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2096 천년 전 지금의 고창 용계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1981년 처음 알려지고 1982~3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발굴조사. 태평임술(1022년)명 기와 출토. 1991년 기년명이 확실한 초창기 청자가마로 사적 지정. 2013~18년 발굴조사. 2019년 종합정비활용계획 수립. 2022년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천년도자 기념 국제학술대회 용계리에 대한 단편의 기억이 스치는 곳. 1989년 당시 조교였던 종창이 형이 발굴현장에 있었다고 끌고 들어온 운곡서원 MT. 그 기억을 못 잊어 고창 들를 때마다 차를 몰고간 운곡저수지 위쪽. 가끔 숲길이 좋아 혼자 헤메던 기억. 용계리 청자요지가 저 어디메쯤이라고만 기억했다가 발길을 돌려 찾아간 것은 불과 몇년 전. 숲속에 위치한 청자요지를 어떻게 하면 살려볼까 하고 헤맨 2018~201.. 2022. 10. 18. 관미성 후보지 오두산성이 토해 낸 통일신라시대 성벽 흔적 파주 오두산성서 통일신라 시대 외성벽·배수구 확인 노승혁 / 2022-10-17 14:18:56 19일 2차 시굴 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 파주 오두산성서 통일신라 시대 외성벽·배수구 확인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오는 19일 ′파주 오두산성′ 2차 시굴 조사 현장에서 시민과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한강과 임진강의 k-odyssey.com 지금은 오두산전망대로 각인한 저 오두산성이 탑재한 여러 중요성이야 하도 여러 번 말했으니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겠지만, 참말로 답답한 노릇이 이럴 것 같으면 한꺼번에 확 다 파제끼고 치웠으면 하지만 분단 상황이 그걸 허여치 아니하니, 저처럼 찔끔찔끔 조사가 이뤄지는 한계가 몹시도 답답할 노릇이다. 암튼 이번.. 2022. 10. 18. [요지경] 불치병 자식 치료비로 분식회계? 웹툰작가 주호민 "5개월전 집에 강도 들어 6억 요구…두손에 자상" 송고시간2022-10-17 11:18 웹툰작가 주호민 "5개월전 집에 강도 들어 6억 요구…두손에 자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툰 '신과 함께' 등을 그린 주호민 작가가 약 5개월 전 강도에 의해 피습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www.yna.co.kr 저 소식을 접하며 우선 문제의 웹툰 작가 얼굴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점이 인상적이다. 웹툰 작가라 해서 특별히 유형화할 외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난 저 업계에 어두우며, 그런 까닭에 그가 저 마당에서 제아무리 유명한 작가라 한들, 나한테는 생소 그 자체일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웹툰 작가, 그것도 유명한 작가라면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는 그런 인상을 팍 준다. 그만.. 2022. 10. 17. 백업의 중요성, 누구나 알지만 쉽지 않은 현실 카카오 붕괴 사태에 즈음해 저를 부른 화재 같은 사건사고야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런 까닭에 그 대비가 어느 정도 철저한가에 따라 그 대응과 복구가 갈라지는 법이라, 나야 저쪽에 문외한이지만, 내 식으로 이해를 치환한다면 결국 백업 문제로 귀결하지 아니하는가 한다. 나는 그 예화로 사진 문제를 들고자 한다. 보다시피 나는 사진에 미친 놈이라, 그냥 좋아 찍는 것도 있지만, 기록용도 적지 아니해서 기록 역시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으로 편의상 갈라본다면, 둘 다가 자료 보관의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 그걸 피하고자 쓰는 고전적 수법이 실록 사고 수법이라, 조선시대 관찬 공식 역사편찬물인 그 방대한 실록이 언제건 인멸될 우려를 알았기에 조선왕조는 복제와 분산배치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고.. 2022. 10. 17. 시험용 화재 사태로 겨우 복구된 티스트리 우째되는가? 2022. 10. 16. 술 퍼마시고 골프 치는 大家 없다 직업적 학문 세계 종사자로 이런 놈은 단군조선 이래 없다. 술 쳐 드시고 골프 쳐서 언제 공부는 하며 언제 글은 쓴단 말인가? 술 퍼마시고 골프 치면 하루가 날아가고 그 피로 회복에 사흘이 날아간다. 단군조선 이래 술고래가 골프광이 학자인 적은 없었다. 학자연한 이는 있어도 학자는 없었다. 한국 지식인 사회는 술 퍼마시고 골프 치며 학자연한 놈이 너무나 많다. 