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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자식의 절대 생사여탈권은 부모한테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中國法律與中國社會》 번역 :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사 전공 제1장 2절 부권08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처벌과 사면에 절대적 결정권을 지녔다는 점이다. 자유 박탈 여부, 집행과 그 이후 형벌의 면제까지 모두 부모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었다. 법률은 단지 범위와 방법을 정하고 집행을 대리해줄 뿐으로 위탁 받아 결정하는 기구에 불과하다. 형식적으로는 법관이 판결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법관에게 판결을 위임한 부모가 결정하는 것이다. 법률이 부모의 친권을 인정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부모가 자손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합법적 권력으로 엄격히 말하면 멀리 보내달라고 신청해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마찬가지로 부모가 형벌을 면제해 주는 권리 또한 석방을 청구해서 시작된.. 2020. 1. 19.
20대 팬덤을 만든 70대 할배 밴드 퀸 고척돔 울린 '보헤미안 랩소디'…퀸 만난 한국팬 떼창 화답송고시간 | 2020-01-18 23:53'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안녕하세요 서울 서울 서울!"'관록' 테일러·메이, '에너지' 램버트 조합으로 전율의 120분 내 세대는 대체로 퀸 멤버들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한다. 에이즈로 일찌감치 생을 마감한 프레디 머큐리 만이 아니라 드러머 로저 테일러,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도 기억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그제 이들이 한국 취재진을 만나는 일정이 있어 그걸 편집회의에 보고했더니, 존 디콘은 어디 갔느냐 누군가 물었으니 말이다. 머큐리 사망 이후 앙코 빠진 찐빵 신세가 되어버린 퀸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붐을 타고, 부활하는 듯한 느낌을 주거니와, 덧붙여 머큐리 자리를 땜빵으로 대체하곤 하는 아담.. 2020. 1. 19.
과거제가 없고, 내시가 없는 일본 중국이나 한국사에 견주어 일본사의 특질로 첫째 과거科擧가 없었고 둘째 유너크 eunuch 라 하는 환관宦官 내시內侍가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과거가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현량賢良이나 효렴孝廉을 추천한 것도 아니니 일본은 세습으로 뻗어갔다. 환관 내시가 없었으니, 매양 최고 권력자는 시녀들 품에서 놀게 된다. 이것이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라 하지만, 일본이 한국 중국과 차별하는 큰 대목이었다. 2020. 1. 18.
쓰키다시로 세계를 휩쓴 BTS 방탄소년단 '블랙스완', 93개국 아이튠즈 1위…K팝 최다송고시간 | 2020-01-18 13:07 방탄소년단 '블랙스완', 미국 '제임스 코든쇼'서 처음 선보인다송고시간 | 2020-01-18 09:31 익히 예상된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그 속도를 주시한다. 어제 공개된 것은 내가 어제 말했듯이 본방이 아닌 티저다. 쓰끼다시 つきだし [突(き)出し] 다. 그런 티저 쓰키다시 만으로도 새 역사를 썼다. 정규 4집 선공개곡 '블랙스완'이 93개국 아이튠즈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는 것인데, 이는 K팝 사상 최다 국가에서 1위라고 하는데 정작 내가 주목하는 대목은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 2020. 1. 18.
로마 어느 서점에서 조우한 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를 위키피디아 영어판 앞대가리는 이리 소개한다. (5 January 1932 – 19 February 2016) was an Italian novelist, literary critic, philosopher, semiotician, and university professor. He is widely known for his 1980 novel Il nome della rosa (The Name of the Rose), a historical mystery combining semiotics in fiction with biblical analysis, medieval studies, and literary theory. He later wrote other novel.. 2020. 1. 18.
