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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선 쉽지 않은 나무 혹은 숲 촬영, 장성 축령산 편백숲에서 그제 다닌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이다. 그 연원이 깊지 아니하는 인공조림이라 임종국이라는 분 집념의 소산이다. 얕은 연륜 때문인지 아름드리 고목을 기대할 순 없다. 숲과 나무가 나로선 에려바 죽겠다. 이건 폰으로 담았지만 어떤 시간 어떤 기상 계절조건에 어찌 맞춰야 하는지를 아직 체득하지 못했다. 이에 견주면 새는 외려 편안하다. 돈만 있으면 지금 내 수준에선 새는 어느 정도 포착하겠지만 나무나 숲은 언제나 어렵다. 2022. 3. 1.
번성하는 우크라이나 대리모산업, 러시아 침공으로 위협받다 [우크라 침공] 우크라서 대리모 출산한 각국 부모들도 '발 동동' 송고시간2022-03-01 01:05 고미혜 기자 아르헨 부부들, 아기와 폴란드로 무사 탈출…아기 못 본 채 애태우는 이들도 [우크라 침공] 우크라서 대리모 출산한 각국 부모들도 '발 동동' | 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전쟁터로 변하면서 현지에서 대리모 출산을 한 해외 각국의 부모들도 아기들의 무사 탈출을 위... www.yna.co.kr 멕시코시티에 주재하는 고미 특파가 이 기사를 쓴 걸 보니 아마도 휴일 특파원 순회 당번에 걸려든 게 아닌가 하거니와, 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리모 제도가 합법인 데다 다른 나라보다 비용도 저렴해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전 세계 부부들이 많이 찾고.. 2022. 3. 1.
독거옹 독거 거처 시쿰한 독거 냄새 지우는 독거 납매 납매다. 보통은 크리스마스 무렵 엄동설한에 피기 시작해 이 무렵이면 만개하고 지기 시작해야는데 첫째 올해는 개화시기가 예년에 견주어 열흘 이상 늦어진다는 이 납매 주인이요 하남정사 독거노인인 기호철 옹 말이 맞는 듯하고 둘째 이곳 하남정사는 그 주위 환경이 나는 자연인이다 천상 그것이어니와 내 고향 견주어선 새발의 피 수준도 되진 아니하나 볕이 늦게 들고 해발고도 또한 백오십미터 고원지대라 겨울이 긴 까닭도 있으리라. 2, 3년전쯤 이 납매 묘목을 장성 어느 묘목장에서 구입해다간 심었으니 나 또한 그 자리에 동행했거니와 그리 마련한 납매 한 주를 이곳 하남정사에 심어 그것이 마침내 이제는 제법 나무구실을 해서 저리도 꽃망울 터트린다. 납매는 그 향을 맡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정취를 모른다. 채 가시지 아.. 2022. 2. 28.
장성 박수량 백비 / 무표정 문인석 장성군 황룡면에 가면 조선 명종 때 청백리로 유명한 문신 박수량(1491~1554)의 백비가 있습니다. ‘백비’란, 그대로 아무 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은 비석을 말합니다. 왜 묘비에 아무 글자도 새기지 않았느냐?! 이유는 박수량의 청빈한 삶과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박수량은 중종 9년(1514년)에 과거에 급제한 후, 호조·예조·형조·공조 판서, 한성부 판윤, 좌참찬·우참찬, 함경도와 전라도 관찰사 등의 벼슬을 지낸 인물입니다. (출처 : 장성 박수량 백비 문화재안내판) 저는 백비도 백비이지만, 이 문인석에 눈이 더 갔습니다. 반달을 뒤집어 놓은 듯한 눈모양도 재밌고, 살짝 내민 듯한 아랫입술도 귀엽습니다. 시크한 저의 고양이씨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ㅎㅎ 박수량 묘 앞에서 따뜻한 봄 햇.. 2022. 2. 27.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 편백나무 삼나무 구분하기 오늘은 정말 날이 좋았습니다. 기온도 좀 오르고,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어 파랑파랑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성 기호철선생님댁에 들렀다가 근처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있다고 하시기에 산책할 겸 다같이 들렀습니다. 짧게 산책하고 내려오며 기호철선생님께서 “여선생, 이건 편백나무고 저건 삼나무야.” 네?? 제가 보기에는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다른가 봅니다. 편백나무는 잎이 넓적하고 삼나무는 잎이 뾰족뾰족하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말로만 들었을 때는 ‘으잉?’ 했는데, 실제로 보니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구분이 가지요? 그렇다면 위 사진 속 제가 머리에 이고 있는 건 어떤 나무의 잎일까요? 삼나무? 편백나무? 정답은 삼나무! 다들 잘 아시겠지만,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 2022. 2. 27.