이르기를 그것이 교유라 한다. 개소리다. 대가는 진득한 엉덩이가 만들어내지 술이 골프가 만들 수는 없다. 술 퍼 마시고 골프 치는 놈으로 대가연한 놈들은 실상 깡패새끼지 그게 학자란 말인가? 2022. 10. 15. 일본 국전 반값에 볼 수 있는 기회! 1. 때는 쇼와 3년(1928) 6월, 아사히 회관에서 일본의 국전國展이 열렸다. 미술가들의 등용문이라 할 만한 전시라 그런지 입장료가 50전이나 했다. 김첨지가 동소문에서 문안으로 인력거 태워주고 받은 삯이 40전이었으니 지금으로 치면 택시 기본요금+a 정도? 그때 오사카 아사히신문에서 독자이벤트(?)로 입장료 50% 할인해주는 우대권을 뿌렸다. 2. 그걸 받은 어떤 분이 고이 접어 어떤 책에 끼워두었다. 그런데 그걸 그만 잊어버렸다. 잊은 것까지는 좋은데 너무 오래 잊어버린 나머지 90년 세월이 넘어버렸고, 그걸 끼운 책이 어쩌다 바다를 건너와 내 눈에 띄어버렸다. 3. 이제 와서 이걸 들고 오사카를 가 봤자 국전을 볼 수는 없다. 쓰치다 바쿠센, 도미모토 겐키치, 우메하라 류사브로 같은 양반들 작품.. 2022. 10. 15. 애꿎은 환경운동에 먹칠 당한 고흐 해바라기와 다빈치 모나리자 환경보호 활동가, 반고흐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 끼얹어 송고시간 2022-10-14 21:23 김지연 기자 기후대응 촉구 시위…보호유리 덕에 손상은 안돼 환경보호 활동가, 반고흐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 끼얹어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국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 www.yna.co.kr 이것도 일종의 반달리즘 vandalism이라 불러도 되는지 자신은 없지만, 저런 일이 왕왕 있어, 특히 구미에서 저와 같은 일이 잊을 만하면 들려온다. 얼마 전에는 루르브박물관에서 그 유명한 모나리자에다가 피차를 던졌대나 뭐래나 하는 일이 있었으니, 저들은 확신범이라 물론 저들이 저와 같은 일을 할 적에는 계산.. 2022. 10. 15. 통일신라시대: 그 의문 통일신라시대라고 하면 대략 한국사에서 먹고 살만 했던 시기로 생각을 한다. 실제로 경주박물관을 가서 그 시대의 유물을 보면 휘황찬란하다. 물론 이 시대의 문화는 한국만 그랬던 것은 아니고, 대략 일본을 가서 봐도 우리 통일신라시대에 대응하는 나라박물관의 유물은 찬란하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통일신라시대에 해당하는 바로 그시기. 일본에서는 소위 육국사가 편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의 소위 육국사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래에 쓴다. 위키의 설명에 약간 필자의 소견을 보태었다. 일본서기(日本書紀) : 신대(神代)부터 지토 천황(持統天皇)까지 (? ~ 697년)을 다룸. 30권(다만 이 외에 계도(系図) 1권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실전(失傳)되었다). 720년 완성 (신라 성덕왕 19년). 도네리.. 2022. 10. 14. 마구馬具, 특히 등자의 경우...핵심은 비켜가고 껍데기만 정신이 팔린 한국고고학 단언하지만 나는 말을 키운 적은 없다. 다만 그 이종사촌에 해당하는 소는 키웠으니, 그걸로 등록금 마련해 대학도 들어가고 또 그 소가 낳은 송아지 팔아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고, 그런 바탕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니, 내 삶은 곧 소다 라고 해서 허언은 아니겠다 싶다. 말은 접한 적 없으므로 이 소 키운 얘기로 생각나는 바를 기술하기로 한다. 첫째 임신기간이다. 찾아 보니 대략 283일이라 하거니와, 말은 그보다 더 길고 보폭이 커서 310~387일 정도라 하는데 평균 임신기간은 340일이라 한다. 또한 소나 말은 쌍둥이를 낳는 일이 매우 드물다. 따라서 저 임신기간을 고려하면 1년에 송아지 망아지를 딱 한 마리 뺀다는 결론이 나온다. 둘째 먹성이다. 소는 초식동물이라, 사람이랑 거의 마찬가지로 세 끼 식사.. 2022. 10. 14. 한심한 작태는 아예 귓구멍을 막아야 2022. 10. 13. 武家の棟梁, 郎党, 기마인물형 토기 앞에서 일본의 무사단의 구조를 잠깐 썼다. 일본 무사단의 정점에는 "武家の棟梁"가 있고 그 아래에는 "郎党"가 있으며 다시 그 아래에는 "下人" 이 있다. 이들이 어떻게 다를까? "武家の棟梁"은 귀족 출신이 많았고 (예를 들어 아시카가 다카우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등이 바로 武家の棟梁"이다), "郎党"는 농민이 출세하여 입신 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면 "郎党"와 "下人" 은 어떻게 달랐을까? 당연히 "郎党"는 下人보다 높은데, 이 쪽은 말을 탈수 있다. 게닌은 도보이다. 武家の棟梁"과 "郎党"는 혈연관계가 없다. 