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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은 더 인수분해 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인수분해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수학 식이다. 더 분해할 것이 남아 있다는 말이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현재의 문제점을 필자가 생각하는 바 적어보기로 한다. 동학농민혁명 주체는 "농민"으로 퉁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심지어는 진사 급제자들까지 다수 포함되어 있고 사류 중에도 상당히 가담한 자가 많아 "농민혁명"으로 간단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 반란의 성격과 함께 일본으로 치자면 하급 무사에 의한 메이지유신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는 전쟁이라 이 둘을 뭉뚱그려 놓고 농민전쟁 혹은 농민혁명으로 불러 버리고 끝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 역시 혁명의 주도 세력은 하급 무사들이었는데 이 하급무사라.. 2024. 11. 9.
싫던 좋던 다시 써야 할 한국사 현행 한국사는 두 가지 점에서 문제다. 첫째는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썼지만 민족주의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 이 색채가 너무 강하다 보니 역사 전체의 구조를 일그러뜨릴 정도라고 필자는 본다. 역사 기술이건 뭐건 기본적으로 책이 갖추어야 할 균형과 조화를 무너뜨릴 정도로 편향되어 있다는 뜻이다. 민족주의적 색채를 좀 빼는 대신 민주주의, 인권, 세계와의 협력 등 보편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더 들어가야 한다. 한국사를 교육받은 우리 후세들이 나라 밖에서 만난 사람들과 기껏 나누는 이야기가 금속활자를 아십니까? 팔만대장경을 아십니까? 같은 이야기만 머리 속에 심어놔서 되겠는가? 우리 후세들은 한국 밖에서 활동하고 살아가며 외국인들은 무수히 만나며 살아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만 가르치는 .. 2024. 11. 9.
아크로티리 프레스코화, 투리즘 포비아 유발하는 산토리니의 선물 키클라데스 제도를 구성하는 그리스 에게해 섬 중 테라Thera, 곧 지금의 산토리니Santorini 소재 아크로티리Akrotiri 유적이란 데서 발굴한 프레스코화 한 장면으로 저에는 "사프란 채집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샤프란이라는 꽃을 따는 여인을 묘사했다 해서다. 기원전 1650-1550년 무렵 유물이라는 사실이 밑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지만 그럴 만한 곡절이 있다. 이 아크로티리는 화산 폭발로 매몰한 청동기시대 마을인 까닭에 '그리스의 폼페이'라는 별칭이 있다. 저를 포함한 아크로리티 프레스코화들은 산토리니 섬 피라Fira 라는 읍내에 소재하는 고대 티라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산토리니라는 섬은 코딱지 만해서 이곳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주로 이아Ia 라는 하얀색 뺑끼칠 마을이 이쁘다 해서 많.. 2024. 11. 9.
사산조 페르시아가 준 그을음 간직한 제브그마 마르스 터키 출토 제브그마 마르스 Zeugma Mars 조각. 서기 250년 무렵 제작. 전쟁의 로마 신 마르스(그리스 신화의 아레스)를 표현한 이 조각은 고대 주그마 유적에서 발굴되었다. 서기 253년 사산족Sassanids한테 도시가 점령되고 약탈되었을 때 입은 그을음 자국을 여전히 간직한다. Zeugma가 문제인데 고대 그리스 도시 Ζεῦγμα라 희랍어에선 u가 v에 해당하므로 저리 읽는다 그리스 친구가 알려준다. 암튼 Zeugma는 고대 헬리니즘 시대 도시였고 이후 로마가 접누한 뒤에는 그 콤마게네Commagene가 되었다. 위치는 지금의 튀르키예 가지안텝 주 Gaziantep Province에 있다. 이곳엔 Zeugma Mosaic Museum 이라는 유명한 모자이크 전문 박물관이 있다. 2024. 11. 9.
