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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미지에서 와야하는 영웅, 낙하산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 일생 고난의 행군 점철이었으며, 결국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예수 또한 특히 고향에서 박대받았다고 안다. 우리는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거나 나하고 가차운 정치인 기업인 혹은 지식인은 마른 멸치만도 못한 존재로 간주하며 그들을 안주삼아 씹어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면서 전연 알지도 못하는 이상형 인간을 그리며 카네기를 찾고 스티브 잡스를 주물해 낸다. 단언하거니와 우리가 그리고 주물한 카네기는, 스티브 잡스는 이 지구상 존재한 적도 없는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또라이 개새끼다. 그럼에도 그렇게 허상으로 주물한 잡스를 불러와서는 이건희를 손가락질한다. 이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해 어네스트 겔너가 아닌가 하는데, 그에 의하면 건국시조나 영웅은 예외없이 외부에서 온 인물이라 한다. 왜 외부에.. 2020. 8. 27.
청주가 선물한 일타사피 오늘 선친 소분을 했다. 어제 청주에 일 땜에 들린 일을 기화로 저녁 늦게 김천으로 냅다 달렸다. 청주는 서너번 갔지만 제대로 둘러본 적 없어 일을 핑계로 이곳저곳 돌아봤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새벽 서울을 출발할 무렵 서울은 비가 그치는 기운이 완연했으나 비구름이 나랑 같이 남하했다. 남쪽으로 갈수록 폭우로 돌변해 두어시간만에 닿은 정북동토성은 강풍까지 몰아쳤다. 정북동토성은 두 가지 점에서 나는 주목한다. 그거야 앞으로 차근차근 말할 기회가 있을터이고 우산이 소용이 없었다. 기온까지 뚝떨어졌다. 사진기는 젖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버텼지만 여의치 않았다. 예서 진을 다 뺐다.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 이럴 땐 우선 실내로 피신해야 한다. 청주박물관으로 향하다 중앙공원에 멈췄다. 주변 풍광 중에서도 내가.. 2020. 8. 27.
매머드보다 귀하신 몸, 장수하늘소 아무래도 장수하늘소가 자꾸만 언론지상에서 등장해서 나로서는 언제나 그 출발인 이야기를 정리해야겠다. 왜냐하면 적어도 내가 이야기하는 장수하늘소는 언제나 그 시점에서 출발하는 까닭이다. 내가 장수하늘소를 만나기는 2015년이었다. 그해 4월 9일 당시 쉰여섯살 홍승표 라는 곤충수집가가 길이 11.4㎝에 이르는 장수하늘소 표본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것이다. 이날 기증식은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있었다. 관련 보도자료는 이미 배포된 까닭에 나는 이미 관련 기사를 처리하고는 현장으로 나갔다. 장수하늘소가 무엇인 줄 누가 얼마나, 특히나 환경 전문도 아닌 문화재 기자들이 얼마나 알까마는 그 폭발력은 커서 취재진이 그야말로 개떼처럼 몰렸다. 이 자리에서 내가 기증자를 만났는데, 놀란 점이 그가 거둥이 매우 불.. 2020. 8. 26.
1억짜리 변사체로 발견된 장수하늘소 '멸종위기' 장수하늘소 7년 연속 광릉숲서 확인 송고시간 2020-08-26 15:14 김도윤 기자 올해 3마리 관찰…새 공격받아 폐사한 채 발견'멸종 위기' 장수하늘소 7년 연속 광릉숲서 확인 | 연합뉴스'멸종 위기' 장수하늘소 7년 연속 광릉숲서 확인, 김도윤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08-26 15:14)www.yna.co.kr 이 장수하늘소는 온전핫 변사체가 1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소식을 옛날에 내가 전한 적 있거니와, 그런 장수하늘소가 광릉숲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단다. 것도 한 마리도 아니요 세 분이나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니, 이르기를 그 세 분이 모두 새한테서 공격을 받아 더듬이와 딱지날개가 훼손되고 몸체가 분리되는 등의 처참한 상태였단다. 장수하늘소가 아무리 귀하.. 2020. 8. 26.