조금 무리 스러운 해석이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그대로 들어 신라시대 유명한 "기마인물형 토기"를 보자. 이 토기는 잘 알려진 것처럼 두 개가 한 세트이다. 위 사진에서 왼쪽 인물이 오른쪽.. 2022. 10. 13. 발견 보고도 없이 느닷없이 발굴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강화 고려 향완 차순철 선생에 의하면 강화 창리 산167-1번지 유적 2-1구역 고려시대 2호 건물지 출토 은입사 범자문향완 이랜다. 전형적인 고려시대 향완으로 보인다. 출전은 역사문화재연구원, 2022, 《강화 창리 산167-1번지 유적-강화 창리(산167-1번지 일원) 동동주택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라는데, 저 유물 발견 사실을 이전에 나는 접한 적 없다. 문화재청 역시 보도자료를 배포한 적도 없으며, 해당 지자체도 그런 적 없다. 물론 내 기억 착오일 수 있지만, 저 정도 발견은 당연히 언론을 통해 국민한테 보고해야 했으니, 그럼에도 하지 않고 꿀 먹은 듯 지나친 것 보면 무슨 곡절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고고학에서 내가 모르는 발굴이 있다니 웃긴다. 요샌 은퇴를 선언했더니만, 다들 그 사실을 아나 보다. 2022. 10. 12. 윤치호가 말한 '친일파'와 '반일파' 1919. 3. 7(금) 갑자기 승하함으로써 이번 대소요의 실마리를 제공한 고종 황제는 예전에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기 위해 단 한마디를 사용하곤 했다. 그건 바로 ‘친일파’라는 단어였다. 조선의 일본인들이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드는 데 편리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반일파'라는 단어다. (김상태 편역, 《윤치호일기 1916~1943 - 한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통해 본 식민지시기》, 역사비평사, 2001. 2, 85쪽) (2010.03.28 21:08:46) *** 이걸 보면 작금 한국사회에 걸핏하면 통용하는 친일파는 어떤 맥락인가? 윤치호가 말한 딱 그거 아닌가? 돌이켜 보면 친일파 라는 말 만큼 누군가를 규정하는 데 편리한 말 없다. 누군가를 감옥에 쳐넣기 위한 말로 친일파 만큼 유효.. 2022. 10. 12. 일본 중세 무사단의 "랑당郎党" 일본 중세에는 무사단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 무사단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어디선가 본듯 하지 않는가? 위에 "동량棟梁"에 "화랑花郞"을, "낭당朗黨"에 "낭도郎徒"를 대입해보자. 일본 중세사 무사단의 "낭당"은 "로토"혹은 "로도"라 읽는다. ろうとう、ろうどう 무사단의 낭당이 뭐냐 하는데 대해서는 아래에 있다. https://ja.wikipedia.org/wiki/%E9%83%8E%E5%85%9A 郎党 - Wikipedia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この記事は検証可能な参考文献や出典が全く示されていないか、不十分です。出典を追加して記事の信頼性向上にご協力ください。出典 ja.wikipedia.org 흥미롭게도 화랑도의 "낭도"도 현대 일본어 발음으로는 "로토ろうと"로 "郎党"과 발음이.. 2022. 10. 12. 득템 김정만 《창경원야화》 지금도 어렴풋하게 같은 데서 동물박사님으로 나온 걸 본 기억이 난다. 전 서울대공원 동물부장 김정만(1934-2010). 그가 1973년 지은 이 책을 구하게 되었다. 같은 담장 안에 있던 장서각이나 옛 박물관 이야기가 좀 있을까 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 하지만 기린을 들여놓으려고 창경궁 선인문 바닥을 팠다거나, 안락사(?)당한 호랑이의 가죽, 뼈, 살코기를 얻으려고 오만 데서 병자들이 밀려들었다는 퍽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중간중간 동물의 특성이나 기르는 법을 적어놓기도 해서, 당시로서는 유용했겠지 싶다. (2019. 10. 12) 2022. 10. 12. 2022년도 한국문화유산협회 채용공고 (사)한국문화유산협회는 다음과 같이 직원을 공개 채용하고자 하니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의 많은 지원바랍니다. 1. 채용분야 및 담당업무 모집분야 인원 근무지 담당업무 정규직 연구직5급 유물관리 1 대전 ㅇ유물 이관·정리·등록·관리 ㅇ유물수장고 운영관리 ㅇ기타 협회가 지정하는 업무 1 전주 유물활용 1 대전 ㅇ전시 기획·운영 ㅇ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 기획·운영 ㅇ기타 협회가 지정하는 업무 1 전주 계약직 - 시설관리 1 대전 ㅇ사업소 시설물 순찰 및 안전관리 ㅇ주차장 관리 및 방문객 안내 ㅇ기타 협회가 지정하는 업무 1 전주 2. 응시자격(판단기준일 : 최종시험예정일) 가. 