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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무구바 주로 닭똥 같은 동물똥으로 점액질이 굳은 고체 거름 재와 범벅하고선 지다 날랐다. 저 바지게 쓰임이 그랬다. 물론 가끔은 벤 꼴을 실어다 나르기도 했다. 한쪽 어깨 약간 들추고 반대편은 낮추면서 그 들추는 바지게 밑으로 지게 작대기 공구고는 순식간에 내리꽂으면 마른 똥거름 마른 땅바닥 곤두박질 충돌하며 먼지가 수북히 일었다. 어쩌다 그런 바지게 꽃짐을 항거 지었는가? 꽃이라 차마 둘러매치기는 못한 채 지게꾼 작대기 공가놓곤 목욕하는 선녀 벗어제낀 속곳 훔치러 갔나 보다. 2020. 4. 16.
파리올림픽에 시침 고정한 노트르담성당 노트르담 성당 화재 1주년 맞아 타종…"2024년까지 재건" | 연합뉴스 노트르담 성당 화재 1주년 맞아 타종…"2024년까지 재건", 박대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15 19:10) www.yna.co.kr 작년 오늘, 그러니깐 2019년 4월 16일(한국시간) 노트르담대성당이 불타내리는 소식을 영상을 통해 접하면서 그 날짜 일기에 나는 아래와 같이 적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천년 역사의 온축이다. 에펠탑이 들어선 뒤에도 노트르담이 차지하는 위치는 단 한번도 흔들림이 없어 높이에선 에펠에 양보했을지언정 깊이는 누구도 따를 자 없었다. 그런 지난 천년의 프랑스 역사가, 아니 인류 역사 거대한 축이 굉음을 내며 주저앉았다. 딱 1년이 흐른 지금 현장은 어떠할까? 아무래도 외신들도 화.. 2020. 4. 16.
중국 눈치 보다 죽도밥도 안된 세계유산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종합) | 연합뉴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종합), 박상현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6 10:29)www.yna.co.kr 매일은 아니나 가끔씩 들어가 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World Heritage Committee 홈페이지 말이다. 무엇보다 오는 6월 중국 복건성福建省 복주福州에 열리리라는 올해 제44회 세계유산위원회 44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가 어찌 될지...더 정확히는 언제 연기 방침이 발표될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다가 아침에 저짝이 퍼뜩 생각나서 들어가 보니, 저런 공지가 떡 하니 보이더라. Information In light of rec.. 2020. 4. 16.
바이러스 먹고 비틀거리는 칸영화제 프랑스 7월 중순까지 축제 금지…칸영화제 선택은 | 연합뉴스 프랑스 7월 중순까지 축제 금지…칸영화제 선택은, 조재영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4 08:43) www.yna.co.kr 강력한 카운터펀치나 어퍼컷을 맞은 것도 아닌데, 그보다 더한 그로키 상태로 휘청휘청댄다.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감영되어 언제 헤어날지도 모른다. 종려나무 이파리가 송충이 먹은 듯 갈기갈지 찢긴 상태다. 해외영화제 중에서는 우리한테 제일로 익숙하고, 더구나 작년 제72회 대회에서는 봉준호 기생충한테 그 최고상 황금종려상을 안겨주는 바람에 어쩐지 부산영화제급 안방 축제 같은 그런 친밀함을 주는 칸영화제가 코로나19 침공에 비틀비틀대며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안쓰럽다. 현재 추세로 봐서.. 2020. 4. 16.
유리? 유리 비친 나무구경? 대체 무얼 보라 이전복원한 거임? 뭘 보란거유? 유리? 유리에 비친 나무? 아님 주암댐 건설과정에서 나와 이곳에 복원했다는 움집터? 이거 어떤 놈이 이전복원하고 어떤 놈이 자문했어? (2013.4.15) *** 저걸 발굴한 고고학도들한테 저리 물으면 백이면 백명이 똑같이 답한다. 우리가 한 게 아냐. 정비업자들이 저리 했어. 자칫하면 속는다. 매양 그런 식으로 발굴한 친구들이나 다른 고고학도들이 빠져나간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왜 그런가? 고고학도든 정비업자든 저 방식 말고 다른 이전 복원을 해본 적이 없어 누가 하건 저리 했고 지금도 저와 같은 현장에서 저 따위 유구 이전 방식이 횡행한다. 다음 고고학도가 정말 간여 안 했는가? 이 또한 새빨간 거짓말이다. 정비업자가 어디 지들 맘대로 이전 복원한단 말인가? 첫째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 2020. 4. 16.
분담금 중단, WHO 숨통을 죄는 미국 트럼프, WHO 자금지원 중단…"기본책무 실패 반드시 책임물어야"(종합2보) | 연합뉴스트럼프, WHO 자금지원 중단…"기본책무 실패 반드시 책임물어야"(종합2보), 송수경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15 09:40)www.yna.co.kr 총선거 와중에 국내에서는 뉴스 우선 순위에 밀려 그 중대성에 견주어 비켜난 쇼크가 있었으니, 미국이 이번 코로나19 사태 최중심에 위치한 유엔기구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지원중단을 선언해 버린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이가 이를 도널드 트럼프의 독단으로 돌리겠지만, 글쎄다, 과연 그럴까 나는 조금은 회의적이다. 트럼프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한 결정이라는 점에 방점이 가야지 않을까 싶다. 미국이 저러는 때는 저 깡패 국.. 2020. 4. 16.