AI로 다시 들어가며 60 이후가 되면 그동안 활동하던 조직에서 벗어나 살게 되니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이제는 어떤 조직안에서 속해 움직이던 모든 활동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전부 해결해야 한다. 대개 60 이후 연구활동이 연속되지 못하는 경우 이처럼 조직에서 유리되어 고립됨에서 말미암은 경우가 많은데 필자가 보기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60이후 연구자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가장 기대주가 바로 AI다. 챗GPT는 처음 소개되었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져 최근 병원에 있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연구와 진료의 companion으로까지 발전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한다. 이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60이후 연구자의 학자로서의 수명이 결정될 것이라 본다. 2024. 11. 8.
다시 찾은 아테네 고고학박물관, 그보단 문자박물관 여긴 들어가려면 좀 각오가 필요한 데다. 저네야 외국에 다 뺏기고 반출됐다 주장하지만 남은 것이 한라산 덩치요 새로 캐낸 것들이 백두산만큼 높다. 뺏기고 나간 거? 서울 남산만큼도 안 된다. 암튼 10년엔 무슨 똥배짱으로 전시 유물은 모조리 다 찍자했는지 모르겠다. 더 놀랍게도 사흘 연속 들이쳐서 암포라 빼고선 얼추 다 찍었다! 심지어 그 막대한 이집트 유물까지. 지들은 뺏겼다 하지만 이네들도 적지 않은 이집트 유물이 있다. 아마도 독지가 컬렉터 기증이거나 오스만투르크 시절 강탈품일 것이다. 암튼 그때는 하도 정신없이 눌너제끼는 통에 손가락 마비가 왔다. 오늘은 엑키스만 볼 것이다. 저에 앞서 저 박물관 귀퉁이를 전세낸 듯하고 그래서 아무도 존재조차 모르는 Epigraphic Museum Επιγραφι.. 2024. 11. 8.
억세지 않음 살아남을 수 없던 초창기 여성학예직 어느 분야인들 그렇지 아니한데 있겠나만 문화재업계도 마찬가지라 가뜩이나 시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은 다 옴팡 뒤집어 썼으니 1세대가 그렇고 2세대가 그러하며 이제 50대에 들어선 3세대 정도가 되어야 그나마 좀 균형을 맞추기 시작한다. 30-40대가 주축인 지금은 4세대는 역전이 일어나 남자들은 망했다. 이게 복수라면 할 말은 없지마는 그 피해자와 수혜자가 다르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암튼 저 여성학예직 1세대 혹은 2세대를 보면 살아남으려니 더 억세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인간미로는 좋은 소리 듣는 이가 드물다. 오늘 타계한 이난영 관장도 내가 보기엔 격정의 소유자였다. 본래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마 시대가 그리 만들었을 것이다. 한병삼 정양모 선생과는 서울대 사학과 동기로 아는데 박물관에 나란.. 2024. 11. 8.
세계고고학회 2025 세계고고학회가 내년 6월 호주에서 열린다. 앞서 이야기한 고고조직학 심포지움과는 2주인가 간격을 두고 같은 나라에서 하는거라 혹 젊은 분들은 호주 방문 할 생각이 있다면 두 군데를 다 참가하는 것도 가능할려나 어쩔려나 모르겠다. https://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wac10/ WAC-10 – Darwin 22-28 June 2025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 호주 다윈에서 6월 22일-28일에 열린다. 이 학회는 예전에 한 번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볼 만하다. 2024. 11. 8.
60 이후: 어떻게 세상과 교신할 것인가 필자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쓴 글은 대부분 학계 학술지 통해 발표했다. 얼마 전 대충 세어 보니 영어로 발표한 것이 254편, 국문이 54편, 일본어가 12편 정도였는데-. 물론 이는 심사를 거친 학술지 출판 논문도 있지만 단행본 챕터도 모두 합친 숫자이긴 하지만, 어쨌건 지금까지는 필자는 거의 모든 연구 발표를 학술지를 통해서 했다고 해도 될 것이고 필자는 세상과 학술지를 통해 소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60 이후 어떻게 세상과 교신할 것인가, 하는 그 방법이다. 무엇보다 요즘 좀 번듯한 학술지는 게재료가 폭등했다. 필자가 처음 대학원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학술지는 거의 출판비가 없었는데, 요즘은 해외 학술지의 경우 기본이 출판료가 아무리 적어도 기본이 100만원 정도이며, 비싼 것은.. 2024. 11. 8.
