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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어느 절 불복장佛腹藏을 연 사람은 율곡 이이? 《어우야담於于野談》 권 제3, 복서卜筮 편에 보이는 일화다. 해주에 있는 산사山寺에 향나무로 만든 부처가 있었는데 중국에서 와 몇백 년이 되었(209쪽)는지 몰랐다. 만력萬曆 때에 이르러 객이 있다가 말하였다. “내가 듣기에 부처의 뱃속에 금과 은 여러 보석이 많다고 하니, 꺼내서 봅시다” 뱃속에 물건은 하나도 없고 단지 두충杜冲(나무이름) 잎에 금빛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이이李珥는 자가 숙헌叔獻이고 호는 율곡栗谷이고 불교명은 의암義庵이다.” 율곡 상국 숙헌 어른은 젊었을 적에 산에 들어가 의암이라 號하였고 파주에서부터 석담石談이란 곳으로 가서 옮겨산 사람이다. 그해에 이이가 죽으니 오산五山 차천로車天輅가 이것으로써 전기를 썼다. (현혜경·김충실·신선희 역주, 이충구 감수, 《어우야담2》, .. 2023. 4. 2.
대학이 경성제대 하나였다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 흔히 일제시대 대학이 경성제대 하나였다는 것을 조선에 대한 식민지적 교육체제의 대표적 예로 거론하는데 실제로 일제시대의 "구제"교육체제를 분석하면 경성제대 문제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고등학교" 문제다. 일본의 구제 교육제도에서 "고등학교"는 45년 이후 "고등학교"와 성격이 다르다. 45년 이전 "고등학교"는 대학의 예과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대학본과로 진학이 가능했다. 대학본과를 졸업해야 학사학위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고등학교는 대학교육으로 이어지는 가장 formal한 경로였던 셈이다. 이전에도 썼지만, 일본에는 45년 이전 전국에 총 38개 고등학교가 있었고 여기에서 매년 21만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나왔다. 바로 이 고교 졸업생이 사실상 "대학입학의 예.. 2023. 4. 1.
해남 북일면 독수리봉고분 이 일대에 성행하던 전방후원형고분(장고분) 등 고총고분보다 이른 4세기대 마한계 고분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물에 서남해 연안항로를 이용한 대외교류 흔적이 역력하다. 가야의 속성이 두드러진다. 당대 영산강유역 내륙과 확연히 다른 모습인데, 마한계 현지문화와 외래문화가 융합된듯 하다. 이 부근에 더 많은 고분이 발견되고 있다. 조사단은 마한계통의 목곽묘, 그리고 새로이 도입했던 석곽묘로 추정하고 있다. 앞바다는 후대 장보고가 거점으로 삼았던 청해진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상 동신대 이정호 선생 목격담이다. 2023. 4. 1.
붉은 이파리 마을길을 밝히고[赤葉明村逕] 맑은 샘물은 돌뿌리를 씻는다 淸泉漱石根 - 이숭인(李崇仁, 1347-1392) 임신년(1992) 늦은 가을에 동원東園이 썼다고 하였다. 낙관을 보면 동원은 현병찬(玄昞璨, 1940-현재) 선생이다. 한글서예로 일가를 이룬 분임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한문서예는 처음 본다. 서풍書風에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 1907-1997) 선생 느낌이 완연하다. 2023. 4. 1.
"근대화한 일제시대"를 묵혀 두면 한국이 되는가?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이런 고민이 필요한 때다. "근대화한 일제시대"를 묵혀두면 한국이 되는가? "일제시대"는 "한국으로 가는 중간경로"가 맞는가? 이런 고민이 일제시대 성장률 몇 프로인가 하는 통계보다 훨씬 중요한 작업이다. 2023. 4. 1.
18세기 유배객 아들이 증언하는 제주성 구사당九思堂 김낙행(金樂行, 1708~1766)이라는 어른이 계셨다. 경상도 안동 내앞 분으로 평생 벼슬한 적은 없었으나 효행과 학문으로 이름이 높았다. 30세 되던 해, 그의 아버지 제산霽山 김성탁(金聖鐸, 1684~1747)이 그 스승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1627~1704)을 변호하였다가 의금부에 잡혀가 국문을 받고, 제주 정의현으로 유배된다. 이에 김낙행은 아버지를 모시고 제주까지 따라가 1년 남짓 같이 지낸다. 이때 제주성 정경을 장편시로 남겼는데, 제목이 "제주성의 모습을 기록하여 돌아와서 아버님께 올리다〔記濟州城形 歸呈大人〕"이다. 18세기 중엽 제주읍성 내외의 모습을 제법 구체적으로 그린 내용이 재미있어 소개한다. 번역은 우선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종합DB의 것을 옮기나, 추후 다듬어보고자.. 2023. 4. 1.
