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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행정 초토화한 설악산 케이블카(2017), 4년 지나 또 문화재가 소공동에서 졌다! 위태위태하게만 보이던 문화재 행정이 설악산 케이블카 사태로 초토화에 직면했다. 중앙행심위는 지난 15일 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이 내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불허가 처분이 부당하다며 양양군이 제기한 행정심판에 대해 인용 처분을 내렸다. 행심위는 문화재청 행청 처분이 '문화재보호법의 입법취지상 보존·관리 외에도 활용까지 고려하도록 되어있는 바, 문화재청이 이 사건 처분을 함에 있어 보존과 관리 측면에 치중한 점이 있고, 문화향유권 등의 활용적 측면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으며, 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거부한 이 사건 처분은 재량을 잘못행사하여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에 당연히 문화재청은 당혹 일.. 2021. 9. 15.
애완의 시대에 넘쳐나는 동물, 강남을 활보하는 당나귀 강남 한복판서 당나귀 2마리 출몰…"네번째 탈출" 2021-09-14 21:32 문다영 기자 강남 한복판서 당나귀 2마리 출몰…"네번째 탈출"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14일 강남구 논현동 학동역 사거리에서 당나귀 2마리가 도로를 누비다 신고 5분 만에 포획됐다. www.yna.co.kr 뭐라나 관찰 예능이라나 하는 프로그램들을 멍때리다가 접하곤 하는데, 옛날엔 그런 데 등장하는 동물이라 해 봐야 맨 개새끼 천지였지만, 요새는 그런 흐름도 급속도로 변해 별의별 동물이 다 등장하거니와, 파충류 키우는 건 요즘은 예사요, 그제인가 본방인지 옛날 방송인지 기억에는 없지만, 암튼 그를 보니 호주에서 들여온 난생 처음 보는 모가지 긴 사슴 같기도 한 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있더라. 저와 맥락은.. 2021. 9. 15.
발견발굴 50주년, 몽땅 다 보이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무령왕릉 유물 한눈에…출토품 전체 첫 전시 박상현 / 2021-09-13 09:07:19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내일 개막…자료 124건 5천283점 공개 ′발굴 50주년′ 무령왕릉 유물 한눈에…출토품 전체 첫 전시 (공주=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971년 여름에 조사된 충남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출토 유물 전체가 공개됐다.국보 12건 17점을 비롯해 수준 높은 백제 문화의 정수라고 할 k-odyssey.com 모든 유물을 다 꺼냈다 해서 평지돌출할 만한 게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깡그리 꺼냈다 하니, 이참에 다 보아주면 좋겠다. 무령왕릉 발굴과 관련한 관련 서류도 내놓은 듯하니 이런 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나중에 실견 .. 2021. 9. 14.
철창 사이로 보는 블루하우스 쇠창살이라 보기에 따라 혹은 역사가 저 집은 감옥이라 명명했다. 그래도 그리 좋은갑다. 수감기간은 최장 오년, 드물기는 하지만 일년 조기 출소한 이도 있다. 다른 감옥과 다른 점은 재소기간 연봉이, 것도 고액으로 나오고 퇴직금도 짭짤하단 말이 있지만 몰수되기도 한다. 그래도 좋은갑다. 너도나도 입소희망자가 줄서서 기다리니 말이다. 제 명에 간 사람도 드문 저 집이 왜 그리 좋을까? 하긴 불나방은 죽을 줄 알면서 불구덩이 돌진한다니 저들은 불나방인가 보다. 2021. 9. 14.
검사는 봐주려 했는데 판사가 열받은 하정우 프로포폴 재판 Actor Ha Jung-woo fined 30 mln won for illegal propofol use Actor Ha Jung-woo fined 30 mln won for illegal propofol use actor-propofol use Actor Ha Jung-woo fined 30 mln won for illegal propofol use SEOUL, Sept. 14 (Yonhap) -- Actor Ha Jung-woo was fined 30 million won (US$25,600) Tuesday for illegal use of propofol in ... k-odyssey.com 어떤 사정을 고려했는지 모르나 검사는 이 정도 선에서 반성문 받고 하는 정도에서 봐주려 했지만, 무슨 곡절.. 2021. 9. 14.
문화재팀 필수템 : 새장(birdcage) 우리 사무실 정리하거나 짐 옮길 때, 누군가 물어본다. “이 새장 누구꺼야?” “문화재팀꺼에요!” “아니, 왠 새장??!” “모르셨어요? 새도 문화재에요!” 지금은 문화예술과이지만, 11년 전 문화관광과 시절 새장을 아직도 쓰고 있다. 이제 잘 잠기지도 않아 내년엔 새로 사자고 했다. 문화재 부서에 다들 새장 하나쯤은 갖고 계시죠? 2021. 9. 13.
