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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찾은 칼리굴라 모자이크화] (2) "어머 이거 그건데?" 웅성이는 보석가게 "어머, 이거 헬렌 집에 있는 그거 아냐?" "맞네 바로 그거네? 이게 그거였어? 어머나" 책 좀 팔아볼 요량으로 강연회가 끝나고는 영문판 자기 책 《Porphyry》에 직접 사인하느라 열중하는 다리오 델 부팔로 Dario Del Bufalo 귓가로 이런 대화가 저쪽에서 들려왔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렸지만 살피니 친필 사인한 본인 책을 막 산 이 지역 돈께나 있는 상류층 아줌마 둘이서 자기 책을 펼쳐놓고는 그에 수록한 유물 사진을 보고 나누는 대화 아닌가? 그네들이 펼치고 놀란 표정을 짓는 사진을 보니 1955년에 촬영된 사진 속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영 사라진 그 모자이크화였다. 대리석과 포퍼리를 이용해 바닥재를 삼고는 그 위에다가 각종 기하학 문양 화려한 모자이크화를 수놓은 너비 1.5제곱미터.. 2021. 3. 15.
[옛 글씨를 보다가] 고우古友 최린崔麟의 경우 이 땅의 근대는 참 파란만장했다. 그만큼 많은 인물이 나타났고 스러져갔다. 역사에 향기로운 이름을 남긴 이들만큼이나, 더러운 발자국을 남긴 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을 어떤 한 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어째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했을지, 그들이 남긴 다양한 면모를 두루 살피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우古友 최린崔麟(1878-1958) 글씨를 감상하며 그런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귀한 작품을 보여주시고 사진촬영과 게재를 허락해주신 소장자께 감사드린다). 최린은 대한제국 황실 후원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오고 보성전문학교 교장, 천도교 종법사宗法師, 계명구락부 이사를 역임한 당대 일류급 지식인이었다. 또한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이름을 올린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조.. 2021. 3. 14.
이집트고고학소식 이쪽 역시 기본으로는 국가가 통제하는 시스템이라 그 총본부가 Ministry of Tourism and Antiquities وزارة السياحة والآثار 라는 데라 우리 말로는 이집트관광유물부라 하지만, 간단히 이집트 문화부로 이해하면 되겠다. 따라서 각종 주요한 문화재 관련 소식은 이쪽을 통해 배포된다. egymonuments.gov.eg/ Discover Egypt's Monuments - Ministry of Tourism and Antiquities egymonuments.gov.eg 이것이 공식 홈페이지다. 오른쪽 상단에 보면 english가 있다. 배열 항목을 보면 What's On 이 있고, 그걸 눌러보면 News가 있어 이곳을 통해 대언론 공지가 있다. 2021년 3월 14일 현.. 2021. 3. 14.
이집트 사막 오아시스에서 찾은 1500년전 기독교 공동체 이집트 서부 사막에서 5세기 기독교 유적 발굴 이집트 서부 사막에서 5세기 기독교 유적 발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서부 사막에서 5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독교 유적이 발굴됐다.이집트 관광 유물부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노르웨이 고고학 발굴팀이 k-odyssey.com 요새 우리 공장 카이로 특파는 이집트가 주된 공략 무대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아무래도 이짝이 백신접종 가장 선도하는 데라 그와 관련한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는 데 주력하거니와, 그럼에도 내가 부탁하기를 고고학 발굴소식도 계속 주시해 달라 했거니와, 그러면서 제아무리 좋은 중동 아프리카 기사 많이 써봐라! 미라 한 방만도 못하다는 말 신신부탁했으니 이번에는 저와 같은 소식을 전해온다. 이집트가 요새 사카라.. 2021. 3. 14.
