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01 인도의 회고 (13) : 계속되는 2016년 발굴 2016년은 인더스문명 라키가리 유적 발굴 계속이다. 저녁 발전기를 돌리는 시간에는 이렇게 노래도 듣는다. 인더스 문명과 트윈폴리오 노래라니!! 2023. 9. 29. 허영 vanity, 국립중앙박물관 내셔널갤러리 전시장을 가득 메운 함성 국립중앙박물관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불과 작년까지만 이른바 mz세대 관람객 급감을 걱정했다. 입만 열면 이 걱정을 토로했다. 관람객 쪽수는 많지만 전부 숙제하러 오는 학생이나 노인들뿐이다. 그래서 이태원참사라는 울트라비극에 묻혀버리기는 했지만 할로윈데이 축제도 계획했으니 열기는 했을 것이다. 엠지 세대를 글어들이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일년이 지난 지금, 아무도 이젠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엠지건 노인네건 뭐건 쏟아져 들어와서 이젠 제발 그만 와달라 하고 싶을 지경이다. 서양미술은 그만큼 폭발력이 있었다. 양놈 미술, 것도 세계적 명품 즐비하다는 런던 내셔널갤러리 작품들을 늘여놓으니 오지 말라 해도 쏟아져 들어오니 전시장은 북새통이라 느긋한 관람은 불가능한 시장통으로 둔갑했다. 그랬다. 박물관이 무슨 고.. 2023. 9. 29. 한가위 북한산 백운대(2023년) 올 해도 어김없이 한가위맞이 북한산 백운대 오르기🤭 백운대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풍경은 여전했다. 그리고 유독 오늘은 외국인이 많은 듯 했다. 등산객 70% 정도가 외국인인듯. 대체 이 많은 외국인들은 왜 북한산에 오르는 걸까? 몹시 궁금했지만 묻지는 못했다. 올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북한산 백운대 서울 풍경은 서울에서 내세워서 홍보해야할 최고의 관광 포인트다. https://historylibrary.net/m/entry/%ED%95%9C%EA%B0%80%EC%9C%84-%EB%B6%81%ED%95%9C%EC%82%B0-%EB%B0%B1%EC%9A%B4%EB%8C%80 한가위 북한산 백운대추석이라 고향에 갈 수 없어 그런건지, 서울사람들 고향에 내려가서 그런건지, 백운대 정상에 외국사람 바글바글하다... 2023. 9. 29. 선사 팔아 만든 공원 둔산 선사 유적지 업무상 혹은 개인 일로 대전정부청사는 몇십번은 들락거렸다. 이 둔산선사유적공원은 그 바로 옆이라 내가 그간은 계속 지나치기만 하다가 오늘은 짬이 나서 잠시간 둘러봤다. 감흥은 없다. 선사유적 팔아 훌륭한 공원 만들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2016. 9. 29) 2023. 9. 29. 측량, 빗금에서 라인으로 근대는 빗금에서 선으로의 이동이다. 측량은 선을 긋고 경계를 수치화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왜 유길준이 측량 학교를 세웠겠는가? 측량없이 선을 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에도 경계는 있었다. 하지만 그 경계는 언제나 빗금이라 언제나 그 빗금의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발생했다. 측량을 도입하고 그것을 실제로 적용한 곳이 토지조사사업과 산림조사사업이었다. 이 사업이 실시되고 그것이 적용됨으로써 조선왕조 500년을 옥죈 산송이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저 두 사업으로 조선총독부가 토지와 산림을 수탈했다는 신화가 자리잡았지만 실은 정반대였다. 토지 산림 수탈은 금을 긋지 않은 상태에서 빗금으로만 존재하던 구역에서 늘 발생한다. 수탈은 전근대에 훨씬 더 많았다. 요즘도 이웃간 담장 구역이 어디까.. 2023. 9. 29. 평과 마지기...강렬한 빗금의 전통, ㎡의 탄생 식민지시대 문서를 보면 길이를 재는데 자주 보이는 단위가 尺(척)이다. 이것도 후기로 갈수록 미터법으로 대체한다. 미터법이 尺에 대해 지닌 최대 강점은 빗금의 경계를 최소화한다는 사실이다. 척으로 하면 척과 척 사이에 빗금이 생긴다. 이 점에서 미터법도 근간의 한계가 있지만 둘은 비교하면 그 빗금이 훨씬 줄어든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근대는 빗금의 퇴출이며, 그 자리에 라인을 갖다 놓는 것이다. 