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120 취준생 이규보 취업을 못해서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우리의 백운거사, 지금 이력서 넣고 면접보느라 고생고생하는 사회 초년생과 겹쳐지지 않으시는가? 2021. 1. 31. 천마총 황남대총 발굴은 이맹희 아이디어였다 현재 보문단지를 그때 만든 다음 그후 조금씩 건물을 더 지어서 지금처럼 조성한 것이다. 원래 정부의 제안은 보문단지 호숫가에 도로를 만들고 건물을 전부 산쪽으로 붙여서 짓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경우 호텔 등에서 호숫가로 가려면 찻길을 건너야 할 뿐더러 결국 호수와 멀리 떨어진 건물 일대의 땅은 쓸모가 없어진다. 이때는 내가 고집을 피워서 결국 지금대로 호숫가에 건물을 짓고 길을 건물 밖으로 내도록 했다. 호수를 다 파고 나서는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그 호수가 단순한(이상 238쪽) 위락용 호수가 아니라 농업 용수를 제공하는 호수이다 보니 정작 봄, 여름철이 되면 농사 짓는데 쓰느라 물이 다 빠져나가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위에 다시 하나의 댐을 더 만들어서 물을 저수하기로 했.. 2021. 1. 31. 재첩국 사이소~~ 이른 아침이면 늘 재첩국 파는 아주머니가 동네를 돌아다니셨다. 그시절 ‘아침식사 됩니다.’ 도 아니고, 돌아다니면서 재첩국을 파는 아주머니라니... 요즘 사람들은 상상이나 갈까. 여하튼 내 어린 시절 기억에는 재첩국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약간은 오목한 독을 머리에 이고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사이소~~~” 하며 돌아다니셨다. 이른 아침,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들은 아직 한창 잘 시간, 어머니는 멀리 아주머니 소리가 들리면(어느 때는 미리 나가 계시기도 했다.) 대문으로 나가 재첩국 한 바가지를 사오셨다. 어머니는 사온 재첩국에 물을 더 붓고 소금 간하여 한 소끔 다시 끓이셨다. 그리곤 뽀얀 국물이 우러난 재첩국 위에 초록색 정구지를 송송송 썰어 상에 내 놓으셨다. 칼칼한 걸 좋아하시는 아버지상에는.. 2021. 1. 31. 유신정권의 관광산업육성과 호텔 신라, 그리고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원래 서비스업에는 아버지나 나나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관광산업을 위해 정부에서 큰 기업들은 다 호텔을 하나씩 지으라고 해서 우리는 당시 영빈관이 있던 장충동 일대를 매입해서 호텔을 세우기로 했다. 그 호텔은 가능하면 삼성에서 하지 않으려고 고의적으로 공사를 늦추다가 '78년 임페리얼에서 신라로 이름을 바꾼 후 완공되었다....요즘도 나는 경주에 가끔 가보는데 그 역시 당시 박대통령의 지시로 개발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경주는 발굴 전의 모습보다는 훨씬(이상 236쪽) 더 훌륭하다. 그러나 그 역시 민간인들에게 처음부터 다 맡겼더라면 더 좋은 상태로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도 경주 불국사 일주문 입구의 건립비에는 '박대통령의 높은 뜻'과 더불어 당시 경주 개발에 참가한 기업과 대표자의 이.. 2021. 1. 31. 보라색을 걸친 다윗왕? 이스라엘서 3천년전 보라직물 "이스라엘서 3천년전 다윗왕 시절 보라색 염색 직물 등 발굴" 2021-01-31 02:35 https://m.yna.co.kr/view/AKR20210131001300079?section=news"이스라엘서 3천년전 다윗왕 시절 보라색 염색 직물 등 발굴" | 연합뉴스"이스라엘서 3천년전 다윗왕 시절 보라색 염색 직물 등 발굴", 김상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31 02:35)www.yna.co.kr 근자 우리 공장 카이로 주재 특파가 교체되었으니 이스라엘을 포함하는 중동 일부까지 커버하는 그에게 내가 개인적으로 당부하기를 거기서 할 일을 첫째 이스라엘 백신 접종 둘째 고고학 발굴 이 두 가지일 것이로대 내친 김에 이집트 상형문자 공부해서 말년엔 그걸로 묵고 사는 방법도 있을 것이로다 .. 2021. 1. 31. 성벽 만든다고 박은 기둥구멍을 목책으로 오인한 몽촌토성 몽촌토성 목책木柵이랍시며 복원해 놓은 구조물...이거 목책 아니라고 떠든지 15년 만에 목책 아님이 판명되어 뜯었습니다. 목책이랍시며 복원해 놓은 곳이 세 군대. 개중 한 곳 목책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불도저로 밀어버리다가 현장에서 잡혀 한성백제박물관이 최근 긴급 수습조사를 벌인 결과. 영정주永定柱 구멍으로 판명. 풍납토성 발굴 사례를 볼 적에 목책 아니라고 그리 주장했더니 이제야 내 오랜 주장이 사실로 판명났습니다. 어휴 쪽팔려... (2015. 4. 24) *** 2015년에 나는 저와 같이 썼다. 