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387 한국의 50년대-80년대가 위대하지 않다면 2023년의 한국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말인가? 지금부터 딱 100년전, 1923년의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고, 1945년 당시 한국은 세계최빈국의 하나였다. 그런데 2023년의 한국이 이렇게 되었다면 1950년-80년대를 다른 시각으로도 조명해 보는 것이 옳다. 이 시기는 항상 독재와 빈곤으로만 얼룩진 시대로 묘사되는데, 이 40년의 기간에 단지 이것밖에 없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한국의 지금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한국의 이 시대의 위대함을 부정하면서 2023년의 번영을 설명하자니 구차하게 식민지근대화론을 설파하는 것이다. 어느 시기인가는 위대한 발전의 시대를 설정해야 하는데 50-80년대는 죽어도 인정하기 싫으니 아예 그 기원을 일제시대까지 끌어 올리는것 아니겠는가? (50-80년대를 인정하지 않고 .. 2023. 3. 4. 기회의 땅 만주에서 온 엽서 한 통 형님 보세요. 훌훌 떠난 후 소식을 몰라 궁금합니다. 그간 안녕히 지내셨는지요. 할머니께서도 안녕하시고 큰아버지 큰어머니 께서도 안녕하신지요. 집안 식구들 두루 평안하시길 엎드려 빕니다. 저는 24일 오후 3시반 열차로 고향을 출발하여 무사히 조양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벌써 흰눈이 쌓이는데 조선의 몇 배나 춥습니다. 어서 빨리 성공하여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할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모두 건강히 지내시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병하 올림 이 편지는 만주로 돈 벌러 떠난 아우가 고향의 형에게 보낸 안부편지다. 편지를 보낸이는 최병하, 발신지는 만주 봉길선 조양진 서대가 조일여관. 수신자는 조선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에 거주하는 최병섭. 이 엽서는 만주제국 우정국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격.. 2023. 3. 4.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세 아들의 '흔적'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최헌규(崔獻圭)의 6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은 창선(昌善), 국무총리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두선(斗善)은 동생이다. 여형제로는 손위 누이가 둘,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육당 집안은 제법 부유하였다. 관상감(觀象監)에서 근무하며 한약방을 경영한 그의 부친 최헌규는 중국과의 한약재 무역과 농사 달력 판매로 큰돈을 벌었다. 육당이 출판업을 시작한 것은 부친의 재력 덕분이었다. 육당은 12세 때인 1901년 4월 현정운(玄晶運)의 6녀와 결혼하였다. 슬하에 2녀 4남을 두었는데, 이들의 생몰 연월 및 신상은 아래와 같다. 육당의 세 아들 이름의 끝자(인-웅-검)는 환인-환웅-한배검에서 따온 듯 하다. - 장녀 한옥(漢玉) : 1909년 5월생 (19.. 2023. 3. 4. 국성國性 혹은 내셔낼러티 nationality, 국기와 국가가 구축하는 환상특급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흔드는 태극기 이것이 바로 국기가 지닌 힘이며 상징이다. 국민국가는 심성으로만 완성하지 않는다. 국민성 혹은 구한말 유행한 말로는 국성國性이라 하는 nationality는 추상이라 구상으로 해체되어야 했다. 그 해체는 표상하는 양대 축이 바로 국기 national flag와 국가 national anthem이다. 전자는 시각, 후자는 청각을 대표한다. 국기와 국가는 이만큼 중요하다. 태극기 흔든다고 애국가 부른다고 내셔낼러티가 자동 완성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훈육과 강요와 윽박의 내면화가 빚은 오리엔트 환상이다. 요새는 스포츠로 그 선두가 넘어갔다. 이 시대 국기와 국가는 손흥민이다. 2023. 3. 4. 국기國旗와 국가國歌, 국민국가를 구성하는 양대 축 국기國旗와 국가國歌는 국민국가 nation state의 표식標識이다. 이것이 등장하는 시점, 그것이 곧 국민국가의 출발이다. 3.1절은 욕망이며, 리얼러티는 1948년이다. 이는 남북한이 공통한다. 1919년이 중요한 것은 1948년의 시원인 까닭이다. 특히 1919년이 표방한 민주공화정을 그대로 1948년이 채택한 일을 무심히 넘길 수는 없다. 욕망이 리얼리티를 덮을 수는 없다. 1945년 8월 15일 휘두를 깃발도 없었고 부를 노래도 없었다. 그렇다고 농자천하지대본을 들고서 농가월령가를 부를 수도 없었다. 