근대여성과 신식부인치가법新式婦人治家法 전통의 계승으로 시작된 근대 여성의 탄생 ! 『신식부인치가법의 번역과 어휘』 발간 ◇ 근대 가정학 교과서로 보는 근대 여성의 가족 경영 및 자녀 교육 ◇ 가족 경영 지침서에 실물 경제 관련 용어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 ◇ 전통 여성을 근대 여성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신식부인치가법󰡕 □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는 근대 여성들의 가정 경영 및 자녀 교육 지침서를 연구한 『신식부인치가법의 번역과 어휘』(신국판, 20,000원)를 발간했다. □ ‘내훈’ 또는 ‘여훈’ 등으로 지칭되던 전통시대 여성 교육은 여성이 그 아버지와 남편과 아들을 잘 받들게 하기 위한 교양 교육이었던 반면에, 20세기 초에 형성된 근대 가정학은 구시대적 생활 풍속을 개량하고 훌륭한 국민을 양성해내는 주체로서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한다. □ .. 2020. 8. 26.
책을 쓰려면 역시 해고되어야 확실히 돈 받고 저작권 일체를 양도한 책은 애정이 상대적으로 적다. 못 먹어도 고... 흥하건 망하건, 내가 쓴 책은 내가 먹는다... 이것이 내 철칙이었지만, 풍찬노숙하다가 그만 목돈의 유혹에 빠져 덜커덩 저작권 일체를 넘기는 조건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부여군에서 원문 서비스를 한다 했으므로, 그래도 내 이름을 저자로 달고 나간 이상, 그에 대한 끝까지의 책임은 나한테도 있기 마련이다. 오프라인 책이야 이제 어찌할 수 없지만, 웹 서비스는 바로잡을 여지가 있으므로, 오류라든가 오타 등등은 발견하는 대로, 그를 통해 바로잡을 의무가 아직 나한테는 있다고 나는 본다. 하지만 그 열정이 못 먹어도 고인 다른 내 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틈나는 대로 그런 오류 분식들을 바로잡고자.. 2020. 8. 26.
(가을=연합) 두고두고 회자하는 명문기사 기사번호 AKR19980819002600004 코멘트 작성 김태식[사회부] 1998.08.19 14:24:00 수정 [사회부] 송고 윤동석[사회부] 1998.08.19 14:34:00 배부일시 1998.08.19 14:34:00 내용 날씨 지역 2020. 8. 26.
회개시키러 간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에 대해서는 다른 것 집어치고 아래를 참조하라. Ganghwa Anglican Church of Korea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 大韓聖公會江華聖堂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大韓聖公會江華聖堂 사적 제 424호 Ganghwa Anglican Church of Korea Historic Site No. 424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422 본 성당은 고요한(Charies Jone Corfe) 초대 주.. historylibrary.net 2020. 8. 26.
물귀신 나눔의집은 저만치 갔는데, 정의연은???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경기도에 조계종 이사진 해임 제안" 송고시간 2020-08-25 16:46 최찬흥 기자 송기춘 단장 "결과보고서에 임시이사 파견·시설장 교체 의견 담을 것"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경기도에 조계종 이사진 해임 제안" | 연합뉴스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경기도에 조계종 이사진 해임 제안", 최찬흥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8-25 16:46) www.yna.co.kr 어떤 사태, 특히 폭로에 지목해 당황한 피공격 측이 대응하는 고전적 수법 중 하나가 물귀신 작전이다. 요즘 정치판에서도 이 수법이 자주, 아니 반드시 애용되곤 하거니와 비근한 사례로 조국-정경심 부부를 둘러싼 여러 의혹 중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저들을 지지하는 측에서 제기한 나경원 아들 입시비리.. 2020. 8. 26.
