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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학예연구사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by 이서현 대어급 학예사 매물인 이서현 선생이 fa 시장에 나와 이적한다. 그에 따른 감회를 본인이 적었다. 기초자치단체 학예연구사에서 중앙부처 학예연구사로 이동한다. 새로운 근무지는 수도 한양 사대문 안쪽 옛 서소문 인근 중구 정동이다. [용인시 학예연구사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이미 들은 분들도 많으시지만, 오늘 공식적으로 인사발령을 받았기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오는 7월 17일자로 용인시 학예연구사 생활을 마치고 국토교통부 국토발전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용인시 7월 정기인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제야 소식올립니다.) 용인시 학예연구사로 2010년 8월부터 근무했으니, 꼭 15년만에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막상 자리를 옮긴다고 생각하니 용인시 학예연구사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 뿌듯.. 2024. 7. 11.
꿀단지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한국은 양봉의 역사가 무려 2000년에 가깝다. 꿀은 아마 주둥이가 좁은 병에 담아 두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발굴에서 얻은 그릇에서 꿀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이 방법은 어떨까 한다. 토종꿀은 벌이 꿀을 딸 때 다리에 함께 붙어온 꽃가루들이 존재하여 꿀에 함께 섞이는데 여러 종류 꽃에서 꿀을 따다 보니 다양한 종류 꽃가루가 벌꿀에서 확인된다. 용기 바닥에서 얻은 시료에서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가 현미경으로 확인되었다면 높은 확률로 그 안에는 꿀이 담겨 있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벌꿀에서 다양한 꽃가루를 확인하여 보고한 논문과 사진을 연결해 둔다. 관련논문: http://journal.umk.edu.my/index.php/jtrss/article/.. 2024. 7. 11.
이집트 파이앙스 기원전 945년경, 이집트 투나 엘 게벨에서 온 파란색 유약 세라믹 성배 blue glazed ceramic chalice 다.이런 도자기를 파이앙스Faience라 한다는데, 찾아보니 주석을 함유한 유약을 발라 장식을 입히는 채도彩陶 일종이라는데 우리한테는 생소한 편이라 이채롭다.더 구체로 보면 고운 주석을 칠한 도자기를 지칭하는 일반 용어라 한다. 납 유약에 주석 산화물을 첨가함으로써 채색 장식을 낸다다 어쩐다나 한다는데 영 이해가 쉽지는 않다.이건 연꽃 모양이라 한다는데 연꽃 닮았나? 이 유물은 현재 미국 뉴욕주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Lotiform Chalice, c. 945-664 BC (faience) by Egyptian, Third Intermediate Period .. 2024. 7. 11.
죽은 벌과 꽃가루가 폭로한 고대 이집트의 비밀 꿀에 환장한 고대 이집트 관련 앞선 글에서 나는 이 그림을 소개하면서 앉은 남자랑 벌 사이에 한 줄 꾸러미로 생긴 저 실린더 같은 표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했거니와 외우 이정우 선생이 다행히 저에 대한 검색을 진행해 저것이 바로 고대 이집트 벌집임을 확인했거니와 그 양봉 관련 글이 아래에 보인다고 소개했으니 https://egyptmanchester.wordpress.com/2012/08/10/beekeeping-in-ancient-egypt-and-today/?fbclid=IwZXh0bgNhZW0CMTAAAR20N1T6a6_wm23Q7mZKi8uEH3uLj-s09fLYaU1KiJj0AuCr-UeuSDzqCYQ_aem_SvxlAi1JNlJDgQNpB3wduw Beekeeping in ancient Egy.. 2024. 7. 11.