이어령? 이어녕? 우봉이씨牛峰李氏 사람들 어제 타계한 전 문화장관이요 비평가 이어령은 한자 표기가 李御寧이라 그 표기는 이어녕도 가능하나 본인은 령을 썼다. 본관은 우봉牛峰이라 약력을 보면 충남 아산 출생이라 하는데 충청도에 이 가문 세거지가 더러 있다 한다. 우봉이씨牛峰李氏라면 대뜸 이완용을 떠올리게 되거니와 그만큼 이 가문 출신자 중에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봉이 어딘가 찾아 보니 황해도 금천金川이라 한다. 그 옛 이름 중 하나가 우봉이라 이곳을 관향으로 삼게 된 듯 하다. 고려 명종 시절 시중侍中을 지낸 이공정李公靖을 시조로 삼는다는 이 가문은 조선후기에 특히 두각을 나타낸 듯 한데 이재李縡(1680∼1746)에 이르러 현달한다. 김창협金昌協 문하인 그는 노론 주축으로 활약하며 대제학을 역임한다. 이완용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 2022. 2. 27.
여가 아닌가벼, 가창오리떼 군무 처참기 비장했다. 삼각대는 영디기한테 준비하라 했다. 듣자니 가창오리가 군무를 추는 시간이 일몰 무렵이라 해서 불원이천리하고 그 출몰지라는 고창 동림저수지로 출동해 기다린지 세 시간. 해가 지는데도 오리는 요동도 없다. 여가 거가 아닌가? 께름칙해 좀 높은 전망대 올라 버드나무 숲 너머 거대 저수지 저짝을 보는데 뭔가 움직임을 포착한다. 씨불 여가 아녔다. 중심부였다. 달리자. 비포장 농로를 덜컹 대며 전기차 몰아 달려간다. 다 헛수고였다. 엉뚱한 데를 지키며 군무를 기다렸으니 말이다. 2022. 2. 26.
고층화 대열에 합세한 용산 용사의집 고층화 그 끝간 데를 보여주는 용산역 전면이다. 누군가는 이 일대를 단군이래 최고 덩치가 큰 개발사업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용산 참사라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전히 그 전면엔 한때는 유곽으로 흥성했던 지역이 채 개발되지 못하고 나대지로 방치 중이다. 이 인근엔 용사의집 이라는 존재도 있다. 주로 군용 물품 군납품 판매하는 데지만 일반도 이용이 가능해 용산역 주민인 나 역시 장모님 모시고 자주 이용했다. 기억에 2층 혹은 3층 정도 아담 사이즈였던 이곳이 재건축에 들어간다더니 저리 모습이 바뀌는 중이다. 대략 눈대중으로 헤아리니 25층은 될 성 싶다. 저 용사의집은 운영 주체가 국방부 혹은 그 유관단체가 아닌가 한다. 사업주체로 기재부 국방부가 보인다. 저에 따르는 예산이 어케든 국고라는 뜻.. 2022. 2. 26.