도봉서원기로 보는 창건기 도봉서원 레이아웃 도봉서원기道峯書院記 이이李珥 서원書院을 세우는 까닭은 본래 장수藏修하기 위함이니, 그에 아울러 덕을 높이고 공에 보답하는 전례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런 까닭에 반드시 그 고장 선생(鄕先生) 중에서 후학이 모범으로 삼을 만한 이를 찾아내 사당을 세워 공경을 다하니 그리하여 많은 선비가 현인이 되고자 하는 뜻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정암선생(靜菴先生) 조 문정공(趙文正公)은 한산漢山 사람이다. 한산은 본래 양주楊州에 속했지만 지금은 도성都城에 편입됐다. 양주 관아 남쪽 30리 지점에 산이 있어 이름하여 도봉산道峯山이라 하며, 거기에 영국(寧國)이라는 골짜기가 있으니, 옛날에 영국사寧國寺가 있었으니, 사찰은 폐허가 되었지만 골짜기는 그 이름을 따랐다. 선생이 젊을 적에 이 골짜기 시내와 돌을 무척이나 좋아해 오.. 2021. 9. 13.
조선인이 왜 더 악랄했는가? 태평양전쟁기 조선인 일부는 연합군 포로감시원으로 갔다. 이들은 열라 열심히 일했다. 어떻게? 악랄했다. 일본놈들보다 서너배, 아니 몇십배 악랄했다. 그래야 살아남고 그래야 대접받았기 때문이다. 식민지시대 짭새 혹은 면서기 등으로 진출한 조선인이 꽤 된다. 이들한테 붙잡혀 취조 받은 사람들 증언을 보면 일본놈 순사보다 조선놈 순사들한테 이를 더 간다.(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취조 당한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 회고록을 보면 조선인 순사한테 이를 더 간다.) 일본놈 순사들보다 졸라 더 악랄했다 한다. 그래야 대접받고 그래야 승진했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이를 묻는 과정은 시덥잖은 변방 오스트리아 치하 독일인이 히틀러가 왜 극렬한 게르만 민족주의자였는지를 이해하는 첩경이다. 프랑스 중에서도 왜 알자스 로렌 지방이.. 2021. 9. 13.
김규진이 다시 건 평양 부벽루 편액 1915년 8월 3일자 는 큼지막한 사진 하나를 싣는다. 강산여화江山如畫라는 눌인訥人 조광진曺匡振(1785-1840)의 글씨 편액이다. 그런데 편액에는 그 넉 자만 붙은 게 아니었다. 거기에 덧붙은 글이며, 양 옆에 "부벽루浮碧樓에 게揭할 편액扁額"이란 제목으로 실린 신문기사를 살펴보면 저 편액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내력이 나온다. 평양의 부벽루라면 고려의 문인 김황원金黃元(1045-1117)이 올라 서경西京을 내려다보며 "긴 성벽 한쪽 면엔 늠실늠실 강물이요, 큰 들판 동쪽 머리엔 띄엄띄엄 산들일세 長城一面溶溶水 大野東頭點點山"라는 구절을 짓고 더 이상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 통곡했다던 명소가 아니던가. 거기에 평양이 낳은 기인奇人 명필 눌인의 "강산이 그림 같구나!"란 지두서(指頭書, 손가락으로 쓴 글씨).. 2021. 9. 13.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 (9.9-9.11.)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HERITAGE KOREA 2021) 기간 : 2021.09.09. (목) - 2021.09.11. (토)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주최 :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 주관 :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화백컨켄션센터(HICO) 궁금했던 에 다녀왔습니다. 문화재 관련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로 문화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산업전에 다녀오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현장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문화재활용관은 1층 / 문화재 산업관은 3층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문화재활용관 저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수중발굴 체험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했었지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꽤 리얼합니다. 는 이번 문화재산업전으로 새로 알게 된 기관입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 기.. 2021. 9. 13.
가을비에 만물이 삼십분 반신욕 하고선 막 욕탕 나선 소피 마르소 궁댕이 같다. 2021. 9. 12.
변경에서 태어나는 내셔널리즘, 히틀러의 경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히틀러에 대한 상식은 여타 한국인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었다. 나쁜 놈, 콧시염, 나찌즘, 하이 히틀러...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간단히 말해 히틀러에 대해서는 내가 거의 관심이 없었던 까닭에 이렇다 한 주의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 해서 그 며칠 사이에 무슨 거대한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의 변화랄까 하는 계기라면, 《나의 투쟁》을 비로소 접어들고 앞 부분과 그리고 소제목들을 훑어가며 내가 관심이 있을 만한 곳을 random picking 식으로 듬성듬성 읽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왜 히틀러가 그토록이나 혈통과 언어에 기반하는 격렬한 민족주의자였는가 하는가에 대한 일말의 단서를 나름대로는 발견했다. 물론 이것이 내 오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19.. 2021. 9. 12.