무슨 곡절이 있으며,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그것을 상론하고자 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개최에 즈음해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의 서울 송파 잠실에다가 올림픽공원을 조성하거니와, 몽촌토.. 2021. 1. 30. 거짓과 과장으로 얼룩진 광개토왕비 내가 이 얘기만 꺼내면 고구려 강성주의 신도들이 개떼처럼 들고 일어나거니와, 나는 매양 저런 공적비는 조심해야 하며 거짓과 과장과 축소로 점철됐으며 외려 훨씬 후대에 편집한 삼국사기가 정확할 수 있단 말을 여러 번 했다. 저 비문은 당장 추모에 의한 고구려 건국부터 거짓말을 일삼는다. 저 비문에 의하면 추모는 자발적으로 북부여를 떠나 남쪽으로 가서 고구려를 건국했다 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비문 자체에서 벌써 거짓임을 폭로하거니와 그의 남순 길에 부여 엄리대수라는 강에 이르렀을 적에 배도 없어 자라의 도움을 받아 겨우 강을 건너 위기를 벗어났다는 대목을 그 대표로 거론할 수 있다. 왜 그가 배도 없었는가? 도망쳤기 때문이다. 북부여 내부 권력투쟁에서 패한 추모는 목숨까지 위태로워진 순간 줄행랑을 쳤다... 2021. 1. 30. 《한경지략漢京識畧》, 유득공-유본예 부자의 연결고리 인연이란 게 묘해서 얼마전엔 유득공柳得恭(1748~1807) 《고운당필기古芸堂筆記》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완역 출간되어 며칠만에 독파했거니와 그에서 군데군데 저 《한경지략漢京識畧》이 언급되어 가만 생각하니 저 역주본 역시 얼마 전에 도서출판 민속원에서 서울역사박물관 박현욱 부장 손을 거쳐 역주본이 출간되었으니 난중에 시간 날 적에 훑어 보리라 젖혀 두었던 것인데 기왕 이리된 거 내친 김에 이것도 보리라 해서 마침내 꺼내들고는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며 살폈으니 뭐 이런 지리지 보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는가? 앉은 자리에서 그냥 훑으면 한두 시간이면 족하다. 저에서 무슨 거창한 내용을 뽑고 싶거덜랑 그런 자리는 찾아서 살피면 될 일이다. 둘을 이어주는 고리는 저 《한경지략》 저자 유본예柳本藝(1777∼18.. 2021. 1. 30. 군대 가기 싫어 일본으로 밀항한 이맹희 이맹희..이병철 장남, 이건희 큰형. 1931년생 6.25 발발 때 스무살...징집대상 이를 피해 그는 일본으로 밀항했다고 자서전에서 썼다. 밀항의 역사..이것도 누군가는 정리해야 한다. 이 무렵에 대규모 밀항이 이뤄지게 되거니와 내가 아는 문화계 저명인사 중에도 제법 있다. *** 특히 경상도 지역 인사들이 대규모로 밀항을 감행한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군대였다. 화가 이우환이 대표적이다. 그 역시 징집을 피해 서울대에 다니다가 도망쳤다. 자서전을 이런 식으로 읽으면 그 자체 그 시대의 박물관임을 엿볼 수 있다. 경상도 지역 인사들이 많은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일본과의 지리적 인접성이었다. 밀항을 위해서는 교통로가 필연적으로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 교통로는 제국주의 식민지가 가져다 준 축복이었다.. 2021. 1. 30. 새해 첫날 멕시코 수풀 파다가 건진 500년전 여인석상 수박 심으려던 멕시코 농부가 발견한 500년전 여인 조각상 송고시간2021-01-30 02:25 고미혜 기자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73231297292 수박 심으려던 멕시코 농부가 발견한 500년전 여인 조각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의 농부 세사르 카브레라(52)는 수박을 심으려고 밭을 갈다 이상한 석회석 덩어리가 삐쭉 나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올해 1월 1일 k-odyssey.com 하긴 이런 일이 국내에서도 아주 없지는 않다. 태안 앞바다에서 주꾸미잡이하다가 고려시대 침몰선박 발견한 일도 있으니깐 말이다. 멕시코에서는 수박 심던 농부가 500년전 돌로 만든 여인상 하나라를 찾아 대박을 쳤다는데, 이쪽도 .. 2021. 1. 30. 한국근현대 100년을 농축한 정주영 회고록 재벌회장이나 기업 창업주 회고록은 실상 요란한 선전과는 달리 빈깡통 소리만 요란한 수레에 지나지 않는 일이 많아 얻을 게 없다. 공허한 말이 너무 많고 후세를 계도하려는 선전성이 너무 강한 까닭이다. 이병철 회고록이 그랬고 김우중 회고록은 빈강정이었다. 이 정주영 회고록 《이 땅에 태어나서》 또한 그런 부류가 아닐까 해서 아무리 2천원밖에 하지 않는 창업주 이야기라 괜히 미어터지는 서재만 더 복댁이게 하지는 않나 해서 주저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회고록은 워낙에나 기업에서 많이 찍어 홍보용으로 돌리는 까닭에 같은 책이 여러 종 헌책방을 차지하는 일이 많거니와 이 회고록도 살피니 판을 거듭해서 난중엔 하드카바까지 있었지만 개중 가장 오랜 판본을 찾았으니 이것이다. 틀림없이 대필작가를 썼는데 기초자료는 아마.. 2021. 1. 30. 