근대가 개막하면서 빗금이 급속도로 퇴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통은 강고해 그것이 가장 널리 남은 곳으로 아파트 건축물 너비를 말할 때 쓰는 평이 있고, 농촌에서는 논밭 넓이를 말할 때 쓰는 마지기가 있다. 이 평은 얼마전부터 언론에서 나서 없애기 시작했다. ㎡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마지기는 내가 혹 둘을.. 2023. 9. 29. 간밤에 자끈동 목이 달아난 하드리안 월 로빈 후드 나무 https://en.wikipedia.org/wiki/Sycamore_Gap_Tree#/map/0 Sycamore Gap Tree - Wikipedia Photogenic tree in Northumberland, England The Sycamore Gap Tree or Robin Hood Tree was a sycamore tree standing next to Hadrian's Wall near Crag Lough in Northumberland, England. It was located in a dramatic dip in the landscape and was a popular photogra en.wikipedia.org 먼저 Sycamore Gap Tree가 무슨 수종을 지칭하는 일반명사 .. 2023. 9. 29.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2) 용 꼬리 될지언정 뱀대가리 이건 분명 결과론이다. 내가 애초 이 문화재업계 몸 담을 때만 해도 이쪽에 이리 오래 있을 줄 몰랐다. 있다 보니 이 분야는 첫째 뱀대가리지 결코 용대가리는 아니었으니 그만큼 폭도 좁았고 둘째 그러면서도 없어질 자리는 아니었으며 셋째 무엇보다 다들 진저리 치는 일이라 이 일을 하겠다 나서는 사내 경쟁자가 없었다. 이 점은 내가 이곳에 정착하는 호조건을 형성했는데 또 결과론이긴 하겠지만 내가 입성하고서 이내 이 업계를 평정하고 나니 설혹 이 일을 하고 싶은 동료들이 있다한들 내 아성을 넘을 수는 없으니 이 일은 이 분야를 나를 제외하면 무주공산으로 남겼다. 그렇다고 이 자리가 언터처블이었던가?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고 내 성정이 누구한테나 고분고분한 사람도 아니고 정 아니면 대가리 쳐들고 받아버렸으며 무.. 2023. 9. 29. 가을은 수확의 계절 그래 맞다. 추수의 계절 송이 능이 니꼬빠리 다 있는데 굽두디기 상두가 빠졌다. 2023. 9. 29. 인도의 회고 (12) : 라키가리 발굴 2016 그럭저럭 필자의 인도출장에 대해서는 막바지로 달려간다. 이 드론은 실제로 인더스문명 도시 유적 라키가리 현장 하늘을 날게 된다. 인도공항에서 입국 때 이 드론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었다. 당시 인도는 아직 드론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공항 관리들이 이해를 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드디어 라키가리 현장 발굴이 시작되었다. 한국 연구자 중 라키가리 현장까지 가 본 사람은 필자, 김용준, 홍종하 교수 셋이다. 다른 분들은 데칸대에서 작업하거나 국내로 들어온 시료로 국내에서 작업하였다. 인도는 점심밥을 대개 집에서 만들어 직장으로 런치박스 배달을 시킨다고 한다. 요즘은 모르겠다. 인도도 발전이 빨라서.. 필자가 좋아하는 인도 배우가 일판 칸이라는 양반인데 이 분이 출연한 영화 명작 중에 Lunc.. 2023. 9. 29.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1) 의심하라 끊임없이 의심하라 누군가 언제인가 고고학을 기초부터 배우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다.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지고 싶어했다. 그래서 발굴현장에도 두어번 동행했다. 결론만 말하면 그러다 말았다. 어영부영하다 말았다. 피차 바쁘다는 핑계로 접고 말았다. 하지만 나로서는 체계로 가르치고 싶었다. 일선 대학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그런 교육과는 다른 고고학 교육을 하고 싶었다. 나는 저 무턱댄 교육 방식 경멸한다. 