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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야기는 어떻게 출판할 것인가: 드라이랩 시대의 연구전략 필자가 실험실 위주의 wet lab에서 dry lab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드라이랩 dry lab 을 향한 여정앞에서 말한 것처럼 연구실에는 wet lab과 dry lab이 있다. 필자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밟을 때부터 지금까지 wet lab을 끼고 산 사람이다. 지금까지 출판한 절대 다수 논문은 모historylibrary.net 그렇다면 그 동안 성과는 있었는가?일단 외형상 dry lab으로 전환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듯하다. 필자의 연구는 이제 wet lab에서 나오는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Personal Journal of D.H. SHINProfessor,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 2025. 3. 24.
1906년에야 선보이는 해부학 개설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에서는 서양 의학의 쉽고 빠른 정착을 위해 우리말 의학 교과서를 다수 간행한다.《해부학》은 초기 의학 교과서 중 하나로 20세기 초 한국어 표기와 음운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김필순과 올리버 에비슨이 이마다 쓰카누가 저술한 《실용해부학》을 번역하고, 《실용해부학》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수정‧보완을 거쳐 완성했다. 이 책에 수록된 의학용어 중에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비롯한 한자어가 많다.그러나 용어 설명은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어려운 한자어 옆에는 익숙한 한자어나 고유어를 함께 적어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해부학 권1, 권2, 권3 이마다 쓰카누(1850~1889) 지음 김필순(1878-1919) 번역.. 2025. 3. 24.
몽골이 출토한 400년 무렵 철제 등자 갖춤 채색 안장 이것이 World’s oldest known painted wooden saddle discovered in Mongolian tomb곧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칠한 나무 안장이라 하면서, 그런 유물이 어떤 몽골 무덤에서 발견됐다 하거니와 국제 고고학 팀이 고대 몽골 무덤에서 철제 등자iron stirrups가 달린 놀라울 정도로 보존된 나무 프레임 안장wooden frame saddle을 발견했다 하거니와발견 지점은 몽골 서부 호브드Khovd 지방 근처에 위치한 한 무덤이라,경찰이 2015년에 약탈당한 현장을 발견하면서 "승마 동굴cave of the equestrian"로 알려졌다 한다. 압수한 유물 중에는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칠한 자작나무 안장birch saddle 1점과 철제.. 2025. 3. 24.
그럴 듯한 개설 하나 없는 한국문화사 한국 저작에서 좀체 보이지 않고 외국 서적 서문에서는 자주 보이는 집필 동기로 이런 것이 있다."어느날 아이가 이것을 물어왔다.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해 내가 이 책을 썼다." 좀전에 마눌님이 서재를 다녀갔다.이번 주말 애를 박물관에 데리고 가서 의궤 교육을 시킬 예정이라면서 적당한 책이 있는지 찾아내라 윽박을 지르곤 표연히 사라졌다.의궤..한영우 교수가 쓴 두터운 책 정도밖에 없고 관련 도록 두어 종이 있다고 기억한다.이래서 내가 무엇인가 누구인가를 주제로 삼은 역사문화 문고시리즈를 오랜 기간 구상했다.막상 연구서라 하지만 책임지지도 못할 쓰레기 같은 주장만 나열한 책이 넘쳐나는 세상이다.이순신?애들용 위인전 말고 맡길 만한 이순신 개론서 한 권 있는 줄 아는가?임진왜란?무슨 씨잘데기 없는 그런 주장들만.. 2025. 3. 24.
태환이식太環耳飾 vs. 세환이식細環耳飾, 같잖은 전문가 놀음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7173 귀걸이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 이 사전은 그 시대 한계를 고스란히 노정露呈하거니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저 사전 이해를 위한 또 하나의 사전이 필요하다.저 사전을 집필한 김기웅 선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국주의 시대 일본에 세례받은 분이라솔까 저에 구사하는 개념도 용어도 백퍼 제국주의 일본의 그것이라 예컨대 귀걸이를 그 고리 생김이 두터우나 아니냐에 따라 태환이식太環耳飾과 세환이식細環耳飾으로 나눈 것을 물론귀걸이 자체도 귀걸이 혹은 귀고리라 해서 초동급부도 알아들을 말을 제끼고 굳이 이식耳飾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쓴 대목을 지적할 수 있으니문제는 저야 골수 일본학도라 그런갑다 하겠지만 지금도.. 2025. 3. 23.
