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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량 시집 <신의 무릎에 앉은 기억이 있다> by 김별아 모든 지루한 것들을 지운 게 ‘스토리(소설)’이고, 모든 설명을 지운 게 ‘시’랍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설명충’이라 시는 쓰지 못하고 결국 소설가가 되었습지요.(지루한 거 질색인데 정작 소설은 엄근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좋아해요. 묘사에서 막히고 감정 표현이 삭막해질 때 무작정 시를 읽기도 했죠. 시는 짧아서 빨리 읽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짧지만 빨리 읽고 덮을 수 없는 시도 있어요. 일주일 전쯤에 받았는데 단번에 읽고 덮지 못해 말라빠진 바게트 뜯어먹듯 조금씩 읽고 있는 시집, 대전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사는 김미량 시인이 펴낸 (달아실)가 그런 것입니다. 좋은데 왜 좋은지 설명하고 싶지 않군요. 저보다 고작 한 살이 어릴 뿐인데, 그녀의 시는 십대와 이십대 문학이라는 열병을 앓던 나를 떠올리..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4]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3)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세 번째 테마: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 – 세 번째 에피소드 앞선 회차에서 살펴본 것처럼 394년 8월 24일 마지막 상형문자 텍스트가, 452년 12월 11일 마지막 민용문자(Demotic) 텍스트가 필레(Philae)의 이시스 대신전(Great Temple of Isis)에 각각 새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들 문자체계에 대한 지식이 소멸했다고 해서 그에 대한 관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 문자는 동시대 다른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소멸 뒤에도 다양한 모방과 변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선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에 해당하는 중기 청동기 시대(Middle Bronze Age)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집트 상..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3]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2)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세 번째 테마 :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 – 두 번째 에피소드 기원후 391년 테오도시우스 1세(Theodosius the Great: 379-395년)는 제국 전역의 이교 신전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당시 로마제국 속주 이집트 역시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세라피스 신전(Serapeum)을 비롯한 전국 신전이 폐쇄되었습니다. 신전이 폐쇄되었다는 것은 고대 이집트 문명 마지막 보루가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외세의 지배 하에서도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던 이집트 문명은 마침내 사멸할 운명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제의 명령에도 여전히 문을 닫지 않은 신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집트 최남단 필레(Philae) 섬 이시스 대신전(Great Temp..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2] 상형문자의 씁슬한 퇴장(1)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두 번째 테마: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 - 첫 번째 에피소드 기원후 394년 8월 24일. 이집트 최남단 필레(Philae)에 위치한 이시스(Isis) 신전. 이집트를 사랑한 로마 황제 하이드리아누스(Hadrian: 117-138년)가 건립한 “하이드리아누스 대문”(Hadrian’s Gate) 벽면에 세로로 2열이 조금 넘는 분량의 짧은 상형문자 텍스트가 새겨졌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이시스 여신 차석신관(Second Priest of Isis)이자 문서의 집 서기관(Scribe of the House of Writings)이던 네스메테르앙크엠(Nesmeterankhem)이 만둘리스(Mandulis)라는 신을 위해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만둘리스는 오늘날의 수단(Nubi..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1] 어떤 콥트교 수사가 여동생에게 보낸 서신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오늘은 좀 특별한 유물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이 유물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National Museum of Writing System)의 동의를 받아 여러분들께 소개 드리게 되었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현재 송도국제신도시에 건설 중이며 2023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아래 보도자료 참조]. 문자 일반에 관한 이해 증진을 목표로 건립되는 이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의 문자유물도 여러 점 전시될 예정이며 저는 현재 이들 유물의 전시도록과 전시패널 제작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특별전과 일반 전시회 등 공공 전시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지난 2019년 12월 16일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Korea).. 2023. 11. 1.
민족문화유산연구원·한국미술사학회 주관 <세계유산과 한국의 고려청자 연구자료집성> 학술대회 [민족문화유산연구원·한국미술사학회 주관 학술대회 안내] 안녕하세요 민족문화유산연구원·한국미술사학회 주관 학술대회를 안내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23. 11. 10. (금) 13:00~18:00 🎈장 소: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 🎈방 식: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감사합니다. 2023. 11. 1.
