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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박물관 sPINOFF] 국가지정문화재 문화재청 지원은 어떤 게 있고 어찌 이뤄지는가? 불교사찰들이 기를 쓰고 전통사찰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그걸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 역시 마찬가지라 그것이 족쇄라고 하지만 족쇄만 아니라는 데 달콤함이 있다. 일단 지정 혹은 등록만 되면 내돈 십원 하나 안 쓰고 수리 보수한다. 국가지정 혹은 국가등록문화재면 그 부담 비율이 7대 3이라 중앙정부가 칠, 광역과 기초가 각각 일점오를 부담하며 소유주는? 코만 풀면 된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나 물이 깨끗할 수만 있겠는가? 앞서 나는 예천박물관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것이 구사하는 생존 전략 중 하나로 지정문화재를 활용한 중앙정부 지원 받기가 있다 했거니와 이게 말이 단건당 일이억이지 그게 쌓이면 구멍가게 수준을 면치 못하는 공립박물관에는 가뭄 끝 단비가 되기도 한다. 내친 김에 .. 2023. 8. 15.
독도 영토 분쟁, 그 거대한 씨앗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 *** 지금 생각하면 저와 같은 기사를 내가 저 시절에 어찌 썼는지 모르겠다. 공부 열라 하던 시절이라고만 말해둔다.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과 독도 분쟁 입력 2006.04.02 20:02 수정 2006.04.02 20:05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최근에 터진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의 이른바 독도 관련 발언을 비롯해 일본이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마다 한국은 거의 압도적으로 '망언'으로 규정한다. 망언이란 글자 그대로는 '미친 놈이나 할 소리' 혹은 '노망 든 사람이나 지껄이는 소리' 정도를 의미하므로 그런 말에 대해서는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논리를 암묵적으로나 명시적으로 깔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다케시마' 발언이 망언으로 규정됨으로써 .. 2023. 8. 15.
3천년 전 곱셈표 by 윤성덕 수학이 필요한 순간 3000천 년 전에 하쪼르(하솔)에서 쓰던 곱셈표 (Horowitz, Oshima, Sanders 2006, 79-80) 60의 2/3는 40 1/2은 30 2x30 (= 60) 3x20 4x15 5x12 6x10 8x7 1/2 9x6 2/3 10x6 12x5 15x4 16x3 3/4 1 (x1 1/2) = 1.30 (1 1/2) 2 = 3 3 = 4.30 (4 1/2) 4 = 6 5 = 7.30 (7 1/2) 6 = 9 7 = 10.30 (10 1/2) 8 = 12 9 = 13.30 (13 1/2) [10] = 15 [11] = 16.30 (16 1/2) *** Editor's Note *** 하솔 혹은 하쪼르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 고대 근동학 전공 윤 박사 말은 다음과 같다. .. 2023. 8. 15.
[sPINOFF] 예천박물관, 학연지연혈연을 공략한 공립박물관의 작은 희망 경북 예천시 공립박물관인 예천박물관과 관련한 근자 소식 중에 이곳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심사에서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지난 1월자 뉴스가 있다. 이를 보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도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박미법)'에 따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복합 문화공간으로 수행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부실 운영을 방지하고자 함을 표방하며, 이를 위해 전년도 문체부가 전국 272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해 139개를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내가 이 보도를 새삼 인용하는 까닭은 박미법이 박물관 미술관 진흥을 표방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진흥이라기보다는 관리 혹은 옥죄기로 군림하는 원성이 자자하며, 그 원흉이 바로 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이 꼽히는 까닭.. 2023. 8. 15.
부끄럽다 피한 적 없다 전문가입네 문화재 애호가입네 하는 사람 난 믿지 않는다. 배에 칼이 들어오고 목구녕으로 쇠꼬챙이 날아들어도 쑤셔라 외치며 막아서는 사람을 나는 전문가라 하며 문화재 애호가라 한다. 떼거리 뒤에 숨어서 무슨 학회입네 하는데 겨우 이름 하나 걸쳐 놓고는 성명서 한 장 딜링 그 학회, 것도 연대보증 받아서는 몇 개 학회가 공동서명했네 하며 내가 전문가입네 문화재 애호가입네 하는 넘들 구토난다. 틈만 나면 정부더러 국가더러 책임지라는 책임지지 못할 말 일삼으며 그걸로 내 할 일 다 했다고 하는 넘들 구토난다. 적어도 난 그리 살진 않았다. (2021. 8. 15) *** 두렵다 피한 적 없다. 용기 없어 도망한 적 없다. 부끄럽다 숨은 적 없다. 들이받아 깨지더라도 들이받았다. 그렇게 해서 못 지킬 거 지키기도.. 2023. 8. 15.
