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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한반도의 천둥번개 서울 기준 어제는 천둥번개까지 디립다 치더니 오늘 비교적 잔잔하나 제법 많은 비가 계속 쎄리 붓는다. 그랬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는 언제나 이랬다. 타들어갈 듯한 봄가뭄에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는 산불에 온통국토가 잿더미가 변하고 나면, 그제야 이런 비를 뿌려대기 시작한다. 산불이 왜 없어지는가? 이리 비가 오고, 땅이 눅눅한데 무슨 불이 붙겠는가? 이때부터 겨울 문턱까지 산불이 거의 없는 이유는 이 눅눅함에서 비롯한다. 겨울? 겨울에 생각보다 산불이 거의 없다. 왜 없는가? 낙엽이 눅눅한 까닭이다. 갓 떨어진 낙엽이 불에 타는 일은 없다. 수분을 잔뜩 머금은 낙엽은 불이 좀처럼 붙지 아니한다. 그래서 낙엽 수북히 쌓인 겨울에도 생각보다 산불은 없거나 턱없이 적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는 타는 목마름을 봄에.. 2020. 5. 19.
유럽은 완화세 뚜렷한데 남미는 극성? 스페인 코로나19 일일 사망 59명…두달만에 최저 | 연합뉴스 스페인 코로나19 일일 사망 59명…두달만에 최저, 김용래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5-19 01:53) www.yna.co.kr 중세시대 흑사병에 비견하는 속도로 유럽을 점령하고는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19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어니와, 우선 막강한 확진자와 사망자를 낸 스페인이 현지시간 18일 현재 이로 인한 사망자가 2만7천709명으로 하루 전보다 59명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285명 늘어난 23만1천606명이라 한다. 하루 천명씩 죽어나가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탈리아 하루 확진·사망자 두달만에 최저↓…"방심 말아야" | 연합뉴스 이탈리아 하루 확진·사망자 두달만에 최저↓…"방심 말아야",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 2020. 5. 19.
허물 벗는 모과나무 비단 뱀이라서 허물을 벗는 건 아니다. 잉어여야만 비늘갈이 하는 건 아니다. 나무도 털갈이 한다. 꽃이 지고 이파리 올라 무성해지기 시작하면 모과는 일제히 허물을 벗고는 나체가 된다. 오직 사람 낯짝만 갈이가 없다. 2020. 5. 18.
유독 정국이 시끄러운 BTS 유명 아이돌 가수들 4월말 이태원서 모임…"코로나 음성"(종합) | 연합뉴스 유명 아이돌 가수들 4월말 이태원서 모임…"코로나 음성"(종합), 김효정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5-18 15:28) www.yna.co.kr 4 K-pop stars, including BTS' Jungkook, test negative after visiting Itaewon last month | Yonhap News Agency SEOUL, May 18 (Yonhap) -- BTS' Jungkook and three other K-pop idol singers visited It... en.yna.co.kr 4 K-pop stars, including BTS' Jungkook, test negative aft.. 2020. 5. 18.
Hallyu Content Planning Task Force 간판은 일찌감치 내걸었다. 문젠 단장 꼴랑 한마리만 있었다는 거. 단원들 발령나고 첫 날 간단한 사무용품 구비하고 커피 한잔 때리고선 다들 일감 찾아나갔다. 나는 다시 혼차다. 한류기획단 영문명칭을 우리 공장 영문뉴스부에서 협조해 확정했으니 Hallyu Content Planning Task Force 이다. 있어 보인다. 에어포스원 같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새 명함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한류콘텐츠강화기획단을 출범하며 지옥 같은 한 주가 간다. 문화부장 끝내고 나한테 주어진 자리는 나조차 생소한 한류기획단장이었다. 물론 이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라는 밀명이 있고, 더구나 그 전 단계로 이를 위한 TF 팀장으�� historylibrary.net 2020. 5. 18.