청계천박물관이 펼치는 성북천 상차림 마당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청계천박물관이 청계천 지류 중 하나인 성북천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기획전 전을 개최한다. 2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10일까지 진행한다. 조선시대 성북천 일대는 복사꽃 유람지로 유명했다. 이를 중심으로 그 일대 역사와 문화,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는 모습을 들여다 본다. 이를 위해 ‘상춘야연도’, ‘등고상화’, ‘동적전식례’, ‘성북동포백훈조계완문절목’을 비롯한 유물 100여 점이 선보인다. 더불어 장-줄리앙 푸스(Jean-Julien Pous) 미디어아트 ‘사우다드’도 함께 만난다. ☎ 관련문의 02-2286-3410 청계천박물관 누리집 : https://museum.seoul.go.kr/cgcm #청계천박물관 #박물관투어 #박물관나들이 #서울나들이 #무료전시 #무료전시회 #.. 2023. 11. 1.
세계유산과 한국의 고려청자 연구자료집성 학술대회 [민족문화유산연구원·한국미술사학회 주관 학술대회 안내] 안녕하세요😊 민족문화유산연구원·한국미술사학회 주관 학술대회를 안내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23. 11. 10. (금) 13:00~18:00 🎈장 소: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 🎈방 식: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감사합니다. 2023. 11. 1.
상습 침수 베네치아의 구세주로 등장한 모세 프로젝트 '수몰 위기' 伊 베네치아 구한 '모세'…154㎝ 슈퍼 조수 차단 송고시간 2023-11-01 03:38 17년간 8조여원 투입된 조수차단벽 생긴 이래 상습 침수는 옛말 https://www.yna.co.kr/view/AKR20231101004000109?section=international/all '수몰 위기' 伊 베네치아 구한 '모세'…154㎝ 슈퍼 조수 차단 | 연합뉴스(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에서 상습 침수는 이제 옛말이 됐다.www.yna.co.kr 걸핏하면 물에 잠기는 베네치아를 구하겠다며 이탈리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차수벽 이른바 모세 MOSE 프로젝트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이거니와 이 프로젝트 추진과정에 초반기 운.. 2023. 11. 1.
그해 가을 연천 전곡 그리고 댑싸리 눈이 부시게 찬란했다 해둔다. 그랬다. 연천이 그랬고 전곡이 그랬고 댑싸리가 그러했으며 그 앙상블 전곡선사는 화려가 곱배기였노라. 2023. 11. 1.
럼피스킨병에 빈대가 일깨우는 세계사 세계인 전국서 빈대 속출…"여행용품·숙박시설 소독 철저히 해야" 2023-10-31 11:46 정부, 검역 강화…빈대 발생국 출입국자 등에 예방수칙 안내 "빈대 반응까지 열흘 걸릴 수도"…"진공청소기·건조기·살충제로 방제해야" https://m.yna.co.kr/view/AKR20231031080100530?section=search/news 전국서 빈대 속출…"여행용품·숙박시설 소독 철저히 해야"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 출현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방제 방안 등 대...www.yna.co.kr 소는 럼피스키병에 신음하고 지하철 천 의자는 때 아닌 빈대 대전이라.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칸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전자는 바이러스.. 2023. 11. 1.
[백수일기] (27) 패션의 완성 백수 패션은 전형이 있다. 첫째 쓰레빠. 이것도 되도록이면 욕탕에서 쓰는 쓰레빠가 완성도를 더한다. 둘째 체육복. 이것도 아랫도리만 걸쳐야 좋다. 우와기랑은 전연 결이 달라야 진정한 백수다. 셋째 짝다리. 일자 자세는 안된다. 모름지기 짝다리여야 한다. 넷째 전봇대. 이 친구랑 친해져야 한다. 이 점에서 백수는 군복 걸친 예비군이랑 같다. 2023. 11. 1.