왕후장상에 어찌 종자가 따로 있겠느냐? 위대한 권리장전 〈신종神宗〉 원년(1198), 사동私僮 만적萬積 등 6명이 북산北山에서 땔나무를 하다가, 공사公私의 노예들을 불러 모아서는 모의하며 말하기를, “국가에서 경인년(1170)과 계사년(1173) 이래로 높은 관직도 천인이나 노예 중에서 많이 나왔으니, 장상將相에 어찌 〈타고난〉 씨가 있겠는가? 때가 되면 〈누구나〉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라고 어찌 뼈 빠지게 일만 하면서 채찍 아래에서 고통만 당하겠는가?” 라고 하니 여러 노奴가 모두 그렇다고 하였다. 누런 종이 수천 장을 잘라서 모두 정자丁字를 새겨서 표지로 삼고, 약속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흥국사興國寺 회랑에서 구정毬庭까지 한꺼번에 집결하여 북을 치고 고함을 치면, 궁궐 안의 환관들이 모두 호응할 것이며, 관노官奴는 궁궐 안에서 나쁜 놈들을 죽일 .. 2023. 8. 14.
세금 내는 부자나무 예천 석송령 예천 천향리 석송령 醴泉泉香里石松靈 Seoksongnyeong Pine Tree in Cheonhyang-ri, Yecheon 천연기념물 제294호 Natural Monument No. 294 천항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盤松으로, 일명 '부자나무' 라고 불린다. 줄기 둘레는 4.2m, 높이는 11m에 이른다. 마을 어른들이 어렸을 때도 수령이 600여 년이었다는 증언에 따라, 현재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한다. 1982년 문화재 지정 당시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600여 년 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石串川을 따라 떠내려 오던 소나무를 마을 사람이 건져 심었고, 그 후 1927년에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게 '석평石坪마을의 영험靈驗 있는 나무' 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2023. 8. 14.
즐거운 여행 기원한다면 입금! 하라 휴가철이다 보니 천지사방 여행 소식이다. 그런 포스팅에 영혼 없는 댓글이 줄을 이룬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응원 안해도 즐거운 여행 중이야! 하나마나한 얘기 필요없다.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계좌번호 적어주세요. 적으나마 보태쓰세요." 그건 그렇고...즐거운 여행 되세요 이 말은 다음에 다름 아니다. "나 배 아푸다. 니도 배 아파라!" (2019. 8. 14) 2023. 8. 14.
죽어서 안 되는 神, 김유신 사거死去 1350년 2023년 8월 16일은 이 사람이 죽은지 1천350년이 되는 날이다. 80 성상 출입장상出入將相하며 갖은 곤난과 영광을 맛본 김유신이 쓰러지고는 영영 일어나지 못했으니 신리 문무왕 13년, 당 고종 함형 4년(673), 7월 1일 김유신이 숨을 거두었으니 향년 79세, 윤석열 나이로 78세였다. 이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을 감지한 김법민이 직접 와병 중인 재매정택 김유신 집으로 문병을 했다. 마지막 작별인사였던 셈인데 이때는 어느 정도 김유신도 정신이 있었는지 이런 말을 남긴다. “신은 어리석고 못났으니 어찌 국가에 보탬이 되었겠습니까? 다행스럽게도 현명하신 임금께서 의심 없이 등용하고, 변치 않고 임무를 맡겨 주셨기에, 대왕의 밝으심에 의지하여 하찮은 공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지금 삼한이 한 집안이 .. 2023. 8. 14.
관동대지진을 뒤흔든 일본 저널리스트의 역작 와타나베 노부유키. 1955년생 와세다 출신으로 이성시 선생 후배로 둘은 관계가 돈독해서 함께 서울서 잠깐 보기도 했다. 학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1면 톱도 여러 번 썼으며 부여 능산리 사지 목간에서 일본 목간 연구자 평천남 히라카와 미나미가 난파진을 읽어낸 일을 특종하기도 했으니 나로선 물을 먹기도 했다. 그는 민완기자였고 빼어난 전문성을 자랑했지만 그 흔한 부장 한 번 못 해보고 평기자로 전전하다 요코하마 지사에서 정년퇴직했다. 못했는가 안했는가 물으니 그와 절친인 박환무는 못했다고 한다. 여기나 저기나 똑똑한 놈 용납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평 평기자 생활이 그를 독보하는 역사연구자로 만들었으니 퇴직 이후 개인연구소를 차려놓고는 그간의 취재와 연구에서 얻은 바를 발판으로 삼고 .. 2023. 8. 14.
