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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서원, 향교는 다 어디로 가버렸는가 한국에는 20세기 이전 수 많은 교육기관이 있었다. 서당, 서원, 향교, 그리고 성균관이 있었다. 여기서 20세기 이후 정규 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경우는 몇이나 될까? 놀랍게도 그 숫자는 1이다. 성균관만 살아 남았다. 그것도 사립으로. 20세기 이전, 그 많던 교육기관이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왜 20세기 이전의 교육기관들은 20세기의 개막과 함께 모두 다 살처분되어버렸을까? 조선땅에는 1920년대까지도 서당이 2만 5천개, 대원군의 서월철폐령 이전까지 서원수가 1700개에 달했다. 이 많은 수의 교육기관이 단 하나도 20세기 이후 근대적 교육기관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소멸해 버렸다. 그 폐허 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일제시대의 식민지교육: 보통학교, 고등보통학교, 전문학교이.. 2023. 8. 10.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한 상주 자전거박물관 1. 상주자전거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전국 최초의 자전거 전문 박물관으로서 2002년 남원동에 첫 개관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추어 자전거 문화 발전과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2010년 10월 도남동으로 확장 이전하였다. 2014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었으며 자전거 및 자전거 관련 유물의 기증, 기탁, 구입을 통해 유물 수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물관 시설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하1층에는 제1수장고, 지상1층은 기획전시실과 4D영상관, 지상2층은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에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자전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계 자전거 역사 코너 등 상설전시실을 리모델링하고 로비에는 전시시설을 설치하여 현대식 자전거와 경기용 자전거를 전시.. 2023. 8. 10.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공립박물관 선두주자로서의 상주박물관 1. 상주박물관 우리박물관은 상주시민들의 오랜 염원 속에 10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11월 2일 문을 열었다. 고대 사벌국과 고녕가야의 발상지인 상주는 낙동강을 기반으로 형성된 드넓은 농토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눈이 향하는 곳마다 옛사람들의 자취가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만날 수 있다. 상주박물관은 그러한 상주의 역사를 담아 상주에서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낙동강 주변 신상리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문화를 유물의 수집, 조사, 연구, 전시, 교육 등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본관의 상설전시실과 농경문화관의 네 곳 전시실을 비롯해, 어린이체험실, 전통의례관, 세미나동, 야외전시실 및 생태 연못, 야외 발굴체험장, 야외 바닥 전통놀이 공간 등으로 .. 2023. 8. 10.
동영상으로 감상하는 종로 신영동 시즌2(구기동) 고려시대 건물터 발굴 이 발굴성과는 맨아래 첨부하는 링크를 참조하고 동영상 세 편으로 농가서 소개한다. 1. 도자기 https://www.youtube.com/watch?v=S2sI7QC16sI 2, 명문기와, 특히 장의사莊義寺 https://www.youtube.com/watch?v=cVEV8lxb5YU 3. 발굴현장 전반 https://www.youtube.com/watch?v=UXRsFEA8Q3Q *** related article *** 고삐 풀린 신영동 시즌2 고려시대 건물터 발굴현장 https://historylibrary.net/13853 고삐 풀린 신영동 시즌2 고려시대 건물터 발굴현장 서울 종로서 고려 건물터·기와 등 또 발견…난방 시설도 갖춰 송고시간 2023-08-09 12:00 고려 유적 나온 신영동 부.. 2023. 8. 10.
고삐 풀린 신영동 시즌2 고려시대 건물터 발굴현장 서울 종로서 고려 건물터·기와 등 또 발견…난방 시설도 갖춰 송고시간 2023-08-09 12:00 고려 유적 나온 신영동 부지 바로 옆…'장의사' 새긴 기와 확인 "왕 다녀가던 장의사 관리 시설 가능성"…건물 성격·구조 주목 서울 종로서 고려 건물터·기와 등 또 발견…난방 시설도 갖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최근 고려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발견된 서울 종로 일대에서 비슷한 유적이 또 나온 것으로 파악...www.yna.co.kr 우리 문화재 담당기자님 눈치 봐서, 아비를 아비로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심정으로,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내가 운영하는 그룹에만, 것도 청자 백자류만 찔끔 보여주고는 이제나저제나 우리 기자님 언제 기사 쓰시는지 기다리고 있었거니와, 봉인이 풀.. 2023. 8. 10.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해양문화재』 제19호 원고 모집 #해양문화재 #논문모집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해양문화재』 (KCI 등재지) 제19호에 게재할 원고를 모집합니다✨ 📍학술지명: 『해양문화재』 제19호(반기 발간) 📍응모자격: 해양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연구자 · 일반인 📍모집분야: 해양문화유산 관련 주제 (역사·민속·문화인류·고고학·미술사·보존과학·선박·해양공학 등) 📍형식 및 분량 - 기획논문, 일반논문: 200자 원고지 150매 내외 - 연구노트, 특별기고, 보고문, 단신, 총설 등: 200자 원고지 50매 내외 📍 투고기한: 2023년 9월 30일() 📍투고방법: 『해양문화재』 온라인 논문투고 시스템(www.seamuese.jams.or.kr) 이용 ✔️기타 - 원고는 심사를 거쳐 최종 게재여부 결정 - 게재 확정된 원고는 소.. 2023. 8. 10.