실측을 알아야 하니 하는 그딴 구닥다리 방식 경멸한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은 학부 사년 석사 이년 박사 삼년 도합 도합 구년짜리를 한달 만에 끝낼 자신이 있었고 지금도 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실측 하나도 못해도, 토층 하나도 구분 못해도 고고학 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싶었다. 저딴 거 하나도 몰라도 누구보다 뛰어난 고고학도.. 2023. 9. 28. [DiscoverKorea] Giant Asian mantis on verge of spawning On the 28th, when the autumn spirit is in full swing, a female giant Asian mantis (Hierodula patellifera) is preparing to spawn in a rural area in South Korea. #GiantAsianmantis #넓적배사마귀 #사마귀 2023. 9. 28. J-pop을 일본 정부가 주도해? 택도 없는 소리다 K팝 인기에 자극? "日 '아시아판 그래미' 창설해 J팝 홍보 검토" 송고시간 2023-09-27 11:16 문화청 장관 "日, 국내시장 비교적 커 해외진출 에너지 한국에 비해 작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청이 아시아판 그래미상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7070300073?section=culture/scholarship K팝 인기에 자극? "日 '아시아판 그래미' 창설해 J팝 홍보 검토"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청이 아시아판 그래미상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w.. 2023. 9. 28. 전곡선사축제 커밍 쑨 넥스 먼쓰 by 이한용 1993년은 전곡선사축제가 처음 열린 해입니다. 이 축제를 시작으로 전곡리유적이 보다 사랑받게 되었고 전곡선사박물관도 생길 수 있었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가오는 10월, 전곡선사박물관만의 선사축제가 찾아옵니다. 기획전 와 연계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자세한 프로그램은 추석 지나 공개됩니다~ 개봉박두 ^^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축제 #전곡리유적 #선사축제 #박물관축제 #10월축제 2023. 9. 28. 그런 대로 지키는 원칙 첫째 친구랑 절대로 동업하지 않는다. 반드시 결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못되면 못되서 잘되면 잘되서 그 관계 파탄난다. 내가 일을 하면 기부를 받을지언정 지분 담보를 보장하는 투자를 받지 않으며 까꾸로도 마찬가지라 그냥 쓰라 던져주지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다. 둘째 돈 거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돈을 주면서 차용증 한 번 써 본 적 없다. 나중에 형편되면 갚으라 하고 안 되면 놔두라 한다. 차용 관계 역시 모름지기 파탄나는 관계로 가기 때문이다. 셋째 제자라 할 만한 후배를 두지 않는다. 이건 꼭 교직에만 있는 사람들한테 국한하지 않는다. 나한테 무엇인가 배울 게 있다 해서 누가 찾아온대도 막은 적은 없지만 언제건 때 되면 독립하라 한다. 이 관계도 내가 욕심내면 모름지기 관계가 파탄나기 .. 2023. 9. 28. 인도의 회고 (11): 2016년 이 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프로젝트 수행과 인도 내 학회 참석 등으로 정말 바빴다. 2023. 9. 28. 에코백 usb 충전기, 공해가 된 굿즈 트로이카 온 집구석 방구석에 에코백이고 온 빼대지마다 유에스비고 온 책상마다 휴대폰 충전기라 그래 이것들을 나한테 준 성의야 고맙기 짝이 없으나 천지사방 돌아다녀 봐도 이런 굿즈 못 만들고 못 주어 환장하는 나라 지구상 오직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래 나야 기자랍시고 이런저런 자리 불려가거나 자발로 찾아갈 일 많고 또 가만 있어도 보내주는 데 많아 배부른 소리라 할지 모르고 또 그걸 생산 납품하는 데는 또 이른바 소상인들이라 그것이 경제 돌아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일을 한다는 것쯤은 알지만 이건 너무 심해서 기관마다 무슨 행사마다, 오는 접대 손님마다 저런 굿즈 쥐어주지 않는데 없어 마누라 왈 남영동 집구석만 해도 각종 에코백이 물경 180개에 달한다 하는데 그것이 아주 소용없을 리는 없겠지만 이 정도면 에코가 .. 