닥나무 가마의 추억 이것도 누군가는 제대로 정리를 해야 할 터이고, 아마 이런저런 글이 없지 아니하며, 민속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 근무하다 퇴직한 김삼기 박사를 중심으로 그리했다고 기억하거니와 내가 보고 겪은 일화 한 토막을 현대사 증언 차원에서 적어둔다. 소백산맥 기슭 산골인 내 고향은 그 자락 해발 680미터 비봉산 혹은 문바우산 아래 낙동강 지류가 만든 계곡을 따라 자리하거니와, 그 기슭 바로 아래에는 유서는 깊으나 사세가 몰락할 대로 몰락한 직지사 말사 비구니 사찰 봉곡사가 있고 그 주변으로 아랫새재 웃새재라는 사하촌이 있다. 새재라 했으므로 무주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있지만 이 고갯길을 나는 통과해 본 적 없다. 우리 동네는 이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다시 대략 2~3킬로미터를 지나 이 조룡천이라는 시내는 비교적 .. 2024. 7. 11.
60이후에 연구를 더 하고 싶다면 60 이전 연구에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 그래서 60이전 연구에서 나름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해도 내 입장에서 더이상 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60이후 연구의 리스트에서 과감히 빼는 것이 옳다. 60이 넘어가면 시간, 돈, 체력의 면에서 이전에는 가능햇지만 이제는 어려운 연구들이 있다. 이런 연구는 자신의 리스트에서 미련없이 빼버려야 한다. 60이후 연구자가 욕 먹은 이유의 8-9할은 그 이전 연구에 미련을 못버리면서 나온다. 물론 60이전 연구와 완전히 결별할 수는 없겠지만, 이전 연구에 살아 있는 생동감을 줄 자신이 없다면 그 연구는 더 이상 acting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평생 연구가 아직 살아 있는가 이미 죽어 박물관으로 갔는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다. 2024. 7. 11.
시베리아 알타이 동토층이 폭로한 알록달록 스키타이 가죽 부츠 색감이 화려하게 살아있는 이 부츠는 놀랍게도 연세가 2천300살. 그 진원지는 알타이산맥 기슭 스키타이 무덤이다. 이 스키타이 여성 신발이 출현한 시점은 좀 오래되어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빨간색 천으로 감싼 이 가죽 부츠는 보석, 음식, 무기, 의류와 함께 발견되었다. 다른 지역 고대 문화와 마찬가지로 스키타이인들 역시 사후 세계에서 유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지품과 함께 죽은 사람을 묻었다.스키타이인들은 깊은 구덩이를 파고 그 바닥에 나무 구조물을 만들어 무덤을 만들었다. 통나무집 같은 이 무덤은 어두운 펠트로 안감과 바닥을 깔았고 지붕은 낙엽송, 자작나무 껍질, 이끼 및 기타 지역 재료로 덮었다.그 모식을 보면 아래와 같다.   스키타이인은 유목을 주업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런 무덤이 꽤 인상적.. 2024. 7. 11.
올맥 문명, 콜럼버스 이전의 메조아메리카 큰바위 얼굴 문화 올멕 머리 Olmec heads 란 기원전 1400년경부터 400년까지 오늘날 멕시코 걸프 연안 Gulf Coast 지역에서 번성한 올멕 문명 Olmec civilization 이 만들어낸 거대한 돌 조각품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보통 단일 현무암 바위 하나 single basalt boulders 로 조각하는 이 기념비적인 머리들은 보통 높이가 약 4~11피트[대략 1~3미터]에 이르며 무게는 최대 50톤에 달한다.이들 머리는 독특한 얼굴 특징과 강력한 통치자나 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지는 헤드기어를 착용한다. ​ 콜럼버스 이전 메소아메리카 문화 pre-Columbian Mesoamerican cultures 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올멕 문화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 참조 올멕 Olmec,.. 2024. 7. 11.