한국박물관의 대모 이난영 선생 타계 대모大母라는 말은 이런 때 쓴다. 이난영이라는 이름은 한국박물관계 이론이 있을 수 없는 대모라 그런 선생이 한국시간 8일 타계했다. 향년 90세. 아직 박물관 쪽 공식 부고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선생이 박물관에 몸담을 시기야 하긴 박물관만 아니라 문화재업계 전체를 통털어도 워낙 숫자가 적기도 했지만 여성은 더 드물었으니 연배가 약간 밑인 목가구 김삼대자 선생은 애초 발을 지금의 국립문화유산원 전신인 문화재연구실로 디딘 것으로 안다. 선생은 내가 알기로 한병삼 정양모 두 전직 관장과 더불어 서울대 동기가 아닌가 싶으며 그것이 아니면 박물관 입사 동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국립경주박물관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고선 경주에 줄곧 칩거했다. 내가 문화재업계에 발을 디딜 당시에 이미 퇴직한 상태였으니 직접 교유.. 2024. 11. 8.
그리스 여행 막바지 향해 다시 귀환하는 아테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올림피아. 세 시간 뒤에는 아테네로 귀환한다. 그에서 이틀 정도 몸을 추스렸다가 마침내 아테네 기준 북쪽으로 치고 올라간다. 지금 렌트한 업체서 다시 차를 렌트해놨는데 지금 모는 차를 다시 줄지 모르지만 이미 정이 들어 기왕이면 이걸로 몰았음 한다. 어제 저녁, 내가 묵는 이 호텔로 대략 60~70 어간에 걸치실 것으로 생각하는 한국인 부부가 내 방 바로 옆으로 입실했다. 듣자니 이 분들도 한달째 나와 계시다는데 터키 찍고 그리스로 넘어오셔서는 막 마테오라서 일곱시간인가를 밟아 이곳으로 곧장 달려오셨댄다. 웃기는 게 이곳은 내가 선배라고 밥 먹을 만한 데를 여쭙는데 내가 이곳 주민이나 되는양 우쭐댔으니 가만 생각하니 결국 이런 경험이 축적해서 훗날 이런 데를 오는 후배들이 한결 편안.. 2024. 11. 8.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하는 글 나는 방금 한국고대건축에도 빈번히 나타나는 이른바 나비장 혹은 은장隱藏이라 일컫는 이음새 기술에 대한 과거 글을 대단할 것은 없지만 그걸 찡구어 넣어 보완했다. 나비장, 만들고 쇳물을 부었나? 흔히 글 혹을 책을 일단 인쇄가 되면 필자 혹은 저역자 손을 떠난다는 불문률이 지배했지만 sns시대에 접어든 요새는 저 말도 이제는 교정해야 한다. 몇 번 같은 취지로 여러 번 강조했다 기억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수십년 전 내 글도 내가 업데이트해야 하는 시대다. 물론 저 인쇄체 공간이 지닌 숙명을 모르는 바 아니나, 지금 시대에 언제까지 그 인쇄물을 교정할 날을 기다리겠는가? 과거 전배 선배들이 고작 한 일이라고는 과거 자기 논문집 혹은 잡글 단행본이라 쑤셔 박아 모으면서 해당 글 말미에다가, 혹은 해당 문.. 2024. 11. 8.