우두둑 수인手印을 한 부처님 선암사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단, 이 수인手印 이름을 모르겠다 한다. 언뜻 보면 비로자나를 특징짓는 지권인智拳印 같은데 살피면 아니다. 한 대 치기 전 뼈마디 우두둑 소리나게 하는 딱 그 자세다. 그래서 나는 저 수인을 우두둑印이라 명명한다. 좋잖아? 순 우리말이고. 작가가 기교를 부리거나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봄직하다. 다만 이 경우 의뢰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아래서 얘기하는 김석만이라는 재가신도 물주가 그걸 용납하지 않았나 상상해 본다. 전체 폼새로 보아 비로자나불을 기획한 듯 하다. 1990년 복장腹裝 조사 때 1736년, 곧 영조 12년에 신도 김석만과 비구 비구니 등 9명이 발원해 조성했다고 한다. 김석만은 이 불상을 만드는 자금을 댄 단월이었을 듯하다. 2014년 4월.. 2020. 4. 15.
게슈타포 대웅전 보살들께 드리는 간곡한 부탁 전국의 사찰을 돌다보면 사찰마다 다르지만, 법당 내부 사진 촬영과 관련해 대체로 촬영 불가 방침을 고수한다. 일부 사찰에서 직영 중인 성보박물관도 이와 연동한다. 그 이유 모르는 바 아니어니와, 예불에 방해됨을 주된 이유로 들거니와, 그에는 나로서도 할 말이 없고 그것을 존중한다. 다만 부처님은 신성하므로 사진을 촬영해서는 아니된다는 생각에는 나는 생각을 달리한다. 부처가 나는 신성하므로 너희가 범접해서는 아니된다고 말한 적 없다. 외려 그는 그의 자각을 대중에게 전파하려했고 그를 따르는 전업적 집단이 이른바 승가라 할지며 그러한 움직임을 불교는 대중에 대허서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 나는 보다시피 내 잘난 맛에 살고 특별히 신봉하는 종교는 없지만, 내가 부처가 말하는 그 정신에는 무한한 경외를 보내는.. 2020. 4. 15.
흑산도까지 침투한 네편 내편 편가르기 1779년 4월 29일 당쟁이라는 것이 있은 이래, 그 악영향이 견고하고 만연하기로 들자면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 시비를 가리는 데서 출발하여 충신과 역적을 나누는 것으로 끝나고, 끝이 났다가는 다시 시작하여 지엽말단적인 것을 층층이 첩첩이 쌓아가니 결국에는 반드시 나라가 망하는 데 이르러서야 그만두게 될 것이다. 명나라 말기에 당쟁의 폐해가 심각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786년 1월 16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이른바 당파의 구분이란 것은 도대체 무슨 물건인지 알 수가 없다. 비록 한 나라에 함께 살고 한 군주를 함께 섬기고 심지어 한 마을에 함께 살고 있지만 아득히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것처럼 전혀 소식을 모른다. 그래서 다른 당파의 사람이 쓴 글을 얻.. 2020. 4. 15.
선생은 짓밟아야 한다 선생은 선생이고 나는 나다.논문 앞에 선생이고 지랄이고 필요없다.선생은 비판받아야 한다.비판을 용납할 줄 모르는 놈은 선생이 아니다.말로만 날 짓밟고 가라 지껄이는 놈은 선생이 아니다.주변을 보니 겁나서 선생을 짓밟지 못하는 게 아니고 실력이 없어 짓밟을 줄을 모르는 놈 천지더라. (September 11, 2016) 스승의 날은 없애야 한다. 2020. 4. 15.
줄줄이 유물 이야기-도시락 나들이 가고 싶지만... 4월! 연둣빛 움트는 싹에도,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도, 초록 잎 사이로 비추는 볕에도 여기저기 봄이 묻어있다. 그림처럼 도시락통에 좋아하는 음식 가득 담아 나들이 가고 싶은 날들의 연속이다. 당장 떠날 수 없으니, 이 아쉬운 마음을 도시락통 유물로 대신 달래본다. 대나무를 잘개잘개 엮어 만든, 무려 4단 짜리 도시락이다. 도시락을 만들 때 주로 대나무나 고리버들로 만들었는데, 바람이 잘 통하여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수분이 많은 음식을 그대로 넣지 않는 이상은 웬만하면 잘 견뎌 주어 음식을 넣기에 부담이 적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볍고 튼튼하다! 나들이 가면 하루종일 들고 다녀야 했을텐데, 가볍고 튼튼한게 최고지 않았을까?! 이렇게 본다면 이 대나무 도.. 2020. 4. 15.