[독설고고학] 갑옷이야말로 실험이 필요하다 이 갑옷도 각양각색이라, 신라야 가야문화권, 특히 그 무덤에서는 흔하게 보이는 철갑으로 만든 것도 있는가 하면 몽촌토성 같은 데서는 동물 뼈를 찰갑으로 쓴 백제시대 갑옷 흔적도 나왔다. 뿐인가? 그 갑옷을 착용하는 주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말도 있어 이를 특별히 구분해서 말이 입는 갑옷이라 해서 마갑馬甲이라 하기도 한다. 이 갑옷 하니 기억나는 장면이 내가 어린 시절 국사라는 것을 배울 적에 일본의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다면서 내세운 무기가 가야 갑옷이었으니, 보라 이런 철갑을 걸친 가야가 어찌 저 따위 원시미개하는 일본, 왜국의 속국 식민지가 될 수 있겠느냐는 항변이 그것이었으니 들을 때는 아주 솔깃했지만 그것이 개사기임을 체득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런 사기가 지금이라 해서 말끔히 청.. 2024. 7. 11.
네덜란드 습지가 토해낸 신석기 나무고속도로 관련 논문은 앞 첨부파일 참조.    신석기시대에도 도로 포장을 했다?믿기 힘들지만 왜 그네들이라고 하지 말아야 하겠는가? 필요하다면 다 했다. 특히 습지를 돌파하고자 그네가 고안한 도로 포장방법을 잘 보여주는 데가 있다.   네덜란드 드렌테Drenthe 주 에먼Emmen 이라는 도시 인근 뉴도르드레흐트Nieuw-Dordrecht 라는 마을에서 1980년대에 집중적으로 발굴된 신석기시대 나무 습지 도로[wooden peat road]가 그것이라 통나무를 좍 깔아서 습지를 극복하고자 한 그네들 흔적 800미터 구간이 발굴됐다. 나이테연대 측정[dendrochronology 혹은 tree-ring dating]을 통해 이를 건설한 시점은 기원전 2549년임을 확인했다. 이 습지 트랙 peat track 이 .. 2024. 7. 11.
다른 듯 닮은 이준용과 김응원의 글씨 왼쪽은 흥선대원군의 장손 영선군永宣君 이준용李埈鎔(1870~1917)의 글씨고, 오른쪽은 조선 말기 난초 그림의 명수 소호小湖 김응원金應元(1855~1921)의 글씨다. 이 둘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아주 가까웠다. 소호는 흥선대원군의 겸인傔人(양반의 비서나 시종 역할을 하는 하인)이었다고 하며, 영선군이 일본으로 망명할 때 그를 호종하여 10여년간 같이 일본에서 머물렀다. 이 글씨들도 '조선朝鮮', '한인韓人'이란 표현으로 보아 일본에서 쓴 것이다. 같이 지내면서 기질이 비슷해진 것인지, 영선군이 소호에게 서화를 익힌 것인지, 흥선대원군 슬하에서 벼루를 같이 쓰며 글씨를 배운 것인지, 1900년대 일본 서화계의 영향을 같이 받은 것인지 (혹시 대필?) 전후 사정은 좀 더 따져봐야.. 2024. 7. 11.
백년 전 한국 땅을 밟은 법률가 크레마스 씨 이름만 대면 다 알 (긍정적이지 않은 의미로) 인물의 간찰이다. 그런데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법률사 크레마스씨"가 등장한다. 개화기 조선에 온 서양 법률가라... 에는 안 나오던데, 뉘신지 참으로 궁금. (2020년 7월 11일) *** 존경하는 서성호 선생님에 따르면 1900년 무렵 서울에 왔던 프랑스인 법률교사 Laurent Cremazy인 것 같다고 한다 - 고 2021년 오늘 썼는데, 그로부터 3년 뒤에도 그 견해가 옳은 것 같다. (2024. 7. 11) *** 서성호 선생 소개는 다음과 같다.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k_007_0140_0260 한국 근대 사료 DB 서브 < 한국사데이터베이스HOI mk_007_0140_026.. 2024. 7. 11.