휴대폰 해킹 당했다는 셰프 최현석 최현석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전속계약 문제는 이미 해결"송고시간 | 2020-01-18 14:00"물의 일으킨 점 반성·사과" 요샌 셰프가 연예인 방불하는 인기를 누리는 시대라, 각종 티비 프로에 등장해 이름을 알린 웬간한 셰프는 다 소속사가 있다. 최현석 역시 그런 셰프 중 한 명이라, 이 친구는 유명세 발판삼아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어제인가? 그를 둘러싸고 저 논란이 불거졌으니,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디스패치가 저 두 사안, 다시 말해 그의 휴대폰이 해킹당했으며, 덧붙여 전속계약에 문제가 있었다고 단독 보도한 것이다. 그 확인을 위해 우리 역시 그와 접촉을 시도했으니, 그 어떤 쪽으로도 연락이 되지 아니한다 해서, "그럼 놔두자, 이런 사안은 아니라고 하면 즉각 반격을 나섰을 텐데, 연.. 2020. 1. 18.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 가족과 부모는 영원한 속박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中國法律與中國社會》 번역 :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사 전공 제1장 2절 부권 07 석방하여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봉양할 사람이 없어진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서다. 따라서 자손은 풀려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 부모를 모셔야 했다. 한 번 풀려난 뒤 다시 부모의 뜻을 거슬러 부모로부터 고발당하면 가중처벌을 받아 신강新疆으로 보내 관병의 노예로 삼았다. 모셔야 할 분들이 모두 사라지면 석방하여 집으로 돌려보낼 필요도 없었다. 우연히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자가 다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았다면 부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애통해 하는 모습을 살펴 총독이나 순무, 장군이 형부에 보고하여 심사하는 절차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부모의 고발로 수감된 뒤 부모의 사망 소식을 듣고 .. 2020. 1. 18.
벌써 11주년 용산참사,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며 [순간포착] 용산 참사, 그날의 안타까운 기억송고시간 | 2020-01-18 08:00참사 현장에는 거대한 주상복합빌딩 건축중 식민지시대 이른바 강제동원을 한창 인터뷰할 적에 철도라는 관점에서 하나 이상한 점은 그네들 뇌리엔 서울역은 전연 없다시피 하고, 오직 용산역만 남았다는 점이 나로서는 특이했다. 다들 하는 말이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고는 저 머나먼 남양군도며 버마전선으로 갔다고 했다. 꼭 그래서는 아닐 것이로대, 그런 용산역 역사를 증언하는 유구한 유산 중 하나가 그 용산역 전면 유곽이었다. 그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용산역전엔 유곽 거리가 있었다. 이곳이 개발된다 했을 적에 그것이 없어질 것임을 알고는 기록이라도 남겨놔야 한다고 생각해 언제적인지 사진기 들고 촬영을 나갔다가, 가뜩이나 그런 데 민.. 2020. 1. 18.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 부모의 청으로 유배가는 자식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中國法律與中國社會》 번역 :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사 전공 제1장 2절 부권 06 청대淸代의 법률은 부모에게 자식을 멀리 보낼 권리를 부여하였다. 자식이 지시에 불복하거나 위반한 경우에 청구할 수 있었다. 자식이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불효하다고 신고하면 통상 내지의 운남雲南, 귀주貴州, 양광兩廣(광동과 광서)으로 보냈다. 이런 유형의 범죄자들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별 사면을 받거나 감형 조치를 받아도 부모에게 이 자를 집으로 돌려보내도 될지 물어본 뒤에야 석방했다. 성지聖旨로 사면을 받으면 바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감형을 받으면 도형에서 경감되어 “부모가 늙어 함께 살며 모셔야 하는 예”에 비추어 석방하되 1개월 동안 칼을 차고 다니게 하였다. 군에 충원.. 2020. 1. 18.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 부모가 불효로 관에 고발한 자식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中國法律與中國社會》 번역 :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사 전공 제1장 2절 부권 05 유송劉宋의 법률은 부모가 자식이 불효했다고 고발하고 직접 죽이는 것을 허락했다. 당대 이걸李杰이 하남윤河南尹으로 재임할 때 한 과부가 자식이 불효하다며 고발했다. 그러나 자식은 스스로를 변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모친에게 죄를 얻었으니 죽음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걸이 실상을 조사해보니 사실 효자였다. 과부에게 “너에게는 오직 이 아이 하나뿐인데, 지금 고발하면 그 죄는 사형이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과부는 “자식이 무뢰하며 어미에게 공순하지 않으니 어찌 후회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걸은 “그러면 관재棺材를 사서 오라”고 하였다. 이 과부의 말처럼 “자식이 무.. 2020. 1. 18.
