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5250

심술통 부처님 부처가 후덕 인자한가? 그 근간의 의문을 제기한다. 2020. 9. 17.
쌍분과 쌍탑 남쪽과 북쪽에 별도 봉분을 잇대어 쌓아 만든 경주 황남대총은 두 봉분을 구별하고자 각기 위치하는 방향에 따라 북쪽에 있는 것을 북분北墳이라 하고, 남쪽에 있는 것을 남분南墳이라 한다. 적석목곽분 시대 신라 무덤에는 이런 사례가 적지는 아니해서, 현재까지 발굴된 것으로 3곳 정도가 아닌가 하는데(하도 경주시내를 까디빈 데가 많아 사례는 세밀히 조사하면 증가할 것이다) 내가 세심하게 살피지 아니해서 자신있게 말할 순 없거니와, 대략의 기억대로 말하자면 북쪽이 여성, 남쪽이 남성으로 패턴화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둘은 현재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관계와 관련한 답은 부부다. 적석목곽분은 그 구조상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효율성이 너무 적어 같은 봉분에다가 부부를 함께 매장하는 이른바 단일 봉분 합.. 2020. 9. 17.
느닷없이 나른 땅끝마을 쥬라식 파크 (4) 달막동산이 선사한 다도해 박물관을 뒤로하고 애초 계획한 목적지 상족암과 공룡박물관을 향해 내비게이션 안내를 그대로 따라 렌터카를 몰았다. 여담이나 나는 마누라 말은 거역해도 내비는 거역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다. 하긴 초행길에 내비 말을 듣지 않고 어쩔 수 있겠는가? 거리로는 대략 25킬로미터에 30~40분 걸린다는 안내가 떴다고 기억한다. 이런저런 풍광 음미하며, 그러면서도 상족암과 공룡박물관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파천황 방불하는 묘수 같은 아이디어는 뭐가 있을까 라는 심적 압박은 시종 간직하면서 멍하니 차를 몰아가는데, 느닷없이 꼬부랑 고갯길을 달리기 시작하는지라, 같은 고성인데 별의별것이 다 있다는 무념무상에 빠져들기도 했다. 고갯길 정상에 다다라 막 내리막길을 시작할 무렵, 전면에 정자 한 채와 관람대인 듯한 나무 데크.. 2020. 9. 17.
언터처블 안중근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2020-09-17 11:40 홍익표 "김종인도 개천절집회를 3·1운동에 비유…서로 자제해야"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 연합뉴스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이대희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9-17 11:40) www.yna.co.kr 전 정권이야 도둑질로 망했지만 이 정권은 철면피를 썼는지 그걸로 무장하고는 까불다가 망해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정치가 낯뚜껍들 세상이라 해도, 깝쭉대기는 또 왜 이리 깝죽대는지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안중근을 끌어들였다. 듣자니 아픈 데도 부러 군대 갔다나 어쨌다나 그게 안중근에 비길 행동이라나 어쩐다나. 그럼 난 뭐니? 난 .. 2020. 9. 17.
백화수피白樺樹皮 논쟁을 끝내버린 황남대총 고깔 황남대총을 구성하는 두 봉분封墳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다 해서 남분南墳이라 일컫는 데서 출토한 유물로 딱 한 번 대외로 공개된 적이 있다. 그때 박물관에서는 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백화수피제 고깔과 관장식 白樺樹皮帽冠裝飾 Birch-bark Cap Fragments and Branch-shaped Ornaments 같은 사진을 좀 확대해 본다. 이 유물이 중대성을 함유하는 까닭은 첫째, 백화수피 활용 시점을 끌어올린 점이요, 둘째 그 정체를 실상 자작나무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신라가 백화수피를 활용한 이용해 여러 용도로 활용해 사용한 시점을 종래에는 6세기 초반 무렵 축조로 보는 천마총 출토 장니 천마도를 통해 추정했다면, 그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신라가 이걸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인 까닭이.. 2020. 9. 17.
사하라 vs. 시베리아 vs. 한반도 단군조선 이래 한반도 5천년사는 자연과의 쟁투였다. 그 무자비한 자연의 폭력에의 저항이며, 투쟁이며, 점철한 대패와 점철한 대첩의 연속이었다. 자연? 환경? 엿까라마이싱이다. 한반도는 기후 자연 환경이 사하라보다 혹독하며 시베리아보다 냉혹하다. (2018. 9. 17) *** related article *** 1925년 을축년대홍수 이전 풍납토성 1925년 을축년대홍수 이전 풍납토성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 유리건판 사진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 풍납토성을 담았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1910년대 이 산하가 어떤 몰골인지를 엿보는데도 중요하다. 아차� historylibrary.net 축복받은 땅은 없다. 저주만 있을 뿐. 그 저주를 축복으로 돌리고자 하는 발악만 있을 뿐이다. .. 2020. 9. 17.