60 이후 절연해야 할 학회와 교유해야 할 학회 선별 작업 학회 선별작업을 시작했다. 60대부터 무슨 학회만 남겨야 하는가. 아예 공부에 담쌓고 살아간다면 모르겠는데, 필자는 뭐라도 글을 쓰면서 살아갈 생각이라 (물론 글 쓰는것으로 먹고 살 생각은 전혀 없다. 필자는 글 쓰는 것으로 먹고 살면 글에 매여 살게 된다고 믿는 터라 생업은 따로 유지할 것이다) 교류하는 학회는 선별해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별의 기본적 기준은 이렇다. 첫째-. 나가면 영감 대접을 기대하게 되고 하는 일은 없고 젊은 친구들도 영감대접이나 해야 하는 경우, 그 학회는 이쯤에서 끝낸다. 둘째-. 60 이후 연구와 관련이 있는 학회-. 남겨둬야 한다. 연구가 생산성을 유지하는 한 그 학회는 계속 활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지금까지 계속 활동한 학회라도, 첫.. 2024. 7. 11.
"이스라엘은 씨를 말렸다"는 메르넵타 비석 이 메르넵타 비석 Merneptah Stele 은 이스라엘 비석 Israel Stele 또는 메르네프타[혹은 메렌프타Merenptah]의 승리 비석 Victory Stele of Merneptah 이라고도 알려진 것으로, 기원전 1213년부터 1203년까지를 통치한 고대 이집트 파라오 메르넵타Merneptah 시대 그의 업적을 찬양한 비문이다. 1896년 테베에서 플린더스 페트리 Flinders Petrie가 발견했으며 현재 카이로 이집트박물관Egyptian Museum에 있다. 본문은 주로 고대 리비아인Libyans과 그 동맹국에 대한 메르네프타의 승리에 대한 기술이지만, 28행 중 마지막 세 행은 당시 이집트 제국 영토였던 가나안에서의 별도 군사 정벌을 다룬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언급이.. 2024. 7. 10.
일본 야요이시대: 왜 비파형동검은 없는가 사실 필자가 듣기로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후기 비파형동검은 뽀개진 쪼가리로 나온 적이 있었다고 듣고 있었다. 최근 일본 역박을 방문했더니 이 박물관은 실물보다는 레플리카를 주로 전시하는 곳이라이 다 뽀개진 비파형동검 조각에 기원전 7세기인가 8세기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를 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에는 솔직히 제대로 된 비파형동검이 이것 뺴고는 필자가 아는 한 나온 바 없다. 바로 바다 건너 한반도 남해안에서는 여수반도만 해도 비파형동검이 많이 나왔는데도 말이다. 이건 최근 일본 역박과 그 곳에서 작업하는 연구자들이 제시한 소위 야요이시대의 새로운 편년을 이해하자고 해도필자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의 하나이다. ***주라기 공원은 요즘 영화로만 알려져 있지만사실 이 영화 원작은 마이클 클라이..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4) 따라서 인더스 문명사에서 Priest-King의 얼굴을 채색하는 것은 단순히 흑백사진에 컬러색을 입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무슨 색을 입힐까 고민하고 실행하는 순간, 바로 인도사회에서 인더스 문명을 어떤 입장에서 보는가가 결정되며정치적 입장까지도 엿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필자의 연구진도 인더스문명 유적에서 작업했다. National Geographic 지원을 받아 들어갔었으며,  그 최종 결과물은 영국의 Archaeopress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었다.  이 인더스문명 연구에서 필자와 함께 공동 작업한 이원준 박사(국과수)는, 현장에서 발견된 인골을 CT 로 스캔하여 그 3차원적 결과물 바탕으로 법의학적으로 작업하여 무덤에 묻힌 사람의 얼굴을 복원하.. 2024. 7. 10.