[도로 찾은 칼리굴라 모자이크화] (1) 점박이 보라색 돌 포퍼리 Porphyry를 캐는 이태리 건축학도 그의 sns 계정에서 다리오 델 부팔로 Dario Del Bufalo는 자신을 소개하기를 Specialist in stone sculpture, colored marble, glyptic, restoration and geoarchaeology 라 하거니와 간단히 우리 식으로 이해하면 석조미술 전문가라 하겠다. 개중에서도 고대 로마 관련 저술이 주종을 이루거니와 아마존이 소개하는 약력을 추리면 로마 태생 이태리인으로 1987년 University of Rome La Sapienza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로마에서 그의 형제들과 함께 건축관련 스튜디오(아마 건축사무소 개념인듯?) Luca and Costantino를 운영하는 한편 이 지역 건축사협회? 이런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 한다. 베네치아비엔날레 .. 2021. 3. 14.
한 시대를 풍미한 링 위의 율 브린너 마빈 해글러 프로복싱 미들급 전설 '경이로운' 헤글러, 66세로 별세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84163189869 프로복싱 미들급 전설 ′경이로운′ 헤글러, 66세로 별세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복싱 최강의 미들급 챔피언 마빈 헤글러가 14일(한국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AP통신은 이날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G. 헤글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 k-odyssey.com 저 시대는 비단 마빈 해글러가 아니라 해도 프로복싱 전성기였으니, 무하마드 알리 시대가 저물면서 미들급으로 그 황금기가 돌아갔으니, 당연히 이 미들급 언저리를 중심으로 기라성을 방불하는 별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저를 필두로 토머스 헌즈, 슈거레이 레너드, 로베르토 두란이 .. 2021. 3. 14.
노산 이은상, 친일에서 놓아 읽어야 한다 나는 지금 동해안에서도 우리 국토의 맨 동쪽 여기 이 동쪽 밖에 다시 더 동쪽이 없는 끄터머리 동쪽인 영일군 장기갑의 끝 뿌다귀 제일 '가장자리'란 뜻으로 부르는 우리 속칭의 '섶사리 불레끝' 마지막 끝 바위 위에 올라 서서 두 팔을 허리에 짚고 끝없는 동해의 수평선을 내다본다.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1903~1982)의 동해감초東海感草라는 글 첫 구절이다. 요새 이런 문체 구사했다가는 등재 불가요, 데스크한테 열라 깨진다. 나는 글의 문채성 회복을 부르짖는다. 저리도 가보고 이리도 가보고 해야 한다. 함에도 천편일률로 문장을 짧게, 간결하게 라는 구호 아래 질식한다.요컨대 개성의 회복이요 생명의 회복이 관건이라 할지니라. 덧붙이건대 노산 읽기 자체도 혁파해야 한다. 무슨 도덕주의자만 판을 치는지 그가 .. 2021. 3. 14.
서왕모의 복숭아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 중인 요지연도瑤池宴圖 속 서왕모西王母를 보고 왔으면서도 서왕모가 손오공이 천계에서 지키던 복숭아밭(반도원-蟠桃園) 주인이란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제가 요즘 이렇게 계속 뒷북입니다. 서왕모는 ‘모두의 신선을 감독하는 최고의 신선’, ‘신선 of the 신선!’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서왕모가 신선 중의 신선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이 신비한 능력을 담은 복숭아(반도-蟠桃) 덕분입니다! 서왕모는 먹으면 불로장생을 가져다준다는 신비한 복숭아 반도蟠桃가 열리는 과수원을 갖고 있어, 반도가 열릴 때쯤이면 요지瑤池에 모여 반도회를 열어 복숭아를 나눠준다고 합니다. 이렇듯 서왕모는 불로장생, 불사를 관장하는 여신으로서 불로장생을 꿈꾸는 이들과 신선도.. 2021. 3. 14.
