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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식목일 낙산사 산불(1) "낙산사 덮치는 거 아냐?" 한국은 국경일을 비롯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경제계 오랜 공습에 2006년 식목일이 기어이 희생되었다. 2006년 공휴일이 폐지되고 말았으니, 2005년 4월 5일이 나로서는 마지막 공휴 식목일이었다. 당시 달력을 보니 아래와 같이 화요일이다. 요즘이야 주 52시간을 넘길 수 없다 해서 기자사회 역시 엄청나게 변화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솔까 주말이건 공휴일이건 의미가 없었으니, 내가 확실히 기억하는 한 가지는 그날 나는 수송동 공장 4층 편집국으로 출근해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요샌 이런 풍경이 거의 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보통 언론사 편집국은 상시로 TV 채널을 이곳저곳에 것도 졸라 큰 볼륨으로 틀어놓던 시절이라, 요새 같으면 소음 공해로 질식사하고 말 일이지만 그때는 그것이 상사常事였고, .. 2022. 3. 5.
간판 혹은 표기 변경과 검색의 문제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언론은 DB와 검색이 생존 관건이다. DB구축이 잘 되고, 그렇게 구축된 자료들이 언제 어디서건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으로 튀어나와야만 한다. 앞서 나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그 도읍 키예프 표기가 '키우이'로 변경된 소식을 전하면서, 이 경우 관건은 실체가 같은 도시에 대한 동시 검색 기능 장착이라 했다. 간단히 말해 '키우이'를 쳐도 '키예프'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가 자동으로 검출되고, 반대로 '키예프'라는 키워드를 넣어도 자동으로 '키우이'가 검색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자료의 일관성이 있다. 마침 우리 공장에서 그런 DB를 관장하는 부서 국장이 내 동기라, 커피 한 잔 하는 김에 이 얘기를 했더니 안 그래도 그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기에 내심 안심되면서도 .. 2022. 3. 4.
빌 게이츠 전부인이 증언한 빌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성추문 이혼 뒤 말문 연 멀린다 게이츠 "남편이 가진 것 믿을수 없었다" 송고시간 2022-03-04 05:26 정성호 기자 "용서 있다고 믿어…이혼 뒤 여러 날 걸쳐 많은 눈물" 그는 자신도 한 차례 엡스타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나는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문을 들어선 순간 바로 그걸 후회했다"고 회고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그 뒤로 그 일에 관해 악몽을 여러 번 꿨다. (그의 피해자가 된) 이 젊은 여성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혼 뒤 말문 연 멀린다 게이츠 "남편이 가진 것 믿을수 없었다" |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지난해 빌 게이츠와 이혼한 억만장자 자선사업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이혼과 관련해 ... 2022. 3. 4.
키이우가 된 키예프, 테헤란은? 울란바토르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일 관련 뉴스가 도배를 하는 사태 와중에 연합뉴스를 포함한 언론들이 그 사태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그 침공 주된 대상지이자 우크라 수도를 종래 표기인 키예프 대신 키이우 라는 요상한 표기를 들고 나와 그것으로 대치하기 시작했으니 그에 대한 연합뉴스 알림은 다음과 같다. [알림] 우크라이나 지명 표기 변경 송고시간 2022-03-02 16:00 연합뉴스는 2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키이우'로, 동부 도시 하리코프를 '하르키우'로 변경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현지 발음으로 표기합니다. 다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의 러시아식 발음 표기인 키예프, 하리코프 등을 괄호 안에 병기합니다. 이는 국립국어원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추후 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를 .. 2022. 3. 4.
釜山大学博物館、福泉洞古墳を再現し、遺物400点を展示 부산대 박물관, 복천동 가야 고분 재현…유물 400점 전시 김선호 / 2022-03-03 09:15:44 부산대 박물관, 복천동 가야 고분 재현…유물 400점 전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대가 1989년 발굴한 부산 동래구 복천동의 47호 가야 고분을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일반에 공개한다. 부산대 박물관은 7일부터 6월 30일까지 1층 전시실 k-odyssey.com 釜山大学博物館、福泉洞伽倻古墳を再現し、遺物400点を展示 (釜山=聯合ニュース)釜山大学博物館が1989年に発掘した釜山東莱区福泉洞の47号古墳を発掘当時の姿をそのまま再現して一般に公開する。 7日から6月30日まで「福泉洞古墳群47号墳を広げる」特別展を開くことにしたのだ。 「福泉洞47号墳」は1989年、釜山大博物館が三国時代の支配層の墓である。 .. 2022. 3. 4.