비닐하우스와 경운기, 농업혁명의 시작 콩알 만한 토마토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다. 옛날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 농가 수익 작물이다. 동네 형님 젊은 아들 내외가 들어와서 아예 정착해 농업을 생업으로 삼아 자식들 다 공부시키고 한다. 같은 땅이지만 세대가 바뀌고 농법이 바뀌니 농사로도 먹고 사는 시대가 우리 동네에서 열렸다. 포도다. 김천서 포도야 조마가 유명했으니 거긴 감천이라는 낙동강 지류가 만든 충적평야가 발달한 덕분이다. 집 우물가에나 한두 그루 심던 포도가 이 산촌에서도 출하를 목적으로 대량 재배되기 시작했다. 같은 땅인데 주리기만 해서 하루하루를 버티기도 힘든 날에 견주면 격세지감이라 소출도 없는 논을 오로지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주구장창 나락 농사만 지어댔다. 그래서 열 식구가 바글바글 일단은 먹기는 했다. 하지만 농사는 하늘의.. 2023. 8. 14.
망시목, 아들놈한테 배우는 곤충 이야기 바퀴벌레, 사마귀, 흰개미가 같은 目에 속하는 곤충들이랜다. 잉? 언뜻 전연 별개일 듯한 놈들인데 알고 보면 유사성도 많댄다. 대체 이런 정보는 어떻게 긁어모으는지 모르겠다. #망시목 2023. 8. 14.
한일 영어교육의 기원 최근 한국의 국위가 상승하다 보니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은 정말 많다. 특히 한국말의 디테일 한 부분까지 구사하는 외국인을 보면 더 찬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나는 부분은 이들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운 기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이다. 물론 잘 하는 사람들만 티비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한국과 일본인의 경우 초중고 대학에 일반인이 되어서도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외국인들보다 영어 대화가 정말 잘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한 10년 한국어를 했다는 외국인들, 특히 요즘에는한국에 장기체류도 하지 않고 다만 자국에서 배웠다는데도 유창하게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내 영어도 나름 수십년의 시간을 투자한 영어인데 과연 .. 2023. 8. 13.
엄마 딴 고추를 대략 씻어 썩은 것은 갈라내고 잡물은 걸러내서 건조기에 돌린다. 옛날엔 건조기가 없어 뙤약볕에 한없이 말렸으니 비라도 오면 논밭에서 화들짝 놀라 달렸다. 참 좋은 세월이라 하겠지만 저런 편리가 늦었고 또 따는 옮기는 일은 여전히 고역이라 이 더운 날 모기한테 뜯겨가며 땀띠 나도록 일만 한다. 2023. 8. 13.
멸망의 역사를 담담하게 볼 노력 근대한국사에 식민사관이라는 것이 애초부터 없었다고 한다면 그건 착각이라고 본다. 일제시대 만들어진 한국사의 전체 뼈대는 분명히 패배자의 역사를 '그러니까 이 역사는 안돼'라는 시각에서 쓴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은 해방이후 치밀한 고증에 의해 고쳐져야 할 부분임도 틀림없다. 이 때문에 식민사관의 극복이야말로 해방 이후 한국사학이 짊어져야 할 최대의 태스크로 간주되어 왔는데, 재미있게도 최근에는 이러한 '식민사관'-정체성과 타율성 등은 전혀 다른 이유에서 해결될 징후가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해방이후 한국이 지지리도 못살던 삼류 후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불과 몇십년만에 도약하면서 이러한 식민사관적 파라다임은 더이상 무의미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지금 한국을 두고 '정체성'과 '타율성', '열.. 2023. 8. 13.