Back to 2009 동대문 스타디움 자료를 찾아봐야겠으나 아마 2009년이 아닌가 한다. 당시 동대문운동장을 뜯고서 지금의 DDP를 만들기 위한 기초공사를 앞두고 있었거니와, 그 일환으로 중원문화재연구소인가가 동대문운동장을 발굴을 했더랬다. 그 자리서 이간수문二間水門이 나왔다. (2018. 8. 26) *** 이제는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은 그 자체 근대 문화재이기도 했지만 변신을 꾀할 수밖에 없었으니 그 과정에서 발굴이 있었다. 그에 얽힌 무수한 일화가 있으니 개중 하나가 저 이간수문 발굴이다. 동대문운동장은 한양도성 구간을 파괴하고 건설됐으니 이간수문이 그 운동장 아래 저리도 잘 남았을 줄 몰랐다. 2020. 8. 26.
도이가하마 유적 - 2 도이가하마 유적 2편입니다. 제가 이 나이에 유튜버가 되겠습니까 뭐가 되겠습니까. 요즘 대세가 온라인 영상이라 제 연구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전해 드리려 합니다. 조금 딱딱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억지로 쉽게 이야기 하는것 보다는 제 평소 강의 스타일대로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revious article *** 도이가하마 유적 - 1 2020. 8. 26.
오빠가 야밤에 안내한 전쟁기념관, 그리고 남영동대공분실 삼각지란다. 커피 한잔 하자 했다. 강남 벗이 삼각지 볼일 보러 왔다 해서 불알 늘어뜨리곤 자다 깨서 부시시하니 나가선 딸기 요거트 한 잔 때리고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때리니 에어컨 바람 시원한지라 이젠 산뽀나 해보까 해서 나섰더니 숨이 막힌다. 습도가 인간적으로 너무 높다. 조금만 걷는데도 땀이 비오듯 한다. 실수했다. 야밤 탱크나 구경하자 해서 나선 길이 낭패다. 저 말뚝이 벗이 무어냐 묻기에 무식하긴..비파형동검이지 했더니 몬 알아묵는다. 역쉬 강남것들은 안된다. 저 너머 어딘가로 서울타워 파충류 빛깔 낸다. 바비인지 바보인지 무슨 태풍이 올라온다 난리니 그것이 뒤에서 추동한 남태평양 무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다. 이번 태풍 규모가 세다더니 진짜 그런갑다. 보통 태풍이 동반하는 무더위는 그것이 지난 .. 2020. 8. 25.
자원봉사자들이 찾아냈다는 9세기 압바스왕조 금화뭉치 "나뭇잎인가?" 이스라엘 유적지서 1천년된 금화 무더기 발굴 송고시간 2020-08-25 17:28 9세기 이슬람 아바스 왕조 주화, 진흙 항아리에서 발견 발굴 주인공은 18살 자원봉사자들 "나뭇잎인가?" 이스라엘 유적지서 1천년된 금화 무더기 발굴 | 연합뉴스 "나뭇잎인가?" 이스라엘 유적지서 1천년된 금화 무더기 발굴, 홍준석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25 17:28) www.yna.co.kr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이 저주받은 한반도에서는 이제 더는 보물을 건질 데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것을 벗어난 해외무대는 사정이 좀 달라, 우리는 관련 법도 엄격하고, 하도 쳐다보는 눈이 많아 그런 일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이게 무대를 옮겨 다른 나라에만 가도 사정이 확 달라지는데 주로 이쪽 업계에서.. 2020. 8. 25.
Bangchojeong Pavillion, Gimcjeon 김천 방초정 金泉芳草亭 (2016. 8. 25) *** 보물 제2047호 김천 방초정 金泉芳草亭 지정(등록)일 : 2019. 12. 30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상좌원1길 41 (구성면)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연안이씨종중 관리자(관리단체) : 이철응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이익공계 5량가 겹처마 팔작지붕 집으로 마룻바닥을 일정하게 높여 지은 중층 누각형식 정자다. 연안이씨 11세손 이정복이 조상을 추모하고 진리를 탐구하고자 1625년 원터마을에 세운 정자로 두 차례 중건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당시 중수기와 중건기 그리고 상량문 등에 담긴 내용으로 건립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건축 내력을 비교적 충실하게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자의 위치와 형식 그리고 건립 동기 등을 통해 씨족 마을을.. 2020. 8. 25.