여성들이 대세를 장악한 제78회 베네치아영화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레벤느망'…여풍 당당 시상식(종합)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레벤느망′…여풍 당당 시상식(종합) 낙태 문제 다룬 프랑스 감독 디완 작품…2년 연속 여성 감독 수상 진기록감독상 캄피온·각본상 질렌할 등 여성 감독 약진(베네치아=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가 프 k-odyssey.com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여성감독 수상 많이해 기뻐"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여성감독 수상 많이해 기뻐" "감동 주고 영화 자체의 아름다움 느끼게 한 작품들""마음이 끌리는 대로 갔더니 여성감독들 있었던 것"(베네치아=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 k-odyssey.com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시작과 끝은 .. 2021. 9. 12.
근대와 착종한 서당교육의 끝자락 근대와 전통이 착종하던 시대 전근대 서당교육 면모로써 사진이 포착한 식민지시대 풍경이다. 학력이라 해봐야 소학교 전력도 없는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은 회고록을 읽어보면 동네서 서당교육을 받았다 했다. 이 서당교육을 요즘은 우습게 보는 경향도 없지는 않으나 기본 인성교육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공급원으로서는 매우 요긴했음을 본다. 저 사진들은 촬영을 위한 연출임을 고려해야 하지만 당시 서당교육 한 단면임은 분명하다. 천자문 동몽선습 정도 깨치는데 수업료는 현물이라 대개 곡물 같은 걸로 치루었다. 돈? 없다. 당시만 해도 물물교환경제다. 송파책박물관이 마련한 근대교육 특별전에 내걸렸다. 2021. 9. 12.
족보가 조작됐다를 증명하는 것이 역사학은 아니다 역사학은 조작됐다 아니다를 증명하는 학문이 아니다. 이건 개돼지도 3년만 교육하면 하는 일이다. 한국 역사학은 팩트를 史實로 호도했으며, 죽을 때까지 이 팩트를 밝히는 것이 역사학의 본령으로 알았다. 족보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요약하자면 족보는 조작이 너무나 많아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역사학은 조작됐다 아니다를 판정하는 학문이 아니다.조작됐었다면,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일들을 했는지를 밝히는 데서 비로소 역사학이 시작한다.누가, 왜 조작했는지를 궁구하는데서 역사학은 비로소 휴머니즘의 문턱에 들어선다. 족보 조작은 조선후기에 빈발했다고 알지만, 실은 그 극성은 식민강점기였다.단군 이래 족보 발간이 가장 왕성했던 시대가 바로 식민지시대였고, 그에 따라 조작한 족보 역시 이 시대에 쓰나미처럼 쏟.. 2021. 9. 11.
국감族, 국회를 이용해 정보를 빼내 이용하는 사람들 어느 분야나 이렇게 분류할 만한 자들이 준동하기 마련이다. 문화재도 이런 족속이 더러 있어, 매년 국감 시즌이면, 준동의 나래를 펼치곤 한다. 이들은 국회와 국감장 주변을 기웃거리며, 각종 정보라 해서 이 의원실, 저 의원실을 찾아다니며, 정보라 해서 캐다가 끼워팔기를 하니, 그렇게 해서 존재를 각인하고는 하니, 나는 이런 者들을 일러 국감족이라 한다. 국회는 또 이런 자들을 적절히 이용한다. 그래서 국회와 국감족은 카르텔을 형성한다. 무론 국감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것이 행정부의 무차별한 횡포를 견제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는 점을 나는 인정한다. 하지만 철만난 망둥이처럼 언제나 국감을 기다리며, 그리고 툭하면 국회로 달려가 무엇을 꼰지르고, 그리하여 그 사실 여부와는 별도로 누군가를 .. 2021. 9. 11.
하루살이 달력, 뒤딱이의 혁명 똥깐을 부르는 말이 지역에 따른 차이가 극심하거니와 내 고향 김천은 통시가 보통어였으니 화장실이니 하는 말을 나는 어릴적엔 들을 기회조차 없었다. 문젠 뒤딱이. 이 뒤처리 보편은 짚이었으니 타작하고 남은 볏짚단이었다. 볼일보는 앞쪽에 볏짚단이 있어 볼일을 보고선 그걸 한웅큼 쥐고선 가운데를 툭 접어 그 뾰쥭한 데를 똥구녕 사이로 집어넣어 닦아세우고는 다 쓴 그 짚단은 통시 안쪽으로 밀어넣었으니 이 짚단은 파도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교과서나 전과 뜯은 종이가 쓰이더니 또 조금 지나서는 저 달력이 참말로 요긴했다. 저 달력은 우리 동네서는 나중에 도입되었으니 다만 하나 단점은 잘 찢어진다는 것이었다. 올록볼록 엠보씽 똥딱이는 훨씬 훗날의 얘기였다. 그만큼 종이가 귀한 시절이었다. 내.. 2021. 9. 11.