로마 인근의 화산분화구 호수 네미 Nemi와 칼리굴라 선박 Lake Nemi ★★★★★ · 호수 · 로마 www.google.com 로마 남서쪽 교외 대륙에 호수 두 개가 나란히 섰으니 개중 Albano라는 데가 상대적으로 크고 다시 그 남서쪽 인접 지점에 작은 호수가 있어 이곳이 네미 호수 Lake Nemi 라는 데다. 이탈리아 말로는 라고 디 네미 Lago di Nemi 라 하고 라틴어로는 네모렌시스 라쿠스 Nemorensis Lacus 혹은 다이아나의 거울 Diana's Mirror 이라는 뜻을 지닌 스페쿨룸 디아내 Speculum Dianae 라고 했다 하는 작은 호수다. 앞 구글지도 참조 바란다. 공중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대략 원형에 가까운 화산 호수, 곧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분화구 호수로 로마가 속한 라치오 Lazio 레지오네에 속하며, 로마에서.. 2021. 3. 14.
들어 가고 싶다, 요지연도(瑤池宴圖)속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궁중서화실에 가면 그림 속으로 들어가 신선이 되고 싶은 그림이 한 점 있는데요, 바로 요지연도(瑤池宴圖)입니다.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의 여신선인 서왕모가 신선들의 땅으로 알려진 곤륜산의 연못인 요지(瑤池)에 주나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5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주목을 받았는데요, 미국의 소장자가 부친이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매하여 미국에 가져갔던 것을 문화재청이 환수 사업을 통해 지난해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국립고궁박물관에 방문한다면, 이제는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니 잠시 훌훌 버리고, 저도 저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요지’는 클럽하우스처럼 초대장이.. 2021. 3. 13.
수도권분산, 수도권의 지방분산인가 수도권 내의 재배치인가? 이건 하도 나도 목청 높였지만 씨알도 안 먹하는 내용이라 역대 여느 정부 치고 수도권 분산을 부르짖지 않은 데가 없지만 더 나쁜 놈들은 지금의 권력과 그 궤를 같이 하는 넘들이라 이 넘들은 그리하겠다 해서 세종에다 실질적인 행정수도 만들고 정부기관 공적기관들은 혁신도시니 해서 허울 좋은 신도시 맹글어 지방으로 쳐박은 건 좋다만 그뿐이라. 이 놈들은 툭하면 서울과 수도권에다가 신도시 짓지 못해 환장한 놈들이라 걸핏하면 거기다다 아파트 단지 맹글어 수만명 혹은 수십만명 수용하는 신도시 만드느라 환장이다. 이러고도 무슨 수도권 분산이란 말인가? 특히 부동산 가격 폭등할 때마다 저 지랄발광들을 떨어대니 이번에도 그 시장 개판되자 각종 규제라는 규제는 온갖 잡것 다 장롱에서 끄집어내는가 하면 이 문제가 결국 집이.. 2021. 3. 13.
번역 안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번역할 글이 없어서다! 한국 역사문화가 외국에 잘 알려지지 못한 까닭은 우리의 연구가 영어로 번역되지 못해서라는 말이 다른 어떤 곳보다 이 분야 직업적 종사자 사이에서 버젓이 나오며, 또 그런 말이 실로 그럴 듯이 통용한다. 묻는다. 너희 논문 중에 외국 번역되어 쪽 안팔릴 놈 누구야? 있으면 나와봐. (2014. 3. 13) *** 번역이 안 되어서 외국에서 한국사 왜곡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번역할 만한 글이 없어서다. 한국학의 세계화는 번역의 문제라는 말은 어느 정도 타당한 측면은 있지만, 번역해서 부끄럽지 않을 논문이 있느냐가 더 큰 문제 아니겠는가? 2021. 3. 13.