느닷없이 나른 땅끝마을 쥬라식 파크 (3) 코끼리는 없고 상다리만 직업이 그런 성향을 더욱 부채질해서인지, 아니면 생득生得한 천성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는 싸돌아다기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전국 방방곡곡 아니 다닌 데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만 이상하게도 남해를 낀 이곳 경남 고성은 난생 처음이라, 어찌하여 반세기 넘은 인생이 지나도록 이 땅이 왜 여직 미답未踏으로 남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미스터리 천국이다. 그런 내가 마침내 오늘 이 자리를 즈음해, 그래도 현지 한 바퀴 대략이라고 훑어보지 않고서는 자존심이 용납지 아니하는 데다(실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마침 원고를 제출하라는 독촉이 주최 측에서 빗발치기 시작해 기어이 어느 날을 잡아서는 현지답사를 감행했더랬다. 텅 비우고서, 다시 말해 이 고장에 대해서는 부러 그 .. 2020. 9. 17.
늙으면 물러나야, 노퇴老退와 궤장几杖 하사 앞선 강의 혹은 글에서 나는 595년생인 김유신이 만 70세가 되는 해(664) 정월에 사표를 집어던지는 장면을 근거로 70세가 되면 치정致政한다는 예기禮記 왕제王制편 언급이 불문률처럼 통용하는 신라사회 한 단면을 소개하면서, 이런 모습이 고려시대에는 더욱 극성을 부리면서, 때로는 이것이 중요한 정치역학 구도가 되어 정적을 퇴출하는 방법으로 작동하기도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나아가 70세 퇴직을 허락하면서, 혹은 허락하지 않으면서, 이 무렵이면 임금이 그 원로신하한테 궤장几杖이라는 지팡이와 의자를 하사하면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기를 기원하는 의식과 더불어, 그런 사람이 궁궐을 출입할 적에는 허리를 굽히지 아니해도 되고, 임금 앞에서는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아니해도 되며, 가마를 타고 들락거릴 수 있게 .. 2020. 9. 16.
에밀 졸라와 집단광기 내가 읽은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 J'accuse..》의 객체를 집단 광기로 본다. 실제 그의 관련 논설 곳곳에서는 대중의 광기를 논한다. 집단 광기를 모두가 경멸하나 그 어느 누구도 내가 그 광기에 포박된 줄을 모른다. 이르노라. 이것이 광기니라. (2014. 9. 9) 2020. 9. 16.
탁상서 안출한 자연, 모기가 퇴출한 숲아파트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등록 2020-09-16 11:04 수정 2020-09-16 11:08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 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62349.html?_fr=fb#cb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www.hani.co.kr 내 누누히 말했다. 자연은 탁상에서 그리는 오리엔트 환상특급이라고. 대숲에서 천하를 논해? 천하고 지랄이고 모기한테 뜯어먹겨 죽는다. 수달이 천연기념물? 환경유해종이다.. 2020. 9. 16.
종이로 쓴 자작나무 껍질 New Dates Push Back Use of Zero Thursday, September 14, 2017 www.archaeology.org/news/5916-170914-bakhshali-manuscript-dates?fbclid=IwAR3gnaqFk9gNthp0mJOCWCPacxnTi6Ca_6IyYnbT7g272vdncH08qiCXmtMNew Dates Push Back Use of Zero - Archaeology MagazineOXFORD, ENGLAND—The Guardian reports that new radiocarbon dates have been obtained for the Bakhshali manuscript, which was written in an ancient form o.. 2020. 9. 16.
Auba Stays at Emirates Auba signs a new long-term contract! Arsenal Digital 15 Sep 2020 www.arsenal.com/news/auba-signs-new-long-term-contractAuba signs a new long-term contract!Our club captain commits his future to the club by signing a three-year deal to stay in north Londonwww.arsenal.com '아스널 골잡이' 오바메양, 3년 재계약…"아스널을 믿는다" 송고시간 2020-09-16 07:36 이영호 기자 2018년 1월 아스널과 계약 후 지금까지 111경기에서 72골 www.yna.co.kr/view/AKR202009.. 2020. 9. 16.
쫄딱 망해가는 수퍼히로 레너?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레너 "양육비 깎아달라" 소송 2020-09-15 16:27 "월 4억원 벌다 코로나19로 2천400만원 적자" "7살 딸 양육비 월 3천500만원에서 1천만원대로 내려달라" 29살 전 부인과 2년째 양육권 소송도 진행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레너 "양육비 깎아달라" 소송 | 연합뉴스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레너 "양육비 깎아달라" 소송, 김유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15 16:27) www.yna.co.kr 빛 좋은 개살구?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 이면을 보는 듯해 몹시도 씁쓸하다. 이 친구 어떤지 모르겠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좋은 편이라 기억하는데 방탕한 건지 아님 꽃뱀한테 용코로 물린 건지는 모르겠다. 어느 정도 신빙해얄지는 자신이 없으나 내 눈길이 가는 대목은 .. 2020. 9. 16.