문화유산 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 그 가능성을 향한 어떤 탐구 by Eugene Jo 2020년부터 사업 기획해서 2021-22 사이에 워크샵 운영하고 거기에서 나온 논의들을 결과물로 뽑아내 학술지 특별호 하나 출간할 수 있도록 각 세계유산 관리진 + 연구진 독촉하느라 또 한 해가 지나갔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고질적으로 불거지는 문제는 유산을 관리하다 뭔가 데이터가 필요해 연구 결과를 찾아볼 때가 많은데 하필 하고 많은 자료 중 내 유산을 직접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제일 중요한 부분의 연구자료는 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는 돈이라도 많으니 각 관리기관에서 입맛에 맞게 연구용역이라도 발주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관리자 관점에서 엮은 연구과제를 학술적인 입장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기관도 별로 없고 설령 한번은 어떻게 넘어가더라도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 2023. 8. 10.
일본 전근대 교육기관의 연속성 (필자 주: 앞에 쓴 데라코야 이야기가 좀 부족해서 보탠다. 결국 일본 전근대 교육기관이 어떻게 근대적 교육기관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 이를 시리즈로 만들어 글을 남긴다.) 일본이 앞서 데라코야를 대폭 소학교로 전환한 이야기를 했다. 이를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일본은 역시 전통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구나. 그래서 데라코야가 소학교로 바뀌었지만 우리는 서당을 거의 초등교육기관으로 바꾸지 못했다. 우리도 반성하자. 그런데 그게 아니다. 일본이 스스로의 전근대문명이 귀중한 것이라 자각하게 된 것은 메이지 유신 후에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였다. 예를 들어 일본 미술. 전통 일본미술이 대단하다고 처음 인정한 것은 일본인이 아니었다. 일본의 근대화를 "탈아입구"로 설명하지만, "탈아".. 2023. 8. 10.
카눈이 한반도 물바다 만들 때, 도라는 하와이를 불덩이로 그제부터 내가 이 위성 기상도에서 유심히 본 데가 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발생한 태풍 Dora였다. 워낙 우리랑은 별 관계 없는 듯해서 관심은 없는 듯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다. 바람 방향을 보면 저짝 미국 서부쪽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동풍을 도라가 빨아들이는 형국이라, 또 그것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내뿜는 바람이 태평양을 서쪽으로 횡단에 일본 남쪽에서 발달한 7호 태풍 란 lan의 거대한 에너지 공급원이 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란을 비켜서 북쪽으로 관통하는 바람과 또, 란에서 분출하는 바람이 일정 부분 카눈에도 동력이 되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이걸 보면, 세 태풍이 각자 노는 것이 아니라 흔히들 하는 말로 이른바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지금 카눈이 한반도를 정통으로 관통하며 물폭탄.. 2023. 8. 10.
뿌리가 깊으면 바람에? 다 뽑힌다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랄래 가나니 조선 건국이 천명에서 비롯한 필연이었음을 물경 125장에 걸쳐 강변한 어용가 용비어천가 제2장은 이렇다. (티스토리가 고어를 지원하지 아니하므로 편의상 원문에 가깝게 적는다) 그래 뿌리가 깊으면 강한 바람에도 끄덕하지 아니하고 열매도 많이 달린다 하고 샘이 깊으면 가뭄에도 마를 날이 없으니 그에서 비롯한 내는 강이 되어 바다에 이른댄다. 그런가? 답한다. 뿌리가 얕으면 통째로 뽑혀서 재생할 여지가 있지만, 뿌리가 깊으면 강한 바람에 줄기가 부러져 재기가 불능하다. 태풍 카눈에 맛탱이 가신 이 가로수님, 보아 하니 뿌리가 아주 얕아 한방에 가셨다. 이건 재기 불능이라 불쏘시개로 가야 한다. .. 2023. 8. 10.
