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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양고살재 편백림에서 해발 743미터 방장산 증턱 편백림 고창군 고창읍과 장성군 북이면 경계를 이루는 양고살재 이짝에서 0.7키로 올라가면 미소사랑 방장사가 있다는데 한 눈에 고창을 조망할 자리다. 영디기 먼저 댕겨오라 해야겠다. 어차피 하릴없는 백수 산이라도 타야지 않겠는가? 오르는 길목에 편백나무 쭈쭈빵빵 긴 기럭지 장성 독거노인 같다. 2020. 10. 31.
고창 문수사는 단풍으로 발광한다 고창 문수사다. 걸거치는 사람 다 사라지고 독거노인이랑 둘이서 살모시 왔다. 귀한 건 농구지 않는다. 독식해야 한다. 절경이다. 비경이다. 고로쇠 뚫고 싶다. 우화이등선할 듯 싶다. 넋을 잃는다. you made me speechless. 2020. 10. 31.
이 노랭이 정체는? 하남정사 계곡에 황금빛 넘실거려 서리 녹아 서린 이슬 뚫고선 찾아나선다. 쉬 보는 꽃인 듯한데 정체를 모르겠노라 이 시즌 유독 단풍이 빛을 발하는데 너는 이제야 꽃을 피운다. 장성이 옐로우시티를 표방터니 잡풀까지 노란꽃 피우나 보다. 텃밭에다 너를 잔뜩 심어 내년 가을 기약했으면 2020. 10. 31.
한국불교학의 고질 신라시대 화엄종이니 유식학이니 법상종이니 밀교니 하는 말..너무나 쉽게, 너무 자주 쓰면서도, 심지어 이런 키워드 자체로 접근한 그 어떤 논문이나 책에서도 1. 화엄종이 무엇인가? 2. 유식학 혹은 법상종이란 무엇인가? 3. 밀교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나 분석이 전연 없다는 점이 기이하기 짝이 없으니 견주건대 이는 남들이 곡을 하니깐 덩달아 실컷 곡을 하고나서는 "여기가 어느 상가요?" 묻는 거랑 무엇이 다르리오? (2013. 10. 31) *** 이는 비단 불교학뿐만 아니라 학문 전분야에 걸친 한국학계 광범위한 고질이다. 한국학은 개념 정의라는 개념 자체를 배운 적이 없다. 개념은 엄격히 정의해야 하는 철학 차원의 문제다. 하지만 한국학계는 이 철학을 배운 적도 없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도 모른다. .. 2020. 10. 31.
왕자 낳았대서 원주院主에서 궁주宮主로 격상한 고려 현종의 후궁 《고려사》 권4, 세가世家4 에 보이는 구절이다.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은 이름이 순詢이며, 자字가 안세安世다. 안종安宗의 아들로, 모친은 효숙왕후孝肅王后 황보씨皇甫氏다. 성종 11년(992) 임진년 7월 임진일에 태어나, 조금 나이가 들자 대량원군大良院君에 책봉되었다. 열두 살이 되던 해에 천추태후千秋太后가 그를 꺼려한 나머지 강제로 머리를 깎아 승려가 되게 했다. 처음 숭교사崇敎寺에 있을 때 어떤 승려가 꿈을 꾸었으니, 큰 별이 사원 뜰에 떨어지더니 용으로 변했다가 다시 사람으로 변하는 내용이었으니, 이 사람이 곧 왕이었다. 이 일 때문에 여러 사람이 그를 특출하게 여기게 되었다. 목종 9년(1006) 삼각산三角山 신혈사神穴寺로 옮겨 살게 되자, 천추태후가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해치려고 했다. 마침.. 2020. 10. 31.
내 글은 한 글자도 못 고친다는 기대승 고봉高峰 기대승奇大升(1527~1572), 문장의 오만함이 김태식 같다. 문장을 하는 선비는 간혹 누가 그 문장의 문제점을 말하면 기뻐하면서 듣기를 즐겨하여 물이 흐르듯 그것을 고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발끈 화를 내면서 스스로 그 문제점을 알면서도 일부러 고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고봉 기대승은 문장으로 자부해서 다른 사람에게 굽히지 않았다. 지제교로 있을 적에 임금의 명령을 받드는 문장을 지어 올릴 적에 승정원 승지가 그 문제점을 표시하여 지적하면 그것을 가져온 아랫사람에게 화를 내며 꾸짖고는 한 글자도 고치지 않았다. 文章之士, 或言其文之疵病, 則有喜而樂聞, 改之如流者, 或咈然而怒, 自知其病而不改者. 奇高峰大升, 自負其文章, 不肯下人. 以知製敎, 進應敎之文, 政院承旨, 付標指其疵, 怒叱下吏, 不改.. 2020. 10. 31.