요즘의 고민: 너와 나를 이해하기 위해, 너와 내가 함께 나아가기 위해 나는 옛날부터 해도 되지 않아도 될 고민을 하곤 했다. 대학에 들어갈 때나 들어가서는 ‘현실과 유리된 것 같은 과를 나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내지는 ‘지금 하는 것은 한량 놀음이나 하는 것이 아닐까’ 같은 고민을 했다. 실용학문을 하는 곳이 아닌 과를 들어가서 한다는 고민이 저런 것이었다. 저런 고민을 했을 것이었으면, 과를 선택하기 전에 했어야 했는데 고민의 스타트 지점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현실에 떠밀려서 어쨌든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나마 이 과를 나와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직장에 들어와서는 별 생각 없이 다녔다. 그냥 저냥 만족하며 다닌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박물관이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순간 아직 올해의 .. 2023. 8. 13.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공립박물관 민간위탁 경영 포문을 연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 고대 영산강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가사적 나주복암리고분(3호분)을 실물 크기로 재현 전시한 전시관 ❍ 소 재 지 :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백호로 287, 우)58280 ❍ 개 관 일 : 2016년 4월 30일[나주시 건립/운영] ❍ 등 록 일 : 2020년 3월 13일 / 1종 전문박물관 ❍ 운 영 : (위탁) 동신대학교 영산강문화연구센터 ❍ 규 모 : 부지면적 42,211㎡, 건축면적 4,031㎡ ❍ 구 조 : 지상 2층 - 전시공간, 사무공간 ❍ 시 설: 내부 - 주전시실, 부속전시실, 수장고, 영상실, 북카페, 사무실 외부 - 야외체험장, 동물축사 외 기타 - 나주복암리고분군(사적), 나주정촌고분(보물 금동신 출토) ❍ 소장유물 : 256점(전시관 내 전시 유물) ❍ 조직구성 : 관장 1명, 학.. 2023. 8. 13.
BONGGOK-SA Temple, Gimcheon https://maps.app.goo.gl/jFnE2hK1vBBUZGEXA 봉곡사 ·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882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882www.google.com BONGGOK-SA Temple, Gimcheon Traditional Temple Registration No.: Ga-92 Location: 882, Joryong-ri, Daedeok-myeon, Gimcheon According to the "Trace Epitaph of Remodeling of the Bonggok -sa," written by Yeonghyu-daesa in 1698, Bonggok-sa was founded by Jajang-daeduk during the reign of Jindeok-yeo.. 2023. 8. 13.
김천 봉곡사 대웅전 석조 석가여래삼존상 김천 봉곡사 대웅전 석조 석가여래삼존상 金泉鳳谷寺大雄殿石造釋迦如來三尊像 Stone Sakyamuni Buddha Triad at Daeungjeon Hall of Bonggoksa Temple, Gimcheon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봉곡사 중심 전각인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석가여래삼존상은 본존인 석가여래와 협시인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로 이루어저 있다. 이 삼존상의 제작 내력에 대해 기록한 불상조성도금사적기佛像造成塗金事蹟記가 석가여래상 내부에서 발견되어, 삼존상과 함께 2008년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적기에 따르면 이 삼존상은 조선 현종 11년(1670)에 승려 조각가인 삼응三應 등이 조성했다.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나는.. 2023. 8. 13.
국가유산산업전, 갈아 엎고 새판 짜라 그래 역사와 전통이 일천해서라고 하자. 경주시가 만든 행사를 작년인가 재작년부턴가부터 쥐꼬리 만한 국가예산 투입해서 이제 조금은 판을 키우는 초창기라 하자. 하지만 규모가 작다 해서 그것이 표방하는 정신까지 쥐꼬리만해서야 되겠는가? 언제까지 전통안료 전통문양에 격발해 그걸로 만들었다는 굿즈 내놓고선 또 발굴현장이니 보수현장이니 해서 동원한 물품 몇 가지 내어놓고선 그걸로 문화재산업이네 어쩌네 하는 이런 동네 꼬꼬마 행사 언제까지 계속하려는가? 문화재산업이라 하니 고작 실감콘텐츠며 3D스캔이며 메타버스니 어중이떠중이 다 갖다놓고는 그것이 곧 문화재산업인양 떠드는 구멍가게 잔치 그만할 때 아닌가? 자고로 문화재산업이라면 문화재로 떼부자 재벌되기 문화재로 세계 정복하기 정도는 되어야지 않겠는가? 슈가가 대취타.. 2023. 8. 13.
시인이 죽으면 써끌도 죽는 법 dead poets' society 교육이 지금과 같아서는 아니 된다는 도화선과도 같은 영화였다. 24시간 이내에 타계한 로빈 윌리암스가 열연했다. 교재 혹은 교재와 같은 구실을 하던 참고서를 찢어발기고 그것을 씹어먹는 장면이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 그가 이 장면에서 읽어준 시는 기억에 나질 않는다. dead poets' society..이를 죽은 시인의 사회로 옮겼지만 예서 써사이어티는 우리식 학교 관념으로 치자면 써클이요 그 써클 이름이 데드 포우이츠이니, 정확히는 죽은 시인들이라는 이름의 교내 써클 정도로 옮길 수 있겠다. 물론 이 경우 써클은 콩글리시다. (2014. 8. 13) *** 의도했는지는 모르나 저 영화는 제목이 대단한 오역이었다. 지금 같음 그냥 데드 포우이츠 서사이어티라 했으리라. ..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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