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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 사전개혁은 정의의 승리가 아니다 현재 여말선초 사전개혁과 과전법 체제의 출범을 보는 시각은 송곳 하나 꽂을 곳 없이 겸병이 극성을 부리던 사전의 폐해를 종식시키고 사전을 혁파한 후 공전에 기반한 과전법 체제를 출범시켜 여말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신진사대부가 조선왕조를 개창했다. 이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필자의 의견을 적자면, 이 당시 사전혁파의 이유는 이게 아니다. 사전은 그렇게 공공의 악도 아니었다. 중국이건 일본이건 그 정도의 사전은 모두 있었고, 겸병이라고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겸병 없던 나라 나와 보라고 해라. 겸병하면 엄청난 것 같지만 일본사에서 비슷한 시기 발달한 장원 그것들이 전부 겸병의 결과물이다. 의심스럽다면 일본의 장원의 성립과정을 한번 일본사에서 찾아보기 바란다. 그게 겸병이 아니면 무엇이라는 말인가? 문제는 그런 겸병.. 2024. 4. 14.
메르넵타 Merneptah, 람세스2세의 아들 Sarcophagus of Merneptah Son and successor of Rameses II 19th dynasty. 고대 이집트 19왕조 파라오 Merneptah 묘실과 그의 시신을 안치한 석관이라는데 공개되는 곳인지 모르겠다. 저번 이집트 여행에서 봤는지 안 봤는지도 기억에 없다. 하도 단 기간에 엇비슷한 것들을 동시에 보는 바람에 말이다. 그 유명한 람세스2세 Rameses II 아들이자 그 후임 파라오라고. 저를 메르넵타 Merneptah 또는 메렌프타 Merenptah 라 읽는다지만 어차피 고대 이집트어는 모음 표기가 없으니 그런갑다 하면 되겠다. 그 의미는 '프타 신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데 신한테 사랑받아 무얼하겠는가? 어차피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말이다. 하긴 안 죽었다 하겠지만.. 2024. 4. 14.
로마시대 도로 포장 Architecture Hub 라는 그룹에서 실제 발굴성과를 토대로 도해화한 로마시대 도로건설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소개했다.겉으로 드러난 로마시대 도로는 넙데기 판돌을 깐 모습인데 그 생생한 장면은 폼페이나 에르코라노에서 흔하게 보며로마에선 콜로세움 인근 바닥에서 일부 보인다.아피아 가도에선 저 로마시대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15세기 이후에나 등장하는 삼피에트리인가 하는 옥수수알 박이 도로다.판축? 뭐 대단한 걸로 말하지 마라. 그건 기술이기 전에 본능이다. #로마도로 #도로구조 #로마시대도로 2024. 4. 13.
일본사 중국사 무시하고 쓴 한국사 거듭 써보지만, 여말선초까지의 이른바 사전私田 문제는 한국사에서만 겪던 혼란이 아니다. 일본, 중국, 다 있었다. 이런 사전이 새롭게 부상하는 권력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은 덴노가 장원정리령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낸다. 장원정리령이란 결국 토지제도를 공전에 기반한 율령체제 시대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리자는 것으로, 우리로 치자면 과전법 비스무리하게 돌리자는 기도인데 일본사에서 이것은 꽤 많이 시도되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렇다. 사전 문제는 대토지소유자가 토지를 마구 뺏아 농장을 만드니 농민들이 자기 토지를 잃고 궁벽해져 사회위기가 오는 것을 신진사대부들이 사전개혁으로 혁파하고 과전법체제로 혁신하였다, 이런 삼류 스토리로 포장할 만큼 간단한 .. 2024. 4. 13.
매니큐어를 칠한 2천300년 전 아일랜드 할배 보그 바디 bog body는 우리 THE HERITAGE TRIBUNE에서 신동훈 선생이 누차 소개했듯이 간단히 말하면 유럽 습지에서 발견되는 미라를 말한다. 토질로 보면 니탄泥炭 peat 이라 해서 석탄 전 단계로 간 흙여서 생성된다. 첨부 사진은 언뜻 목조각 아닌가 하겠지만 놀랍게도 아일랜드 니탄층 습지에서 발견된 2천300년 전 철기시대 보그 바디의 손이다. 2003년 아일랜드 오펄리 카운티 Co. Offaly 소재 크로건 언덕 Croghan Hill에서 발굴된 까닭에 그 발견지 이름을 따서 “Old Croghan Man”이라 부른다. 크로건 할아버지 정도로 옮기면 되겠다. 이 할배 손톱을 보면 매니큐어를 칠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보아 이 사람은 생전에 막노동 노가다 종사자가 아니라 고위직 종사자였음을 추.. 2024. 4. 13.
