크톤이 갑자기 생각 나서... 나는 사실 꿈이 있었어. 갑옷 같은 등, 여러개의 다리, 머리에 난 길다란 침 이런 내 모습말고, 한 번즈음 다른 모습으로 살아 보는거야! 예를들어 이런 모습을 상상해 봤어. 흐물흐물한 몸통과 흐물흐물한 다리, 때로는 총알 처럼 피슝 하고 물살을 가를 때도 있고. 오징어(Squi.. 2021. 6. 9.
나무계의 흑색종 오갈피 이 친구가 오갈피라는데 언뜻 뽕이나 닦나무 엇비슷하다. 이 친구 특징은 이렇다고 이거 보면 검은 열매라는 특성에서 오갈이란 명칭이 왔는가부다. 2021. 6. 9.
수국의 오늘 수국은 다른 꽃에 견주어 핌이 느리다. 세심히 관찰치 아니하면 어제랑 변화가ㅈ없다. 오늘 모습이다. 2021. 6. 9.
노망으로 가는 문턱의 어떤 중년 꽃만 보면 환장이고 인스타 핫스팟도 간다. 음식만 보면 찍어댄다. 다 노망의 전조다. 2021. 6. 9.
역사학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야 한다 History’s purpose isn’t to comfort us, says David Olusoga, although many in the UK seem to think it is. “History doesn’t exist to make us feel good, special, exceptional or magical. History is just history. It is not there as a place of greater safety.” https://www.theguardian.com/culture/2021/jun/07/david-olusoga-race-reality-historian-black-britishness David Olusoga on race and reality: ‘My jo.. 2021. 6. 9.
관뚜껑 만드는 가래나무, 그 찐득한 불편 이 친구 본래 우리 동네선 다 추자라 하는데 서울넘들은 꼭 잘난 체 한다고 그것과 구별하고는 가래라 한다. 추자나 가래나 다 깨서 까먹는 건 같다. 단 이 친구가 추자랑 갈라지는 대목은 그것이 한참 제모습 갖추는 지금 시점 열매가 진액을 잔뜩 내뿜는다는 것인데 그리하여 손바닥으로 만지면 진득진득한 액이 영 기분잡치게 한다. 잘난 서울넘들 꼭 이런 명패달아 죄수 취급을 하곤 하는데 설명이 이렇다. 가래나무 Manchurian walnut Juglans mandshurica 가래나무과 열매가 농기구 가래를 닮았다고 가래나무라고 한다.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를 만드는데 쓰이며 임금님의 관을 뜻하는 재궁(梓宮)도 가래나무이다. 예서 기억할 건 딱 하나 재궁이다. 2021. 6. 9.
구룡산인九龍山人 김용진金容鎭(1878-1968)의 모란 1. 모란이 진 지 한참이지만 문화계는 다시금 모란 얘기로 들썩거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의 특별전 "안녕, 모란"(7.7.-10.31.) 때문인데, 전시가 열리지도 않았으니 전시가 어떻더라는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포스터는 참으로 멋졌다. 2. 거기에 편승해서 모란 그림 하나를 올려본다. 근현대 서화계의 큰 어른이었던 구룡산인 김용진이 붓끝으로 피운 모란 세 송이다. 이분은 채색화를 그렸어도 화려하지가 않은데, 대신 그만큼 격조가 느껴진다. 3. 화제는 청나라 강희 연간의 문인인 주양朱襄(생몰년 미상, 자는 찬황贊皇)의 시 의 한 구절이다. 이 꽃이 참으로 부귀하다 하지 않더라도 漫道此花眞富貴 뉘라서 피지도 않았을 때 와서 보겠는가 有誰來看未開時 2021. 6. 9.
굴립주堀立柱 vs column implanted in the ground 저와 같은 기둥을 써서 세운 건물을 굴립주건물이라 하며 그에 대한 영어 표현으로 내가 본 것 중 의미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a building with columns implanted in the ground 라는 표현이 있다. 저런 말이 우리한테는 본래 없던 것이라, 일본 고고학이 쓰는 말이다. 무슨 대단한 개념도 아니고 개념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우리한테는 매우 생소한 억지 한자 조어造語다. 굴립주堀立柱, 글자 그대로는 땅을 파서 세운 기둥 정도를 의미한다. 무엇보다 저 말은 탈문법이라, 굴립주堀立柱라 할 적에 柱는 어디에 걸리는가? 정상의 문법 혹은 표현이라면 柱는 掘과 立 다 걸려야 한다. 하지만 저 말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는 전연 딴판이라, 립立은 柱라는 대상 혹은 목적어가.. 2021. 6. 8.
[국립과천과학관] 내 마음대로 전시 보기 2021년 6월 4일(금) 국립과천과학관 아직 보지 못한 전시관들이 많다. 다시 보고 싶은 전시관도 있다. 다시 국립과천과학관에 가야 할 이유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인터넷 사전 예약이 아니라 현장 접수 입니다. 동시 2천 명 입장할 수 있고, 빠져나간 수만큼 추가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입장 무제한 가능!) 단, 되도록 11:30-14:30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아 피하는 게 좋고, 유아체험관을 예약하시려면 아침 일찍 오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 https://www.sciencecenter.go.kr/scipia/ 국립과천과학관 www.sciencecenter.go.kr 2021. 6. 8.