아들 많이 낳으려 이름까지 바꿨다는 조선 정조 송고시간 2010-10-04 06:05 "정조, 아들 많이 낳으려 이름 바꿨다" 안대회 교수 "후손 많은 사람 이름 낚아채 '이산→이성'"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세종과 더불어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성군聖君으로 꼽히는 정조正祖(재위 1776~1800)가 후손, 특히 아들을 많이 두고자 본래 성명인 '이산李祘'의 발음을 '이성'으로 바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문학 전공인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정조의 이름은 원래 '이산'으로 읽었지만 1796년 8월 11일 규장전운奎章全韻이라는 한자의 소리 사전 발간을 계기로 외자 이름인 '祘'의 발음을 '성'으로 바꿨으며 정조 사후에도 이 글자는 '셩(성)'으로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안 교수는 우선 규장전운과 같은 기록을 근거로 정조의 본.. 2021. 1. 30. AZ는 EU서 사용승인하고, 모더나는 물량 줄이고... EU,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식 승인(종합2보) 송고시간2021-01-30 04:42 전성훈 기자 27개 회원국 내 사용 가능 3번째 코로나19 백신 www.yna.co.kr/view/AKR20210130001552098?section=international/all EU,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식 승인(종합2보) | 연합뉴스 EU,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식 승인(종합2보),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30 04:42) www.yna.co.kr 내가 혹 잘못 아는지 자신은 없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이번 코비드19 백신에 대해 그 어느 것도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미국과 EU, 그리고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전통 선진국권이라 분류하는 데서.. 2021. 1. 30. 효능 60%대에 그친 얀센, 변종에는 더 취약 존슨앤드존슨 백신, 코로나 예방효과 66%…남아공에선 57% 송고시간 2021-01-29 23:00 www.yna.co.kr/view/AKR20210129180100072?section=search 존슨앤드존슨 백신, 코로나 예방효과 66%…남아공에선 57% | 연합뉴스 존슨앤드존슨 백신, 코로나 예방효과 66%…남아공에선 57%, 강건택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1-01-29 23:00) www.yna.co.kr 현재까지 드러난 코비드19백신 효능은 역시 화이자랑 모더나 백신이 90%를 상회하는 초강력 무기요, 더구나 이쪽은 그 변종바이러스에도 치명적 저항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나거니와, 그 뒤를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격하는 형국이긴 하나 이쪽 효능은 75%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많은 우려를 드러냈으.. 2021. 1. 29. 중국에도 장성택? 3천억 드시고 여자 많았다고 25일만에 사형! '3천억원 수뢰'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 전 회장 사형 집행 송고시간2021-01-29 20:23 김진방 기자 中 사상 최대 뇌물수수 혐의…1심 선고 한달도 안돼 형 집행 www.yna.co.kr/view/AKR20210129170900083?section=international/correspondents/beijing'3천억원 수뢰'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 전 회장 사형 집행 | 연합뉴스'3천억원 수뢰'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 전 회장 사형 집행, 김진방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29 20:23)www.yna.co.kr 저 사람 소식은 이곳 블로그에서도 다룬 적 있거니와, 그런 소식 전한지 언제라고 재판에 부친 지 25일만인가 사형 언도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진짜로 사형을 집행.. 2021. 1. 29. 브렉시트가 촉발한 영국-EU 백신전쟁 EU와 영국에 소재하는 백신공장 분포현황이다. 지명과 그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업체 이름을 나열했다. 이 지도를 봐야 지금 EU와 영국간에 벌어지는 백신전쟁을 이해하는 단초를 마련한다. 덧붙여 하필 영국이 근자 EU를 탈퇴해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한 점도 이번 분쟁을 이해하는 또 다른 관건이다. 