만경강 마실 나왔다가 꼬리 밟힌 느시 천연기념물 조류 '느시' 만경강 유역서 확인송고시간 | 2020-01-17 19:12국립문화재연구소 "발견 지역 중 남단" 6.25 이전에는 흔히 보던 겨울 철새였다가 지금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 문화재보호법상 천연기념물이자,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야생생물법)상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느시. 일명 '들칠면조'라고도 하는 이 친구가 만경강 유역에 놀러왔다가 마침 이곳을 탐조하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김인규 씨한테 행적이 포착되어 꼬리가 밟혔다고. 2000년대 이후로는 철원과 여주에서 한두 개체 찔끔 발견됐다고 한다. 언뜻 꿩과 비슷한 느낌도 준다. A great bustard found in the Korean peninsula A great bustard, also called 'wil.. 2020. 1. 17.
'블랙 스완'을 들었다. 왜? 난 문화부장이니깐 방탄소년단 내면의 고백…베일 벗은 선공개곡 '블랙 스완'(종합)송고시간 | 2020-01-17 19:10"깊은 내면 들어가 마주한 그림자"…몽환적 음악·자전적 가사로 표현곡 정서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아트 필름'도 공개 배고푸다. 하필 저녁 6시 발표하니, 나 저녁도 못 묵고 배고푸다. 그래 봐주자. 단군 이래 이토록 유명한 한민족 일원으로 김정은 말고 방탄소년단 만한 이 있겠는가? 이 친구들이 오늘 저녁 6시를 기해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수록곡 중 하나인 '블랙 스완' Black Swan' 음원을 공개했다. 빅히트 설명을 보면 이 노래는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 lo-fi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2020. 1. 17.
총살이라던 원앙, 알고보니 안전사고 '제주 집단 폐사 원앙' 통신줄에 부딪혀 죽었다송고시간 | 2020-01-17 15:31경찰 "몸속 총알은 수개월 전부터 몸에 지녔던 것" 먼저 내가 왜 이 원앙을 문제삼는가를 말해야겠다. 원앙은 천연기념물이다. 천연기념물은 문화재다. 그것도 어엿이 국가지정문화재다. 다만 원앙은 이젠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나 천연기념물에서 지정해제해야 한다는 주장 나는 자주했다. 수달 역시 그러해 이제 수달은 환경유해종으로 전락해 생태계를 작살낸다. 이들 모두가 천연기념물의 위대한 승리라고 나는 자주 말했다. 천연기념물 지정은 해당 종의 지정 해제가 목적이지, 그 현상유지가 아니라는 말도 느무느무 많이 해서 이젠 입이 아푸다. 암튼, 애니웨이, 그럼에도, 넌덜레스, 현재 어엿한 천연기념물 국가지정 문화재이신 이 원앙새가 .. 2020. 1. 17.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 부모가 이양한 자식 처벌권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中國法律與中國社會》 번역 :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사 전공 제1장 2절 부권 04 법률상 부모는 못난 자식을 훈육할 권리를 지녀 직접 벌을 내릴 수 있었다. 동시에 부모는 지방정부에게 처벌 권한을 위임하여 대신 집행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었다. 생사여탈권의 박탈은 부권을 제약하는 것이다. 가족 내 처벌권을 지방정부에게 넘겨 법관이 심판과 집행을 하도록 한 것은 헨리 메인이 부권의 제약이라고 지적한 로마 제정시대 만기의 조치와 비슷하다. 처벌권을 이양하는 방식은 두 종류이다. 자손이 지시를 어기면 부모는 징벌을 요구할 수 있다. 당송대에는 도2년이고 명청대에는 장100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지시를 위반했다’는 의미는 매우 광범위하여 부모가 제소하면 법관은 처리할 .. 2020. 1. 17.