해방은 도둑맹키로 왔다는 함석헌의 말은 폐부를 관통했다. 2023. 3. 4. 故 주남철 교수 출판기념회 #주남철교수님 #한국의주택 #출판기념회 작년 4월 14일 다른 세상으로 가신 주남철 교수님의 출판기념회를 금년 4월 15일 개최한다고 류성룡 교수님이 소식을 전해주셨다. 주 교수님을 기억하는 많은 분이 참석하셨으면 좋겠다. 2001년 처음 서울시 학예연구사가 되었을 때부터 문화재위원이셨던 교수님을 모시고 20년 가까이 일을 해왔으니 직접 제자는 아니지만 그 인연이 얕지 않다. 교수님은 현장 조사를 할 때 늘 조사대상에 최소 1시간 먼저 나오셔서 미리 다 샅샅이 보고 주변환경까지 다 둘러보셨다. 조사대상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늘 그렇게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하셨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 조사해 지정한 문화재들의 역사 서술에 오류가 있는 것을 말씀드릴 때조차도 사료 조사내용을 모두 자세히 살펴보신 후 빙그레 웃.. 2023. 3. 4. 희망과 기억이라는 부부가 낳은 그 딸은 이름이 희망과 기억 사이에는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의 이름이 예술이다. '예술'은 인간들이 두 갈래로 갈라진 나뭇가지에 그들 믿음의 옷을 내걸어 전쟁의 깃발로 삼는 곳, 그 황량한 벌판에서 멀리 떨어져 자신의 거처를 마련해 놓았다. 오, 희망과 기억의 사랑스런 딸이여, 잠시 동안 나와 함께 있기를! 서혜숙 옮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켈트의 여명 : 신화와 민담과 판타지》, 임프린트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3. 19. 1판 4쇄, 12쪽 번역만으로는 아무래도 예이츠 W. B. Yeats 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기는 힘들어 원문을 찾아봤다. 예이츠야 1939년 1월 28일에 沒했으니 저작권이 있을 리 없어 다행히 그의 The Celtic twilight 는 pdf를 제공한다. 보니 서문에 해당하.. 2023. 3. 4. [2023 런던 풍경] (3) 뮤지엄에 밥 먹으러 가기---월러스 컬렉션 The Wallace Collection by 장남원 우리가 뮤지엄에 가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는다. 개중 하나가 먹는일이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사람도 만난다. 전시는 못 봐도 먹기는 한다. 유럽 사립 뮤지엄 중에는 실력있는 쉐프를 영입하여 맛있고 적절한 가격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데가 적지 않다. 괜시리 블로거 포스팅이 달린 애매한 식당을 가느니 뮤지엄은 거의 실패가 없는 편이다. 친애하는 선생님 부부가 마침 런던에 머물고 있는데, 밥 먹으러 으로 오라 했다. 처음 가본 곳이다. https://www.wallacecollection.org/visit/food-and-drink/?fbclid=IwAR2foIa3s9QP1Q63muCjYQJ2GKKNL0nGxtol4F8PbUnCmmVwnvit_DR5EMU 18~19세기 영국 귀족 Hertfor.. 2023. 3. 4. 50년대-80년대 그 위대한 시기를 회상해야 할 시간 필자가 속한 직장에서 필자가 속한 과의 역사를 조명하는 행사를 최근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원래 제시한 안에는 해방 전 일본 교수들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가 끼워져 있었는데 (필자는 일본 교수들의 나름 유명한 해방전 이 사건들이 만행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팩트는 팩트니까)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이야기를 빼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이유는 이렇다. 이제는 해방이후 한국인의 손에 의해 어떻게 한국이 재건되어 갔는지 조명해야 할 시간이다. 일본인들이 당시 잘 했다는 건 아닌데 해방이후 한국의학 교육이 성장하는 모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방이전 일본교수의 만행은 뜬금없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는 제외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신 그 위대한 복구의 시간,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를 이번 전.. 2023. 3. 3. Eyes staring at Paul Cezanne Eyes staring at Paul Cezanne At the Musée d'Orsay in Paris on August 14, 2017. 2023. 3. 3. 