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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간을 쏟아내고 미라를 토해낸 곽점 1호 초묘 郭店一号楚墓 곽점 1호 초묘 郭店一号楚墓란 호북성湖北省 형문시荆门市 사양현沙洋县에 소재하는 전국시대 초나라 무덤을 말한다.이 무덤을 포함한 곽점묘지郭店墓地는 형문시 사양구沙洋区 사방향四方乡 곽점촌郭店村 1조组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초나라 옛 도읍 기남성纪南城에서 약 9km 떨어져 있다.207번 국도는 묘지 동쪽 약 1km 지점에서 남북으로 연장되며, 서쪽은 강릉첨점진 호림촌 江陵川店镇豪林村과 인접한다.전체 묘지는 주변 지면보다 약 3~5미터 높은 흙 언덕 위에 위치하며, 남북 길이 700미터, 동서 너비는 350미터다.언덕 위에는 무너진 무덤이 분포하며 곽가강 묘지郭家岗墓地, 첨산 묘지尖山墓地, 풍가강 묘지冯家刚墓地, 설가가와 묘지薛家洼墓地 등 22곳 묘지와 연결되어 거대한 초나라 무덤군을 형성한다. 1993년 8월.. 2025. 2. 28.
바이킹이 혼을 담아 벼린 칼 이 스나르테모 칼 Snartemo Sword 은 6세기 초에 만든 노르웨이 한 바이킹 무덤에서 발견된 놀라운 유물이다. 1933년 가을 노르웨이 남부 스타레테모Snartemo 농장에서 Richard와 Olav Kjellingland이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그들은 지하 구멍이 있는 커다란 석판 stone slab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위엄 있는 무덤이 있었다. 무덤 안에서 나중에 고대 스나르테모 검 Ancient Snartemo Sword으로 알려지는 칼 한 자루를 발견했다. 무덤에서는 이 칼 말고도 완전한 무기 세트, 은이 달린 유리 비커silver-mounted glass beaker 1점, 청동 주전자bronze kettle 1점, 금반지 1점, 청동 그릇 저울 bowl weight of bronze.. 2025. 2. 28.
곽장초묘郭庄楚墓, 전국시대 초나라가 채나라를 분봉한 무덤? 중국 하남성 상채현上蔡县 대호리향大路李乡 곽점촌郭庄村에 소재하는 전국 시대 초나라 무덤이다. 총 두 개 무덤으로 구성된다. 개중 남쪽에 위치한 주묘主墓는 대형 적석적사묘积石积沙墓다.2005년, 하남성 고고학도들이 이 무덤을 긴급 발굴했다. 2006년 7월에 발굴이 완료되었고, 같은 해에 '상채초국 귀족 묘지上蔡楚国贵族墓地'라는 이름으로 제6차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에 포함되었으며, 제4차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에 포함되었다.이미 출토된 유물에 대한 초기 분석에 따르면, 곽장 초묘 시대는 전국 초기이며, 묘주는 초나라가 채蔡나라에 분봉한 고급 귀족일 가능성이 있다. 2025. 2. 28.
겸재정선미술관, 금릉 김현철 초대전 2부 진경 개막 서울 강서 구립 겸재정선미술관 김현철 초대 개인전 2부 진경眞景이 오늘 28일 개막해 4월12일까지 이 미술관 1층 제1, 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이에서는 근작 〈영실〉(2024)이 처음 공개된다. 또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진경과 관련한 작품이 집중 선보인다.1부가 초상화인 데 견주어 2부 전시작은 그가 생평 추구하는 진경을 착목한다. 미술관과 작가에 의하면 진경眞景은 동아시아 산수화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실제 경치를 보고 그것과 닮게 그리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작가는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는 산수화를 그리기 위해 사생에 기반했고, 같은 장소를 여러 차례에 걸쳐 답사하며 자연의 실재에 다가서고자 했다고 한다. 1990년대 김현철은 중국의 곽희郭熙, 심주沈周, 조선의 겸재 정.. 2025. 2. 28.