한복 무료 입장의 역설 몇년전인가? 경복궁 연간 관람수입이 첨으로 백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사대궁과 종묘 조선왕릉까지 다 합친 관람료 수입은 120억원이었다. 그해 이들을 찾은 사람은 1천338만명, 역대 최다라 하는데 수입은 하락세다. 원인이 뭘까? 한복이다. 저거이 한복인가 논란이 없진 않지만 암튼 저리 걸치면 한복이라 해서 공짜로 넣어준다. 소문 나서 이젠 너도나도 한복 무료 입장. 그러니 입장료 수입으로만 보면 속 빈 강정이다. 이를 두고 문화재청에선 이젠 무료 입장 그만 할 때 아닌가 라는 말도 잠시 나왔던 모양이라 하지만 이내 쑥 들어가고 말았으니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아니되옵니다"라고 외쳤다는데... 그리 되면 지금 성업 중인 한복 대여점이 일순간에 다 망하기 때문이라고.... 얼마전 종로.. 2020. 1. 17.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 지시를 어겼는가 아닌가가 중요할뿐 구동조(瞿同祖) 《중국법률과중국사회中國法律與中國社會》 번역 :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사 전공 제1장 2절 부권 03 한편 부모의 지시를 어겼다는 것이 더러는 자질구레한 일에서 비롯되기도 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진십자陳十子는 아들 진존근陳存根에게 함께 밭에 가서 거름을 주자고 하였다. 진존근은 핑계를 대며 가지 않으려 했고 한 차례 꾸지람을 듣고서자 마지못해 갔다. 밭에 가서도 일은 하지 않고 화가 난 기색으로 있자 진십자는 욕을 했다. 진존근은 울기 시작했고 울음을 멈추지 않자 진십자는 화가 난 나머지 살기가 발동하여 허리띠로 목 졸라 죽였다. 산서순무[晉撫]는 마음먹고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부친이 고의로 자식을 살해한 죄’에 의거 장杖 60 도徒 1년에 처해야 한다고 보고하였다. 형부.. 2020. 1. 17.
조상들은 무엇을 비누로 썼을까 요즘이야 흔해 빠진 게 비누라서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 니컬슨은 한 번 쓰면 쓰레기통에 휙 내던지는 지경이다. 전근대 시대 비누는 녹두로 만든 비누[비루飛陋]였다. 언제부터 녹두를 비누 원료로 썼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15, 16세기부터는 일반화했었던 듯하다. 그전에는 무엇이었을까? 비조肥皂라는 것이 기원전후부터 사용되어 명나라 초기까지 기록에 빈번하게 나오는데, 이것을 사용한 듯하다. 고급품은 향비조香肥皂라고 하여 침향이나 사향을 첨가하기도 했다. 주원료는 쥐엄나무[皂莢] 열매껍질이나 무환자나무[无患子, 肥珠子] 열매껍질이었다고 한다. 한번 실험해 볼 일이다. 옻올라 고생한 나 빼고..... *** 이런 소개에 여러분이 아래와 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 오줌이나 잿물도 있었지요 ▶ 외할머니 .. 2020. 1. 17.
<Focus of Today> BTS New Album One of the tracks of "Map of the Soul: 7," the upcoming fourth full-length album by K-pop super band BTS will be pre-released at 6 pm Korea time, 9 am GMT (UTC) Friday, along with an accompanying Art Film performed by MN Dance Company. Pre-orders for the album hit all-time high of 3.42 million copies within a week The album is on its way to official release on Feb. 21. 정체 드러내는 방탄소년단 새 음악…오늘 선공개곡..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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