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01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20) 껐다 켜라 새벽에 영디기 춘배 골려 줄 요량으로 머리를 굴리는데 젠장 멀쩡하던 와이파이가 각중에 깡통이라 이젠 춘배 영디기 문제가 아니라 내 숙소 생활이 문제였다. 이걸 알면 둘이 얼마나 꼬소해할까 생각하니 열불이 더 난다. 이럴 때를 대비하고 또 출타 중에도 골릴 재미를 보고자 휴대폰 하나를 더 여분으로 가져와서 핫스팟 공유를 하지만 불편한 점이 많다. 무엇보다 재미가 붙었을 때 골려야 제맛이 나는 법이라 이 사태를 어찌할 것인가 업주한테 연락하자니 이 새벽에 무슨 답변이라도 있겠으며 있다한들 지금 시간에 어찌하겠는가? 와이파이 공유 기계가 보인다. 테레비 스크린에 딱! 만고불변하는 수리원칙을 적용한다. 껐다 켜자. 결과는? 된다. 이와 더불어 한민족이 애용하는 다른 만능키는 두들겨라 지만 저 기기를 팰 수는 없.. 2023. 11. 6.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9) 등잔 밑이 어두운 법 날씨가 사납기 때문이었다 해둔다. 룰루랄라 하는 기분이 째졌기 때문이라 해둔다. 실상 이번 로마 살이 첫날이었던 어제는 춘배 영디기 골지르기 공작에 집중했으니 그렇다 친다. 셋째날 오늘 비로소 시차 바로잡혀 이 아침 깨어 사해가 적막한 밤하늘을 쳐다보며 간밤 잠깐 봐둔 오리온 자리가 이동했음을 보면서 숙소를 둘러본다. 겉은 허름들하나 에어비앤비를 위해 개비한 아파트임이 분명해서 가구들이 칠 냄새가 완연한 새것들이라 온 찬장 이제서야 다 열어보는데 일반 가정집이라면 모름지기 구비해야는 것들이 다 있다. 춥대서 고국서 전기장판까지 공수했는데 것도 있다. 각종 조리용품에 식기 양념 등등 다 있다. 화장실은 두 개임을 이미 확인하고선 부러 양쪽을 번갈아 사용한다. 빼다지에 짐들을 쟁여놓을까 하다간 어차피 한달 .. 2023. 11. 6.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8) termini, 로마와 안 로마의 모호한 줄타기 이탈리아 육상교통, 특히 기차 운송 중추가 로마 테르미니 역이라는 데라 우리로 치면 서울역 혹은 용산역에 해당한다. 흔히 termini라 하지만 이 말은 영어 terminal에 해당하는 말이라 그에는 로마 중앙역이라는 개념이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정확한 명칭은 저 사진에서 보듯이 Roma Termini다. 하지만 저만으로도 어떤 터미널인지 고속버스 터미널인지 알 수도 없으니 더 포멀한 명칭은 Stazione Termini 라 하지만 이에는 로마라는 개념이 없어 Stazione di Roma Termini 라 한다. 스타치오네는 볼짝없이 station이라 바로 후자에서 로마 터미널 기차역이라는 더 확실한 개념이 선다. 한데 요새는 Stazione di Roma Termini - Giovanni Paol.. 2023. 11. 6.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7)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네이버 카카오 카카오맵이다. 주소정보가 없댄다. 네이버맵이다. 주소를 확인할 수 없댄다. 구글이다. 무대를 서울로 옮기면 어떤가? 구글도 같은 서비스를 한다. 왜 네이버 카카오는 죽었다 깨나도 글로벌기업이 되지 못하는지 이보다 확실한 증거 있는가? 매출액? 케이팝? 아무리 갈짝거려봐야 구멍가게다. 2023. 11. 6.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6) 날씨와 빨래 월세로 빌린 이 집은 실상 아파트라 세탁기까지 다 갖췄지만 내가 세탁기 사용하기는 결혼전이라 아직 구동방법을 몰라 지금은 급한대로 샤워를 활용한 질근질근 밟기라 물만 대강 짜서 말린다. 한데 도착 첫날과 이튿날 오전까지 상황을 보니 대략 난감이라 비바람 치는 데다 습기까지 많아 이러다간 빨래가 썩을 듯했다. 다행히 날이 개고 해가 솟으니 이 정도면 늘어놓은 빨래 뽀송뽀송해졌겠다 싶었는데 들어와 냄새 맡으니 샴푸 냄새가 난다. 이 정도면 굿이다. 살림이라곤 결혼과 더불어 부엌엔 근처도 안 가는 삶을 살았으니 이 모양 이 꼴이 벌어진다. 요새야 나 같은 사람은 살아남기도 힘들다니 이런 놈도 있다는 말은 해둔다. 이런 나도 일찍이 고교 진학과 더불어 자취생활을 시작해 서른넷 당시로는 늦장가가기까지 20년 홀로.. 2023. 11. 6.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5) 충전과의 전쟁 얼마전 우리는 쓸데없는 굿즈가 너무 많으니 없애버려야 한다 했지만 이게 또 웃긴 게 외유를 하다 보면 이것처럼 요긴한 물건이 없다는 데 함정이 있다. 휴대폰 휴대용 충전기야 말할 나위도 없고 저 멀티탭은 요물 중의 요물이라 긴요하기가 비길 데가 없다. 저 멀티탭은 어딘가 굿즈로 두어개 받았을 텐데 집구석에 굴러다니던 걸 마누래가 용캐도 찾아 동봉했으니 내 실수는 그 두 개를 가져와왔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저런 친구들이야 현지서도 얼마든 구할 수 있지만 그런 시간이 아까운 나같은 사람한텐 아깝다. 