전쟁통 우크라이나의 세계유산(1) 키예프(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 Kyiv-Pechersk Lavra Incredible UNESCO World Heritage Sites in Ukraine Ukraine is going through a tough time and our prayers are with the country and its citizens. With a history of more than 1000 years, the country is noted for its rich culture and tradition and is home to seven UNESCO World Heritage Sites.Let’s find out m timesofindia.indiatimes.com INCREDIBLE UNESCO WORLD HERITAGE SITES IN UKRAINE 라는 제하로 우크라이나에 소.. 2022. 3. 3.
식목일도 국민여론 물어 결정한다는 산림정책 '북한 식목일' 식수절 맞아 "모든 산을 황금산·보물산으로" 송고시간 2022-03-02 08:13 3~4월 '위생월간' 사업…상수도망·오폐수 처리 조사 등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봄을 맞아 나무 심기와 위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판 식목일을 뜻하는 식수절인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나무 심기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는 사설에서 "산림 조성은 모든 산을 쓸모 있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어 조국 강산을 인민의 낙원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북한 식목일' 식수절 맞아 "모든 산을 황금산·보물산으로"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봄을 맞아 나무 심기와 위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www.yna.co.kr 이 기사를 보면 .. 2022. 3. 3.
"동시대에 사는 것만으로 감사"라던 백윤식이 어쩌다가... Baek Yun-shik to take legal action against 30 years younger ex-girlfriend 연합뉴스 / 2022-02-23 16:29:52 SEOUL, Feb. 23 (Yonhap) -- S. Korean actor Baek Yun-shik announced on Feb. 23 that he would look into taking legal action against his ex-girlfriend Ms. K, who is about to publish an autobiographical essay. Baek Yun-shik to take legal action against 30 years younger ex-girlfriend SEOUL, Feb. 23 (Y.. 2022. 3. 3.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파리서 결단날 듯 [우크라 침공] 6월 세계유산위 개최지, 러시아 카잔서 바뀔까 박상현 / 2022-03-02 14:11:35 "유네스코 중시하는 '평화'에 어긋나"…국내서도 러시아 문화재 교류 '신중'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6월 19일 러시아 카잔에서 개막할 예정인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문화유산계에서도 보이콧이나 장소 변경과 관련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계 문화·스포츠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하며 러시아 예술인의 공연을 취소하거나 러시아와 경기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세계유산 회의를 러시아에서 여는 것이 세계평화를 중시하는 유네스코 지향점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 침공] 6월 세계유산위 개최지, 러시아 카잔서 바뀔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6월 19.. 2022. 3. 2.
우크라이나 두 개의 장면 요즘 우크라이나 때문에 난리이다. 이 나라에 대해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와 이번 러시아와 전쟁 발발 후 알게된 이야기를 두 토막 써본다. 첫번째 장면: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갓 독립한 신생독립국으로 기본적으로 독립국으로 존재할 만한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나라라고 생각했었다. 유튜브에 있는 우크라이나 음악들을 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래는 우크라이나의 19세기 애국시에 붙인 노래라는데 한 번들 들어보시길. 제목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라고. 두 번째 장면: 우크라이나는 모든 인도-유럽어족 발원지를 끼고 있다. 유럽, 이란, 인도 모두 포함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인도유럽 어족의 말과 문화가 이란으로, 인도로 퍼져나갔고 일부는 유럽으로 들어.. 2022. 3. 1.
탐조 여행 최적지는 서울 사대문 청계천, 조류업계도 심각한 수도권 중앙집중화 요새 생태 힐링이랄까 하는 흐름이 있으니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을 담고자 하는 사람들한테는 다르겠지만 새 자체만을 관찰하고 찍기에 좋은 데로 서울 종로통 청계천 만한 데가 없다. 같은 새라도 어떤 데 사느냐에 따라 인간과 친숙도가 다른데 이 조류업계서도 수도권 중앙집중화가 심각해 저짝 인구 희박지역 야생에서 만나는 조류는 600미리 이상 가는 대포렌즈가 아니라면 근접촬영할 기회조차 잡기 힘드니 이 놈들은 수백미터 전방에서도 사람이 나타나면 다 도망가 버리고 만다. 반면 청계천 같은 대도시 인구밀집 지역에 사는 놈들은 아주 습성이 달라 인간 친화적이라 십미터 앞에서도 나 좀 잘 찍어달라 각종 포즈를 잡아준다. 이짝에선 렌즈는 200미리로도 충분하고 300 혹은 450미리면 너끈해서 눈깔까지 근.. 2022. 3. 1.
나로선 쉽지 않은 나무 혹은 숲 촬영, 장성 축령산 편백숲에서 그제 다닌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이다. 그 연원이 깊지 아니하는 인공조림이라 임종국이라는 분 집념의 소산이다. 얕은 연륜 때문인지 아름드리 고목을 기대할 순 없다. 숲과 나무가 나로선 에려바 죽겠다. 이건 폰으로 담았지만 어떤 시간 어떤 기상 계절조건에 어찌 맞춰야 하는지를 아직 체득하지 못했다. 이에 견주면 새는 외려 편안하다. 돈만 있으면 지금 내 수준에선 새는 어느 정도 포착하겠지만 나무나 숲은 언제나 어렵다. 2022. 3. 1.