소위 "근대화"에 대하여 근대화라는 것이 뭐냐 하는 거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있겠지만, 절대로 놓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의 하나가 식민지 시스템의 존속 이유가 되겠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입장의 이야기 중에는, "조선과 일본의 경제는 제로 섬게임이 아니라 일본 경제가 성장하면 조선경제도 성장하는 구조였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보는데, 일본을 시스템 상위에 두고 조선을 시스템 하위에 두는 분업 체계를 양지역간 "근대화"의 목적으로 보는 입장이라면, 그것을 근대화라고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일본이 일제시대에 유지한 교육제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이다. 일제시대 일본이 소학교를 짓고 취학률을 높였다는 점을 "식민지 근대화론"의 한 근거로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는데, 식민지 피지배민이라도 소학교.. 2023. 4. 1.
연구실 논문 신간: 동물고고학 40호 일본 동물고고학회 기관지 "동물고고학" 신간 3월호에 연구실 논문이 실렸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이양수 관장님, 우리 연구실 김지은 선생, 경희대 홍종하 교수가 함께 했습니다. 李陽洙・ 金智恩・洪宗河・申東勳. 考古学からみた韓半島における馬飼育様相の変遷. 動物考古學. 40: 1-10. [초록] 近年の考古学研究をみると、韓半島における馬の飼育は各時代によってその様相が変化し、騎馬習俗が普及する以前には、祭祀犠牲や車馬の運用のために馬を飼育していたという。 韓半島の馬の飼育は初期鉄器時代(紀元前 5〜3 世紀以降)に始まった可能性があるが、遅くとも衛満朝鮮-漢郡県の成立後(紀元前 2 世紀初頭)には、歴史学と考古学の両面から家畜馬の存在が立証されている。 一方、祭祀犠牲や車馬運用とはその系統を異にする騎馬文化が、4 世紀頃の韓半島南部に轡、鐙、鞍といった騎乗用.. 2023. 4. 1.
그로부터 10년, 공주는 또 변했다 오늘 오랜만에 공주를 다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산성 성벽 붕괴 발굴현장 취재를 위해서였다. 이곳도 지금 때이른 여름 날씨에 이미 봄꽃 상당수는 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보다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 풍광은 경주와의 오버랩이었다. 경주는 볼짝없이 지금이 미어터지는 시즌이지만 같은 시각 공주는 한량하기 짝이 없다. 공주는 백제의 수도라 해서 고도古都로 지정된 곳이다. 하지만 고도의 풍광은 빈약하기 짝이 없어 그 면모야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포진한 송산리 고분군, 그리고 그 인근 뼈다구 앙상한 정지산 유적이 있을뿐이다. 하지만 공주에는 비단 백제가 아니라 해도 고도의 면모라고 할 만한 유산이 제법이니, 공주 도심에는 대통사지와 그곳 당간지주가 있거니와,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 자체도.. 2023. 4. 1.
이시다 미키노스케石田幹之助와 데루오카 야스타카暉峻康隆를 추억하며 한국을 반추하노라 이시다 미키노스케石田幹之助...1891년 지바 태생으로 도쿄제국대학 사학과 출신이다. 1974년 沒한 그는 국내에도 번역된 《장안의 봄》이라는 문체 유려하기 짝이 없는 역작 중의 역작을 남겼다. 石田幹之助 石田幹之助 - Wikipedia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 ja.wikipedia.org 데루오카 야스타카暉峻康隆...1908년 녹아도 태생인 일본의 근세 문학도다.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그곳에서 교편을 오래 잡은 그에게는 역시 한국에는 《일본인의 사랑과 성》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日本人の愛と性》가 문체가 화려 찬란하기 짝이 없다. 暉峻康隆 暉峻康隆 - Wikipedia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 ja.wikipedia.org .. 2023. 4. 1.