학예연구사와 문화재보호법 지자체에서 학예직을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유홍준 청장 재임시절(2004~2008)이다. 보존ㆍ관리 위주의 문화재 관련 업무에서 2000년대 초반 폭발적인 지역개발이 늘어남과 동시에 문화재청에서도 지자체에 학예직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종용했다. 이와 맞물려 지자체 역시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드러낼 수 있는 대규모 문화재 정비사업과 박물관 건립을 정책사업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화재와 박물관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학예연구사 채용이 늘어났다. 그러나 아무리 채용이 늘어났다고 해도, 다른 직렬에 비하면 극소수라, 지자체에서 적게는 1명, 많아봐야 두자릿 수를 겨우 넘기는 정도이다. 그렇다면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직렬의 채용 현황이 어떤지 살펴보자. 2019년 통계청의 지.. 2020. 9. 15.
학예사의 세계, 충청도 어느 지역을 강타한 조랑말 괴담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커버하는 업무 범위는 중앙정부 문화재청 문화재청장이 수행하는 업무 축소판이라, 문화재청장이야 아마 천 명이 넘는 수족이 있어 그네들이 각 분야를 나누어 그 광범위한 문화재 분야 업무를 전담하니, 청장은 그 최종 책임만 지면 되지만, 지자체에서는 어디 그런가? 일당 백이라, 저 문화재청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온몸으로 커버한다. 그런 까닭에 지자체 학예사를 그 지역 문화재청장이라 하는 까닭이다. 이들 지자체 학예사가 토로하는 문화재 관련 업무 중 희대의 코미디가 주로 천연기념물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거 말이다, 살아 있는 생물이 더러 문화재보호법상 엄연히 문화재 일종인 천연기념물인 경우가 많아 이때는 예외없이 학예사 담당 업무가 된다. 물론 저런 천연기념물은 대부분이 환경관련법.. 2020. 9. 15.
조르조 바사리 《르네상스 미술가평전》 이게 일찌감치 전연 미술이나 역사에선 동떨어진 이근배라는 분이 수십년전 완역한 것을 시대흐름에 맞추어 재가공한 수정판인데 노작이다. 이미 이근배 선생은 고인이 되었다. 전 5권인가로 기획 중이라는데 한두달 전에 1, 2권이 나오고 근자 3권이 나왔다. 제1권에 그 유명한 조토 Giotto 가 있고, 이번에 나온 제3권 첫머리를 장식하는 인물이 다 빈치이며, 그 중간에 라파엘로가 있다. 미켈란젤로는 나오지 않은 마지막 권 첫머리일 것이다. 본래 저자 조르조 바사리는 Giorgio Vasari 라, 1511년 태어나 1574년에 죽었으니, 르네상스 시대를 살다간 인물이다. 역자는 이를 바사리라 했지만, 이탈리아 원어는 '바자리'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까닭은 역자가 이태리어를 모르기 때문이다. 서문에도 나와.. 2020. 9. 15.
Goryeo celadon, 미美란? 아름다움이란 뭘까를 새삼 고민하다. 리움 특별전시장에서.. Goryeo celadon (2015. 9. 9) 2020. 9. 15.
땅딸보 조조曹操 중국 남조시대 송宋나라 임천왕臨川王 유의경劉義慶 찬 《세설신어世說新語》를 구성하는 여러 편篇 중 용지容止라는 이름이 붙은 데는 제목 그대로 용모와 행동거지에 관한 모음집이라, 그 첫 머리 일화가 위무장견흉노사魏武將見匈奴使라는 제하로 실린 다음 이야기다. 저 제목은 위魏 무제武帝가 흉노 사신을 접견할 때 정도를 의미한다. 위 무제가 장차 흉노 사신을 접견하려 했지만, 스스로 몰골이 비루하니 먼 나라에 위엄을 보이기는 부족하다 생각하고는 최계규崔季珪한테 대신 자기 역할을 하게 하고는 무제 자신은 칼을 잡고는 어좌 앞머리에 서 있다. 친견이 끝나고서는 간첩을 시켜 흉노 사신한테 묻기를 "위왕은 사람이 어떻습디까?" 하니, 흉노 사신이 대답하기를 "위왕은 진짜 고아한 풍채가 남들과 다릅니다. 하지만 어좌 앞머리.. 2020. 9.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