번성하는 우크라이나 대리모산업, 러시아 침공으로 위협받다 [우크라 침공] 우크라서 대리모 출산한 각국 부모들도 '발 동동' 송고시간2022-03-01 01:05 고미혜 기자 아르헨 부부들, 아기와 폴란드로 무사 탈출…아기 못 본 채 애태우는 이들도 [우크라 침공] 우크라서 대리모 출산한 각국 부모들도 '발 동동' | 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전쟁터로 변하면서 현지에서 대리모 출산을 한 해외 각국의 부모들도 아기들의 무사 탈출을 위... www.yna.co.kr 멕시코시티에 주재하는 고미 특파가 이 기사를 쓴 걸 보니 아마도 휴일 특파원 순회 당번에 걸려든 게 아닌가 하거니와, 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리모 제도가 합법인 데다 다른 나라보다 비용도 저렴해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전 세계 부부들이 많이 찾고.. 2022. 3. 1.
독거옹 독거 거처 시쿰한 독거 냄새 지우는 독거 납매 납매다. 보통은 크리스마스 무렵 엄동설한에 피기 시작해 이 무렵이면 만개하고 지기 시작해야는데 첫째 올해는 개화시기가 예년에 견주어 열흘 이상 늦어진다는 이 납매 주인이요 하남정사 독거노인인 기호철 옹 말이 맞는 듯하고 둘째 이곳 하남정사는 그 주위 환경이 나는 자연인이다 천상 그것이어니와 내 고향 견주어선 새발의 피 수준도 되진 아니하나 볕이 늦게 들고 해발고도 또한 백오십미터 고원지대라 겨울이 긴 까닭도 있으리라. 2, 3년전쯤 이 납매 묘목을 장성 어느 묘목장에서 구입해다간 심었으니 나 또한 그 자리에 동행했거니와 그리 마련한 납매 한 주를 이곳 하남정사에 심어 그것이 마침내 이제는 제법 나무구실을 해서 저리도 꽃망울 터트린다. 납매는 그 향을 맡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정취를 모른다. 채 가시지 아.. 2022. 2. 28.
장성 박수량 백비 / 무표정 문인석 장성군 황룡면에 가면 조선 명종 때 청백리로 유명한 문신 박수량(1491~1554)의 백비가 있습니다. ‘백비’란, 그대로 아무 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은 비석을 말합니다. 왜 묘비에 아무 글자도 새기지 않았느냐?! 이유는 박수량의 청빈한 삶과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박수량은 중종 9년(1514년)에 과거에 급제한 후, 호조·예조·형조·공조 판서, 한성부 판윤, 좌참찬·우참찬, 함경도와 전라도 관찰사 등의 벼슬을 지낸 인물입니다. (출처 : 장성 박수량 백비 문화재안내판) 저는 백비도 백비이지만, 이 문인석에 눈이 더 갔습니다. 반달을 뒤집어 놓은 듯한 눈모양도 재밌고, 살짝 내민 듯한 아랫입술도 귀엽습니다. 시크한 저의 고양이씨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ㅎㅎ 박수량 묘 앞에서 따뜻한 봄 햇.. 2022. 2. 27.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 편백나무 삼나무 구분하기 오늘은 정말 날이 좋았습니다. 기온도 좀 오르고,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어 파랑파랑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성 기호철선생님댁에 들렀다가 근처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있다고 하시기에 산책할 겸 다같이 들렀습니다. 짧게 산책하고 내려오며 기호철선생님께서 “여선생, 이건 편백나무고 저건 삼나무야.” 네?? 제가 보기에는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다른가 봅니다. 편백나무는 잎이 넓적하고 삼나무는 잎이 뾰족뾰족하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말로만 들었을 때는 ‘으잉?’ 했는데, 실제로 보니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구분이 가지요? 그렇다면 위 사진 속 제가 머리에 이고 있는 건 어떤 나무의 잎일까요? 삼나무? 편백나무? 정답은 삼나무! 다들 잘 아시겠지만,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 2022. 2. 27.