온산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라 담대한 국토개조가 필요하다.나는 늘상 말하지만 이명박의 한반도 운하 계획을 높이친다.단군조선 이래 저처럼 담대한 국토개조를 꿈꾼 이 없다.저 담대한 꿈이 필요하다.저주받은 이 한반도를 끝장내야 한다.필요하다면 온산에 스프링쿨러라도 설치해야 한다.언제까지 봄철 산불을 넋놓고 바라봐야 하는가?환경은 만드는 것이지 자연히 주어지는 그 무엇이 아니다. 특히 한반도 같은 저주받은 땅임에랴?(2022. 2. 28)*** related articles ***아니나 다를까 올봄이라고 예외는 없어 온 산하 곳곳이 지금 이 순간에도 불탄다는 소식이다.언제까지 이 연례행사를 계속해야 한단 말인가?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한반도는 참말로 지랄처럼 저주가 년중 내내 폭포수.. 2025. 3. 23.
기후변화가 친초로 미라들을 좀먹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는 이집트에 없다! 칠레의 친초로족Chinchorro people은 이집트인보다 훨씬 오래전에 시신을 보존했다. 이들은 현재 칠레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 해안 만에 기원전 7,000년경에 정착했고 기원전 5,000년경에 미라화 기술을 개발했다.고대 이집트인보다 약 2,000년 전이다.그러나 이집트인이 엘리트 파라오를 미라화하는 복잡한 문명이었던 반면, 친초로족은 죽은 자를 기리는 데 있어 보다 평등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가진 도기 이전 수렵채집인pre-ceramic hunter-gatherers이었다.친초로족은 나이 또는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공동체 구성원에게 이 신성한 의식을 부여했다. 미라화는 아기와 태아fetuses (아마도 비소arsenic가 풍부한 .. 2025. 3. 23.
털코뿔소 화석을 수집했다는 미케네인들 Ice Age Rhino Fossil Uncovered in Mycenae: A Glimpse into Prehistoric Curiosity 그리스 미케네Mycenae에서 빙하기 코뿔소 화석이 발견됐다 하는데 저쪽은 가뜩이나 먹고살 만한 것도 많은데 고생물화석까지 다 가져가면 우린 뭘 먹고 산단 말인가? 가뜩이나 거지인 판국에 고생물화석도 우린 거지다.미케네 아크로폴리스Acropolis of Mycenae에서 발견된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은 미케네 문명의 새로운 측면을 밝혀냈다는데. 빙하기 코뿔소 종인 스테파노리누스 발목뼈 화석이라 하며, 기원전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댄다. Vasiliki Pliatsika 박사, Jacqueline Meier 박사, Kim Shelton 교수가 주도하고 Nature.. 2025. 3. 23.
인간이 어쩌면 마주했을 털코뿔소 The Kolyma Woolly Rhino, found in the Kolyma region of Russia, is one of the most remarkable and well-preserved prehistoric discoveries. This woolly rhino (scientifically named Coelodonta antiquitatis) is the only complete adult specimen ever found preserved in permafrost. 러시아의 콜리마 지역Kolyma region에서 발견된 콜리마 털코뿔소Kolyma Woolly Rhino는 가장 주목할 만하고 잘 보존된 선사시대 발견 중 하나다.이 털코뿔소(학명은 Coelodonta antiquitati.. 2025. 3. 23.