영국 정부가 반출 불가로 묶어놓았지만 풀어줄 수밖에 없던 르네상스 청동원판, 미국 메트로 가다 이거라는데 아래 위가 같은 유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듯하다. 그 유명한 메트박물관, 풀네임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라는 데서 20년간이나 공을 들인 저 유물을 마침내 입수하게 되었다는데, 이 소식이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전파를 탄다. 암것도 아닌 듯한데 저걸 사는데 메트가 지불한 돈이 2천300만 달러, 한국돈 대략 276억원 정도라는데, 이것이 저 박물관에서는 단일 유물 기준 역대 구입비 두 번째란다. 덧붙여 이것이 20년 전 이 박물관 큐레이터가 시도했다가 포기해야 한 꿈을 마침내 달성한 일이란다. 어째서 그런가? 대략 20년 전, 정확히는 19년 전인 2003년, 제작 시기가 대략 서기 1500년 무렵으로 간주되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조각가 지안 마르코 카발리.. 2022. 2. 25.
우크라이나 얘기하려다 함몰한 스키타이 고대사 애호가들한테 스키타이는 오리엔트 환상 특급 같은 존재라, 그걸 찾는다며 몽골 고원을 가고 중앙아시아로 날아들어서는 알타이 시원이니 바이칼호니 쳐다보고는 아 광활한 시베리아를 언젠가는 한민족이 누려야하는 상실한 고토古土로 상념하곤 하거니와 이것이 실제 학문을 직업으로 삼는 자들한테도 심성은 마찬가지라, 그네들이 뭐 저러한 광대한 영토주의로 무장한 심성을 재야사학이니 하면서 각종 삿대질과 비야냥을 쏘아대지만, 그네들 자신도 이 심성은 하등 다를 바 없어 문화이동 통로를 찾는다는 그럴 듯한 미명 아래 중앙아시아로 시베리아로 알타이로 달려가곤 하거니와 내가 볼 적에는 피장파장 똥끼나밑끼나 수준이라, 그런 그들한테는 언제나 흉노라든가 그에 앞선 시기에 집중 등장하는 스키타이가 아련한 동경임에는 틀림없다. .. 2022. 2. 25.
[채용공고] 2022년도 한국문화유산협회 정규직 채용공고 (사)한국문화유산협회서 함께 근무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한 파일을 확인해 주시거나 042)524-9261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 2. 25.
신이 된 손오공 원숭이 하누만 Hanuman, 미국 구경하고 인도로 귀환하다 500년된 힌두신상, 도난 10년 만에 인도로 반환 김영현 / 2022-02-24 12:45:17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약 500년 전에 제작된 힌두신상이 도난당한 지 10년 만에 인도로 돌아온다. G 키샨 레디 인도 문화부 장관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밀나두 사원에서 도난당한 500년 된 하누만신 동상이 인도로 반환된다"고 밝혔다. 레디 장관은 "이 신상은 미국 국토안보부에 의해 확보됐으며 호주 주재 인도대사관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500년된 힌두신상, 도난 10년 만에 인도로 반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약 500년 전에 제작된 힌두신상이 도난당한 지 10년 만에 인도로 돌아온다.G 키샨 레디 인도 문화부 장관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자신.. 2022. 2. 25.
두 손 꽁꽁 천년전 페루 미라, 저승길 혼자 갈 수 없어 떼거리 동행 페루서 1천200년 전 아이·어른 미라 발굴…"순장자들 추정" 고미혜 / 2022-02-23 08:12:42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남미 페루에서 최고 1천200년 전 순장된 아이들과 어른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 동쪽의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에서 어린이 8명, 어른 12명의 유해가 최근 발굴됐다. 일부는 미라가 되고 일부는 뼈만 남은 상태였으며, 여러 겹의 천으로 싸여 있었다. 유해들이 발굴된 곳은 지난해 11월 밧줄에 묶인 기이한 자세의 미라가 발견된 지하 무덤 바깥이었다. 페루서 1천200년 전 아이·어른 미라 발굴…"순장자들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남미 페루에서 최고 1천200년 전 순장된.. 2022. 2. 24.