꼬이면 고민없이 때려 엎는 일을 혁명이라 부른다 한국사에서 난맥상의 하나가 바로 토지문제와 금전문제이다. 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라서 먹고사는 문제 관련해서 꼬이기도 하는 법이다. 이걸 어떻게든 돌아가는 모양을 만들어 놓으려는 노력을 해야지 안 돌아간다고 그걸 때려 엎어 놓고는 혁명과 위민이라고 치장하는 과정이 한국사에는 여러 번 보였다. 예를 들어 여말선초의 사전-. 이건 당시 한국사만 이런게 아니고 중국사, 일본사 모두 소위 말하는 균전제-율령제가 붕괴하고 난 뒤 일어나는 사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문제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겪던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유독 한국만 이걸 때려 엎어 사전을 싹 다 밀어버리고 공전 일색으로 만들어 놓고는 이걸 혁명이라고 포장했다. 솔직히 여말선초의 사전개혁을 그걸 "혁명"이나 "개혁"이.. 2024. 4. 13.
2천년 전 로마시대 백조 프레스코화 내가 구독하는 고고학 그룹 Following Hadrian이 소개하는 로마시대 프레스코화라 볼짝없이 백조라 저런 백조가 로마시대엔 젊은 여식 덮치는 제우스, 주피터 화신으로 자주 보이는데 그랑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님 백숙에 대한 욕망의 표출이었을까? 지금의 스페인 카르타헤나 Cartagena인 카르타고 노바 Carthago Nova 소재 포투네 하우스 House of Fortune의 타블리움 tablinum 장식으로 쓴 것이라 한다. 이 집은 기원전 1세기 무렵 지어 서기 2세기 후반까지 존속했다 하니 당연히 저 프레스코화 또한 그 무렵에 속할 것이다. 2024. 4. 13.
거창 신원 감악사지 승탑僧塔 봄철 건조기라 산불 비상근무. 담당면은 거창 남쪽 신원면. 함양ㅡ울산간 고속도로 관통구간이라 공사가 한창이다. 온 김에 지정 문화유산 여기저기를 돌아본다. 처음 박물관 근무할 때는 신원에 지정문화재가 없었다. 이후 감악사지 부도(승탑)를 지정했고 사육신 김문기 선생을 모신 오례사, 인풍정, 소진정과 근래 임청정까지 지정문화재만 5곳이 되었다. 지정 신청 당시 상황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감악사지 승탑은 언제나 멋지다. 지정 당시 중대석 등이 도치되어 있던 것을 몇 년 전 바로 복원하였다. 의령군 보천사지(절 이름이 바뀌었는데 언뜻 기억이 안 남) 승탑과 거의 유사하다. 감악사지 절터에는 축대 등이 남아 있는데 다른 종교인 흰돌기도원이 들어서 있다. 지금 절터에는 벚꽃이 만발하다. 감악사지에서 남쪽에 철.. 2024. 4. 13.
신미식이 차린 바오밥 잔치 얼마전 바오밥나무 신미식 작가 사진전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거니와 그 전시회가 마침내 오늘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전시장은 신교주를 신봉하는 신도로 가득했다. 신작가는 따듯한 사람이다. 그의 전매특허 바오밥 나무도 그래서 푸근한 느낌을 준다. 지구촌시대에 이제 바오밥도 생소를 넘어 친숙이 되었지만 그 길을 턴 그의 바오밥은 언제나 새로움이 있다. 그는 팬덤이 두텁고 충성도가 높다. 그 힘이 나는 그의 따듯함이라고 본다. 그는 강연으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야부리의 예술사다. 저 야부리에 무수한 신도가 생겨난다. 그만큼 그의 사진은 호소를 넘어 공감을 장착한다. 이번 전시작 중 나는 바오밥나무보다 더 켜켜한 삶의 굴곡을 품은 나미비아 할배 사진을 단연 최고로 꼽는다... 2024. 4. 13.
또 다시 날아든 폼페이 유적 벽화 출현 소식 고대 신화가 살아 움직이듯…폼페이서 2천년된 벽화 발견2024-04-13 05:05 고대 신화가 살아 움직이듯…폼페이서 2천년된 벽화 발견 | 연합뉴스(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고대 유물의 보고인 폼페이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프레스코 기법의 벽화 여러 점이 발견됐다고 안사(...www.yna.co.kr 끊임없는 미디어고고학 비즈니스를 전개 중인 폼페이유적이 이번에도 새로운 벽화를 발굴했다는 소식을 들고 나왔다.아래가 저네 보도자료 전문이다. 문단별로 영어 자동 번역을 하고 다시 그것을 국문 자동번역을 붙인다. 일일이 감수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Un imponente salone da banchetto, dalle eleganti pareti nere, decorate con sogge.. 2024. 4. 13.