내실은 눈꼽만큼도 중요하지 않은 칼, 가오는 오직 칼집! 요새 폭증하다시피 해서 단검, 개중에서도 청동으로 제작한 청동단검bronze daggers 이야기를 했거니와개중에서도 이른바 비파형동검 이야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거니와 그 이야기는 아직 전개할 논점이 많아 잠시 중단하고 세계문화권에 보이는 단검들도 스핀오프 삼아 보이는 족족 끌어와 한 번쯤을 봐주기로 한다. 저 분들은 Mycenaean bronze daggers라 해서 고대 그리스 문명 중에서도 펠레폰네소스 반도 일대를 중심으로 꽃망울을 터뜨려 일약 강성하게 되는 문명이어니와 미노아 문명을 대체한 저 문명 대체로 전성 시점을 기원전 1천500년 전으로 거론하거니와 저들은 inlaid with gold and silver, 곧 금과 은을 쑤셔박은 분들이라 출토지는 shaft graves 4-7 in Gr.. 2025. 3. 23.
무자비한 조지 포먼 vs. 인자한 포먼 조지 포먼을 은퇴 전 은퇴 후 복싱을 다 본 건 필자의 세대가 거의 마지막 아닐까. 조지 포먼이 알리에게 져서 1차 은퇴했을 때가 필자 기억으로는 국민학교 때였다. 조지 포먼의 1차 전성기 때, 그러니까 처음 세계챔피언이 되었을 때는 필자 기억으론 말이 별로 없었다.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시합 때 패면 되니까. 그는 인상이 한마디로 더러웠다. 거기다 집요하게 패는 측면이 있어 맞다가 상대가 맛이 가도 봐주는 법이 없었다. 필자 기억으론알리와 대결 때, 소위 정글의 결투인가, 거기서 우리나라도 그때 생중계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생중계가 정말 드물었다. 외화 때문에..)알리 응원 일색이었다. 조지 포먼은 1차 은퇴 전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별로 였다. 그런 그가 은퇴 후 복귀를 했다고 들었을.. 2025. 3. 23.
헤비급 복싱 키드의 회고 필자의 어린 시절은 누가 뭐래도 헤비급 복싱의 시대이다. 타이슨 등은 이미 필자가 철이 들어 더이상 스포츠를 기다리며 보던 시절의 복서는 아니었고, 필자의 어린 시절은 알리, 포먼, 그리고 조 프레이저의 시대다. 이 세 사람은 사실 프로필이 비슷하다. 세 사람 모두 올림픽 복싱에서 금메달을 땄고프로로 전향 후 헤비급 챔프에 올랐다. 세 사람을 서로간에 물고 물리며 치고 받았다. 필자 기억으로 알리와 프레이저는 승패를 주고 받았고 포먼은 알리에게 진 기록만 있고 프레이저는 포먼에게 진 기록만 있다. 이 세 사람 중에 가장 지금 덜 알려진 사람이 아마 조 프레이저일 텐데, 그 이유는 나머지 두 사람 못지 않게 대단한 인물이지만 스토리가 뚜렷하지 않아 그렇다. 알리는 흑인의 자존심, 베트남 전쟁과 맞물려 굵직.. 2025. 3. 23.
맞는 모습이 몹시도 안쓰럽던 조지 포먼 나는 조지 포먼이 전설로만 남았었으면 싶었다. 이제 전설이었을 그가 돈을 벌겠다고 마흔다섯인가? 쉰을 앞둔 나이에 복귀를 했을 적에는 몹시도 안쓰러웠다. 물론 명분은 그럴 듯했다. 선수 은퇴 이후 목사로 전향해 불우이웃돕기에 헌신했으며, 그 활동에 돈이 필요했기에 돈을 벌러 나왔다 했다. 그렇게 매 맞고 번 돈으로 좋은 일 많이 하고 갔을 것이다. 그의 복싱은 많이 맞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마이크 타이슨을 능가하는 핵주먹이었지만 느렸다. 그래서 많이 맞았다. 저와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조 프레이저가 삼각편대를 이루던 시절이 복싱계 전성시대였고 그 전성 시대 저들은 서로 물고물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복귀는 화려했지만, 나는 다 늙은 그가 매 맞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 물론 이겼다 하지만, 계속 .. 2025. 3. 23.