공통요건 ㅇ「협회 인사규정」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ㅇ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받은 자 ㅇ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 2022. 10. 12. 일본의 "里" 좀 전 김 단장께서 올린 포스팅에 아래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지도日本地圖에서 높이 몇 섬石이라고 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10리를 1리로 삼는데 대개 동서로는 4000리이고 남북으로는 그것의 반이니 동서가 짧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일본의 10리를 1리로 삼는다"는 대목이다. 일본은 10리가 4킬로가 아니고 1리가 4킬로이다. 따라서 일본 기록에서 리를 읽어야 할 때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리가 이처럼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역사학에서는 각각 뭐라고 부른다던데 한 번 듣고는 잊어버렸다. 위서魏書 왜인전에 나와 있는 야마토 위치를 가리키는 리가 엄청나게 과장된 것은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이것도 기억이 분명치는 않다. 2022. 10. 12. 지도 제작업자 정상기가 살아있는 위키피디아 성호한테 물었더니 정상기鄭相驥(1678~1752)라는 인물이 있었다. 지금도 18세기 지도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를 만든 학자인데, 성호星湖 이익李瀷(1681~1763)과는 절친한 벗이었다. 그런 만큼 이익과 자주 편지 왕래를 한 모양인데, 이익이 어느 날 답신으로 보낸 편지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일본지도日本地圖에서 높이 몇 섬石이라고 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10리를 1리로 삼는데 대개 동서로는 4000리이고 남북으로는 그것의 반이니 동서가 짧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아마 정상기가 여러 지리정보를 수집하면서 일본 다이묘大名들의 고쿠다카石高가 적혀 있던 일본 지도를 얻어 보았던가 싶다. 근데 그게 뭔지 알지 못했던 모양. 박학하기로 이름난 친구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싶어 편지를 넣었는데,.. 2022. 10. 12. 신라의 성, 조선의 성, 아전, 그리고 부실 공사 제목 그대로다. 앞에서 잘 쌓은 신라성을 봤다. 촌락문서가 실상을 반영한 장부로 아마 이 장부에 기반하여 부역을 설계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완성된 것이 신라의 성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요즘은 워낙 정비사업 후에 갑자기 유적이 최신식 건물이 되는지라 요즘 복원한 신라성들은 뭔가 과다한 복원사업의 결과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필자는 삼국시대 신라가 쌓았다는 영월 왕검성 (정양산성)을 복원전 조사차 올라가 실견한 적이 있는데, 신라의 산성은 확실히 동시기 다른 지역의 성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그 산꼭대기에 그 규모의 산성을 쌓은것도 그렇고. 막돌을 일정한 크기로 쪼개서 포개어 쌓은 모습 등 매우 인상적인 성이었다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신라의 산성은 처음 축성.. 2022. 10. 11.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조선은 아전들에게... 제목 그대로다. 나는 조선시대를 보며 풀지 못할 의문이 하나 있다. 도대체 조선은 무슨 생각으로 향리(아전)들에게 엽전 한 푼 안주고 부려 먹을 궁리를 했을까? 놀랍게도 조선시대 아전은 자기가 아전 노릇한다고 해서 어느 곳에서도 돈 한 푼 받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도 아전 노릇은 대대로 세습되었다. 미칠 노릇아닌가? 무료봉사를 대대로 하라니. 나는 그래서 춘향전의 이방만 보면 슬프다. 가렴주구를 조선시대 이방에게 뒤집어 씌우는 자들은 전후사정 모르는 사람들이다. 나라에서 하라 해서 일을 했는데 돈 한 푼 못받으니 남은 것은 삥 뜯는 방법, 횡령하는 방법 말고 생계수단이 뭐가 있으랴? 이 말은 내가 가끔 농담 삼아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거 알고는 있냐고 물어보는데 대부분 믿지를 않는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2022. 10. 11. 이전 1 ··· 583 584 585 586 587 588 589 ··· 10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