시선강탈,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군사의례 그동안 숨죽여 지켜 보았다. sns친구들이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 을 보러 왔다고 인증샷을 올릴때도. 저 빨간 융단 앞 공굴리는 호랑이와 같이 찍은 인증샷을 올릴 때도. 그래서 나도 왔노라, 보았노라, 즐겼노라! 무엇을?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을! 박물관에 들어서면 아~~~주 강렬한 붉은색 융단이 딱!! 그리고 금색 호랑이 두 마리 가 나란히 딱!! 반겨준다. 누가봐도 포토존이라, 자연스럽게 저 호랑이 가운데로 서게 된다. 전시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저 호랑이는 갑옷의 뒷면에 있는 금장식 모양을 확대한 것이다. (앞면은 용이 여의주를 굴리고 있다.) 평소 호랑이는 위엄있고, 무서운(?) 그런 이미지인데, 여의주를 바라보며 발을 들고 있는 호랑이는 살짝 귀엽기도 하다. 큐레이터도 그래서 포토존에 용 말고,.. 2021. 3. 13.
유노윤호 vs. 유흥윤호 사이 유노윤호 단속된 술집은 무허가 유흥주점(종합) 김효정 기자 / 2021-03-12 23:22:57 소속사 "친구가 오라는 장소 간 것…여성 종업원 동석 없었다" 유노윤호 단속된 술집은 무허가 유흥주점(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김효정 기자 = 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방역수칙을 어기며 자정까지 술자리를 가지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을 때 이용중이던 업소가 무허가 유흥주점이었던 m.k-odyssey.com 간밤에 저와 같은 소식이 느닷없이 전해져 내용을 살피니 언뜻 저 기사만으로는 전후맥락이 썩 성립하지 않는 듯한 대목이 없지는 않았으니 무엇보다 이 기사가 어떠한 맥락에서 터져나왔는지를 엿보기가 여간 힘들지 아니했다. 동방신기 멤버인 저 친구가 근자 사고를 쳤다는 소식은 앞서 아래와 같이 전해.. 2021. 3. 13.
연구직 공무원 직급체계에 대한 궁금증(why 6급 상당?) 공무원 직급체계는 단순하면서도, 한편으로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공무원 직급은 1급~9급의 직급체계를 기준으로 돌아간다. 9급은 서기보, 8급은 서기, 7급은 주사보, 6급은 주사, 5급은 사무관, 4급은 서기관, 3급은 부이사관, 2급은 이사관, 1급은 관리관으로 체계화 되어 있다.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직급’과 ‘직위’가 있는데, 이 둘 역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직급’은 위에서 얘기한, 이른바 공무원 계급에 해당하고, ‘직위’는 팀장, 과장, 국장 등과 같은 해당 직의 위치를 나타내는 말이다. 보통 공무원 ‘보직’을 받는다고 얘기할 때, 팀장, 과장이 되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바로 이 직위를 갖는 것이다. 6급 직급이지만 팀장 직위를 받지 못하면, 실무를 맡는 담당자가 되는 거다. (6급 .. 2021. 3. 12.
폼페이마차 수습작업 www.facebook.com/pompeiisoprintendenza/posts/2514660438841159Facebook에 로그인메뉴를 열려면 alt + / 키 조합을 누르세요www.facebook.com 얼마전 폼페이유적을 관리하는 폼페이 고고학공원 Pompeii - Parco Archeologico 이라는 데서 지네들이 로마시대 의식용 마차를 발굴했다 해서 대대적으로 자랑했으니, 이건 그 후속으로 이삭줍기 차원에서 이번 발굴성과를 극대화하자는 차원에서 지들이 이만치 발굴에 고생한다는 티를 내고자 이 소식을 보탠 것이 아닌가 한다. 머 훑어보니 시종일관 그런 내용이다. 이 마차가 출현하는 순간부터 우리가 졸라 세심히 작업한다. 작업환경이 열라 안 좋다. 특히 목재와 금속유물이 그렇다 블라블라. 안 .. 2021. 3. 12.