와르카 꽃병[Warka Vase] : 숨 막히는 수메르 예술의 걸작 (1) 세계 고고학, 더 좁히면 고대 근동 고고학에서 아주 유명한 이 Warka Vase는 우루크 베이스 Uruk vase 라고도 하거니와 Warka 와 Uruk 는 결국 같은 말이라, 시간 선후를 나타낼 뿐이니 우리로 견주자면 서라벌 / 서울 관계랑 같다. 그러니 Warka 는 우루크 Uruk 에 기대어 와르카로 읽어야 한다. 앞 사진은 그 실물과 사람을 비교해 스케일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아주 크다. vase라 하면 모양으로 본 그릇 한 종류라 vase 라는 키워드로 구글링하면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뜨는데 결국 꽃병이거나 혹은 그렇게 생겨먹은 그릇 일체를 저리 부름을 안다. 저 유물을 일본에서는 ウルクの大杯 또는 ワルカの大杯라고 표기하는데, 일본의 대표 검색엔진 야후저팬에다가 저 杯[배]라는 단어를 넣어보면..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3)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더스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대단한 문명이지만, 정작 이 문명은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다. 인도도 이 문명을 마냥 자랑스러워할 것 같지만 그 자랑스러움의 이면에는 곤혹스러움도 읽힌다. 왜냐. 인도의 기록에는 이 문명의 존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 이 문명의 존재를 인지한 영국의 학자들도 처음에는 이 문명이 5천년씩이나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인도의 기록으로 볼 때 당시까지도 인도의 문명은 잘해야 그리스 정도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이 인더스문명이 출현하면서 인도문명은 일약 5천년 전으로 소급되어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정작 이 문명에 대해서는 어떤 기록도 없고 심지어는 문..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2) 김단장께서 올린 그림을 보면 Priest King의 조각상에 색을 입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각상의 얼굴의 경우 특히 인종의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는 색을 입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인도는 북서쪽은 서양 사람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유럽인과 얼굴을 구별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는 반면 중부인도와 남인도에는 흑인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얼굴의 색이나 머리색, 수염색 등을 어떻게 칠하는가에 따라 완전히 얼굴이 달라보이게 된다. 이 Priest King은 그나마 수염과 얼굴의 모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그래도 좀 나은 상황일 수 있는데 그것도 없는 경우에는 수염을 얼마나 달아 붙이는가, 눈썹 색은 어떤가, 눈 홍채의 색은 어떤가에 따라 아예 인종이 달라..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1) 앞에 블로그 김단장께서 priest-king 이야기를 쓰신 터라이 문명에 조금 발을 들여놨던 인연으로 여기에 대해 조금 써본다. 작금 인더스문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문명의 담당자 인종 구성이 명확치 않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서아시아나 아리안과 관련이 있는 침입자의 문명이라 보고일부는 지금 인도인과 별 차이 없는 토착 계열로도 보는데, 앞에서 쓴 Priest King이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숟가락이라도 얹어 볼 근거가 있는 유물이기 때문이다.  지금 인더스 문명 담당자들 얼굴이라도 짐작해 볼 수 있는 유물은 딱 둘이다. 하나는 앞에서 이야기 한 priest king두 번째는 dancing girl이라고 불리는 유물이다. 이 작품은 델리 박물관인가 있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아주 작.. 2024. 7. 10.
신간 리뷰: 문제의 600년 사실 여기서 문제는 일본 도작의 시작을 기원전 1000년까지 끌어올리면서 문제는 생겼다고 할 수 있는데, 종래 별 차이 없으리라 생각한 도작과 금속기 시작 중에 야요이시대 관련 도작만 연대가 급상승하면서 금속기 사용과 연대가 벌어져지금 약 600년 정도 "금속기 없는 야요이시대"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이 이 책의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왜 이 600년간 한반도는 남단까지 비파형동검이 나오지만 일본에서는 그렇다할 만한 제대로 된 동검 한 자루도 나오지 않는가 여기에 대해 장황히 설명했다. 글쎄.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수도 있겠고, 또 필자는 이쪽 전공자가 아니라 확신할 수 없지만, 대개 이렇게 장황하게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경우라면 대개는 그 가정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무슨 뜻인고 하니, 애초에 벼..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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