[마왕퇴와 그 이웃-72] 시신의 보존 마왕퇴 귀부인의 부검이 끝난 후이 시신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주은래는 마왕퇴 노부인의 시신이 처음 묻힌 후 2000년 동안 잘 보존되었는데 신중국에서는 최소한 200년은 보존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는 것으로왕야추 지휘 하에 이상적인 보존법을 찾는데 국가적 노력이 시작되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결국은 의학계에서 알려진 보존제- 알코올이나 포름알데히드, 글리세린 등이 이러한 보존법 기본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보존액은 이미 수백년 동안 의학계에서 그런 목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보존액을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이 보존액을 이상적 비율로 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 비율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소련과 베트남 등 이 기술을 이미 .. 2025. 3. 23.
충주 호암동 목관묘 주인은 엿장수 고물장수 중원문화재연구원이 2014~15년 충주 호암동 628-5 일원 초기철기시대 1호 목관묘 출토 유물 중 청동제품들이다.세형동검 7자루를 포함해 각종 청동기 19점을 쏟아냈다. 저 청동기들을 보면서 매양 한국고고학이 하는 말이라고는 와! 다양한 무기류를 부장했으니 묻힌 사람은 힘이 쌨다!소국小國 지도자쯤 될 것이다. 이런 말은 개돼지도 3년간만 발굴현장 쳐다보면 한다. 이것이 어찌 고고학이란 말인가?저 청동기물들 이상하지 않니?내가 보기에는 모조리 중고품이다. 쓸 만한 건 단 한 점도 없다. 고로 저 사람은 생전 직업이 엿장수 고물상이었다! 저 사람 아마도 중고 청동제품들 모아 새로 녹여 새로운 기물을 만들어 팔던 업자 아니었나 싶다. 주변에 청동공장 분명 있었다.그 네트워크를 장악한 사람이다. 2025. 3. 23.
순자가 말하는 명기明器와 훼기毁器 순자筍子 《예론禮論》 喪禮者,以生者飾死者也,大象其生以送其死也。故事死如生,事亡如存,終始一也。始卒,沐浴、鬠體、飯唅,象生執也。不沐則濡櫛三律而止,不浴則濡巾三式而止。充耳而設瑱,飯以生稻,唅以槁骨,反生術矣。設褻衣,襲三稱,縉紳而無鉤帶矣。設掩面儇目,鬠而不冠笄矣。書其名,置於其重,則名不見而柩獨明矣。薦器:則冠有鍪而毋縰,罋廡虛而不實,有簟席而無床笫,木器不成斲,陶器不成物,薄器不成內,笙竽具而不和,琴瑟張而不均,輿藏而馬反,告不用也。具生器以適墓,象徙道也。略而不盡,貌而不功,趨輿而藏之,金革轡靷而不入,明不用也。象徙道,又明不用也,是皆所以重哀也。故生器文而不功,明器貌而不用。凡禮,事生,飾歡也;送死,飾哀也;祭祀,飾敬也;師旅,飾威也。是百王之所同,古今之所一也,未有知其所由來者也。故壙壟、其貌象室屋也;棺槨、其貌象版蓋斯象拂也;無帾絲歶縷翣,其貌以象菲帷幬尉也。抗折,.. 2025. 3. 23.
젊은 시절 세우는 노년의 계획 노년의 연구라고 해서 한가하지는 않다. 필자가 생각하는 노년의 연구란 60 이후 75세 정도일 것이라 짐작해 보는데이제 노년연구의 출발점을 막 지나려고 보니 필자가 젊은 시절 생각한 노년과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 다른가. 우선 체력과 지력이 젊은 시절 생각과 다르다. 체력이 꺾인다는 것을 절감하지 못하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젊은 시절에 세운 노년의 계획이라는건 아무 의미도 없다. 젊은 시절에 세운 노년의 "활동에 대한 계획"은 아무 의미도 없다. 체력이 받쳐주는 시기에 세운 계획은 노년이 되면 다 산산조각난다.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몸"안에 brain도 포함된다는 건 노년의 목전에 들어와서야 안다. 기억력이 점점 쇠퇴해가는 것을 느끼고 이 기억력의 소실이 논리.. 2025. 3. 23.