2023. 9. 28. 엿장수와 미칭게이, 산촌을 출몰한 유일한 외지인 엿이랑 바꿔먹은 전봇대 발걸이 엿이랑 바꿔먹은 전봇대 발걸이내 기억에 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기는 국민학교 입학하고 나서다. 당시 전봇대는 재료로 볼 때 두 가지였으니 하나는 이런 시멘트 종류고 하나는 시커먼 기름 잔뜩 먹인 낙엽송 종류같은 나historylibrary.net 엿장수 얘기 나온 김에 한마디 덧붙이려한다. 엿장수를 우리 동네서는 엿제이라고 불렀다. 이 엿제이가 외부세계에서 우리 동네에 출몰하는 거의 유일한 외지인이었다. 엿제이 말고 가끔 미칭게이가 나타나기도 해서 동네를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 미칭게이는 미치광이를 지칭하는 우리 동네 말인데, 지금 생각하면 정신병 환자였으니 치매일 수도 있고 나병환자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 나타나면 동네가 숨 죽인듯 했다. 다들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 2023. 9. 28.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됐다는 47만년 전 목조건축물 [사이테크+] 사상最古 목조구조물 발견…"47만년 전 현생인류 조상이 제작" 송고시간2023-09-21 07:17 英 연구팀 "잠비아 수중 땅속서 발견…현생인류 전 호미닌 목조건축 첫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나무를 건축에 사용했을까?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에 살던 조상인류인 사람족(호미닌)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47만6천년 전 목조 구조물이 발견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0009400518?section=search [사이테크+] 사상最古 목조구조물 발견…"47만년 전 현생인류 조상이 제작"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나무를 건축에 사용했을까? 아프리카 .. 2023. 9. 28. 넓적배사마귀의 전설 본래 김천엔 이 친구를 구경할 순 없었다. 이 넓적배사마귀 찾아 경주 양동마을까지 남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여파인지 야금야금 북상하더니 서울까지 진출해 심심찮게 곤충 덕후 아들놈한테 포획되기도 한다. 가을 기운 완연해지고 아침저녁 서늘해지자 김천엔 온통 이 사마귀 천국이라 온 집안 담벼락 마당에 흔하다. 배가 빵빵한 놈들은 암컷이라 한창 알 낳을 곳을 찾는 중이며 홀쭉한 친구는 이미 알집 지어 산란한 놈이란다. 이 놈들은 한 시즌에 두번 세번 산란한댄다. 연어는 산란하고 장렬히 산화하지만 이 친구들은 그렇지는 않댄다. 본래 넓적배사마귀는 덩치가 작은데 최근 나타나는 김천 사마구는 덩치가 공룡만하다 2023. 9. 28. 국립대구박물관 열두동물 캐릭터 국립대구박물관 열두동물 캐릭터가 완성되었습니다. 동물캐릭터들은 대구박물관과 소장품을 안내해줄 도우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캐릭터에 사용된 동물과 유물 그리고 전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람쥐–갈돌-고대문화실 소-쇠뿔모양손잡이항아리-고대문화실 호랑이-호랑이모양허리띠고리-고대문화실 고양이-은제허리띠-고대문화실 사슴-금동관-고대문화실 토끼-굽은옥목걸이-고대문화실 용-금동용머리장식-중세문화실 사자-돌사자-중세문화실 코끼리-상아호패-중세문화실 말-마패, 갓-중세문화실, 복식문화실 까치-까치두루마기-복식문화실 강아지-복건,신발-복식문화실 2023. 9. 28. 이전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 10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