떡진 랩 가수 머리카락 같은 송홧가루 윤사월 박목월 ​송화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1946) 올핸 공교롭게 윤사월이 낀 해다. 소나무가 꽃을 피우는 중이긴 하나, 가루를 만들진 아니했다. 송홧가루는 졸업식이다. 밀가루다. 졸업생들한테 뿌리는 밀가리다. 그 밀가리 휘휘 날리다 수면에 앉아 둥둥 떠다니다 띠를 만든다. 그 띠가 떡진 랩 가수 머리카락 같다. 송홧가루 만들기에 더딘 소나무 부여잡고는 왜 이리 더디냐 밀치며 흔들어댔다. 서두르라고 말이다. 2020. 4. 15.
고창읍성 사쿠라를 회상하며 2017년 4월 14일 나는 저 풍광을 담고는 이리 썼다. 美란 무엇인가? 죽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그 무엇이다. 사랑하는 이 누구인가? 그 美를 보고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다. 고창읍성에서 3년이 흐른 지금 다시 쓴다면 다르게 쓸 것이다. 다 바뀌었노라고. 다 뒤집어졌노라고 그러고 보니 올핸 모양성을 지나치고 말았다. 2020. 4. 15.
Peach blossoms in full bloom around female genitalia valley 여근곡을 덮은 복사꽃 Peach blossoms are in full bloom at Yeogeungok Valley of Mt. Obongsan, Gyeongju, once the capital of the kingdom of Silla. The hollow valley behind the peach blossom resembles a female genitalia, so it has been called Yeogeungok, literally female genitalia valley since the Silla period. This valley is one of the important stages of the next storys about Queen Seondeok of Silla. Deok-man, daughte.. 2020. 4. 14.
영조시대 군인한테 비친 당쟁의 폐해 조선 영조시대에 군인으로 출세한 인물로 구수훈具樹勳(1685~1757년)이라는 이가 있으니 무관이라, 무인은 까막눈이 많지만, 그는 문장에 능했다는 장점이 있어 《이순록二旬錄》이라는 책을 남길 정도였다. 본관 능성綾城인 그는 영조 8년(1732) 함경도병마절도사가 되고, 그 3년 뒤인 영조 11년(1735)에는 통제사로 승진했다. 13년(1737) 황해도병마절도사가 되었다가 17년(1741) 대간이 탄핵함으로써 삭직되었지만 19년(1743) 경기도수군절도사가 되었다. 그러다가 27년(1751)에는 수원부사가 되었지만, 마침 찾아든 대흉년에 기민은 구제하지 않고는 군정軍丁을 뽑으면서 뇌물을 받았다 해서 탄핵을 받고는 다시 파직되었다. 그러다가 이번에도 다시 빨딱 일어섰으니 29년(1753) 좌포도대장에 임.. 2020. 4. 14.
자가격리 기간 일본 놀러간 국립발레단원 거듭 해고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일탈 단원 재심서도 해고 결정 | 연합뉴스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일탈 단원 재심서도 해고 결정, 송광호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4 17:16) www.yna.co.kr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일탈 단원 재심서도 해고 결정 | 연합뉴스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일탈 단원 재심서도 해고 결정, 송광호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4 17:16) www.yna.co.kr 국립발레단 징계에는 재심이 있나 보다. 혹 오판이 있을 수 있으니, 혹은 피징계자에 대한 반론 보장 차원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제도가 있으니 해고 재심을 했나 본데, 결국 거듭 해고가 정당하다 결정했나 보다. 이 소식은 이미 전한 적 있거니와, 코로나19가 여러 사람 잡는다. 생사람 잡기도 .. 2020. 4. 14.
텅빈 대성당을 울린 안드레아 보첼리 안드레아 보첼리의 밀라노 두오모 공연, 실황앨범으로 만난다 | 연합뉴스 안드레아 보첼리의 밀라노 두오모 공연, 실황앨범으로 만난다, 김효정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4 14:39) www.yna.co.kr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elli 가 제법 연세 꽤나 있는 줄 알았더니, 1958년 9월 22일생이라 하니, 요즘 저 나이라면 노장 축에도 들지 못하니, 1947년 생 나훈아보다는 물경 열한살 아래요 1950년생 조용필 옹보다도 한참이나 어리다. 그러고 보니 내 세대가 저 이름을 각인하는 Time To Say Goodbye, 곧 이제는 우리가 찢어져야 할 시간이라는 노래를 Sarah Brightman 과 듀엣으로 발표한 때가 1995 혹은 96년이니, 한창 때였음을 알겠다. 이.. 2020. 4. 14.
총선 출구조사결과는 여섯시십오분 [총선 D-1]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15분 연기…"자가격리자 투표 감안"(종합) | 연합뉴스 [총선 D-1]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15분 연기…"자가격리자 투표 감안"(종합), 송은경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4-14 14:44) www.yna.co.kr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 지상파 3사(KBS·MBC·SBS) 결과는 내일 저녁 6시15분 공개됩니다. 본래 6시 땡 치면 발표키로 했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 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됩니다. 이들 3사는 실제 출구조사를 해서 나온 추정치입니다. 반면 JTBC는 자체 예측조사결과를 제시합니다. 이 역시 저 사정을 고려해 같은 6시 15분 그 결과..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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