[독설고고학] 헛소리만 찍찍 갈려 놓은 다뉴세문경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간판 바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비싼 돈 들여 만들어냈다는 한국고고학사전(2001)에 실린 잔줄무늬거울(細文鏡, 精文鏡) 설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청동기시대와 초기철기시대에 유행한 다뉴동경多鈕銅鏡 중 초기철기시대 후기인 B.C. 2~1세기경에 유행하던, 무늬가 정교한 거울이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 전기에 유행하던 조문경粗文鏡이 무늬가 거칠고 주연부周緣部가 일정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주연부가 반원형을 이루고 뒷면의 무늬가 정교한 것이 차이가 난다. 거울 뒷면의 무늬 또한 외外·중中·내구內區로 구획되면서 무수한 삼각거치문을 단위로 한 복잡하고 정교한 기하학무늬를 만든다. 세문경은 조문경과 조세문경이 출토한 중국 동북지방에는 분포하지 않고 한반도와 일본에 분포한다. 대형은 길이 2.. 2024. 4. 13.
다뉴세문경이 대단? 필요없어서 버린 기술이다 다뉴세문경..지금 기술로 아직 못 만든다. 재현했다 주장하는 사람과 그가 만들었다는 신종 다뉴세문경을 보긴 했지만 내 눈엔 아니올시다였다. 성덕대왕 신종 용뉴..지금 기술로 못 만든다. 고인돌..포크레인도 쉽지 않은 삼백톤짜리 고인돌 쌓기가 쉽겠는가? 하지만 난 이게 그 당대로 들어가면 무척이나 쉬웠거나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였으니깐. 숙련과 반복이 문제일 뿐이다. 삼천년전에 저리 큰 피라미드 쌓았다고 놀랄 필요는 없다. 왜?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였으니깐. 필요없어서 기술을 버려서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노가다보다 뛰어난 기술 없다. (2015. 4.13) 전통의 단절과 고도高度·선진先進 2024. 4. 13.
누에의 기원 근간 "한국의 고고학" 63호에 필자와 국립청주박물관 이양수 관장, 경희대 홍종하교수 고아라 선생이 함께 쓴 "누에 사육의 기원과 역사적 확산과정의 고찰"이 실린다. 정식 학술논문과는 다르므로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란다. 이 작업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동물 사육 및 식물 재배의 기원에 관해 살펴보고자 하는 동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한 아마도 동아시아 누에의 기원과 확산에 관해서는 한글로는 처음 나온 글이 아닌가 한다. 졸고를 게재해 주신 한국의 고고학에 감사드린다. 2024. 4. 13.
지키려 하면 모두 잃게 되리라 필자의 나이, 정확히는 50대 후반-60대 초반은 생각이 많은 시기이다. 필자도 노후는 정말 생각도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그런데도 요즘은 생각이 많고,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60대 이후가 놓여 있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도 중요하겠지만, 평생 책만 보고 글쓰며 살아온 필자가 지금까지 대학에서 활동한 것과는 전혀 다른 조건이 주어졌을 때 과연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 것인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는 고민이 많다. 우선 대학에서 떠난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과 다른 세상을 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생업과 공부가 일치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개 학자로서 40대를 제대로 넘기지 못한 친구들이 50이 되면 경쟁력을 상실하고 학교 밖을 떠돈.. 2024. 4. 13.
에드워드 기번이 지목한 로마제국 멸망의 원인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 Edward Gibbon 은 1776년에서 1788년 사이에 6권으로 출판된 "로마 제국 흥망사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에서 수세기간 논의된 로마 제국 몰락 이유를 탐구하면서 다음과 같은 요인을 들었다. 1. 시민 덕목의 점진적 상실 The Gradual Loss of Civic Virtues : 로마가 부유해짐에 따라 시민들이 개인적인 사치품에 더 집중하게 되고 제국의 복지에는 더 관심이 없게 되었다. 2. 기독교 영향 the Influence of Christianity : 기독교가 로마의 武를 숭상하는 정신을 훼손해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태도를 조장함으로써 제국이 쇠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2024. 4. 13.
(이대로라면) 끝내 이류로 그칠 한국 학계 필자도 이제 정년까지 한 손 손가락 조금 더 남았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단행본으로 내고 정년 후 지금과는 전혀 달라질 공부의 판을 새로 짜기 위해 자못 바쁘다 요즘. 어쨌건 필자도 연구 경력이 이제 30년을 바라보고 있어서 나름 이 판에서 오래 굴러먹던 경력이 쌓이게 되었다. 30년 동안 한국에서 연구라는 것을 해 보고 이제 앞길을 전망해 보자면, 미안하지만 우리나라 학문의 성장은 지금이 오를 수 있는 한계다. 우리나라 학계가 지금 절대로 국제무대에서 1류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결국 앞으로도 한국의 대학은 2류 언저리를 머물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다 제쳐놓고 우리나라 대학에는 연구에 미친 놈이 별로 없다. 머리 좋은 사람은 많다. 오히려 머리 좋은.. 2024. 4. 12.