조선 세조 연간의 불상 복장腹藏 도난 사건 세조 6년 경진(1460) 12월 25일(정유) 도적이 대자암大慈庵의 두 불상佛像의 복장腹藏을 훔쳤으므로, 명하여 도성문都城門을 닫고 수색하여 잡게 하였다. 【원전】 7 집 440 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사상-불교(佛敎) [주-D001] 복장(腹藏) : 불상(佛像)을 만들 때에 가슴이나 배 속에 넣어 둔 금ㆍ은ㆍ칠보(七寶) 따위의 물건.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이식 (역) | 1978 ○丁酉/有盜竊大慈庵二佛像腹藏, 命閉都城門搜捕。 【태백산사고본】 8책 22권 35장 B면【국편영인본】 7책 440면 【분류】 사법-치안治安 / 사상-불교佛敎 *** 이 사안은 불상 도난에서 집중적인 강탈 대상이 되는 데가 그 복장腹藏임을 새삼 확인한다. 불상 자체가 도난품이 되는 일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적거나 .. 2023. 4. 1.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포로 심문 자료 해방 후 5년이 지난 상태에서 20대 한국인 문맹률 상황을 볼 수 있는 자료다. https://db.history.go.kr/item/powr/main.do 포로신문보고서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한국사데이터베이스현대사 포로신문보고서 ATIS Interrogation Reports 「포로신문보고서」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맥아더 사령관 예하의 「연합국번역통역국(ATIS)」이 1950년~1952년 사이 제작하 db.history.go.kr 당시 심문대상인 3천626명 중 무학이 724명, 소학교 졸업 이하가 1449명 (중퇴 포함)로 전체의 60-70프로를 차지한다. 소학교 졸업 이하는 대략 졸업과 중퇴가 반반 정도 되는 것 같다. 대학재학 이상은 193명이다. 50년대 한국군 군대 입영보도를 보면 전체.. 2023. 4. 1.
고려왕조를 증언하는 사료史料들 https://db.history.go.kr/KOREA/ 고려시대 史料 Databasedb.history.go.kr 고려사를 증언하는 자료집으로 가장 기본은 말할 것도 없이 고려왕조 멸망 뒤에 편찬된 기전체 고려사高麗史와 편년체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다. 두 사서는 요점을 축약했다는 절요節要라는 말에 이끌려 전자를 축약한 것이 후자 아닌가 하겠지만, 그것을 토대로 하기는 했지만 실상 별개다. 같은 사건을 전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세밀한 차이가 나는 곳이 적지 않아 이런 차이나는 대목이야말로 그 사서가 무엇을 겨냥했는지를 파악하는 데도 중요하다. 각 시대 사료를 국사편찬위원회가 의욕으로 집성하기 시작했으니, 이 사업은 단군조선 이래 편수국이 수행한 가장 빛나는 사업 목록 중 하나로 꼽아야 한다. 저에는 고려시대.. 2023. 4. 1.
고구려 공략 유주자사는 관구검? 무구검? 2008.10.05 08:00:05 "고구려 공략 유주자사는 '무구검'" 日역사학자 '무구검 비석' 분석 소위 '관구검' 기공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 장수로 지금의 베이징 일대를 통치하던 지방장관이자 주둔군 사령관인 유주자사幽州刺史로 있으면서 동천왕東川王이 재위하던 서기 244-245년 고구려를 침공해 초토화시킨 사람은 '관구검'이 아니라 '무구검毋丘儉'임을 입증하는 자료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일본의 한국고대사 연구자인 다나카 도시아키 田中俊明 일본 시가현립대학 교수는 최근 발간된 계간 '한국의 고고학' 2008년 가을호(통권 9호)에 투고한 '유주자사 이름은 '관구검'이 아닌 '무구검'이다'는 글에서 중국 산시성山西省 성도省都인 타이위안太原 소재 도관道觀(도교사원)이.. 2023. 3. 31.
한미정상회담 주인공은 블랙핑크? 블랙핑크-레이디가가 공연 불발된듯…대통령실 "방미일정에 없다"(종합) 송고시간 2023-03-31 17:33 한미 협의하다 중단된 듯…YG "제안 검토했고 이후 진행된 내용 없어" 블랙핑크-레이디가가 공연 불발된듯…대통령실 "방미일정에 없다"(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준서 정아란 이태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말 국빈 방미를 계기로 협의된 것으로 알려진 양국 팝스타 합동 공연이 불발...www.yna.co.kr 뭐라 단안은 못하겠지만, 또 내가 저런 정치권 움직임에는 어두울 수밖에 없지만 흘러가는 모양새를 보면, 이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 공연을 둘러싸고 한미간 적지 않은 마찰이 있었음은 분명한 듯하고, 따라서 이 사안이 안보실장 김성한 경질을 부르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어느 정도.. 2023. 3. 31.