전차 경주하고 공연하던 벨로드롬에서 공연 아니면 뭘 하란 말인가? 영어로는 Circus Maximus 라 쓰고, 서커스 막시머스 정도로 읽겠지만, 어찌된 셈인지 키르쿠스 막시무스라고 표기하는 일이 많거니와 이는 라틴어인 까닭이다. 라틴어를 직접 조상으로 삼는 현지 이탈리아 표기는 치르코 마시모 Circo Massimo 라, 이태리어는 연자음을 다 발음해야 하니, 현실에 가깝게 표기한다면 치르코 맛씨모 정도가 되겠다. 그렇다면 그 의미는 무엇인가? Circus Maximus는 라틴어라, 뒷말 Maximus야 볼짝없이 maxium 직접 조상이니 가장 대따시 크다는 뜻일 터이요, Circus는 지금도 흔히 사용하는 그 곡예단 서커스랑 근본이 같거니와, 저 말은 곡曲에 중점이 가 있으니, 빙글빙글 구부러진 데를 돌아서 다시 온다는 뜻이라, 회로를 의미하는 서킷 circuit이.. 2023. 8. 10.
일제시대 식민지 구조 연구의 고도화를 제안하며 앞서 쓴 것처럼 필자는 일제시대 식민지 조선의 시스템 자체가 조선인들에게 매우 불리한 제도로서 당시 조선인들은 그 시스템에서 활동하는 한 사회의 밑바닥에 깔려 하층민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야기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필자가 여러 회에 걸쳐 연재한 교육제도다. 일제시대 교육제도처럼 그 당시 조선인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그 당시의 교육제도는 조선인의 경제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1930년대 이후 이미 일본은 교육수준이 생활수준과 밀접히 결부되는 시대로 들어가 배우지 못한 조선인은 신분 상승의 기회가 사실상 막혀 있었다는 말이다. 이 당시 조선의 소학교가 몇 개라는 식의 통계로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주장도 보는데 필자의 글을 꼼꼼히 봐 오신 분들이라면 왜 이.. 2023. 8. 10.
태국 똥이 폭로한 공룡 기생충 미라 연구를 개척한 일등 공신은 이집트 미라지만, 그 명성과 달리 실상 그 미라가 알려주는 정보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이집트 미라는 내장과 골수를 다 발라내서 만든 건어물이라 남은 건 피부 껍데기요 뼈다귀밖에 없으니, 고작 밝혀낸 정보라는 것도 보면 피부병이라든가 뼈다귀 상태를 보고는 관절염을 알았네 한 대 맞고 한 방에 갔네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 견주어 조선시대 미라는 그 정보가 풍부하기 짝이 없어 신체발부수지부모라는 강한 훈령이 시신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손끝 하나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고이 모셨으니, 그에서 밝혀내는 고인류학 정보가 얼마나 무궁무진하겠으며, 실제 이걸로 내 외우 신동훈 선생은 세계적 학자 반열에 우뚝 섰다. 과거 인류 혹은 생물이 남긴 흔적으로 똥만한 보물 없다. 소.. 2023. 8. 10.
식민지 조선: 교육시스템의 확립 식민지 조선의 교육 시스템은 "무관심과 방기, 비우호적인 제도"로 정의할 수 있다. 조선인에 대한 교육시스템이 조선인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려 이를 바탕으로 근대화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설계였다는 뜻이다. 식민지 조선의 교육시스템이 성립됨에 있어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앞에 썼지만 1920년대 중반 이후 조선의 교육제도가 고등교육 졸업자를 배출하는 데서 극히 불리한 시스템이었다는 말이다. 교육제도의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대졸자가 양산되는 일본 본토와 달리 조선은 한 단계를 졸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시스템이었다. 이는 조선인이 교육비를 부담할 재정적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제도 자체가 조선인에게 비우호적으로서 돈이 있더라도 상급학.. 2023. 8. 10.
김천을 관통할 카눈, 매미를 상기하다 이 글을 쓰는 시점 태풍 카눈 위성 상황이다. 남해안 상륙 일보 직전이라, 오전 9시에는 통영으로 상륙한다는데, 기상청 예보를 보면 그냥 한반도 죽 따라서 북쪽 방향으로 중심을 기준으로 한반도를 정확히 관통한단다. 문제는 이동속도가 느려 15시간 정도나 한반도를 휘젖는다는데, 그만큼 많은 시간 많은 비를 뿌린다는 뜻이다. 태풍은 물기 잔뜩 머금은 스펀지라, 무거워지면 짐을 부리고 싶기 마련이라, 그래서 비를 쏟아낸다. 물론 그 에너지원은 주변 증기다. 어제 나는 카눈 중심부가 지리산에 막힐지 모르겠다 했는데, 이거 보면 중심은 그대로 남해안으로 상륙한다. 지리산은 왼편으로 끼고서 빠이빠이 하면서 유유히 북상한다는 뜻이다. 예서 관건은 가야산 팔공산이다. 저 중심 곡선 예상로에 김천이 있다는 사실인 못내 .. 2023. 8. 10.