Wuthering Heights and Macbeth 비바람 거세다. 천둥번개까지 쌍으로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선사한다. 천지가 소화불량인 듯 연신 방귀다. 음산하다. 이런 날은, 이런 날은... Macbeth를 읽으며 three witches를 소환하며 Wuthering Height를 낭독하며 Heathcliff를 불러야 하며 Annabel Lee를 읊조리며 관 뚜껑 열어 죽은 애인을 맞이해야 한다. (천둥번개가 친다.) 첫번째 마녀 우리 셋이 언제 다시 만나지? 천둥치고 번개치며, 비가 퍼부을 때? 두번째 마녀 이 야단법석이 끝나고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고가 결판날 때 셋째 마녀 해가 지기 전엔 결판날 거야 첫번째 마녀 어디로 할까? 두번째 마녀 황야에서지 셋째 마녀 그래 거기서 맥베스를 보자고 첫번째 마녀 그래 간다 이 늙은 암코양이야 두번째 마녀 우.. 2020. 5. 18.
반복한다는 관념이 만들어낸 주기周期와 주년周年 시골 노인네들한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서기연도 개념이 없거나 희박한 이가 많아 본인 나이도 모르는 일이 허다하다. 이들은 연도를 간지로 말하는데 경자생이니 하는 개념이 익숙하고 덧붙여 양력 개념도 희박해서 그네가 말하는 날짜는 거개 음력이라 초엿새 운운한다. 같은 시대를 산다지만 다른 시간 세계를 산다. 한 세기전만 해도 이땅엔 hour 에 해당하는 시時가 없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분절하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주기를 성립케 하는 절대는 반복이다. 다람쥐 첫바뀌 돈다는데 이런 반복에 대한 발견 혹은 인지 없이 주기가 성립할 순 없다. 한데 주기는 순전히 작의적이며 관념적이며 역사적이다. 다람쥐가 도는 첫바퀴가 같을 수는 없다. 또 한 바퀴라 하지만 두 바퀴를 한 바퀴라 할 수도 있다. 또 반복이.. 2020. 5. 18.
아들과 함께한 예술의전당 외출 해고 홍역을 치른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본연인 지휘자로 무대로 서는 첫자리 아닌가 싶은데 오래전에 초대를 받고는 오늘 아들놈 대동하고 예술의전당으로 행차했다. 입학하고선 단 한 번도 학교를 안간 놈이라 몸만 피둥피둥이라 공연 끝나고선 이짝엔 얼마만이냐 했더니 아주 어릴 때 이후 첨이란다. 하긴 뭐 나라 해서 그리 다를 수는 없어 워낙 이런 덴 젬병이라 악보 볼 줄도 모르니 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코로나19사태로 거리두기라 관람환경은 좋았으니 늘어지게 자도 상관없다. 성산배씨 토벤이 사거 250주년이라 해서 마련한 공연이라 이런 클래식이 나같은 사람한데 곤혹을 더하는 까닭은 생소다. 나라고 혹닉惑溺하는 교향곡 협주곡 하나쯤 없을 순 없거니와 그건 익숙에서 비롯한다. 오늘 공연.. 2020. 5. 17.
황혜성 선생님과 음식모형 고문님, 전시되어 있는 음식 모형들 정말 맛있게 생겼어요! 하나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어쩜 이렇게 진짜 같이 만들었어요? 이 음식 모형들도 혹시...저보다 나이가 많은가요? 그럼 많고말고? 여기서 너보다 나이 어린 물건은 없을 기다. 1978년 개관한 해에 거의 완성되어 전시되었으니, 당연 너보다 열살은 넘게 많을 게다. 아, 그럼 저보다 스무살은 많겠네요.ㅎㅎ 허허허 그래 그런 걸로 치자. 고문님, 여기 회갑연 전시에 있는 음식들이 정말 정성스럽게 차려진 것 같아요. 정성스럽게 쌓은 송편이며, 대추며, 과일이며. 뒤에 백수백복도까지, 누가봐도 오래노래 살라는 의미를 팍팍 담은 것 같아요. 그렇지? 지금 보아도 참 맛갈스럽고 정갈하게 차렸지. 네네! 이런 정성스러운 회갑상을 받는 분은 누구였을지, 참 .. 2020. 5. 17.