국악원 개원 70주년 기념 특별전 [미공개 소장품전-21인의 기증 컬렉션] 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개원 7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9월 11일부터 전시를 오픈합니다. 코로나로 개막식을 하지 못하게 되어 섭섭하지만 관심을 바라며 글 올립니다. 에 산조 명인 김병호, 아악부 가야금 김영윤, 민속악인 이창배, 가객 홍원기, 김성진 대금을 사사하신 조재선 전교수님, 5대째 가객 이동규, 1973년 110일간 유럽순회공연을 기록한 박숙자 전무용감독, 윤이근 전 국립남도국악원장, 에 전설적인 단소명인 추산 전용선, 대구지역 풍류를 이끈 허순구, 원로무용가 김문숙, 국악을 사랑한 귀화 한국인 해의만, 경기소리명인 임정란, 수집가 김명일, 백남준 비디오 오고무의 주인공 선무 이선옥 에 최초의 기증자로 기록된 다나베히사오, 국악학의 선구자 이혜구, 중국의 작곡가 정율성, 국악학자이자 거문고 명인 .. 2021. 9. 11.
애이란埃爾蘭 vs.소격란 蘇格蘭 구한말 교육용으로 제작 배포된 구라파주歐羅巴州 지도라, 이 구라파라는 표기만 해도 europa에 대응하는 소리 표기일 텐데, 어찌하여 어두음이 歐[구]로 대응하는지가 나는 무척이나 궁금하나, 그 의문을 제대로 풀어보려 한 적은 없다. 개중 지중해 이태리와 그리스 부문을 떼어 보니, 이 일대 바다를 지중해地中海라 해서 지금도 쓰는 표현이 그대로 보이기는 하지만, 대신 유념할 대목은 현재의 국경과 당시의 국경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북쪽 마케도니아 등지가 토이기土耳其, 곧 터키 영토라는 사실이다. 이태리는 의대리意大利로 나오며, 로마는 라마羅馬, 나폴리는 나빈리那頻利, 시칠리아는 세세리도細細利島, 아드리아해는 아득구아해阿得九阿海라 한다. 프랑스는 법란서法蘭西라 하니 이것이 훗날 불란서가 되고.. 2021. 9. 11.
분단하는 수승대搜勝臺 vs. 수송대愁送臺 거창 수승대는 이 방구를 중심으로 하는 주변 경관 일대를 지칭하나, 이 돌덩이야말로 찐빵의 앙코와 같아, 그 모양은 흡사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자라 아니면 거북 모양새라, 그런 까닭에 이를 지칭하는 말 중에 거북 구龜자를 활용한 것이 있다. 이 일대를 지칭하는 말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들 맘대로라, 그럼에도 하나 변할 수 없는 것은 그 위상은 퇴계 이전과 이후로 현격히 달라진다는 것이니, 다시 말해 이곳은 퇴계를 만남으로써 일약 위상이 저 하늘을 향해 치달으니, 와! 퇴계가 이곳을 지목했다 해서 이후 너도나도 찾아서 바위에다가 sns 방명록을 남기듯 하는 일이 잇달았으니 수송대愁送臺? 이름이 왜 그래? 이리 우중충해? 좀 밝은 이름으로 바까!!! 해서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수승대搜勝臺라!!!.. 2021. 9. 10.
상행선 공주 정안휴게소서 홀길동을 반추한다 연산군 때 도적 홍길동(洪吉同)은 소설과는 사뭇 다른 행적을 보였다. 그는 인수대비의 패지를 위조해서 관가의 재물을 탈취하기까지 했다. 그의 활동 범위는 충청도였다. 중종 초 충청도 양전을 논할 때 그 여파로 유민이 회복되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옥오재 송상기는 홍길동이 쌓았다는 마곡사 근처 산성을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이것이 홍길동에 대한 사실에 근접한 이야기다. 전라도 장성 땅 홍길동 이야기는 완전 허구이고... *** (태식보) *** 전라도 장성 땅에 홍길동테마파크라는 데가 있다. 이곳 독거가 낙향 기거하는 하남정사 바로 아래다. 이 테마파크 생기면서 이 동네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쪽을 길동이 나와바리로 삼은 내력이 썩 없지는 아니해서 황윤석인가 한마디 해놓은 게 있을 것이다. 이를 침소봉대해서 ..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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