한옥 개량 현장에서 상기하는 숭례문 홀라당과 순살아파트 요즘은 꼭 서울이 아니라 해도 비교적 흔하게 보는 한옥 리모델링 현장이다. 사진은 어제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점심을 하며 그 인근에서 마주한 현장이라 이 한옥 역사가 얼마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보나마나, 근대기 이래, 주로 1930년대 이래 이 일대에 들어선 그런 집채일 것이요, 그 내력이 설혹 조선후기라한들, 이런 양상은 거개 마찬가지라, 한옥을 상찬하나, 실상 그 효용은 형편 없어, 근정전 같은 예외는 있겠지만, 사람이 상거常居하는 공간으로서의 한옥은 적은 에너지로 최대 효율을 뽑고자 같은 패턴을 취하기 마련인데 이에서 빚어지는 현상은 딱 하나! 저 폐쇄한 공간은 쥐들의 서식지라는 사실이다. 전통시대 왜 그리 질병이 많았는가 하는 비밀 중 하나가 바로 저 폐쇄한 천장에서 비롯한다고 나는 본다. 적은 난.. 2023. 8. 10.
놀고대학생이 놀자고 부른 노래 놀고 대학생이 놀자고 부른 노래이니 잘못 없다. https://youtu.be/Apqidw-Nfb4 2023. 8. 9.
양갈비 대접하며 한 말 "주인이..." 멀리 볼 것 없다. 나를 반추하고 또 나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 된다. 열심히 자기 맡은 바 본분이라며 또 그것이 내가 월급을 받고 녹봉을 받는 이유라며 뼈가 부서져라 일한 뒤에 돌아오는 보상은 필연적으로 내침이다. 그렇게 무수하게 많은 이가 헌신짝마냥 버려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중이며 내일도 버려질 것이다. 불나방이라고 죽는 줄 모르고선 불구덩이로 달라들겠는가? 팽개침 당할 줄 알면서도 모두가 풀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법이다. 그 버림을 부리는 자가 아까워할 줄 아는가? 경쟁자를 쳐내고서 쾌재를 부르는 놈들이 그들이다. 그들도 또 그렇게 버려진다. 이른다. 결코 주인처럼 일하지 말라. 기다리는 건 오직 배신이 있을 뿐이다. *** 미래를 걱정하며 무슨 일을 할지 갈팡질팡하는 한 아.. 2023. 8. 9.
놀고대학생을 다시 기린다 놀고 (혹은 먹고) 대학생은 이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대학 4년 내내 공부는 않고 놀아제끼다 졸업한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이 놀고대학생이란 후진국이 선진화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출현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놀고 대학생"이란 고학력 졸업자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에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수준 미달의 대학을 대규모로 속성으로 증설하고자 할 때 그 대학안에 자격 미달의 "교수"와 수업 안 듣고 놀아도 졸업하게 되는 "놀고 대학생"이 무더기로 온존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자격미달의 교수와 놀고대학생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메이지시대를 거쳐 19세기 내내 출현했었고 20세기 들어와 30년대쯤 되어야 간신히 일본 본토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진정되었다. "놀고대학생" 현상은 국가.. 2023. 8. 9.
Pottery cooking kiln sites kiln sites from the early Baekje period(the 3rd or 4th century A. D.) for cooking pottery ware, excavated at a housing development compound, Paju, Gyeonggido Province. (2016. 8. 9) 2023. 8. 9.
태풍 카눈을 막아서는 지리산, 이번에도 예니 재판? 기상청 예측이 요새는 많이 맞으므로, 이번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도 그렇다고 가정할 때 하나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그것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지점이 남해안, 지리산 남쪽이라는 사실이다. 근간이 열대성저기압인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한 열대성저기압으로 변질해 바로 태풍으로서의 생명은 다한다. 그 가장 중대한 변화가 바로 태풍의 눈깔이라고 하는 중심부가 날아가는 것이다. 바다에서 수증기를 더는 공급받을 일 없으므로, 결국 더는 태풍이 아닌 셈인데, 이번 태풍 역시 한반도 상륙과 더불어 더는 태풍은 아니다. 문제는 저 예상경로에서 지리산이 막고 있다는 사실. 태풍 위력이 제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실은 저런 산을 넘지 못한다. 물론 남은 수증기가 그것을 타고 넘기는 하는데, 소백산맥 태백..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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