병풍, 삶과 죽음이 동시에 애호한 데코레이션 저 병풍屛風이라는 말을 내가 접한 이른 시기 문헌 중에는 《세설신어世說新語》가 있지 않나 하는데, 어디다 그것이 등장하는 맥락을 차기箚記한 것이 있기는 하나 당장 찾을 수 없어 아쉽기는 하다. 병풍이라 하면 쓰임이 요새는 한정한 느낌이 있어 주로 죽음과 연동하니 제사 혹은 차례에선 없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神이 거주하는 공간의 표식이요 상징이다. 저 병풍을 일상으로 도로 끌어내린 깡패 영화가 있어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가 주연한 《신세계》라, "거참 죽기 딱 좋네"라는 명대사가 회자하나 깡패 잡는 경찰 최민식이 깡패 두목 절간 장례식장에서 살아남은 깡패들을 향해 하는 말 "니들 저 병풍 뒤에서 향 냄새 맡고 싶어?" 가 나한테는 각인한다. 저 영화가 병풍을 다시금 우리네 일상에 소환하는 결.. 2023. 3. 3. 천연기념물 보호한다며 영구추방하는 마라도 길고양이, 생태계 파괴자 천연기념물 수달은 우짤끼고? 멸종위기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3일 바지선으로 반출 최대 40마리 포획, 세계유산본부 시설에 보호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 길고양이 일부를 3일 마라도 밖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60610627188 멸종위기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3일 바지선으로 반출 멸종위기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3일 바지선으로 반출최대 40마리 포획, 세계유산본부 시설에 보호(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k-odyssey.com 이 사안은 반려동물 시대에 동물.. 2023. 3. 2. 팔만대장경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찍은 이규보 문집 《동국이상국집》 이규보 문집인 《동국이상국문집東國李相國集》은 현존하는 그 체제 골격이 다름 아닌 이규보 본인 뜻에 따랐으며, 나아가 그의 생전에 출판을 목전에 두었다는 점을 우선 주목할 만하다. 그 문집 앞에 붙은 그의 연보年譜에는 그의 아들 이함李涵이 쓴 서문이 있으니, 이로 보아 이 연보 또한 그의 생전, 혹은 늦어도 이규보 죽음 직후에는 이미 정리됐음을 본다. 이는 저 문집이 철저히 이미 이규보 당대에 후세를 위해 준비된 출판기획이라는 뜻이다. "함涵이 옛사람 문집과 연보를 보니 모두 연보 중에 그 저술한 본말과 이유를 소상히 적어 서로 참고가 되도록 하였으나 대개 옛사람 시집詩集이 꼭 저술한 연월을 표시하지는 않은다. (그럼에도 연원을 표시한 경우는) 무엇에 의거하여 소상하게 실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가공家公(아.. 2023. 3. 2. 경주지역 최신 발굴성과 보고회 누구 소행인지 안내 팜플렛을 참 잘 만들었다. 2023. 3. 2. 가야의 시스템, 신라의 시스템 5월 말까지 일본에 투고해야 할 원고가 있어 현재 인도에 대한 원고를 작성 중이다. 원고를 쓰다 보니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정치 체제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더스 문명은 잘 알다시피 왕릉도 없고 무덤을 파보면 빈부차 없이 동일한 형식의 무덤만 나온다. 그런데도 인더스문명의 도시 유적을 보면 이건 당대 최고 수준이다. 도시가 바둑판처럼 구획되어 있고 도시 주변에는 거대한 저수지가 둘러싸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도시가 5천년 전 것이 나오면 발칵 뒤집힐 것이다. 5천년 전에 이미 대제국이 있었다고. 그런데 정작 인더스문명 연구자 사이에서는 아직도 이것이 과연 국가단계인지 아닌지에 논의가 분분하다. 왕릉도 없고, 권력이 일부에게 집중된 흔적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전쟁과 폭력의 흔적도.. 2023. 3. 2. 제주의 DDP, 성산 고성리 아파트 제주는 조선시대에 고을 세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조선 태종 16년(1416) 제주목濟州牧·대정현大靜縣·정의현旌義縣 이렇게 고을 세 곳으로 제주 땅을 새롭게 편제한 것이다. 이를 제주 삼읍三邑이라 한다. 개중 정의현 중심지 읍성은 본래 성산 일출봉 근처에 두었다. 하지만 너무 치우쳐 백성들이 불편해하고, 또 왜구라든지 뭐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7년 만에 자리를 옮기니 지금의 성읍민속마을이 바로 정의현 읍성 자리다. 그렇다고 옛 읍성을 당장 헐어버리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지금도 성산 고성리古城里에 고古정의현 읍성 자취가 남아있다고 해서 (올해 박물관에서 낼 책에 사진을 실을 겸) 답사를 와 보았다. 보고서에는 북쪽 벽이 꽤 뚜렷하게, 높고 길게 남아있다고 했는데 내가 초행이라 그런지 찾아가기가 너무.. 2023. 3. 2. 