헌법재판소도서관 도서정보과장 직위 채용 공고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도서관 #도서정보과장 직위 채용 공고 응시원서 접수기간: 2023. 11. 1.(수) ∼ 2023. 11. 10.(금) 18:00 문화와 예술의 마을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고의 헌법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아래와 같이 도서정보과장을 채용하고자 하니 역량 있는 전문 인력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https://recruit.ccourt.go.kr/apply/applyView.do?examcd=197&fbclid=IwAR3b72nHDg-cNTE1IrYU5bSoBLqlFi-UGYY2jAn-0xxJcE7uR-aBl6oWizY헌법재판소 채용시스템헌법재판소 공고 제2023-36호 헌법재판소 도서정보과장(일반임기제 4급) 채용 공고 문화와 예술의 마을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고의 헌법재판기관인 헌법.. 2023. 11. 1.
[곤조] 나는 실제로 선행연구성과를 안 읽는가? 내가 공부하는 방식이 모든 사람한테 통용할 수는 없음을 잘 안다. 그런 까닭에 내 방식을 강요하고픈 생각은 없다. 다만, 나는 매양 말하듯이 논문이 논문을 양산하는 시스템을 경멸한다. 예서 말하는 논문이 논문을 양산하는 시스템도 내실에 따라 갈라야 하는데, 내가 말하는 그것은 남이 애써 쓴 연구성과를 결론만 바꾸어 그것을 논문이랍시도 싸지르는 짓거리를 말한다. 그런 논문은 물타기에 지나지 아니한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보는 한국 논문 10편 중 9편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한국고대사 분야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이런 짓거리가 지명 비정 논문이다. 반면 내가 장려하거나 상찬하는 논문이 양산하는 논문이란 나의 내적 확대를 말한다. 이건 외우 신동훈 교수도 계속하는 말인데, 논문은 쓸수록 논문거리가 양산하기 마.. 2023. 11. 1.
팜파스그라스, 한반도를 폭격한 외래식물계의 트로이카 21세기 한반도는 식물학 관점에서는 외래식물 전성시대라, 이 외래하는 식물이 퍼져서 한반도를 장식해 가는 그 과정, 그 현재는 천상 외래문화가 상륙해 한반도를 점령한 그것과 판박이라, 이를 궁구하는 과정 역시 나로서는 재미지기 짝이 없다. 그 대표 주자로 나는 가을을 온통 보라바다로 만드는 핑크뮬리와 댑싸리 쌍두마차를 거론했지만, 한반도에 새로운 가을풍경을 선사한 이로 빠뜨릴 수 없는 이가 저 팜파스그라스 또한 빼놓을 수 없으니, 이런 양상을 보면 흡사 작금 한반도 식물계는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가 은막을 삼분한 트로이카 시대라 할 만하다. 흔히 말하기를 팜파스그라스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뉴질랜드, 뉴기니, 남미 등지에 주로 분포하거니와 남미 지역 초원지대를 뜻하는 ‘팜파스 pampas’ 와 풀을 뜻하는.. 2023. 11. 1.
세계사란 세계와 한국의 대화 E. H. Carr에게 역사란 "History i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라 하여, 시간적으로 선후 관계인 두 시대의 사람과 사건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 했는데, 그렇게 본다면, 세계사란, Unending dialogue between us and them 아니겠는가? 같은 마왕퇴가 중국인의 시각에서와,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는 것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겠다. 내재된 인문학적 토양이 척박한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한국사"와 "세계사"간 대화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 2023. 11. 1.
외부로도 지원 자격 확대한 국립고궁박물관장 누가 오느냐 설왕설래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장(고공단) 자리가 외부로도 풀렸다. 기존에는 공직 내부에서만 하게 되어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직위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2023년도 11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공직 내·외부에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11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의해 국립고궁박물관장을 그 대상으로 공지했다. 인사혁신처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궁중 유물 및 왕실 문화와 관련한 콘텐츠를 조사·연구·개발해 구축하고, 전시 관람에 필요한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되는 고위공무원단 직.. 2023. 10. 31.