벌거벗은 이집트에도 겨울은 있었다 고대 이집트라 하면 맨발 아니면 샌들이라는 쓰레빠 질질 끌고 언제나 웃통은 훌훌 벗어제껴서 이 친구들은 겨울도 없나? 피하지방이 지금의 인류와는 두께가 달라 북극곰 계통인가 했더니 이걸 보면 천상 호모사피엔스라 지들도 추위를 탔는지 이런 겨울장갑이 따로 있었댄다. 그 유명하신 띨띨이 파라오 투탕카멘이 꼈다는 고대 이집트 겨울용 방한 장갑 Ancient Egyptian Winter Gloves이라는데 거금 3천2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저리 잘 남았댄다. 장갑은 고급 직물 기술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보기라는데 언제나 이런 유물에는 저런 되먹지도 않은 설명이 붙는다. 암튼 이를 통해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 보호복 중요성이 다시금 드러났다 하겠다. 아울러 이집트가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계절적 필요에 대한 전문성이.. 2024. 11. 8.
무료도 티켓팅은 해야, 0 유로 인생 나처럼 유적 박물관 미술관 싸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저 입장료가 만만치 않아 폭탄이 되어 돌아온단 얘기 두어 번 했지만 나처럼 매일 싸돌아다니면 한달 입장료만 해도 거금 오십은 들어간다. 무료입장을 해도 유럽은 거개 티겟을 발매한다. 아마도 그네들 이용현황 통계치 작성과 그에 따른 정책수립 기초자로 구축 일환일 것으로 본다. 보다시피 그리스도 저런 0유로 무료혜택이 제법 있어 장애인은 만국불변 무료다. 나는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아 노인네 혜택은 모르겠다. 저런 데 다니다 보면 주로 외국인이 할인 혹은 무료입장 자격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장면을 가끔 본다. 스파르타고고학박물관에서 발 하나가 없는 동남아 장애인 무료입장을 두고 실랑이가 이는 장면을 보았는데 무슨 사연인지 구체로는 엿들을 겨를이 없었다. 어.. 2024. 11. 8.
피르고스Pyrgos에서도 만난 멧돼지 송곳니 투구 멧돼지 송곳니로 만든 투구가 고대 그리스 미케네문명에 고고학적 증거물로 더러 보이며 더구나 심지어 호메로스 '일리아드'에도 오디세우스도가 이를 착용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함은 이미 지적했거니와 내가 지금컷 다닌 데가 미케네 문명 직접 세례를 받은 곳이라 그런지 박물관들에서 그런 흔적들을 더러 목격했으니 오늘 들른 피르고스Pyrgos 고고학박물관에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착장한 저 멧돼지 송곳니 투구를 마주하는 한편 그것이 아니래도 그것으로 썼을 것이 뻔한 멧돼지 송곳니 한 뭉치도 따로 보았다. 이 친구가 그것이라 이 투구에 대한 박물관 설명은 다음과 같다. Boar's-Tusks helmet made from 74 tusks. It accompanied a prominent warrior ruler a.. 2024. 11. 7.
직감으로 마지막임을 안다 현지 그리스 시간 오후 두 시다. 남는 올림피아 하루 중 반나절을 예서 한 시간 거리 엘리스elis 라는 곳 유적과 그 고고학박물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딱 어중간에 있는 피르고스pyrgos 고고학박물관을 구경하고 왔다. 사흘, 이게 참 묘해서 이곳에 오니 집에 든 듯 적이 편안하니 사람 마음 참으로 간사하다 하겠다. 옮기는 데마다 이러니 천성이 혹은 전생이 장똘뱅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른한 이 오후는 몸 좀 추스르고 낼 새벽 다시 차를 몰고 아테네로 간다. 아테네가 아지트는 아니라서 들어올 때 이틀, 에게해 섬 탐방 끝내고 이틀 머물렀을 뿐이니 이번에도 이틀 유숙하고는 이제 북쪽으로 올라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말은 골백번 들은 메테오라니 알렉산더 고향 아이가이니 하는 데로 갈 작정이다. 닷새 뒤면 벌써.. 2024. 11. 7.