곽가강 1호 초묘 郭家岗一号 楚墓 여시女尸 1994년 1월 어느 날, 후베이성湖北 형문荆门 곽점촌郭店村 기산초묘군纪山楚墓群이라 해서 전국시대 초나라 공동묘지 핵심 구역에서 무덤 하나가 도굴됐다.경찰이 도착했을 때, 도굴 구멍은 지름 1.5미터, 깊이 5미터였으며, 주변은 온통 흙투성이였다. 고고학 전문가들이 이 무덤방에서 전국시대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으니, 지금으로부터 대략 2300년 전 미라라, 이는 장사 마왕퇴 한묘漢墓에서 출현한 여성 미라보다 시대가 이르다. 이 여성 시신은 보존상태가 좋아 피부는 탄력이 있으며, 팔다리와 관절이 움직일 수 있고, 혈관 시스템이 완전해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됐다. 나아가 이곳에서는 다양한 껴묻거리와 시신이 걸친 옷감류가 확인됐으니 이를 토대로 전국시대 생활과 의료 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 2025. 2. 28.
[마왕퇴와 그 이웃-13] 백고니白膏泥 마왕퇴 주변에는 미라가 나온 한묘漢墓가 이것 외에도 또 있다. 그리고 시대를 올라가면 전국 시대 초나라 무덤에서도 미라가 발견되었다. 전국 시대 무덤이나 한묘는 중국 전국에서 발견되었지만 유독 이 지역 무덤에서만 미라가 확인되었다. 왜 일까?  이 지역 무덤은 독특한 구조가 있다. 관곽棺槨 주변에 "백고니"를 두텁게 둘러 놓는 것이다. 마왕퇴는 발굴 당시 관곽 주변에서 백고니가 무려 1.5 미터 두께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지역 도굴범들은 도굴 당시 백고니가 두텁게, 온전하게 확인되면 마치 계란의 흰자가 노른자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내부의 관곽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고 추정을 했다고 한다. 백고니가 무엇일까? 우선 "고니"란 고령토를 의미한다. 끈적 끈적하고 고운 고령토가 바로 "고니"인데 한자로 한다면.. 2025. 2. 28.
곽점초간郭店楚簡, 한여름 변사사건이 이끈 세기의 발견 한여름 변사사건이 이끈 세기의 발견 송고 2006-12-20 15:31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1993년 8월, 변사 사건이 중국 허베이성湖北省 징먼시荊門市 공안당국에 접수됐다. 한여름 들판에 시신 한 구가 썩어가고 있다는 보고였다.공안당국은 그 신원을 조사했으나 오리무중이었다.하지만 이윽고 출처가 밝혀졌다. 시신은 최근에 살해되거나 자연사한 사람이 아니라 2천300여년 전, 중국 남방의 강국 초楚나라 시대의 유력지배계층에 속한 남자였다. 도굴꾼들이 징먼시에서 가까운 궈디앤郭店이라는 한적한 농촌 마을의 무덤을 파헤쳤다. 눈에 보이는 보물을 집어내기 위해 미라 상태로 남아있던 시신을 바깥으로 끌어내 폐기한 것이었다. 도굴꾼들은 검거되고 그해 10월, 그들이 도굴한 무덤이 정식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2025. 2. 28.
실크로드 길목 누란 왕국이 남긴 비단옷 정교한 트럼펫 소매trumpet sleeves가 달린 이 실크 가운silk robe은 서기 1세기 신장위구르 지역 패션의 전형적인 예로 평가된다.이 유물은 현재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롭사막 북동쪽 끝 실크로드를 따라 위치한 중요한 오아시스 도시를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 왕국 누란의 무덤에서 나왔다. 우루무치 신장위구르 박물관 소장품일 듯하다. 이 룰란, 곧 누란樓蘭[엄밀히는 루란이다]이라는 왕국은 기원전 2세기 롭 사막Lop Desert 북동쪽 가장자리에 이미 알려진 실크로드를 따라 있는 중요한 오아시스 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대 왕국이다. 기원전 77년 그 왕이 한漢 왕조 사절한테 암살된 후 왕국 이름은 선선鄯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롭누르Lop Nur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마을 혹은 도시는 누란이라는 .. 2025. 2. 28.