고창읍성高敞邑城 맹종죽림孟宗竹林에서(2) 2020. 10. 31.
고창읍성 맹종죽림孟宗竹林에서 카드깡 하듯 대나무를 긁어봤다. 고창읍성 맹종죽림孟宗竹이다. . 죽통밥이 땡긴다. 대나무는 밥이다. 2020. 10. 30.
백양사 단풍구경 코로나팬데믹이라 해서 건널 순 없어 다시 찾았다. 백학봉 쳐박아 봤다. 빛이 들어오니 영롱하다. 약사암 올라 백양사 조망한다. 헉헉하며 오른 보람은 있다. 비자나무 숲을 지난다. 이른 아침 저걸 담겠다고 사진학교 늙은 학생이 몰린다. 가을은 늙음이다. 2020. 10. 30.
별자리까지 추운 하남정사 정강성鄭康成은 별자리 관찰하느라 밤잠을 자지 않았단다. 그가 살다간 시대는 참위讖緯가 판을 쳤다. 참위는 근간이 점성占星이다. 별자리 움직임에서 이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인간사회 변괴와 연결하려 했다. 별자리처럼 다양하게 읽힌 코드 있을까? 별자리는 빛이 나는데 하남정사는 간밤 내내 냉방이다. 춥다. 2020. 10. 30.
불쌍한 스위스, 더 불쌍한 특파원 스위스, 코로나19 신규확진 1만명 육박…"유럽의 핫스팟" 입력 2020.10.29. 오후 9:27 수정 2020.10.29. 오후 9:28 임은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981033스위스, 코로나19 신규확진 1만명 육박…"유럽의 핫스팟"(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인구가 약 850만 명에 불과한 스위스에서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는 등 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자 연방 정n.news.naver.com 스위스가 진짜로 전 국민 감염을 통한 항체형성이라는 꿈을 이룩하려나 보다. 전체 인구라 해봐야 850만..서울시보다 적은 이 코딱지가 저만한 규모로 확산하니 아예 바이러스 주사 맞고 다 걸리.. 2020. 10. 30.
갑자기 좋아진 몸매란 없다 좋은 글이란 뭐냐? 절반이 미다시요 나머지 절반은 첫줄이다. 예서 결판난다. 미다시와 첫줄은 글 전체다. 2020. 10. 29.
금동관 안내놓았다고 버림받은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짜투리 무덤 자고로 삐까번쩍한 걸 쏟아내야 조사단도 그렇고 언론 역시 주목하기 마련이라, 이번에 소개하는 친구들은 언론이 버림한 친구들이다. 어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제63호분 발굴성과를 공개했거니와, 이번 발굴에서는 이 무덤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작은 무덤도 드러났다. 그 작은 무덤들은 규모도 작고 출토유물도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는데다, 다들 금동관에만 관심이 가니 누가 쳐다보기라도 하겠는가? 이 주변 고분들을 어찌봐야 하는지는 찬찬히 생각해 봐야 할 듯하다. 아무튼 소개한다. 2020. 10. 29.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63호분 발굴성과 요점 정리 1. 이 무덤은 신라시대 신라사람이 남긴 것이다. 금동관은 완전히 신라식이며 기타 역시 마찬가지다. 뒤에 볼 쌍분雙墳이란 형식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른바 현지 전통이 많이 가미했다. 동시대 경주 중심 중앙 지배층에서는 적석목곽분이 대세지만 이곳은 석실분이다. 그 석실은 가야문화권에서는 일반적인 길쭉이 세장방형이다. 적석목곽분은 동서 장축에 머리는 동쪽에 두지만 여긴 남북 장축에 머리는 남쪽에 뒀다. 2. 무덤을 만든 시기는 지증왕 2년(503) 이전이다. 신라는 저때 순장을 금지했다. 따라서 순장이 드러난 이 무덤은 그 전에 등장해야 한다. 조사단에서는 5세기말~6세기초 라는 시점을 제시했지만 앞당겨야 한다. 소지왕 혹은 자비왕 무렵이다. 3. 39호분과는 쌍둥이다. 39호분 봉분 일부를 침범하면서 만들.. 2020. 10. 29.
Ginko Tree at Bangyeri 반계리 은행나무 Ginko Tree at Bangyeri Village, Wonju, Gangwondo Province Presumed to be 800 years old among local people photos taken today by Jiwoong Yang, journalist working for Yonhapnews Agency *** related article *** https://taeshik-kim.tistory.com/m/entry/Gingko-Tree-at-Bangyeri-VillageGinkgo Tree at Bangyeri Village /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原州磻溪里銀杏Ginkgo tree in Bangye-ri 33,Wonju, Gangwondo Province 천연기념물 제167호 소재.. 2020. 10. 29.