영국이 EU를 탈퇴하지 아니했다면, 이 문제는 EU 내에서 해결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인구에 따라 국가간 백신물량이 배당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국이 탈퇴함으로써 상황이 더욱 이상하게 꼬이고 말았다. 문제는 백신공급이 문제가 없다면야 무슨 분쟁이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 팬데믹 국면을 지배하는 키워드는 vaccine shortage다. 생산하는 백신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모자라는 판국에 그렇다고 공평한 분배가 지배하는.. 2021. 1. 29. 로또 맞으려면 천연기념물 산양을 치자! 출근길 사슴 친 美 남성의 '전화위복'…저녁에 22억 복권 당첨 송고시간2021-01-28 15:52 김유아 기자 하루 사이에 불행이 큰 행운으로 급변 www.yna.co.kr/view/AKR20210128142500009?section=news출근길 사슴 친 美 남성의 '전화위복'…저녁에 22억 복권 당첨 | 연합뉴스출근길 사슴 친 美 남성의 '전화위복'…저녁에 22억 복권 당첨, 김유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28 15:52)www.yna.co.kr 우린 야생 사슴이 없지 아마? 대신 설악산 보호구역 탈출한 산양이 전국에 득시글하기 시작했으니, 기왕이면 좀 귀한 걸 골라야지 않겠는가? 멧돼지는 자칫하다 내가 골로 갈 수 있고, 노루나 고라니는 흔해 빠졌고 값도 안 나가서 줘도 노린내가.. 2021. 1. 29. 소더비 대박 쳤다는 보티첼리 초상화 보티첼리의 초상화, 경매서 1천억원에 낙찰…39년만에 70배 www.yna.co.kr/view/AKR20210129006100072?section=culture/performance-exhibition 보티첼리의 초상화, 경매서 1천억원에 낙찰…39년만에 70배 | 연합뉴스 보티첼리의 초상화, 경매서 1천억원에 낙찰…39년만에 70배, 강건택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1-01-29 04:37) www.yna.co.kr 참 돈벼락은 이상하게 맞곤 하는데, 환장할 문제는 저런 일이 나한텐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제아무리 뒤져봐도 만권을 헤아린다는 이 서재에서 100만원은 고사하고 10만원대 갈 만한 책 하나 없다. 누군 부엌 걸린 그림이 르네상스 작품이라 해서 돈벼락 맞고, 누군 다락방 뒤져서 떼.. 2021. 1. 29. "우리 당이 담뱃값 인상을 막지 못해 유감"이라던 2015년의 문재인 지금의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은 2015년 1월 8일, 새정치연합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고는 전북을 찾았다. 고창, 군산, 전주를 차례로 돌며 이른바 서민이라는 사람들과 호흡을 하는 쇼를 연출했으니 당시 이 소식을 전한 우리 공장 전북본부 보도를 보면 문은 "고창에서는 전통시장을, 군산에서는 빵집을, 전주에서는 막걸릿집을 찾아 장애인, 자영업자, 노총각, 회사원 등의 애로를 듣고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고 한다. 군산 한 빵집을 찾은 문은 '3대 가족당원'이라는 박재만 전북도의원 가족을 비롯한 시민을 만나 고충을 듣는 쇼를 연출했으니, 이 자리에서 박 의원 어머니 한옥희(당시 80세) 씨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담배를 피우는데 이번에 담뱃값이 올라 (경제적으로)힘들다. 이번 기회에 끊을까 생각했지만 잘.. 2021. 1. 29. 전복顚覆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주지가 싫으면 중이 떠난다. 갈 절도 없고 맘에 드는 주지도 없을 땐? 끌어 엎어야 한다. (2015. 1. 29) 2021. 1. 29. 그대 고을의 사기그릇은 좋아, 아주 좋아 조선의 '도통'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책이 점필재 김종직이 지은 이다. 거기 보면 그 아버지 김숙자가 고령 고을을 다스릴 때의 에피소드 하나가 있다. 북방의 호랑이 김종서가 경상도 각 고을을 감찰하러 다니다가 고령에 들렀다. 김숙자가 대접을 하는데, 김종서가 잔칫상보담도 거기 놓인 그릇에 감탄한 나머지 "그대 고을의 사기는 아주 좋구먼, 아주 좋아! [貴縣砂器 甚善甚善]" 근데 김숙자는 눈치가 없었던 건지 알고도 짐짓 그랬던 건지, "하나 드리지요."란 말은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점필재는 김종서의 사람됨을 비판하고 아버지의 지조를 높이려는 뜻으로 이를 기록했을텐데, 오늘날은 한국 도자사의 중요한 사료로 주목을 받고 있으니 사료의 쓰임새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담인데, 조선 초 백.. 2021. 1. 29. 이전 1 ··· 597 598 599 600 601 602 603 ··· 95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