알바승과 금수저승, 그 건널 수 없는 간극 비중국권 불교 승려 중국 유학 양태를 보건대 그 머문 기간에 따라 단기 알바승과 장기체류승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니 예서 그 기점은 대략 10년 안팎이라문화권별 뚜렷한 차이가 있으니 신라가 대체로 장기체류승인 데 견주어 동시대 일본은 단기 알바승이라원광과 의상을 필두로 신라 승려들은 하대 무염에 이르기까지 유학기간 기본이 10년이라이런 사람들 특징이 유창한 중국어였으니 실제 귀국해서도 외교문서 작성에 개입하기도 했으니 원광이 대표적이며나아가 오랜 생활 구축한 인망을 토대로 본국 간첩생활을 하기도 했으니 의상이 그렇다.이들 특징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대재벌가 일원이라는 사실이다.이것이야말로 장기체류 근간이 된다.돈이 있어야 도도 닦고 공부를 할 게 아닌가? 그에 견주어 일본 유학승들은 하나 같이 거지였다.. 2025. 2. 27.
위대한 신라의 승려들 혜초가 경유한 길 물론 추정로도 있다. 소위 "고구려 사신" 그림이 있었다는 궁전이 위치한 길목이다. 엄청나게 멀어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 언저리는 인도로 들어가는 이들이 무시로 지나가는 길이었다는 말이다. 고구려 사신이 어떤 외교적 이유로 저길 나타나 저 지역의 국가들과 모종의 외교적 딜을 했다면 저기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인도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가고 있었다고 한다면, 저기는 그냥 지나갈수 있는 길목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인도 하면 떠오르는 현장의 천축국 행로도 하나 붙인다. 신라. 서기 6세기에 이미 저 길을 따라 인도로 들어간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는 혜초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삼국 통일 이전에 이미 신라 승려들이 중국을 거쳐거기에 만족 못하고 인도까지 들어간 사람들이 꽤 있었다.. 2025. 2. 27.
사마르칸트의 이 한국인은 신라에서 왔다 언젠가 썼지만 사마르칸트의 어느 궁전벽화에 있다는 이 한국인 국적을 놓고 고구려인설 신라인설이 대립하고 있는 모양이며도대체 이 먼 곳에 한국인이 어찌 왔을까 싶지만서기 6세기에 이미 한반도에서 출발한 신라인이 부지기수로 인도까지 구법여행을 했다는 것을 알면사마크칸트에서 한국인 그림이 나오는 건 하다고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자가 보기엔 저 그림, 신라인이다. 고구려인이 아니다. 당고승전을 보면 인도로 간 한국인, 신라인이 훨씬 많다. 고구려인은 몇 없다. 저 한국인은 신라인이다. *** editor's note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 사신도를 말한다.보통 고구려 사신이라 본다. 2025. 2. 27.
못난 후손 때문에 덩달아 폄하받는 선조들 앞에서 잘난 후손 덕에 과대평가받는 일본의 대종사, 구카이[공해空海, 774~835]와 사이초[최징最澄, 767~822] 이야기를 했지만, 반대로 못난 후손 때문에 잘난 양반들이 빛도 못 보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삼국시대 신라승들이다. 우리나라 6세기 신라의 학승들은 우리는 당나라 유학가는 의상이나 가다 말고 가 봐야 별 거 없다고 외친 원효, 인도까지 갔다는 혜초 등만 알고 있는데실제로 당고승전 등의 기록을 보면 신라승들은 처음부터 당나라 유학이 아니라 인도까지 가서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니신라승으로 인도까지 가서 공부한 학승은 혜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그 숫자가 많다. 신라 학승의 목표는 당나라가 아니라 천축국이었다는 말이다.  때로는 인도까지 가서 공.. 2025. 2. 27.