2015년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발굴 *** 이하는 2015년 9월 3일 문화재청 보도자료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숨겨진 고분, 빛을 보다 - 가야 고분 21기 신규 확인 / 9.4.(금)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왕희)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 고분 21기를 새롭게 확인하고,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 발굴현장: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리 산5(창녕박물관 옆)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일대에 걸쳐 있는 고분군으로, 217기(2014년 기준)에 달하는 고분이 분포한 비화가야(非火加耶) 최고(最高) 집단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다. 고분 3기.. 2020. 10. 29.
대가리가 없어야 잘 돌아가는 사회가 정상이다 장長이 개판을 치는 조직은 그 장이 없어지면 상당히 잘 돌아간다. 그런 장 같지도 않은 장이 짤릴 무렵이면 언제나 "장이 없으면 어카냐? 공백이 없어야지"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어찌 대통령이 없을 수 있느냐고 한다. 없어봐라. 없어도 잘 돌아간다. 나는 대한민국이 그 연륜이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시스템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어줍짢은 대통령 없다 해서 나라가 망하거나, 혼란하거나 하지 않는다. 되먹지 않은 리더는 단두대에 세워 목을 잘라야 한다. 그것이 그 국가와 국민이 사는 길이다. (2016. 10. 29) 2020. 10. 29.
습지에 세운 황룡사 황룡사지 남쪽 담장 경계 전면을 팠다. 사진이 확연히 드러내는지 자신이 없으나 왼편 절터에 견주어 파제끼고 갓빠로 덮은 지점이 고도가 뚝 떨어진다. 기록을 존중한다면 황룡사는 경주 분지 저습지를 메꾸고 세웠다. 발굴성과로 볼 적에도 그렇다. 황룡사 구역만 자연 둔덕 형태였을 가능성은 있다. 주변이 늪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절터 전체 혹은 일부를 판축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발굴조사가 이런 점들까지 확인하는데 주력했는지는 모르겠다. (2017. 10. 29) 2020. 10. 29.
차천로는 왜 과거시험을 대리했을까 조선 선조 때 문장가로 이름을 떨친 차천로(車天輅, 1556~1615)는 1577년(선조 10) 알성문과에 급제하여 개성 교수(開城敎授)를 지냈고, 1583년 중시에도 입격하였습니다. 1586년 정자(正字)로 있던 그는 여계선(呂繼先)이 과거를 볼 때 표문(表文)을 대신 지어주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문제는 대충 쓰면 될 일이었지만 그 문장력 때문에 여계선이 장원 급제하여 일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차천로는 이 일로 명천(明川)에 유배되었다가 글재주가 있다는 이유로 1588년 용서받았습니다. 그러나 속사정을 음미하면 당시의 부조리가 모조리 담긴 사건이었습다. 첫째, 그는 비교적 한미한 가문 출신이었던 까닭에 문과에 중시까지 거쳤어도 승진이 되지 않았습니다. 글 솜씨 좋다는 평가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2020. 10. 29.
A set of accessories unearthed from 1,500 year old tomb A set of accessories including a gilt-bronze coronet, left as they were worn by the deceased at the time of burial has recently been discovered from a Silla dynasty era tomb in Changnyeong-gun County, Gyeongsangnam-do Province, which is believed to have been built 1,500 years ago. Besides the coronet, a pair of golden earrings, a necklace made of 3-4 rows of indigo glass beads, silver rings, and.. 2020. 10. 29.
창녕 신라고분, 발굴착수에서 금동관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2020년 10월 28일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중 63호분 발굴성과를 공개했으니, 이는 조사 중간단계 성과라는 점이다. 내부조사에 착수한 결과 금동관을 비롯해 5세기 후반 내지 6세기 초반에 묻힌 이 지역 신라 유력 지배계층 여성 무덤으로 추정하는 곳이어니와 금동관을 얼굴가리개로 썼고 귀걸이와 허리띠 일괄, 은장도 같은 착장 세트가 비교적 원래 자리를 유지한 채 확인되었다. 이 고분 발굴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이 블로그 게재글들을 등재 시간 순으로 배열하니 참고바란다. 비화가야가 1,500년만에 심장을 연다(2019. 11. 28) 비화가야가 1,500년만에 심장을 연다 도굴 안된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 오늘 뚜껑돌 연다 송고시간 | 2019-11-28 09:00 창녕 교동과 송..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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