파리 날리는 이태원 "아부지, 이태원에 사람이 없네? 죽었나봐?" 예술의전당에서 택시 타고 같이 오던 아들놈이 툭툭 내뱉는다. 차창 내리고 살피니 정적이다. 아주 차도 없다. 차량까지 피하는 모양이다. 운전하는 분께 여쭤보니 대답이 이렇다. "정부가 생활방역인가로 전환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대략 일주일 정도 시끌벅적하더라구요. 그러다 한방에 저리 되고 말았네요." 얘기인즉슨 이태원 역시 심대한 타격을 보다가 이즈음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듯 하다. 그런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니 도로 죽은 도시로 돌아갔나 보다. 나는 이태원이 속한 용산구민이다. 다행인지 이태원 쪽은 아니라 그 직접 실상을 실감치는 못하다가 오늘 눈으로 목도한다. 다들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골병의 뿌리 고사리 요즘 고사리 채취 철이라.. 2020. 5. 17.
방 뒤지다 튀어나온 과거, 풍납토성 발굴현장 파괴와 이달의 기자상 방을 뒤지다 보면 별의별난 것들이 튀어나와 시간여행을 하기도 한다. 아들놈 방을 정리하던 마느래가 찾아서 저걸 던지면서 하는 말이.. 풍납토성 하면 이가 갈린다. 였다. 저 사태에 내가 함몰해서 온사방에서 협박이 들어오던 시절..뱃속엔 아들놈이 있었고, 그 협박 견디다 못해 집사람은 친정으로 피신했다. (2016. 5. 17) *** 풍납토성 경당지구 무단 파괴사건 보도로 나는 그 무렵 한국기자협회가 주관 시행하는 이달의기자상을 탔다. 그 상패다. 보니 상패를 받은 날이 2000년 6월 26일이다. 꼭 20년 전이다. 그때 지 엄마 뱃속에 있던 놈이 대학생이 되었다. 2020. 5. 17.
선후가 뒤바뀐 《부부의 세계》 심리묘사 돋보인 '부부의 세계' 28.4%로 대장정 마무리 | 연합뉴스 심리묘사 돋보인 '부부의 세계' 28.4%로 대장정 마무리, 이정현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5-17 07:18) www.yna.co.kr 이 드라마 종영시간이 언제였는지 모르겠는데, 자정 넘어 끝난 모양이라, 두어 분이 드라마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하더라. 뭘 어쩌란 것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문화부장 재직시절에나 끝날 일이지, 짤리고 나니 끝나는 건 뭥미? 하고 웃고 말았다. 나는 이 드라마 제대로 시청한 적이 없다. 천성이 드라마와 가깝지 아니한 까닭도 있거니와, 더구나 이래저래 들려오는 줄거리 비슷한 것들을 보건대, 뭐 썩 내가 맘에 드는 소재는 아닌 까닭도 없지는 않았다. 전전번 주인가?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볼 게.. 2020. 5. 17.
골병의 뿌리 고사리 요즘 고사리 채취 철이라, 엄마가 아버지 산소 주변으로 아들놈을 데리고 가더니, 이만치 따왔다. 아들놈더러 너도 꺾었냐니깐 지가 다한 것처럼 어깨 우쭐해하며 이야기한다. 고사리는 불이 난 곳에 왕창 나는 그런 이상한 식물이다. 고사리 밭이 아니었던 곳도, 산불이 난 곳엔 고사리가 젤로 먼저 솟아난다. 이것이 지구에서 출현하기는 인류보다 훨씬 오래전임은 확실하거니와, 인류보다 훨씬 형님, 할배들인 돌덩이 한 가운데서 화석 형태로 출현하니 말이다. 저리 꺾은 고사리는 데치듯이 살짝 삶은 다음 말린다. 온도와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장터국밥 신세가 되어버려, 그 자체로는 상품성을 상실한다. 데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내가 설명하지는 못하나, 데쳐야 독성도 빼고, 무엇보다 건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 2020. 5. 17.