이어령? 이어녕? 우봉이씨牛峰李氏 사람들 어제 타계한 전 문화장관이요 비평가 이어령은 한자 표기가 李御寧이라 그 표기는 이어녕도 가능하나 본인은 령을 썼다. 본관은 우봉牛峰이라 약력을 보면 충남 아산 출생이라 하는데 충청도에 이 가문 세거지가 더러 있다 한다. 우봉이씨牛峰李氏라면 대뜸 이완용을 떠올리게 되거니와 그만큼 이 가문 출신자 중에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봉이 어딘가 찾아 보니 황해도 금천金川이라 한다. 그 옛 이름 중 하나가 우봉이라 이곳을 관향으로 삼게 된 듯 하다. 고려 명종 시절 시중侍中을 지낸 이공정李公靖을 시조로 삼는다는 이 가문은 조선후기에 특히 두각을 나타낸 듯 한데 이재李縡(1680∼1746)에 이르러 현달한다. 김창협金昌協 문하인 그는 노론 주축으로 활약하며 대제학을 역임한다. 이완용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 2022. 2. 27.
여가 아닌가벼, 가창오리떼 군무 처참기 비장했다. 삼각대는 영디기한테 준비하라 했다. 듣자니 가창오리가 군무를 추는 시간이 일몰 무렵이라 해서 불원이천리하고 그 출몰지라는 고창 동림저수지로 출동해 기다린지 세 시간. 해가 지는데도 오리는 요동도 없다. 여가 거가 아닌가? 께름칙해 좀 높은 전망대 올라 버드나무 숲 너머 거대 저수지 저짝을 보는데 뭔가 움직임을 포착한다. 씨불 여가 아녔다. 중심부였다. 달리자. 비포장 농로를 덜컹 대며 전기차 몰아 달려간다. 다 헛수고였다. 엉뚱한 데를 지키며 군무를 기다렸으니 말이다. 2022. 2. 26.
고층화 대열에 합세한 용산 용사의집 고층화 그 끝간 데를 보여주는 용산역 전면이다. 누군가는 이 일대를 단군이래 최고 덩치가 큰 개발사업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용산 참사라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전히 그 전면엔 한때는 유곽으로 흥성했던 지역이 채 개발되지 못하고 나대지로 방치 중이다. 이 인근엔 용사의집 이라는 존재도 있다. 주로 군용 물품 군납품 판매하는 데지만 일반도 이용이 가능해 용산역 주민인 나 역시 장모님 모시고 자주 이용했다. 기억에 2층 혹은 3층 정도 아담 사이즈였던 이곳이 재건축에 들어간다더니 저리 모습이 바뀌는 중이다. 대략 눈대중으로 헤아리니 25층은 될 성 싶다. 저 용사의집은 운영 주체가 국방부 혹은 그 유관단체가 아닌가 한다. 사업주체로 기재부 국방부가 보인다. 저에 따르는 예산이 어케든 국고라는 뜻.. 2022. 2. 26.
영국 정부가 반출 불가로 묶어놓았지만 풀어줄 수밖에 없던 르네상스 청동원판, 미국 메트로 가다 이거라는데 아래 위가 같은 유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듯하다. 그 유명한 메트박물관, 풀네임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라는 데서 20년간이나 공을 들인 저 유물을 마침내 입수하게 되었다는데, 이 소식이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전파를 탄다. 암것도 아닌 듯한데 저걸 사는데 메트가 지불한 돈이 2천300만 달러, 한국돈 대략 276억원 정도라는데, 이것이 저 박물관에서는 단일 유물 기준 역대 구입비 두 번째란다. 덧붙여 이것이 20년 전 이 박물관 큐레이터가 시도했다가 포기해야 한 꿈을 마침내 달성한 일이란다. 어째서 그런가? 대략 20년 전, 정확히는 19년 전인 2003년, 제작 시기가 대략 서기 1500년 무렵으로 간주되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조각가 지안 마르코 카발리.. 2022. 2. 25.
우크라이나 얘기하려다 함몰한 스키타이 고대사 애호가들한테 스키타이는 오리엔트 환상 특급 같은 존재라, 그걸 찾는다며 몽골 고원을 가고 중앙아시아로 날아들어서는 알타이 시원이니 바이칼호니 쳐다보고는 아 광활한 시베리아를 언젠가는 한민족이 누려야하는 상실한 고토古土로 상념하곤 하거니와 이것이 실제 학문을 직업으로 삼는 자들한테도 심성은 마찬가지라, 그네들이 뭐 저러한 광대한 영토주의로 무장한 심성을 재야사학이니 하면서 각종 삿대질과 비야냥을 쏘아대지만, 그네들 자신도 이 심성은 하등 다를 바 없어 문화이동 통로를 찾는다는 그럴 듯한 미명 아래 중앙아시아로 시베리아로 알타이로 달려가곤 하거니와 내가 볼 적에는 피장파장 똥끼나밑끼나 수준이라, 그런 그들한테는 언제나 흉노라든가 그에 앞선 시기에 집중 등장하는 스키타이가 아련한 동경임에는 틀림없다. ..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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