저기다 휴대폰 두 개, 휴대용 충전기 하나, 카메라 충전기까지 달아매서 한꺼번에 해결한다. 국가별 전압이 다르고 꽂는 모양도 다른 시대에 일본 유럽 미국까지 한꺼번에 처치한 저 개발업자는 국가.. 2023. 11. 6.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4) 카메라 퍽떱에 욕만 퍼먹은 콜로세움 사진이 직업은 아니나 그 없이는 삶의 의미가 없는 신세가 된 나한테 느닷없는 카메라 작동 불량은 멘붕을 부른다. 잘 찍히던 카메라가 느닷없이 멈춰버리는데 재간이 있는가? 오기 직전 광곽이랑 표준렌즈 둘을 마련했으니 이렇다 할 이상증세가 없다가 주저앉아버리니 혹 내가 기기를 잘못 건딘게 아닌가 싶어 렌즈를 분리했다가 바꿔보고 또 아예 밧데리를 뺐다가 다시 찡가봐도 요지부동이라 할 수 없이 카톡 페이스토킹으로 오작가를 불러내 자초지종 설명하니 이역만리서 재간이 있겠는가? 카메라를 잘 아는 다른 지인한테도 같은 방식으로 자문을 구해도 별무 소득. 콜로세움 찍다 이 모양 벌어졌으니 먹구름 콜로세움 햐ㅇ해 욕찌거리만 해댔으니, 한데 그 친구가 혹 접촉 불량 아닌지 모르겠다 한다. 전화 끊고 이리동동 저리동동 하는..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3) 테르미니의 협시보살 로마 중앙 기차역 테르미니 광장으로 가볼 만한 박물관이 두 곳 정도가 있으니 하나가 팔라초 마시모 palazzo maximo요 다른 하나가 이탈리아 고고학박물관 museo nationale romano 라 전자에는 임경희가 좋아하는 원반던지기 궁뎅이 대리석 조각이 있고 후자는 현장박물관이지만 이태리 고고역사를 총괄한다. 두 곳 모두 이미 쏵 훑기는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일단 첫날은 로마를 소비해얄 듯 싶어 복습하러 간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다행히 쏟아붓던 비가 그쳤다. #이탈리야여행 #로마여행 #팔라초마시모 #palazzomaximo #museonationaleromano #국립로마박물관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2) 소피 보러 가는 박물관 시차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로마는 나 때문에 새벽이 시끄러웠다. 깨니 이곳 시간으로 새벽 한시도 되지 않아 빈둥빈둥대다가 도보 새벽 걷기를 해보자 싶었으니 애초엔 숙소에서 도보로 이십분 남짓한 세스티우스 피라미드나 한 바쿠 돌자 한 것이 에랏 기왕 버린 몸 계속 북진을 거듭해서 치르코 막시무스 끼고 다시 북진해 콜로세움 이르니 젠장 해가 뜰 때까진 한참이요 더구나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라 함에도 이때 아님 언제 이 무렵 풍경 담아보냐 해서 주변을 얼쩡대기를 두 시간 남짓하니 그때야 비로소 관광객 서너명 보이기 시작하고 나는 내친 김에 공개하는 인근 포로 로마노 언덕배기 올랐으니 그러다 배는 고파지고 또 사진기까지 말썽을 일으키는 데다 영디기 춘배 배아프라고 잠깐 생방송 때렸더니 순식..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1) 소박한 로마지하철 노선도라 해야 이게 전부라 내가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 모습이랑 진배 없다. 광역을 포함하면 천만을 헤아릴 대도시가 이런 까닭은 유적 때문이다. 천지사방 팠다하면 문화재니 더러바서 못해묵는단 말이 엄살이 아니다. 콜로세움 근처도 대체 언제까지 파제낄지 모르겠다. 역은 대체로 소박해서 테르미니처럼 일부 매키는 데도 있지만 널널한 편이고 크기도 코딱지만하다. 로마제국은 과거의 유산에 지나지 않는다.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10) 콜로세움을 발굴 중 보니 콜로세움은 발굴 중이라 안내문이 아래와 같다. An archaeological research campaign, took place between October 2022 and June 2023 aiming at excavating the two corridors (first and second ambulatories) on the southern front of the Colosseum and collapsed as a result of demolitions and earthquakes. The goal, as well as scientific and cognitive, is to open to visitors a new sector of the Colosseum, expanding the vis..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9) 무덤은 역시 밤에 봐야, 세스티우스 피라미드 로마 시내 복판을 정좌한 이 세스티우스 피라미드는 내긴 여러번 소개했거니와 이집트 소재하는 피라미드로 본래 모습을 유지하는 데는 단 한군데도 없고 실상 온전한 피라미드는 로마에 소재하는 역설이 빚어진다. 