정의연 사태에 부친다 지난주 수요집회 한 장면인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로 한바탕 난리가 난 마당이라 언론의 관심이 평소보다 더 집중됐거니와 평소보다 규모는 훨씬 축소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를 주최하는 데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며 그 전신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약칭 정대협이라, 나는 정대협이 정의연 출범과 더불어 그 속으로 들어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 모양이라 이번 사태 와중에 보니 정의연과는 별도로 국고보조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좀 놀랬다. 정의연 대표 윤미향 씨가 이 활동을 기반으로 비례대표로 국회 진출까지 확정하자 이용수 할매가 작정을 하고 이 단체 운영을 문제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데, 결국 그 이면에는 우리를 이용만 하고 저네들 사리사욕만 채우려 한다는 기간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 2020. 5. 17.
문 연다는 이태리, 시장이 반응할까? 이탈리아, 내달 3일부터 해외 관광객 입국 허용…봉쇄 두달만 | 연합뉴스 이탈리아, 내달 3일부터 해외 관광객 입국 허용…봉쇄 두달만,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5-16 17:26) www.yna.co.kr 이태리가 문을 열기로 한 모양인데, 이게 어떤 방식으로 어케 작동할지 눈여겨 봐야지 않을까 싶다. 내 섣부른 판단으로는 쉽지는 아니할 것이다. 그네들이 문을 연다 한들, 당분간 누가 덮썩 그래 이태리 가고 싶다 해서 달려가겠는가? 록다운으로 지친 내국인만 드글드글할 것이다. 그것도 야외 중심으로 말이다. 암튼 이태리는 꿈을 이루었다는 말 나는 여러 번 했다. 베네치아며 하는 데서 관광객 싫다고 관광객 꺼지라는 안내판 붙이고, 통행세 혹은 입도세 받느니 마느니 한 일이 불과 이태전이었.. 2020. 5. 16.
연합뉴스 한류기획단 조망권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은 수송동 본사 사옥 팔층 조계샤 경내랑 목은영당 쪽을 조망하는 곳에 위치한다. 뷰는 좋은 곳으로 꼽힌다. 신설이라 좀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 못한 점 한 가지가 걸리나 넓어 무엇하겠는가? 내근 업무는 원칙으로 안할 작정이다. 맘대로 뛰놀라 할란다. 나도 천지사방 매버릭처럼 댕기려 한다. 2020. 5. 16.
줄줄이 유물 이야기-대형 삼층책장 1전시실 마지막 모퉁이에 커다란 삼층책장이 있다. 크기가 어마어마한데, 원래는 박물관 본관을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때 그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셔 “그 자리에 삼층책장이 있었는데, 지금도 가면 볼 수 있느냐.” 라고 문의전화를 주신다. 내가 박물관 입사하기 훨씬 전 일인데... “글쎄요...” 라고 얼버무렸던 기억이 있다. 그 분에게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 “여기 1전시실로 이동했어요! 삼층책장 보러 박물관 놀러오세요!” 커다란 풍채에서 주는 책장의 위엄이 느껴진다. 장식적인 요소는 최소화 하고, 견고성과 실용성 중심으로 제작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옆에 서 보았다. 올려다 볼 정도로 크다. 그럼 이렇게 커다란 대형 .. 2020. 5. 16.
Jeoseksa Temple Site in lksan 익산 제석사지 益山帝釋寺址 익산 제석사지 益山帝釋寺址 Jeseoksa Temple Site in lksan 사적 제 405호 Historic Site No. 405 This is a place where King Mu of the Baekje Dynasty built a Buddhist temple worshipping the sculpture of Indra, Guardian of the Buddhist Law, near the palace after moving the capital of his dynasty to Wanggungpyeong. According to records, the temple was burnt to the ground due to lightning in 639, the 40th year of the r..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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