잘난 후손 덕에 과대평가된 선조들 일본사를 유심히 보면 이들의 에도시대 역사라던가, 메이지 이후의 역사는 분명히 높게 평가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만, 그 이전의 역사가 과연 이들 주장대로 대단한 것인가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 있다. 일본사에서 사이초[최징最澄, 766~822]과 구카이[공해空海, 774~835]라고 하면각각 천태종과 밀교 진언종을 개창한 굉장한 양반들이라는 것인데, 이 사람들의 행적을 추적해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이 두 사람은 견당사로 일본에서 당나라로 학승 신분으로 건너갔는데, 쿠카이는 일본 쪽 선전을 보면 중국 밀교의 정통을 이은 대 학승으로 소개되는데사실 쿠카이는 혜과惠果를 만난지 6개월만에 혜과가 죽어버려 제대로 뭐를 배웠는지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2025. 2. 27.
환상의 유물, 그 허구를 구축하는 일본 환상의 유물, 귀하디 귀한 유산으로 보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주 안 보이면 된다. 깊게 감추어 두고 사진도 못 찍게 하면 된다. 일본에는 아직도 절간에 가면 사진 못 찍게하는 유물이 수두룩 하다. 심지어는 세계유산이라는 것 중에도 사진을 못 찍게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단속하거나 찍어간 사진에 일련번호를 붙이게 하는 곳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상에서도 사진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한 번씩 사진 찍어 나오는 도판집에는 환상의 유물 어쩌고 하는 설명이 반드시 붙는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위대한가?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물은 거기서 거기다. 잘 나봐야 또이또이라는 뜻이다.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유산들은 너무 접근이 쉽고 찾아볼 때마다 거기있어 귀한 줄 모.. 2025. 2. 27.
트럼프 손등 멍을 둔 단상 몇 가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관찰된 트럼프 오른손 멍자국이라 해서 저 멍자국이 도대체 왜 생겼는가 해서 설왕설래가 있는 모양이라 사진은 미국 인터넷 사이트 레딧에서 캡처했다고 하는데 저걸 보며 몇 가지 단상이 스치거니와 첫째 나이는 어쩔 수 없다. 트럼프는 각종 기록에 의하면 1946년 6월 14일 생이라, 만 78세라 팔순 뇐네임을 유감없이 증언하니 그가 아무리 부자이고 부동산 재벌이며, 건강 케어를 언제나 심각히 받는 미국 대통령이라 해도 그것이 세월의 변화를 늦추거나 중단케 할 수는 없어 저 쭈굴한 피부를 보면 천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적은 노인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둘째 손톱이어니와, 저걸 보면 대략 일주.. 2025. 2. 26.
칠지도 나온다, 나라국립박물관 4월 국보전 개막 일본국 나라국립박물관이 개관130년 기념 특별전으로 '국보를 넘어 - 영원의 아름다움'[超国宝―祈りのかがやき]을 마련하고 오는 4월 19일 이 박물관에서 개막한다. 6월 15일까지 여는 이번 특별전에는 일본을 대표할 만한 실제 국보가 많이 나오는 가운데, 고대 한일관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거하는 칠지도七支刀가 오랜 만에 대중에 선보인다. 나아가 일명 백제관음百済観音이라 일컫는 나라 법륭사法隆寺 소장 아스카 시대 관음보살입상観音菩薩立像(7세기)도 선보인다. 칠지도는 구경이 힘들고, 백제관음은 이번 특별전이 아니라 해도 법륭사에서는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했음 싶다. 나아가 보살반가상菩薩半跏像(전 여의륜관음伝如意輪観音, 나라시대 7세기, 중궁사中宮寺), 보살반가상菩薩半跏像(平安時代, 8~9世紀.. 2025. 2. 26.
강남 헤어숍에서 머리 하신 3천300년 전 덴마크 할매 스크뤼드스트루프 여인 Skrydstrup Woman이라는 분으로 1935년 덴마크 남부 유틀란트 Southern Jutland 지역 한 무덤에서 발견되셨다.생존 시기는 대략 기원전 1천300년 전이라 하니 살아계신다면 현재 3천300살 구미호 급이시다. 죽을 때 연세는 방년 18세 어간으로 본댄다. 하긴 저때 평균수명이 어찌 되었을지 자세한 통계가 있을 수는 없겠지만 마흔이 되지 않았을 것이니, 꽃다운 나이에 간 것음 맞다면 그렇다고 그때 기준으로 꼭 요절이라고만은 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기왕 주어진 삶 더 누리다 가실 일이지.   머리카락은 정교한 헤어스타일을 했으며, 그 위에는 스프랭 기법 sprang technique으로 만든 말털 머리망horse hair hairnet 이 덮여 있었다.저 분 폼.. 2025. 2. 26.