[국립과천과학관] 「동궐도」에서 과학 기기 찾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재밌게 본 전시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학문명관에서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동궐도」에서 과학 기기 찾기 ! 조선시대 그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윌리를 찾아라!’ 같아요! 눈 크게 뜨고 그림의 구석구석을 뜯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풍기석(풍기대) “바람의 부는 방향과 그 흐름의 세기를 측정하는 깃발을 꽂는 대석으로서 밑에 하대석을 놓고 위에 돌기둥을 세운 것이다. 돌기둥 상부에 깃대를 꽂는 구멍을 깊이 파서 깃대를 꽂게 되어 있다.” 혹시 찾으셨나요? 일명 바람깃대인 풍기대는 영조 46년(1770)에 석대를 2개 만들어서 창경궁과 경희궁에 각각 설치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잉?? 저는 어찌 한 번을 못 봤을까요? 못 본 것이 아니라.. 2021. 6. 8.
5년전 오늘의 설민석 최진기 설민석 최진기... 나는 위태위태했다. 얻어터질 것이라고 봤다. 이들은 학원강사를 넘지 못한다. 내가 그네들 강의 서너편 들어보니 기가 찼다. 다른 무엇보다 이쪽에서 생업을 일삼는 자들이 나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설민석 최진기는 빨리 본전뽑고 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전 뽑았나? *** 보니 이 글을 꼭 5년전 오늘 2016년 6월 8일에 썼다. 이 무렵 저 둘 중 최진기가 장승업 발언으로 나가 떨어졌다. 이후 설민석 역시 이집트 건드렸다가 나가 떨어졌다. 약장사는 본업으로 해야 한다. 약장사는 약장사를 부르는 법이다. 2021. 6. 8.
두덱을 망연자실케 한 월드컵 영웅 유상철 유상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유상철 그 대표격이라 할 만한 장면이다. 2002년 6월 4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경기 폴란드 전에서 중거리슛으로 한국에 두 번째 골을 선사한 직후 포효하는 유상철 모습이 낙담한 폴란드 골기퍼 두덱과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2-0 완승. 이를 시발로 한국은 월드컵 4강 역사를 써내려갔다. 첫 골은 내 기억에 황선홍 몫이었으니, 이 골은 폴란드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으니, 히딩크 매직이 시동을 거는 순간이었다. 유상철을 기억하는 또 다른 모멘트로 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2003년 4월 16일 저녁 상암구장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유상철이 프리킥을 찬다. 그의 유니폼은 찢어져 오른쪽 젖꼭지가 노출됐다. 보통 이런 때는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하지만.. 2021. 6. 7.
추사고택, 장가 잘가 불하받은 아빠찬스, 그리고 그것을 관통하는 그랜드디자인 충남 예산 추사고택을 다음위성지도에 얹어보면 이렇다. 유의할 점은 전체 건물군 배치는 남향을 지향하되 동서축을 형성한다는 대목이다. 매표소와 화순옹주 홍문이라 표시된 오른쪽 중간이 전체 대문이라 그 방향이 동쪽인 까닭에 이 고택은 남대문이 없고 동대문으로 대문을 삼았다. 그 대문을 들어서면 앞마당에 ㄱ자 모양 사랑채가 나타나고 그것을 지나면 ㅁ자형 안채가 자리한다. 건물채 맨왼쪽 상단에 남북방향으로 길게 자리잡은 작은 건물이 사당이다. 건물군 중심인 사랑채와 안채는 동서방향으로 배치되었지만 남향이다. 이것과는 달리 남북 장축인 사당은 동향이다. 이 모형은 동쪽에서 서쪽 방향을 향한다. 동대문과 사랑채 안채 그리고 오른쪽 상단 귀퉁이 사당이 동향한다. 이 그림 역시 같은 동쪽에서 서쪽을 향한 시점이다. 오.. 2021. 6. 7.
전략적으로(?) 국립과천과학관 보기!! 2021년 6월 4일(금) 국립과천과학관 며칠 전 국립과천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매우 넓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긴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고 볼 것은 더 많았습니다! 저질 체력이었던 저는 전시관 세 곳을 보고 넉다운돼서 중간에 당섭취를 마구 해주었습니다. 사실 전시관 중간에 자전거 타는 체험이 있었는데, 초딩들과 경쟁하느라 체력을 모두 썼다는 소문이... 1층 미래상상SF관, 과학탐구관, 특별전시관(창작카페•명예의 전당•기획전시실) 유아체험관 2층 자연사관, 한국과학문명관, 첨단기술관 과학관 전시관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7개 전시관에 곤충생태관과 천체관까지 합한다면 9개! 사실 옥외전시장까지 한다면 정말 하루에 과천과학관을 모두 본 다는 건 어렵습니다. 그.. 2021. 6. 7.
스스로 취한 러시아 연쇄살인마 '81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범 "2명 더 살해" 추가 고백 송고시간2021-06-06 14:59 김형우 기자 경찰관 출신 '늑대인간'…2차례 무기징역에 징역형 추가돼 '81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범 "2명 더 살해" 추가 고백 | 연합뉴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에서 81명을 살해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연쇄살인범이 과거 여성 2명을 더 죽였다고... www.yna.co.kr 저 소식을 접하면서 대뜸 러시아는 사형제가 없나 하는 의뭉함인데, 그짝도 혹 있기는 한데 우리처럼 사문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뭐 저 정도가 사형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누굴 사형하겠는가? 그러면서도 그 누구더라? 근자 한창 인구에 회자하는 그 반체제 인사는 푸틴이가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 2021. 6.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