전통마을? 스머프마을? 요근래 전통마을이 나로선 체증 같다. 전통마을이 무엇이냐는 개념은 차치하고 작금 전통마을 정책이 옳은가? 나는 부쩍 스머프마을이란 말을 쓰는데 낙안읍성이나 하회마을이 이에 해당한다. 문화재 관념과 그 활용 욕심이 과도하게 분출한 개악인 듯 하다. 이 두 마을은 이미 파라마운트 픽처스 세트장이지 전통마을이 아니다. 양동마을 역시 이 단계로 급속도로 진입 중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마을로 겨우 명맥을 유지한데가 내 고향 김천 구성 원터마을 정도인데 이것도 조만간 작살난다 해도 좋다. 아! 답이 없다. (2015. 8. 25) *** 전통마을이 세트장화한지는 오래다. 전통마을로 지목된 곳들은 하나같이 이리 진입했다. 나는 이 전통마을이 두 가지 길을 간다고 본다. 첫째는 하회마을과 낙안읍성이 대표하는 스머프.. 2020. 8. 25.
적폐 혹은 구악의 귀환, 돌아온 해직기자 근자 어떤 기관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다 해서 두어군데 전화를 돌려 자초지종을 물어봤다. 종합하니 팩트 자체는 틀림이 없는 대신, 그 원인에 대한 설명은 양측이 전연 달랐다. 두어 시간 지나자 천지사방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너 그거 기사 쓸 거냐? 쓰마 안댄데이. 조금만 참아주레이. 좀 바주레이.. 난 궁금해서 알아봤을 뿐인데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암튼 내가 복귀했다는 사실이 이 사건으로 그 업계는 온통 알려진 모양이다. 난 지금 근무 부서가 전국부다. 기사를 직접 쓰는 일은 거의 없고 관련 취재 지원과 취재 지시, 그리고 일부 데스킹 기능이 있다. 예서 관건은 두 가지. 첫째 전국부..안 걸치는 데 없다. 문화재 관련 일도 맘만 먹으면 한다. 둘째 취재 지시..내가 기사 직접 안 써도 쓰게 할 .. 2020. 8. 25.
도봉산 혜거국사 흔적을 찾아 도봉서원 출토 혜거국사비편을 실견하다. 글자는 잘 읽힌다. 지금의 도봉산을 고려전기에도 도봉산이라 불렀구나. 태조 신성대왕이란 시호가 보이니 왕건 사후에 건립됐음이 확실하다. (2017. 11. 9) ***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서울 도봉구 도봉서원터를 당시 발굴조한 결과 수습한 고려시대 혜거 국사라는 분의 비석 조각이다. 어느 시대 어떤 사정으로 이 비석이 이리도 산산조각 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통 이럴 땐 임진왜란 때 왜놈 소행을 운운하거니와 전연 근거가 없다. 조선 명종인가 선조연간인가 1574년인가 75년에 이곳에 조광조를 배향한 도봉서원이 들어서기 전엔 영국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이라 이 무렵 혹은 그 이전 언제인가 비석이 고의에 의한 타격으로 붕파되었을 것으로 본다. 이 영국사가 고려 초기엔 들어.. 2020. 8. 24.
태풍의 비극 태풍이 얼매나 고마운지는 태풍이 오지 않아야 안다. (2016. 8. 24) *** 올해는 이런 말도 못하겠다. 태풍 아니라 해도 하도 비가 쌔리 부은 까닭이다. 지긋지긋하다는 말 듣기 십상인 한 해다. 이 판국에 태풍까지 올라온다 하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 그나저나 초특급 태풍이 한반도 턱밑까지 왔단다. 올해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서쪽 해상으로 치고 온다는데 지긋지긋한 비 그에다가 돌풍까지 동반할 터인데 부디 아베나 시진핑 찾아 흩어졌으면 한다. 역대 5위급 강풍 동반 태풍 '바비' 북상 중…"걷기 힘들 정도"(종합) | 연합뉴스 역대 5위급 강풍 동반 태풍 '바비' 북상 중…"걷기 힘들 정도"(종합), 고은지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08-25 10:52) www.y..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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