"규보형 세상이 왜 이래?" 어쩌다 쓰게 된 이규보 이야기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려 최고의 술꾼이자 문인으로 꼽히는 백운거사 이규보(1168-1241)의 삶과 생각을 한 번 길어올려 보았습니다. 글솜씨와 술 실력은 누구도 인정치 않을 수 없었지만, 고고하게 살지는 못한 이규보입니다. 하지만 그랬기에 저는 그에게 더 끌렸다고나 할까요. 사람, 그 옛날을 산 사람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규보는 완전무결한 영웅이 아닙니다. 배 나오고 머리 벗겨진, 허당끼 넘치는 동네 아저씨입니다. 그러나 역사책 속엔 그런 이의 자리가 거의 없지요. 이규보도 이란 문집이 남지 않았던들 그저 글 잘하는 문인이란 인물평 한 줄로만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이규보의 글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그와 그가 살던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 오늘에 전해줍.. 2024. 4. 12.
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성과(상보) 거제 방하리 무덤들을 팠더니 가야에서 신라로 변화한 양상이 경남 거제시 의뢰로 경상문화재연구원이 수행한 거제 방하리 고분군(둔덕면 방하리 385-1번지) 제5차 발굴성과를 앞서 저리 정리했거니와 거제시를 통해 그 자문위 자료를 입수해 저 맨앞에 첨부한다. 원본 용량이 커서 올라가지 아니해서 아래아한글 파일로 전환 축소해서 올리니 혜량 바란다. 2024. 4. 12.
태양 모양 원반을 끄는 기원전 15세기 북유럽 청동마차 내가 구독하는 어느 고고학 그룹이 새삼 소개한 유물이라 1902년, 덴마크 셸란 Zealand 섬 북서쪽 Trundholm 어느 니탄泥炭 습지 peat bog 에서 다른 유물 없이 꼴랑 저것 하나만 발굴된 것으로 흔히 Trundholm 태양전차 Trundholm sun chariot라 한다 하며, 덴마크에서는 Solvognen 이라 부르는 기원전 1500-1300년 무렵 북유럽 청동기시대 유물이랜다. 360도 회전하면서 보는 모습은 아래 참조 https://en.wikipedia.org/wiki/Trundholm_sun_chariot#/media/File:Trundholm_sun_chariot_animation.gif Trundholm sun chariot - Wikipedia From Wikipedia.. 2024. 4. 12.
1인 박물관 시대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를 생존위기로 몬 원흉은 역설적이게도 뉴스 시장의 확대였다. 이는 결국 모두가 개별 언론사요 모두가 각자 기자인 시대를 열었으니 뉴스는 누구나 소비하는 시대를 넘어 누구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실은 이와 똑같은 현상이 그와 동시에 문화재계 박물관계에도 일어났으니 누구나 박물관장이요 누구나 유물 콜렉터인 시대를 우리는 사는 것이다. 이 논의가 박물관계 미술관계에선 심각히 논의되지 않는가 싶은데 이 현상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시대 흐름이다. 누구나 박물관을 하나 이상 운영하는 박물관장 시대 믿기는가? 가장 흔하게는 범람하는 여행기가 요컨대 결국은 다 박물관이라 그에서 기반으로 삼는 블로그니 하는 sns 계정 하나하나가 실은 내가 만든 박물관이요 내가 관장이.. 2024. 4. 12.
보물이 되어 재림한 난파라는 비극 이 바글바글한 도자기 더미를 보며 흥분하지 않을 사람 있겠는가? 저 보물을 보며 눈알 뒤비지지 아니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저 보물선으로 우리가 치환하는 저들은 모두 침몰난파선이다. 저 난파로 배는 가라앉았고 적재한 화물 역시 바다로 침잠했으며 그에 승선한 사람으로 과연 살아남은 이가 몇이나 되는지 모른다. 모르긴 해도 다 죽었을 것이다. 그들은 고기밥이 되어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갔다. 도자기가 살아남은 이유는 고기밥이 되지 않은 까닭이며 선박 부재가 그나마 살아남은 이유도 그것이다. 선주는? 파산했을지 모르며, 그것을 면했다 해도 그에서 벗어나기엔 10년을 기다려야 했을지 모른다. 그 비극성이 클수록 그 가치가 상승하는 이 역설을 어찌 설명할 것인가? 목숨과 재산과 바꾼 그 처참함이..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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