Two 1,500 year old Baekje-era jars with stone lid discovered at last capital showing new evidence of funeral culture Two jars with stone lid discovered at Buyeo Royal Tomb showing new evidence of funeral culture 연합뉴스 / 2022-02-23 17:02:57 Two jars with stone lid discovered at Buyeo Royal Tomb showing new evidence of funeral culture SEOUL, Feb. 23 (Yonhap) -- Two pieces of 1,500 year-old earthenware with flat broken stones placed like lids have been excavated at the Wangneungwon, Buyeo, Chungcheongnam-do, where.. 2022. 2. 23.
扶余·王陵園で石を載せた土器2点発見…「葬儀文化研究の手掛かり」 扶余·王陵園で石を載せた土器2点発見…「葬儀文化研究の手掛かり」 4号墳発掘調査…「土器内部の有機物分析を進行中」 (ソウル=聯合ニュース)朴相炫記者=百済泗沘都邑期(538~660)の王陵級の墓が集まっている忠清南道扶余王陵園の古墳の入り口に平らな割れた石を蓋のように載せた土器2点が発見された。 このような土器埋納の形態は百済の古墳で初めて確認された事例で、百済の葬儀文化と祭儀過程を研究する上で重要な手がかりと評価されている。 国立扶余文化財研究所は23日、扶余·王陵園4号墳'西上塚'の発掘調査により、墓道の床の両側から石を上部に覆い、まっすぐに立てた土器をそれぞれ発見したと発表した。 2つの土器は高さ49センチ前後とほぼ同じで、形も類似していることから意図的に一緒に作られたものと推定される。 蓋の石は、土器の中に入っているものが抜けないようにわざと載せたものと見られる。 土器の内部.. 2022. 2. 23.
백제 왕가의 공동묘지 판대기 덮개돌 항아리 부여 왕릉원서 돌 얹은 토기 2점 발견…"장례문화 연구 단서" 4호분 '서상총' 발굴조사…"토기 내부 유기물 분석 진행"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백제 사비도읍기(538∼660)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충남 부여 왕릉원의 한 고분 입구에서 편평한 깬 돌을 뚜껑처럼 얹은 토기 2점이 나왔다. 이 같은 토기 매납 형태는 백제 고분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로, 백제 장례문화와 제의 과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부여 왕릉원 4호분 '서상총'(西上塚) 발굴조사를 통해 묘도(墓道·무덤 입구에서 시신을 두는 방에 이르는 길) 바닥 양쪽에서 돌을 위쪽에 덮고 똑바로 세운 토기를 각각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여 왕릉원서 돌 얹은 토기 2점 발견…"장례문.. 2022. 2. 23.
사도광산 쌈박질에 돈 들어와서 신나는 유네스코 정의용,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사도광산 강한 우려 전달 / 2022-02-23 04:19:45 "아줄레 사무총장, 한국 정부의 우려 잘 알고 있다고 밝혀" 정의용,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사도광산 강한 우려 전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에 일본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사도(佐渡) 광산에 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프랑스 m.k-odyssey.com 이 기사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하는 대목은 지금 아쉬운 쪽은 한국정부나 일본정부지 유네스코가 아니란 점이다. 간단히 말해 지금은 양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잘 보여야 한다. 알랑방구 잘 껴야 한다. 목적은 상반하지만 말이다. 한국은 어케든 사도광산 등재를 막아야 하며 일본정부는 .. 2022. 2. 23.
맨시티를 삼킨 만수르 제국, 박물관 제국을 열다 "혁신과 비전 전시" UAE 두바이 '미래박물관' 개관 이승민 / 2022-02-23 00:49:31 인류 혁신과 새로운 기술 트렌드 소개…독특한 외관 눈길 끌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인류의 혁신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문을 열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22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 개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알게르가위 UAE 내각부 장관은 "이 박물관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전시콘텐츠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면서 "이곳에서 미래학자, 혁신가, 대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과 비전 전시" U..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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