이집트 미라는 재건축한다고 부재를 다 뜯어제껴서 남은 건 앙상핫 골조라 그걸 훙내내어 로마시대에 만든 이 무덤이 피라미드 진짜 모습이다. 물론 피라미드도 변화가 있어 초기 계단식에서 후대 저리 맨질맨질 뺀질뺀질 첨두형으로 변하는데 희한하게 이 로마 피라미드는 뜯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다. 로마가 제국주의 성향이 강해 폼나는 건 다 빨아들었으니 그리스 빨아먹다 국물도 안나오니 이집트로 돌아섰고 그 와중에 피라미드도 폼난다 해서 저리 무덤을 지었다.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8) 만땅으로 시작하는 하루 갤럭시 폴더폰 단점은 충전기 소모가 굉장히 빠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항용 보조배터리랑 충전 케이블을 소지하고선 앵꼬를 대비해야 한다. 유럽이라 예서는 아구가 맞지 않아 아구 맞추는 설비까지 구비해야 하며 또 도둑놈이 하도 많아 충전기 꽂아둔 상태에서 자릴 뜰 수도 없다. 글타고 우리네 카페처럼 암뎌서나 꽂을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만땅 채우고선 새벽을 출타한다. 바람이 열라 거세다. 아마 어중간에 다시 들러 다시 만땅하고선 움직여야 할 것이다.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7) 로마는 wuthering heights 폭풍 '시아란'으로 물에 잠긴 伊 중부…사망자 7명으로 늘어 2023-11-04 22:53 https://m.yna.co.kr/view/AKR20231104041900109?section=search/news 폭풍 '시아란'으로 물에 잠긴 伊 중부…사망자 7명으로 늘어 | 연합뉴스(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를 강타한 폭풍 '시아란'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최소 7명으로 늘어났다.www.yna.co.kr 지중해는 이름이 육지 사이에 찡긴 바다라 해서 그렇고 또 세계 전도상에서 드러나는 바다 크기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엔 쨉이 되지 않아서 뭐랄까 상대적으로 우리한테는 안전할 듯한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바다는 바다라 자고로 바다라면 해코지 할 만한 짓은 다하는 변덕이 차별이 있.. 2023. 11. 5. 고창 봉덕리 봉덕고분 발굴현장 공개 고창 봉덕리 봉덕고분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2023년 국비지원긴급 발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큰 분구묘인 봉덕리고분군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또 다른 맥락을 보여주는 봉덕고분의 발굴 성과를 공개합니다. 일시: 11월 7일 11:00시 장소: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 산 19-10 오셔서 고창 땅의 역사를 확인하세요 #문화유산마을 2023. 11. 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6) 부닥쳐야 문제가 드러나기 마련 열세시간 항해 끝에 로마 피우미치노 다빈치 공항에 안착해 짐을 찾아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로 찾아들었다. 한달을 베이스캠프로 쓸 곳이라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라 해서 골랐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데라는 느낌은 있지만 좀 생활해봐야 알 듯 하다. 여장을 풀고는 인근에 어떤 데가 있는지 봐두어야겠기에 어슬렁거렸다. 비가 제법 온다. 제법 규모가 있는 수퍼가 있어 몇 가지 사두자 해서 들렀는데 그러고선 트래블월넷인지 하는 카드로 긁었더니 안된다. 조금 있다 원인을 알았다. 발급만 받고선 실뮬카드 등록을 해야는 모양인데 그게 안됐단다. 패착이다. 2023. 11. 5. 제사를 중단할 수 있는 자 제사를 중단하고 더이상 하지 말고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추모 방법을 찾자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제사를 받는 날짜에 점점 가까와지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자기 당대에 제사를 중단하고 그 자체 액자에 넣어 벽에 걸고 명예롭게 끝내야지 나라도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죽을 때까지 꾸역 꾸역하다가 정리 못한 상태에서 돌아가시면, 그 제사는 다음 대에는 액자가 아니라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제사는 자기가 받을 제사에 가장 가까와 진 사람이 중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수명을 다해가는 제사에게 명예로운 퇴진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면, 바로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 그렇게 선언하고 다른 길을 찾자고 이야기 해야지 제사상 반찬 숫자 줄이는 거로는 절대로 해결이 안된다. 