도판 작업을 해준 두 처자를 기억하며 YS 가라사대 머리는 빌릴 수 있다 했다. 내가 만들지 못하면 맹글라 달라면 댄다. 처자들이 이 오빠 책에 쓸 도판이라며 잇쇼껭메이 작업 중이다. 무령왕릉 각종 수치 보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 내가 일찍이 16년전에 지적했다. (2016. 3. 12) *** 해직되자마자 할 일도 없고 해서 책이나 쓰자 해서 이내 만들어낸 것이 2016년 도서출판 메디치미디어에서 낸《직설 무령왕릉》이었으니 그에 소요할 도판은 여러 사람 도움을 받았으니 특히 저 사진은 그네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라 김해경 선생 건대 연구실이었다. 왼편이 해경, 오른쪽이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선생이다. 저네들한테 진 신세를 저 책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적기했다. 건국대 김해경 선생과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선생은 나로서는 전연 문.. 2021. 3. 12.
장병위문 공연이 불러냈다는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을 오버랩하는 김완선 www.youtube.com/watch?v=oPo4-Nzn2Cs 제아무리 요새 변화속도가 빠르다 해도 이런 일이 드물지는 않거니와, 하기야 세계 팝시장을 선도하는 방탄소년단 BTS만 해도 이 친구들 보아 하니, 무슨 행사에 등장했다는 소식이 들리기가 무섭게 그 광팬 그룹이라는 ARMY 회원들이 떼로 움직여서 그런지 몇년 전 발표한 앨범이나 노래가 다시 각종 음원 차트에 등장하는 일이 심심찮거니와, 이렇게 유행이 지나서 다시 차트에 등장하는 현상을 언론계에서는 흔히 역주행 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뒷걸음질하는 가재인 셈인데, 뭐 가재만 그렇겠는가? 기차 역시 생각보다 역주행 자주 하더라. 대가리만 떼서 반대편에 붙여서 가기도 하고, 조작을 어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꾸로 자주 가더라. 헐리우드 소난방재.. 2021. 3. 12.
Crested ibises spawns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SEOUL, March 11th (Yonhap) -- The Crested ibis, one of the endangered bird species also designated as the nation's Natural Monument No.198, has spawned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The Changnyeong county located in the South Gyeongsang Province announced on the 11th that three pairs of Crested ibises from the Upo Crested Ibis Restoration Center as well as three pairs from the Jangma-myeon Distr.. 2021. 3. 12.
달거리가 바꾼 인생, 남매의 음모 625년 정월 대보름 유신이가 춘추를 불렀다. 춘추야 풋볼 한 판 하제이 이런이런 미안 니 옷을 밟아삐데이 우짜노? 울집에 가제이 꾸메 주께 보희 불러 지침을 주는 유신 니 알제? 때 바서 춘추 저노마 확 자빠뜨리뿌레이 지기뿌리 그라고 책임지라 캐 더퍼 씨 오빠야 내는 안덴데이 춘추 점마가 변태가? 이 가시나 무신 소리고 니 산통깰레이? 이 오빠야가 오늘이 있기까정 얼매나 대가리 굴맀는 줄 아나? 왜 안대노? 엥? 이기 머꼬? 좃땐기가? 이걸 우짜지? 대가리 어펑 굴리 바레이 저노마가 여자를 밝히서 딜꼬 와꾸하이 이기 머꼬? 니는 하필 오늘이 그날이고? 이기 머꼬? 아장아장 걸어가며 지켜보던 보희 동생 문희 오빠야 무신 일인데 그래 심각햐노? 언니 니는 와 우거지상이고? 그래? 니가 있었제 일로 와 봈나.. 2021. 3. 11.
필암서원이 품은 봄 그곳 벗 양모 선생이 장성 필암서원을 오늘 찾았다며 하서를 감도는 봄 물결을 담아 잔뜩 보내왔다. 필아 또 고디 국물 같고 전날 첩집에서 지새곤 마누라한테 야구방맹이로 얻어터져 생긴 궁댕이 멍자국 같은 하늘이다. 하릴없이 이끌린 모양이라 봄은 끊지 못한 담배요 이제 맛본 메탄펨타민이라 중단이 있을 뿐이요 단절은 없으니 기왕 이기지 못할 유혹이라면 흠씬 빠제봄이 어떨까 하노니 가야겠다 마져 못본 서울의 봄 맞으러 남도로 가야겠다.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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