따로 찾을 만하지는 않은 엘리스 Elis 유적과 그 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Ancient Elis Αρχαιολογικό Μουσείο Ήλιδας https://maps.app.goo.gl/SxqkggNvxosVoatUA Archaeological Museum of Ancient Elis · Kalyvia Ilidoswww.google.com 이 박물관과 이 박물관을 있게 했을 다음 유적, 곧 Ancient Theater of Elis Αρχαίο θέατρο Ήλιδας https://maps.app.goo.gl/QL4zWCxpCpu6rCLH7 Ancient Theater of Elis · Amaliadawww.google.com 이 유적은 보니 일부러 찾아올 만한 거창한 데는 아니라고 본다. 먼저 저 박물관은 지방 국립박물관 중.. 2024. 11. 7.
구글 하나로 움직이는 그리스 여행 올림피아에 사흘을 투자한 나는 그 목표한 지점들을 이젠 대략 훑었으니 오늘 하루가 빈다. 하도 몸을 굴리다시피해서 오늘 하루는 몸을 추스릴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으나 천성이랑 맞지도 않아 어디 가까운 곳으로 둘러볼 만한 데, 곧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마뜩한 현장이 없나를 물색한다. 대략 10년이 좀 넘었고 이미 20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Gooled라는 타이틀 책이 외국서 나왔고 국내서도 번역소개된 걸로 기억하는데 요지는 간단해서 이미 세상은 구글이 지배한다, 그래서 세상은 구글화했다 이런 의미가 되겠다. 나는 지금 구글 하나에 의지해 그리스 방방곡곡을 휘젖고 다닌다. 차를 렌트하는 바람에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거의 없지마는 그 대중교통도 그렇고 자동차도 마찬가지라 그것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 2024. 11. 7.
코린트에선 양의 탈을 쓰면 화장품이 되고 양 머리 모양 테라코타 화장품 용기. 고대 그리스 코린트스, 기원전 7세기, 고대 시대. Terracotta Cosmetic Vase in the Shape of a Ram's Head. Corinth, Ancient Greece. 7th century BC, Archaic Period. 테라코타로 만든 화장품 용기로, 숫양 머리와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 전사와 전차를 묘사한 장면이 결합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러한 용기는 향수와 오일을 보관하는 데 사용한다. 코린토스 장인 정신을 엿보게 하는 도안이다. 볼수록 부럽기 짝이 없다. 이젠 그만 단군할배 타령해야겠다.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USA (Greek and Roman Art) 소장품이다. 2024. 11. 7.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의 로만 글라스 그리스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에는 로만 글라스 작은 전시 섹션이 있어 이 코너를 소개한다. 먼저 이 코너 개괄이다. Glass vessels from the Fragonisi Miraka cemetery This case and the two next ones contain glass vessels found in the excavations of the Fragonisi Miraka cemetery and had been placed in the graves as grave-gifts. They were made by the glass-blowing method and most are of clear colourless glass. They date from the 1st -4th c. AD. 프라고니.. 2024. 11. 7.
세상을 놀라게 한 오디세이아 벽돌 그리스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 소장품 중 하나로 저 유물이 있다. 그 중요성에 견주어 전시 대접은 시원치 않아 자칫하면 뭔가 하고 지나치기 쉽다. 따로 독립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박물관 영어 안내판 설명을 그대로 옮긴다. 그리스 설명과 독일어 설명도 첨부한다. 프라고니시 네크로폴리스에서 온 벽돌 비문 오디세우스Odysseus와 충실한 돼지지기swineherd 에우마이오스Eumaios의 만남을 묘사한 오디세이아the Odyssey 제14권의 첫 13절을 새긴 점토 벽돌 Clay brick이다. 프라고니시Fragonisi 네크로폴리스necropolis에 있는 서기 3세기 무렵 무덤에 건축 자재로 재사용되었다. 이 블록 제작 시점은 서기 2세기 말 내지 3세기 무렵 초기다. 오디세이아를 발췌한 텍스트 중..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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