제사 대신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지, 그것을 .. 2023. 11. 4. 신라는 왜 일본의 견당사를 죽도록 방해했을까 삼국통일 이후 신라는 일본의 견당사를 노골적으로 견제했고 일본은 그 이전 수백년간 이용했던 중국행 항로로 한반도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황해를 도해하는 항로를 포기하고 목숨을 걸고 동지나해를 가로지르는 견당사의 길을 택해야 했다. 그런데, 신라는 왜 이렇게 죽도록 일본의 견당사를 방해했을까? 따지고 보면 한반도를 경유하는 일본의 중국행 루트는 일본에서 출발하면 그게 중국행 항로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보자면 이건 대동강유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이어지는 아주 오래된 해양항로였겠다. 이 해양항로는 낙랑-마한-변한-왜로 이어졌지만, 정작 신라는 이 항로의 외곽지대에 비켜져 있었고 신라 건국이후 계속된 서진 정책은 사실상 이 항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왜는 자연스럽게 이 항로선상에 있.. 2023. 11. 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5) 13시간의 암흑으로 들어가며 중동 부자나라 벵기던가? 거긴 와이파이도 제공하더라만 국적기가 그런 데는 여즉 없는 줄로 안다. 열세 시간 통신 두절 상태로 들어가니 좀 바빠졌으니 나도 그렇고 신동훈 교수도 그래서 막 싸지른 글들을 오늘 아침 유별나게 더 공유하느라 부산 뜬 이유다. 난 장기간 비행 이코노미로 못한다. 신체결함 때문이다. 내일 로마서 뵙겠습니다. 2023. 11. 4. [백수일기 spinoff] 자발 백수도 춤추게 하는 한마디 선생님~ 통장사본 이미지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강요된 백수 내 친구 춘배는 말할 것도 없고 나처럼 제발로 기어나온 볼런태리 백수라 해도 저런 말이 그 어떤 백수도 춤추게 한다. 자발 백수건 강요 백수건 그들을 춤추게 하는 건 영혼없는 힘내세요 이길 거예요가 아니리 입금! 이다. 현직에서 그럴 듯한 자리 직업 있음서 또 각종 회의 불려다님서 법카로 밥값 술값 해결하는 사람들일수록 새겨야는데 내 살아보니 힘내라는 말과 더불어 입금하는 사람은 모두가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더라. 내가 돈타령 현금타령하고 또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고 자랐다만 내가 그래도 덜 부끄런 까닭은 주어야 한달 땐 주저없이 주었고 천만원 이하는 빌려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난은 임금님도 구제 못해? 왜 못해? 안할 뿐이다. .. 2023. 11. 4. 불교의례의 쇠퇴와 제사 우리나라 제사문화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지만, 조선이 건국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관혼상제의 상당부분을 불교 사찰들이 떠 안고 있었다. 지금 일본을 가보면 일본인들의 관혼상당 상당부분이 불교사찰이나 신사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이걸 집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굳이 일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모두 마찬가지다. 추모의례가 됐건 매장이건 간에 교회로 가던 아니면 다른 공적 시설을 찾게 되어 있지 이걸 굳이 집안에서 끼고 있는 나라는 적어도 선진국 중에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한국역시 조선건국 이전까지 관혼상제가 불교사찰들의 밥줄이었는데, 이것이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사대부들의 공격 타겟이 불교의례가 되면서 사찰에서 행해지던 많은 관혼상제 예식들을 사대부 반가에서 스스로 전부 다 떠 .. 2023. 11. 4. 이전 1 ··· 380 381 382 383 384 385 386 ··· 10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