[개한테 물려죽은 spinoff] (3) 동륜태자 개죽음이 시사하는 것들 바로 앞에서 우리는 동륜태자가 아버지 진흥왕의 후궁인 보명궁주寶明宮主를 탐하다가 보명궁을 지키는 개[獒]한테 물려 죽었음을 보았다. 이를 통해 첫째 우리는 궁주宮主의 실체를 해명한다. 궁주는 글자 그대로는 궁의 주인이라 여성을 말한다. 이 궁주가 고려시대에는 왕비 혹은 왕의 후궁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주 보이며 신라시대의 경우 삼국유사에 두 번 꼴랑 보이지만 고려시대 용어가 들어가 붙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 버젓이 통용하는 실정이다. 한국역사가 특히 고대사가들 주특기가 기록을 지들 맘대로 맘에 들면 진짜, 맘에 안들면 가짜라 하는 고질이 있다. 지 꼴리는 대로 지 맘대로 기록을 조작하는 게 주특기라 그걸 역사가 책무라 착각한다. 화랑세기에 등장하는 궁주는 예외없이 왕의 후궁으로 왕궁에 그 이름을 딴 궁.. 2023. 10. 31.
마왕퇴 (13): 아직도 새로운 것이 남아 있을까? 마왕퇴는 이제는 약간 한국에서도 한물 간 것 같지만, 사실 일반인은 물론 연구자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주제이다. 그리고 그 발굴 경과도 한글번역된 것이 있어 대략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마왕퇴에 대해 더 이야기 할 것이 있을까? 물론 지금까지 중국에서 나온 마왕퇴 관련 연구에 착안하여 이에만 집중한다면 더 할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마왕퇴가 아래로 아래로 연결되어, 조선시대까지 연결된다면? 이 부분에 착안해야 마왕퇴가 새로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 Editor's note *** 앞서 편집자는 마왕퇴가 삼국사기요 삼국유사이며 고려사요 실록이라는 말을 했다. 한국문화사 영역으로 포섭하면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가능하다. 이는 요컨대 마왕퇴의 활용범위를 넓히는 일이며 한국문화사의 영역을 .. 2023. 10. 31.
삽질공화국 시작은 노무현정부 내가 이 정부 고위공직자 출신자에게 직접 듣기로 mb가 젤 듣기 싫어하는 말이 삽질 대통령이라 했다. 내가 여태컷 지켜본 역대 정부 중에서 삽질 젤 심하게 한 때는 노무현 참여정부였다. 토건국가라는 말 이 정부에 대해 여러 사람이 사용한 삽질공화국 대체용어인데 이 토건국가라는 말, 내가 참여정부 시절에 참여정부를 향해 쓴 적이 있다. 2006년 12월10일 송고한 기사 중 앞 부분이다. ⑥문화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현대사에서 60-70년대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대표하는 경제개발의 시대라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지금의 사정도 그에 못지 않은 듯하다. 문화재청에서 허가한 연간 고고학 발굴조사 건수는 2002년에 1천263건으로 1천건을 돌파하더니, 2004년에는 2천294건으로 폭증.. 2023. 10. 31.
문화재보호법 개정안 공포 : 지자체 문화유산전담관 및 전문인력 의무배치 지난 10월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오늘 공포되었다. 여러 번 이야기했던,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해 지자체에 문화유산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 의무배치에 관한 조항이 드디어 최종적으로 공포된 것이다. 전국학예연구회에서 전문인력을 학예연구직으로 명시해달라고 한 요청내용은 반영되지 않아서, 전담관과 전문인력에 대한 용어 정의가 불분명한 한계가 있지만, 우리 스스로 개정안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이 개정안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그리고 저 보도자료에 전국학예연구회의 이름은 들어가지 않을 거라 이미 김태식 백수님이 예언한 바 있으니, 섭섭하진 않다. 아직 문화유산전담관과 전문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시행령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니, 어떻게 지자체에 실효성있는 법..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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