2015년 충추 호암동 초기철기시대 무덤 발굴현장 충주 발굴현장…통나무 목관 쓴 초기철기시대 지역수장 송고 2015-01-19 14:43 사방 조망하는 곳에 묘자리·청동기 다량 부장(충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발굴현장은 온통 진흙이었다. 겨울바람이 거센 가운데 취재진과 취재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충주시가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추진 중인 호암동 628-5 일원 발굴현장은 인근에 달천이라는 강이 흐르면서 형성한 충적지대가 드넓게 펼쳐졌다. 이런 곳에서 한국고고학계에서는 오랜만에 낭보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이 지난해부터 이곳을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전 3세기 이래 기원전후에 이르는 이른바 초기철기시대 무덤 3곳 중 1호 고분이라.. 2025. 3. 23.
그때 그 시절 한 장면 두어 번 써먹기는 했지만 막상 내가 필요할 때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마침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저 장면이 포착되는지라 이참에 블로그에 탑재해 저장고로 삼는다. 촬영시점을 보니 2011년 7월 4일이라우리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할 리도 없거니와, 아마도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던 모양이라 저 사진에 등장하는 이원복 선생이 학예실장 시절 아니었나 한다.사진 왼쪽부터 차례로 민병찬 강대규 이광표 이원복 김태식이며, 김태식 뒤에 가린 분이 유병하 선생이다. 물론 다 현직을 떠났으니 당시 동아일보 기자 이광표 씨만 이후 대학으로 옮겨 지금도 교수질한다. 이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찍은 현장, 그리고 구도, 나아가 소재로 보아 민병훈 선생 아니었을까 한다. 이 양반이 저런.. 2025. 3. 23.
복습하는 외치 문신 저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문신 이야기는 많이 했다. 따라서 이에서는 복습 정도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저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신이라 하지만 천만에. 남미 미라에 더 오래된 것들이 있다.암튼 오스트리아-이탈리아 국경 알프스 빙하 아래 잠들다 깨신 5천 년 전 저 유럽 티롤 아이스맨 외치Ötzi는 왼쪽 손목, 종아리, 허리, 몸통을 포함해 몸 전체에 걸쳐 61개 문신이 있다. 그 문신 중 다수가 허리, 무릎, 손목, 발목과 같이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자주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하는 부위를 따라 분포한다는 점에서 통증에 대한 고대 치료법 일환이 아닌가 하기도 한다.다양한 약초가 Ötzi 휴식처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어 이 이론에 더 신빙성을 부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모든 문신이 일상생활에서 관절의.. 2025. 3. 23.
환상 같은 그림, 하지만 극한 생존의 땅 그래 참 볼 때는 폼 난다. 와! 한다. 하지만 잠깐 고개 돌려 생각해 본다. 저걸 나한테 준다면 내가 살 수 있을까?단 하루도 살지 못한다. 통신 사정이 어찌될지 모르겠다만 와이파이도 없을 테니, 넷플릭스 쿠팡플레이는 닫고 살아야 한다. 뭐 위성? 그런 통신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요금 폭탄? 요새 위성 통신비도 싼지 모르겠다만 암튼 난 못 산다. 폼?개한테나 줘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생각해야 할 지점은 물이다. 도대체 물은 어디서 구했을까?땅을 파고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우물을 파야 한다. 언제까지? 물 나올 때까지 파야 한다. 저러다 지구를 뚫을지도 모른다. 그래 물이 나왔어. 그걸로 끝인가? 그 물이 마셔도 괜찮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말짱 꽝이다. 사진은 AI 조작이나 합성이 아니요 ..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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