사반세기 압박붕대 고문당하는 탑골공원 원각사탑 종로구가 성역화 재정비를 선언한 탑골공원 삼일절 기념식이다. 정문헌 구청장이 그 선언을 하고 그 추진위원장으로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을 모셨다. 조선이 민주공화정임을 선언한 독립선언서 발표장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칠대종단 대표들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리 거창하게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없지는 않다. 성역화 골자는 이미 공포된 대로다. 원각사탑은 저 보호각을 해체하며 뇐네들 오줌갈기는 변기로 변질한 저 담장은 역사성도 전연 없고 무엇보다 시민공원이라는 취지와는 전연 맞지 않아 철거한다는 것이다. 볼수록 웃기는 작태가 원각사지탑을 보호한답시며 저 따위 짓거리를 일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 산성비 비둘기똥에 대리석탑이 훼손된다 하자. 그렇다고 저 따위로 탑을 고문한단 말인가? 저런 작태가 문화재청과 문.. 2023. 3. 1. 기삼연奇參衍〈백석헌에 차운하다[次栢石軒韻]〉 소생의 늘어뜨린 머리 지금까지 검은데 晩生髫髮只今蒼 여기서 함께 가르침 받던 일 떠오릅니다. 感昔頻同鯉對堂 사랑채 덮은 동백 그늘 더욱 짙푸른데 覆屋栢陰靑勝黛 백석헌 숨결 잃고 서리 맞아 썰렁해라. 戴軒不氣冷侵霜 아끼던 물건과 고향은 길이 변함없건만 敬㘬桑梓長無替 문미에 편액이 걸려서 집엔 빛이 납니다. 扁入門楣奧有章 심사는 세한에도 철저히 바꾸지 않았으니 心事歲寒峭不轉 우리집 걸출한 분을 의지하고 우러릅니다. 依瞻宗黨白眉良 [해설] 호남창의대장 성재(省齋) 기삼연(奇參衍, 1851~1908)이 삼종형(三從兄) 기양연(奇陽衍, 1827~1895)의 백석헌(柏石軒)에 차운한 시이다. 오늘날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하남 마을 행주 기씨 대종가인 하남정사 사랑채가 백석헌이었다. 기양연은 홍문관 교리(弘文館校理).. 2023. 3. 1. [2023 런던 풍경] (2) V&A “한류! Hallyu! Korean Wave” by 장남원 우리가 런던에서 꼭 가보곤 하는 V&A(Victoria & Albert Muaeum)는 좀 더 정확히 하면 V&A South Kensington이다. https://www.vam.ac.uk/ 왜냐하면 V&A Dundee가 스코틀랜드에 있고 https://www.vam.ac.uk/dundee 웨지우드 공장본사가 있는 스톡온 트렌트의 역사관과 아카이브가 V&A에 귀속되었으며 https://www.worldofwedgwood.com/content/va-wedgwood-collection 2023년 여름, 런던의 베스널 그린 구역에서 Young V&A가 개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https://www.vam.ac.uk/young 게다가 2024년에는 올림픽공원 구역에 V&A East가 개관을 예고하고 있다... 2023. 3. 1. 자연유산법 독립 분법의 의미 자연유산, 유네스코 기준 맞춰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 김예나 / 2023-02-28 10:08:58 '자연유산법' 제정안 국회 통과…하위법령 제정 등 정책 기반 갖출 예정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6587955622 자연유산, 유네스코 기준 맞춰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희귀한 동·식물, 지질, 천연보호구역 등 자연유산의 유형별 특성에 따라 보존·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자연유산의 보존 및 k-odyssey.com 문화재 관련 법령은 1962년 1월 10일 법률 제961호로 시행에 들어간 문화재보호법을 모법으로 삼는다. 모든 관련 법령은 그 분법分法이라, 그 법을 모태.. 2023. 3. 1. 고려는 귀족사회가 아니다 이 글은 여기 여러 번 쓰는 것 같고 김단장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고려는 귀족제가 아니다. 학계 논의를 보면, 고려가 귀족제라고 한다면 무엇을 귀족제라고 부르는 것인가 하는 논의가 자주 반복되는 것을 보는데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쉽게 말해서 귀족제라고 먼저 정의해 놓고 그게 뭔지를 설명하는 꼴이라는 것이다. 고려, 특히 무신정권 이전을 굳이 귀족제라고 구분해 놓는 이유는 필자가 보기엔 이렇다. 첫째, 무신의 난 이전과 이후에 뭔가 시대적으로 큰 변화가 있어 다른 사회로 불러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둘째, 여말선초의 개국 세력을 "신진사대부"로 붙여 놓은 이상 고려 전기는 더더욱 이 시대와는 다른 사회로 불러야 할 것 같다는 생각. 셋째, 뭔가 고려전기는 중국의 당대 이전,.. 2023. 3. 1. 이전 1 ··· 516 517 518 519 520 521 522 ··· 10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