자[尺] 대신 조선통보 토해낸 금척리고분 신라시대 공동묘지인 경주 금척리 고분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 세종 시대에 만든 동전이요 엽전인 조선통보朝鮮通寶가 발굴됐다고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말한다. 이 동전은 2024년 A지구 분포조사에서 출토됐다는데 글쎄가 이 맥락에 어찌되는지 모르겠다.이곳을 터전으로 산 사람들이 남긴 것인지 아니면 도굴꾼들이 쓴 것인지 암튼 조선통보는 기록을 보면 태종 15년(1415)에 처음 언급하면서 등장하지만 본격 제작은 세종 5년(1423) 때 일이라고 한다.하지만 동전? 화폐? 좀체 한반도에서 제대로 정착한 적이 없다.이 나라는 근간이 물물교환이다. 단군의 후손들은 돈을 모른다.그러니 흐지부지 세종 27년(1445) 이래 여러 문제가 있다 해서 땡 치고 인조 11년(1633)에 다시 사용되게 된다고. 같은 글자.. 2025. 2. 26.
갈치조림 갈망한 11년 전 월맹국 會安 하도 많은 한국인 몰려가니 오죽하면 경기도 다낭시라 하겠는가?어찌하다 2014년 딱 이 무렵, 아마 우리가 겨울이라 더 그랬겠지만따뜻한 데 찾아가자 해서 지인들과 도원결의해 간 데가 월맹국 다낭이었으니그때도 이미 그곳은 한국인으로 넘쳐났다.지금은 더하다는 말도 들리지만 진짜 그런지는 이후 내가 간 적 없으니 모르겠다. 다낭이라는 데를 가면 필수코스로 몇 군데 들르는 데가 있으니 호이안이 개중 하나라 다낭에서 해변 따라 남쪽으로 잠깐 달리면 나오는 데가 저곳이니 이곳은 참파 왕국이라 해서 베트남 혹은 동남아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그 정치체 중심이라 그와 관련한 무수족족한 유산이 있었다 기억하지만 그때 행차가 내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아장아장 쫄래쫄래 따라간 것이기에 나한테 주체로 아주 .. 2025. 2. 26.
國家安康 君臣豊樂의 경우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집안을 칠 때 명분으로 삼은범종에 쓰여진 명문이 다음과 같다 한다.國家安康 君臣豊樂여기서 덕천가강의 가강을 이름을 둘로 나누어 뽀개버리고, 풍신수길의 풍신은 임금 군과 즐길 락으로 둘러싸 놓아 이건 이에야스를 저주한 것이다, 라는 주장이다. 딱 들어보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그 말이 헛소리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이를 그렇게 새겼다는 게 문제 아니겠는가?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애신각라야 말로 분명히 음차이겠지만, 왜 하필 신라라는 한자를 골라 저렇게 파자해서 이름자에 끼워 써 놓았는가, 그것도 맹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거야말로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 뜻이다. 2025. 2. 26.
애신각라씨는 신라와 전혀 무관한가 애신각라씨愛新覺羅氏가 청나라 황실의 국성으로 이 성에 신라라는 한자를 조각내어 들어가 있어, 이는 신라를 사랑하고 기억하라는 뜻이다, 라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해 이는 그런 뜻과는 무관하며 사실 각라란 만주어로 피붙이, 종족이라는 뜻이며 아이신은 금이다. 이는 신라 어쩌고와는 무관한 작명이다 라는 주장도 있다. 아마 그럴 것이다. 성을 한자로 표기할 때는 당연히 음차했을 것이고, 음차한 이상 원래의 뜻은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겠다. 그런데 문제는, 음차할 때 과연 그 한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왜 하필 그런 한자를 택하는가 하는 것이 이는 음차다, 라는 말과 과연 병립할 수 없는 주장인가 하는 문제가 있겠다. 예를 들어 보자. 신라라는 나라 이름은 분명히 그냥 나온 것이 아..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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