광주풍납리토성에 얽힌 일화 한 토막 월간 《신동아》 2000년 7월호에는 내가 기고한 이 실렸다. 그 첫 대목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편찬 준비 8년, 출판 작업 4년 만에 만들어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본책 25권, 부록 3권)에 ‘풍납토성’이 표제 항목으로 없다는 논급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내 오류였다. 당시 연합뉴스 자료실에는 이 백과사전 전질이 있었으니, 이를 수시로 내가 들여다보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이에는 나름 곡절도 없지 않아, 표제 항목을 '광주풍납리토성'(맞나?)이라고 수록했기 때문이었다. 이 사전은 표제항목 선정에 기준이 있어 문화재의 경우 그 등재 표제어를 기준으로 삼아 이렇게 편성했다. 풍납토성은 처음 사적 지정 당시에 경기도 광주군 소재라 이렇게 되고는 행정 구역이 서울 송파로 재편되었음에도 여전히 이리 항목 .. 2023. 3. 31.
개는 변한 것이 없다 개는 변한 것이 없다. 늑대로 살아갈 때 우두머리를 따라가는 것이나, 사람과 같이 살면서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이다. 늑대 무리 (wolf pack)로 살아갈 때도 수컷 알파에 대해 나머지 늑대들은 그렇게 충성한다. 하지만 이는 동료 최강자에 대한 복종일 뿐 알파를 자신의 주인이라 생각할 리가 없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알파에 충성하고 알파는 반대급부로 나머지 늑대를 보호할 뿐이다. 똑같은 방식으로 개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이다. 개는 늑대시절과 비교해서 달라진 것이 없다. 개는 사람에 충성하지만 이는 사람이 개를 보호하는 것을 기대하는 행위이다. 굳이 따지자면 개가 기대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유럽봉건제 하의 쌍무적인 관계에 가깝다. 역사적으로 달라진 것은 사람이 개를 보는 시각이.. 2023. 3. 31.
주인을 보는 눈빛인가? 아무리 봐도 주인을 보는 눈빛이 아니라 우두머리를 보는 늑대 눈빛인듯 2023. 3. 30.
안중근은 神이 아닙니다 此日、到于法院、則眞鍋裁判官宣告曰、安重根處於死刑、禹德淳三年懲役、遭道先柳東夏各一年半處役云云、而與檢察官如出一口。而控訴日字、限五日內、更定云後、不更不打話、紛紛終判以散。時一千九百十年、庚戌正月、初三日也。「安應七歷史」 안중근 의사 자서전 「안응칠역사」에 나오는 사형선고를 받는 대목이다. 흔히 안중근의 진면목은 이토를 쏘고 난 이후 감옥과 법정에서 벌였던 일본과의 논리투쟁 과정에서 드러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일제가 남긴 방대한 신문기록과 재판기록, 외무성과 통감부 보고자료,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기사로 남아 있다. 거기에 더해 안중근 본인이 남긴 자료도 적지 않은데, 의거 과정은 소략하지만 성장과정이나 항일투쟁에 뛰어들기 이전 '인간 안중근'을 알 수 있는 기본 자료가 바로 자서전 「안응칠역사」다. 이는 이미 .. 2023. 3. 30.
고통으로 점철한 유신시대 보이스카우트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67644457641 Yoon becomes honorary scout leader Yoon becomes honorary scout leader President Yoon Suk Yeol (R) enters a ceremony where he was appointed as the honorary chairman of the Korea Scout Association at a garden in front of the presidential ... k-odyssey.com 박정희 유신시대에 국민학교를 다닌 나한테 보이스카웃은 또 다른 고통으로 각인한다. 믿충도우애친숭쾌검용순검? 인가 하는 보이스카웃 계율이 여전히 입에.. 2023. 3. 30.
교육열이 "망국병"이라는데 대해 지금까지 썼지만, 한국이 해방 이전 식민지 질곡에서 헤맨 것도 결국 요약하면 "못 배운 사람들이 가득한" 문맹자 절대다수의 사회였기 때문이고, 해방 이후 한국이 성취한 경제적 성공과 민주화도 교육열 없이는 이룩하기 힘들었다. 정부도 이 기간 동안 꾸준히 학교를 늘리고 대학을 증설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기간 동안 없는 나라 살림에 80년대 중반 대학생수 백만명을 넘긴 것은, 결국 자기가 먹고 써야 할 돈을 자식들 교육에 써 버린 그 당시 부모 세대들 때문이다. 이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대졸자가 그렇게 많이 나올 수 없고, 박정희 김대중 아니라 그 양반들 할아버지가 와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이룩하지 못한다. 가끔 한국의 교육열이 망국병이라던가, 대학을 다 갈필요 있냐, ..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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